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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7 19:58
1번 그대로에 나쁜남자들이 있습니다.
맨날 돈 뜯어가고 찌질하고 바람피우고.. 인간 쓰레기로 보이는데도 못 헤어지고 고생하는 여자를 보고 있으면 주위사람 속 터지죠
09/07/27 19:59
귀천님이 말씀하신게 맞는데 그렇게 보이는게 가능한 남자는 보통 3번인 경우가 많다는거죠.
단, '일을 중요시','지고지순한','한여자만을' 이건 나쁜남자의 필요조건이 전혀 아닙니다.그냥 귀천님의 바램상 추가적으로 끼어놓았을뿐 뒤의 두개는 되려 착한남자쪽 성향이죠.
09/07/27 19:59
글쎄요.. 딱히 정의가 내려진 건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에 여자를 배려한다.... 가 나쁜 남자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그 부분만 빼면 제가 생각하는 나쁜 남자네요. 평소에 까칠하게 여자를 대하고 무심하고 바람둥이처럼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도 바람둥이 기질의 말빨과 행동력 발휘! 바람둥이 기질이라는 게 우습게 볼 게 아니더라구요. 남이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수 많은 여자들이 바람둥이 하면 싫어하는 듯 하면서도 바람둥이 남자를 만나면 사족을 못 쓰는 꼴을 많이 보고 들었더니..
09/07/27 20:01
군대에서 짬밥 좀 먹었다 하는 친구들이 흔히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평소에 잘해주다가 한 번 X랄하면 두고두고 욕하고, 평소에 X랄하다가 한 번 잘해주면 고마워하더라". 나쁜남자 신드롬 어쩌구 저쩌구 하는건 ... 피학적인 여성들의 판타지 정도라고 봅니다.
09/07/27 20:03
저도 평소에 이 현상이 궁금해서 아래 글도 주의 깊게 읽었는데, 평소에는 가정을 등한시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변신하는 게 필요한 거였군요. 이 결정적 순간이란 게 언제인지 포인트를 잡는 게 참 힘들겠네요. 아내가 갑자기 암으로 수술을 받는다든가 이럴 때 갑자기 일만 알던 남편이 확 변해 지고지순하게 간호해 주고 이런 걸까요?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나쁜 남자/남편' 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09/07/27 20:04
뭐.. 자신한테는 잘할것 같고 이런걸 떠나서
이 제멋대로인 남자를 내게 잘하도록 해보겠다거나 내가 길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인하는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망나니짓이야 답이없는거니까 애초에 피하는거고요 (적어도 나쁜남자하려면 스펙이 되야됩니다.) 또한 일에 집중하는거야 연애 전이나 초기에나 먹히는 이미지고 사귀고 관계가 깊어진후에 일에 집중하면 "나보다 일이 중요해?"가 나오는거죠 1)번의 경우는 보통 만날때 저렇지 않았는데 오래 사귀다-살다 보니 저렇게 되는경우가 아닐까요?
09/07/27 20:06
김기덕 감독의 나쁜남자 라는 영화 이후 나쁜남자 라는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되어진걸 생각해보면
너무 한정적으로 의미를 제한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이 영화에서 남자는 정말 쓰레기죠.. 그냥 이렇던 저렇던 그냥 나쁜남자들 전부를 통칭한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은데요.
09/07/27 20:37
2번이 왜 나쁜남자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도도한남자'라는 평가를 내린다면 이해가 가지만요. 반대로 여성분이 2번같은 성격을 지닌경우엔 아무도 그 분을 나쁜여자라고 하지 않습니다. 도도한 여자라고 평가를 내리고 있지요 다들..... 나쁜남자는 누가 뭐라한들 1번이 진짜 나쁜남자입니다. 그리고 또 그런 남자를 쉽게 잊지못하는 여성분들도 많은게 현실이구요.(많이 봤습니다.) 스펙이 되는 남자중에서 나쁜남자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능력도 그닥.. 성질만 드러운 남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여자들이 대다수던데요.. 나쁜남자 신드롬의 근원은 전혀 잘해줄 건덕지가 없이 욕잘하고 성질 잘부리고 하다가 가끔 자상한 모습을 보여주는 남자에게 여자들이 마음을 더욱 빼앗기는 이상한 현상에 대한 궁금증이 그 근원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말하자면 그남자의 야성(?)을 본인만은 길들여 주고 싶은 본능이 여자분들에게 많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처뿐이고 영광도 없죠. 이런 사례를 볼때마다 안타깝죠 (안타깝다는 표현은 제가 순화한 표현이고 사실은 그런 여자분들을 정말 안좋게 생각합니다.)
