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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4 06:17
보통 운전하시는 분들은 시내주행을 겁내던데요
특이하시네요~ 저도 고속도로는 정말 편하게 운전하는데 시내에서는 정말 죽겠더군요 특히 서울 여의도쪽이랑 부산 시내쪽은 hell of hell이었습니다 ㅠㅠ 가장 어이없었던 적은 서울 시내쪽에서 너무 정체가 심해서 20분넘게 바깥차선에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는데 알고보니 백화점 입구라서 주차장 들어갈려는 줄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차들의 압박으로 차선변경을 하지 못했던 기억이...
10/04/14 08:23
공포증을 치료하려면 공포의 상황에 서서히 직면해야 합니다.
1) 먼저 공포의 원인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1시간 정도 시간내서 원인을 짚어보세요. 원인이 파악되었다면 님이 어떤 "논리적 오류"에 빠져있는지 파악해보세요. 예를 들어, "속도를 100km/h 이상 내면 차가 과열되어 시동이 꺼질 것이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생각이 진행된다면 "점쟁이의 오류" 에 빠져있는 겁니다. 지례짐작해서 상황을 과장하는 거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등, 국어 시간에 배운 오류들로 님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잘못된" 논리의 흐름을 10개 이하로 카테고리화하세요.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면 자신이 범하고 있는 오류가 얼마나 비논리적인지가 한 눈에 보입니다. 꼭 하시구요. 이걸 해야 도전해볼 용기가 생깁니다. 2) 공포 직면 도전을 해 볼 고속도로를 5위부터 1위까지 리스트업해보세요. 고속도로가 아니어도 되고 신호등이 적은 빠른 국도부터 시작하면 되겠군요. 5위는 쉬운 국도... 3위는 자유로 정도... 1위는 무슨 고속도로였더라... 120km/h 이 최대규정속도인 쭉뻗은 고속도로가 있었는데... 3) 고속도로를 달릴 때 공포의 순간에 나를 달래줄 말을 생각해보세요. "그냥 다른 차들 가는 속도만 따라가보자" 혹은 "정 힘들면 그냥 3차선에서 60km/h 로 달리자" 이렇게... 정말 큰 위안이 됩니다. 4) 각 순위별로 작은 목표들을 세우세요. "100km/h 5초당안 넘겨보기", "100km/h 에서 차선변경 5번해보기" 뭐 이런 것들... 더 작은 목표도 상관없어요. 5) 5위부터 1위까지 하나씩 천천히 도전하시구요. 각각의 공포 상황에 직면했을 때의 느낌이 어떤지 꼭 적어보세요. 물론 공포 직면 상황이 끝나구요. 공포의 상황에서 힘드시면 3)에서 만든 "나를 달래주는 말들"을 되뇌이시구요. 꼭 성공하지 않아도 됩니다. 님이 세운 작은 목표들만 몇개 달성하면 되거든요. 만약 자기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생각되면 같은 고속도로에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6) 1위까지 도전하시면 공포감이 많이 줄어들거구요. 아마 크게 문제 없으실겁니다. 용기를 내시구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합니다. 절대 처음부터 경부선으로 나간다던지 하지 마세요. 다른 공포증들과 다르게 공포 상황에서의 운전은 위험하니까요... 더 전문적인 자료를 원하시면 인지행동치료 참고하세요.
10/04/14 09:35
전 고속도로 아니면 운전 못 하겠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연수를 받아 보시는건 어떤가요? 전 시내에서 연수 좀 받아 보려구요.
10/04/14 10:34
나이 들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아무리 고속도로라고 하지만 150km을 무감정상태로 운전하는게 더 대단한게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50km을 밟은곳이 마땅치도 않거니와 밟을수 있어도 안적속도 준수해서 가시길 권합니다. 기껏해봐야 120정도로요. 전 그이상 올라가면 너무 긴장되서 운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10분 늦게가고 편안하게 가는게 좋든데요.
10/04/14 12:28
아레스님은 고속도로를 타기 싫은겁니다.
이유는 고속도로에서 시동꺼진적이 있어서 위험한 행동이라고 자율신경계가 판단했기때문이고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는 언제나 안전하다는 확인이 가능하기 전까진 계속 그대로일듯합니다. 이 확인이 쉽지 않은 것이 대부분의 심리치료가 성공률도 낮고 오래걸리는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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