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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14 16:02:42
Name 짝복
Subject 여자친구와 동거에 대한 질문입니다.
피지알에 계신 인생 선배분들에게 질문 한가지 하겠습니다.
제가 미국 유학중이고 여자친구는 6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유학은 3년정도 하고있고요.
제 나이는 22살 여자친구는 24살 이구요.  현재 경제적인 부분은 전적으로 부모님께 의지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간호대학을 막 졸업하고
이제 취업시즌인데 취직한 병원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유학 준비중입니다.
그리고 2009년 겨울에 한국에 나가서 양가부모님의 허락을 받았구요.
모든 준비를 했다 생각하고 저는 먼저 미국에 왔는데
문제가 생겨버렸네요. 저희 부모님께서 막상 여자친구가 갈준비를 하니까
반대를 하시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어리고 취업준비가 안되있어서 (4년넘게 남앗네요)
또 주위사람 시선도 신경이 쓰이시는것 같고 이런저런 이유로 갑자기 반대를 하시는겁니다,.
아직은 여자친구가 오기전까지 시간이 있어서 부모님을 설득하고 있는데
전혀 통하지를 않네요. 부모님 두분다 원체 보수적이시고 뭐랄까 자식은 내손안에 있어 이런 마인드시라서요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모르겟네요. 부모님께서는 2년정도 기다렷다가 같이살으라고 하시는데
여자친구쪽 부모님한테 말씀다드려놓고 병원 다 포기한 상황에서 그건 좀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미국와서 적응 하고 빨리 취업하는게 낫기도하고....

여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4~5번 설득을 시도해봣는데
최근 3번은 크게 싸우고 끝나버려서 참 답답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을 설득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아니면 제가 한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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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으로
10/02/14 16:28
수정 아이콘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죠..
물론 부모님 의견도 존중해야 하지만 본인과 여자친구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생각이 정해졌으면 끝까지 설득하시는게 좋겠죠..만에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해도
괜찮을거 같으면 한발 물러 나시구요
언제나그랬죠
10/02/14 16:35
수정 아이콘
음... 결혼하시는 건 어떠세요?;;;
뭐 저도 아직 안 해 봤지만... 갑자기 떠오르는 과감한 결정이 생각나서;;;
황당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계속되는 설득에... 결국 반대에 부딪힌다면 살짝 물러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아직 두 분 다 어리시자나요. 저도 나이 아주 많이 먹은 건 아니지만 ;;;
짝복님의 군대 문제도 남아 있을테구요.
신중히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그리고 뜬금없지만...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다 보면
다른 사람 이야기는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스스로 터를 잡고 있기에 그저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인간에게는 '대화'라는 큰 능력이 있는 겁니다.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이야기... 조금은 덜 주관적인...
이게 상황에 맞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문득 떠오르네요.

'헌법의 풍경'이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대화'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임으로써 내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10/02/14 16:43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의 미래를 포기하면서까지 미국에 불렀습니다.
그런데 한발 물러난다니요...
무슨일이 있어도 책임 지셔야죠.
한사람의 삶을 바꾸는 엄청난 일인걸요.
설득은 장기전으로 봐야합니다. 꾸준하게 설득하시고 해보세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꾸준하게 설득하고 설득하면 됩니다 보여주세요~!
10/02/14 16:45
수정 아이콘
열정적으로님// 그래도 자식인지라 부모님을 이기기보다는 설득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ㅠㅠ 근데 또 같이 못살게 되면 괜찮지는 않아서,,, 아 어렵네요 정말 ㅠㅠ

언제나그랬죠님// 결혼도 아주 뜬금없는 얘기는 아니에요.. 한번 생각은 해봤는데 아무래도 결혼이라는건 제 경제력이 뒷바침이 될때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습니다.

요즘 많이 느끼는 것같아요 대화로 내 생각을 발전시킨다.. 제가 좀 옹고집스러워서 그것에 대한 지적을 종종 들어왔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대화시에 상대방의 의견을 많이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렵지만요 ^ ^ 조언 감사합니다
10/02/14 16:46
수정 아이콘
)Is(님// 댓글에서 용기를 얻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슈투카
10/02/14 17:20
수정 아이콘
결혼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약혼같은것도 좋을것같은데요. 두분이서 몇년이후에 경제적자립이되면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동거도 허락하시지않을까요?
Mynation
10/02/15 00:51
수정 아이콘
알바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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