09/07/27 20:44
아뇨... 흔히 나오는 그냥 말하는 나쁜남자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신드롬적인 나쁜남자가 제가 말한 스탈이라는 겁니다.
그냥 차갑고 시크한 도시남자는 여자입장에선 그닥 안좋은데요. 그러니까 '여자들이 좋아하는 나쁜남자'는 남자분들이 생각하는 '진짜 나쁜남자'가 아니란 거죠. 여자들이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가끔가다 한번씩 보여주는 진지한 애정에 반하고 그걸 진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거구요. 여자가 생각하는 '잘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가 남자가 생각하는 '잘생긴 남자 혹은 예쁜 여자'와 다른 거랑 같은 의미랄까요.. 레빈님 말씀처럼 약간의 츤데레 경향이 있는 남자들 말이죠.
09/07/27 20:46
나쁜남자 신드롬이란거 구라에요. 그냥 삼류 잡지에나 나오는 뻘글 이상의 아무런 가치도 없어요;; 올 패션의 트렌드는 배기바지! 이런거죠 뭐;;
tv에 나오는 잘생기고 돈많고 여자에겐 별 관심없는 애들 말하는거죠. 피도 눈물도 없는거 같은데 몰래 봉사활동을 한다거나 사람을 죽이는 킬러인데 지네집 개가 죽으면 오열을 한다거나.. tv에 나오는 쑈 그자체;;
09/07/27 21:12
WizardMo진종님// 크크크 사람을 죽이는 킬러인데 지네집 개가 죽으면 오열을 하는... 이라는 표현이 진짜 재밌네요 크크크
09/07/27 21:23
The Drizzle님// 원래 그래요.
젊은 놈이 회장인데 지 밑에 부사장한테는 막말하고 서류 집어던지고. 집근처 슈퍼 할아버지한테 할아버님 하면서 어깨주물러 드리면 나쁜남자죠. 남성용 포르노주인공이 청순얼굴에 s라인 미녀이듯 여성용 포르노 역시 외모되고 능력되고 까칠한듯 하면서 결국엔 여주인공한테 잘해주는 그런거죠;;
09/07/27 21:23
진짜 나쁜남자의 정의가 잘못되긴한거같네요 -_- 1번이 말그대로 나쁜남잔대;
여자들의 눈으로 보기엔 차암~-_-헷갈리네요 잘생기면서 까칠하면 나쁜남자 아니면 평범하게 생겼는데 따른일엔 무관심한데 자기에게는 잘챙겨주는 남자 참 나쁜남자로 보기힘들죠 ㅡㅡ
09/07/27 21:24
잘생겼는데 까칠하면 나쁜남자.
능력있는데 까칠하면 나쁜남자. 못생기고 까칠하면 그냥병신. 능력있고 까칠하면 지잘난맛에 사는 병신.
09/07/27 23:32
여자들이 생각하는 나쁜남자의 구체적 이미지는 없다고 봅니다.
A라는 여자가 있고, B라는 남자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A라는 여자는 B에게 100만큼 관심이 있는데, B는 A에게 80만큼의 관심밖에 안 준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A쪽에선 섭섭함을 느끼고 B를 '나쁜남자' 라 인식하죠. B쪽에선 그저 생각없이 대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A쪽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엔 더더욱 그렇구요. 거의 대부분이 이러한 경우라고 봅니다. B라는 남자의 정해져있는 타입은 없겠죠. 번듯한 도시남자도 있을테고, 애교많은 훈남도 있을테며, 완전 양아치같은 사람도 있겠고, 바람둥이도 있겠구요. 이런 남자들을 여자들은 그냥 '나쁜 남자'로 묶어버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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