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9/03 18:07
작년에 저희 회사에서 근무하던 베트남인(25)이 사구체 신장염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았었습니다. 혈뇨,단백뇨가 의심이 된다하여 대학병원갔는데 병에 걸렸더군요. 제가 의사도 아니고 병에 대해 잘 모르니 드릴 말씀은 없구요. kbs생로병사의 비밀인가 하는 프로그램에 이 병에 대해서 한 번 다룬 적이 있으니 참고 하십시오. 담배는 잘 모르겠는데 술은 독약일듯하네요.
09/09/03 18:08
사구체 신염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염증 증상이 발생했을 때 술과 담배가 호전을 더디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09/09/03 18:11
저도 단백뇨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굉장한 난치병이라고 하더군요.
치료를 해도 완치가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술, 담배를 하면서 상태가 호전되기를 바라시는건 좀...
09/09/03 18:51
제가 신장이 안좋아서 혈뇨,단백뇨로 군면제 인데요....
어느날 갑자기 신장 때고 투석기 달기 싫으면 음식 가려드시고 술 많이 먹지 마세요.
09/09/03 18:53
전 신검에서 증상이 처음 나왔습니다. 나이먹어서 증상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친구들한테 상태 설명하고 내 관들어주고 싶지 않으면 요정도만 먹겠다. 하고 줄이세요. 많이. 짠거 매운거 자극적인거 다 피하세요.
09/09/03 19:14
전 삼성의료원 신장내과에서 다니고 있고 2003년.. 에 신검에서 나와서 2년정도 약먹고 지금은 약은안먹고 있습니다.
어렵고 쉽고를 떠나서 부모님보다 먼저죽기 싫으면 꾸준히 운동하시고 면역능력 떨어트리는 술담배는 줄이시기바랍니다;;;
09/09/03 20:17
제가 03년 급성 사구체신염에서 단계에서 술,담배 못 끊는 바람에 06년에 만성 신부전증 진단 받았습니다. (더 일찍 알았으면 군면제였는데 신검을 02년도 받는 바람에 ㅠ)
아직은 투석단계는 아니지만 젊은 나이에 신장기능이 50%에서 매달 플러스 마이너스 1,2% 오락가락하고 있으니 얼마나 우울한 일입니까. 만성 신부전 단계에 접어들면 그 후로는 절대 신기능이 회복되지 않습니다. 악화될 일만 남았죠. 다만 그 악화의 속도를 어떻게 늦추느냐가 관건입니다. 병원에 진료 받으러 가면 부모님이나 누님께 잘 보이라고 주치의가 말합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니까요. 아직 그래도 사구체신염이시니 다행이네요. 술,담배 절대 하지 마시고, 혈압관리 잘 하세요. 고혈압이 신장에 가장 안좋은 것중 하나 입니다. 되도록 몸을 피곤하게 하지도 마시구요. 뭐든 그렇지만 있을 때 소중한걸 압니다.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술 담배 절대 하지 마세요. 일단 신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만이라도요.
09/09/03 22:52
음, 좀 방향이 다른 정보를 드리시는 분들이 계시는 듯 하네요. -_-a
지금 글쓰신 분이 걸리신 건 본문에서도 언급하셨다시피 연쇄상구균감염후 발생한 급성사구체신염인데요. APSGN(acute poststreptococcal glomerulonephritis)라고 합니다. 이 병은 엄밀하게 말하면 장애가 신장쪽에 나타난 것이지 신장이 병든 건 아닙니다.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혈액 내로 막같은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게 항원-항체반응을 일으키고 이렇게 만들어진 복합체가 신장 사구체에 침착되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연쇄상구균에 대한 면역반응이 소실되면 치유될 수 있지요. 보통 이런 분들은 기본적으로 염증소견을 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 걸리면 목이 붓는다거나, 피부염증 소견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고 그렇습니다. 뭐 한방적으로 이야기하면 몸에 내열이 많은 상태라고 하겠죠. 관리는 합병증 위주로 합니다만 소아도 아니고 -_-a 그렇게 급증 양상을 보이시진 않을 것이고, 어쨌든 신장에 기능 저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고혈압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실 겁니다. 수분섭취도 좀 줄이셔야 되고 저염식도 하셔야 되고, 술, 담배같은 건 어떤 질환에든 백해무익합니다만, 술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이 있으니 더더욱 좋지 않겠죠. 예후부분이 좀 걱정이실텐데, 본 질환은 95% 정도가 완치됩니다. 5%는 이제 생활습관이 막장이신 분들이 진행성 경과를 밟기도 합니다. 뭐 소아가 아니니 그리 걱정은 안 됩니다. 소아면 경련이나 뇌증상 등등으로 번지기도 하지만.. ASO 수치가 떨어지실 때까지는 아마 항생제를 계속 투여하셔야 될 겁니다. 좀 피곤하시겠지만 식사 잘 챙겨드셔야 할 거고, 제가 볼 때는 나이를 감안했을 때 염증이 잘 생기는 몸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생활습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상기 질환이 치료된 이후라 하더라도 술, 담배는 금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09/09/03 23:00
라고 신나게 적고 보니 5월 중순에 편도선염이 있으셨네요.
그럼 질환 자체는 아마 나으셨을 겁니다만, 혈뇨가 계속 보이시는 게 걱정이신가보네요. 음, 제 기억이 맞으면 질환의 완치와 함께 혈뇨는 소실되는 게 보통이지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역학적으로 어떤 사람에서 그렇게 길게 나타나느냐, 는 뚜렷히 밝혀진 게 없어서 딱히 말씀드릴 게 없네요. 질환의 완치 판정을 받으셨다면 더 이상 항원-항체 복합체는 생기지 않으시는 건데, 이미 생겨 침착된 녀석들이 제거되는 과정이 더디신 겁니다. 뭐 딱히 그 과정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몸의 면역상태를 건강히 하시는 게 좋겠죠. 모든 병에서 그렇습니다만, 술, 담배가 좋게 작용하는 경우는 절대로 없습니다.
09/09/03 23:09
저도 한떄 길게 앓았었는데 조직검사로 인해 괜찮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술 담배에 관해선 한마디만 해드릴게요. 제 담당 의사 왈 "악화시킬려면 술드시고, 빨리 죽고싶으시면 담배 피셔도 되요" ,,,,,참고로 사구체신염 불치병입니다. 나아지기만 할뿐 평생 간다고 하더군요.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09/09/03 23:20
하루키님// APSGN은 불치는 아닌데요; 다른 사구체신염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뭐 관리가 필요하신 건 맞지만 그렇다고 막 겁주는 것도 으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