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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27 16:12:30
Name 거침없는몸부
Subject (스포주의!)영화 "해운대" 관련 질문입니다.
영화 "해운대"를 주의 깊게 관람하지 않아 다음과 같은 점이 궁금하더군요.

1. 영화 초반 박중훈 씨와 엄정화 씨가 대화하다가 아이가 등장하고,
그 담에 엄정화 씨와 동거(?)하는 듯한 분이 등장하는데요, 여기서 엄정화 씨가 박중훈 씨에게
그 남자 분과 "사귀지는 않아"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호텔에서도 같이 묵고 하는 걸 보면 사귀는 거 아닌가요?

2. 중간에 엄정화 씨가 묵는 특급호텔 방 화장실 변기 뚫는 장면이 나오는데,
변기를 막고 있던 원인은 뭔가요? 뭘로 막혀 있었길래 팔을 넣어서야 겨우 뚫린거죠?
다음 장면에 화장실 수리공이 차비...를 요구하는 걸로 봐선 뭔가 민망한(?) 그런 것일 것 같은데...;;
(영화 후반부에서 보니까 이 화장실 수리공이 엄정화 씨가 엘리베이터에 갇혀 익사할 뻔한 걸 구해주더군요.)

3. 무슨 기업가...로 나오는 할아버지가 설경구 씨의 작은 아버지 역인가요?
영화 초반에 달걀 세례를 받던데 왜 그 분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거죠?

4. 설경구 씨가 작은 아버지를 미워하는 이유가 폭풍이 몰아치는 날 원양어선에 타라고 해서 그런 건가요?

5. 설경구 씨와 한 배에 탔던 하지원 씨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건 순전히 사고 아닌가요?
설경구 씨가 하지원 씨에게 프로포즈 후 개그캐릭터...로 나오는 분이 하지원 씨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유가 설경구 때문이다...한 것 같은데 왜 그렇죠?

6. 후반부에서 보니깐 박중훈 씨와 엄정화 씨는 결국 죽은 것 같은데,
빌딩 옥상에 있던 사람들이 죽을 정도로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왔는데 설경구 씨와 하지원 씨는 어떻게 살아남은거죠?

7. 끝으로 영화 보신 분들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한국 영화의 미래를 본 것 같습니다만... 재밌게 아주 '한국적으로' 잘 만들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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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7 16:24
수정 아이콘
1. 사귀는거 맞겠죠... 나중에 당신보다 훨씬 어쩌구 하면서 옹호하던데
2. 민망한 물건 같은건 아닐거 같고 그냥 정상적으로 사용하다 막힌거 같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당당하지
3. 재래시장 쓸어버리고 쇼핑몰 세우려고 하니까요. 영화 초반에 보면 기상상황이 안좋은데 선주신분으로 출항하라고 내몬것도 있구요
4. 3번과 그게그거 같네요
5. 사고는 맞는데 하지원 아버지가 먼저 돗대를 잡으려고 했는데 설경구가 우겨서 케이지 잡으러 갔다가 사고가 났으니까 죄책감이 생긴거 같아요
6. 영화니까요;
7. 완벽해! 까진 아니었어요
Cazellnu
09/07/27 16:25
수정 아이콘
너무 많네요 .
1. 그냥 말하기 뭣해서 하는 말이구요 사귀는게 맞죠
2. 그냥 극적인 재미를 위한겁니다. 뭐 변으로 막혔겠죠. 후에 팁을 요구하는것은 관례로 보시면 됩니다.
3. 설경구의 작은아버지역할로 나옵니다. 전형적으로 윗선에 올라가서 배신(혹은 변심) 한 인물정도로 보면됩니다. 해운대 상인조합에 반하는 사업을 입안하려 합니다. 마지막에 하지원의 호소로 그만두잖아요
4. 3번의 이유에서입니다.
5. 폭풍우가 몰아칠때 설경구와 사소한 마찰로 이게 먼저, 아니 저게먼저다 하면서 실랑이하다 결국엔 설경구가 시킨일을 하다가 그자리에서 사고가 났죠.
6. 바닷가 쪽이아니라 좀더 내륙쪽으로 도망가서 산게 아닐까 합니다.
7. 영화보셨다면 다 나왔을 내용같은데 이리 질문하시니 난감합니다. 흐흐
forangel
09/07/27 16:41
수정 아이콘
드라마적인 부분은 그럭저럭 재미있게 전개됐는데..
쓰나미 이후부터 헐리우드 특수효과에 길들여진 눈으로 보다보니
개인적으로 감정이입이 잘 안돼더군요.
cg는 10년전 헐리우드랑 비교해도 어설픈데다가 똑같은 장면을 자꾸 써먹고,그러다보니 주연배우들은 끊임없이 악만 쓰고,
엑스트라 들의 연기는 너무 붕떠보이더군요..(특히 코앞의 쓰나미땜에 곧 죽을장면에서 웃고있던 엑스트라)

솔직히재미있게 잘보다가 쓰나미 부분부터 짜증이나서 혼났습니다.
저랑 재난영화는 잘 안맞나보더라구요..
SiveRiuS
09/07/27 17:29
수정 아이콘
저는 무지 재밌게봤는데; 역시 사람마다 틀리군요 여태껏본 영화는 얼마 안되지만 재밌게봤는데;

웃기고 감동적이고 특히 이민기 너무 멋지게 나와서 -0-
파비노
09/07/27 18:32
수정 아이콘
제 스타일은 아닌지 저는 정말 재미없게 봤습니다.
헐리웃 영화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CG도 많이 어색하고. CG어색한건 어쩔수 없는데 스토리도 별로 맘에 안들어가지고요.
한20편의 영화에서 괜찮은 장면들만 짬뽕시킨거 같은 느낌이 나는 영화더군요.
모든 장면이 어디선가 한번쯤 본 장면이라서....ㅠㅠ
특히 박중훈이 딸에게 내가 니 아빠야 할때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의 I'm your father가 자꾸 생각나서리^^
각성제
09/07/27 18:41
수정 아이콘
엑스트라 캐스팅 때문에 저에게는 정말 최악의 영화가 되었네요. 원래 영화보면서 세세한 부분을 많이 신경쓰는 편인데(연기의 어색함이나 CG수준, 배경음악의 매치, 스토리 진행의 유연성 등등), 도망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실실웃는 모자쓴 엑스트라의 모습을 본 후로 영화 보던 내내 계속되던 긴장감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혹평하시던 CG 수준도 제가 이런류의 영화를 처음 접해봐서 그런지 그다지 나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고요.) 위의 글쓴분의 질문도 후반의 내용은 거의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주연 배우들 섭외하느라 엑스트라에는 신경을 못쓴건지, 정말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SiveRiuS
09/07/27 19:13
수정 아이콘
파비노// 크크 아이유어파더 크크크 빵터지네요 크크크크 저는 영화를 잘 안보는편이어서 그런지 재미는 있었는데

파비노님말처럼 여러가지 짬뽕이라는 생각은 계속 들드라구요 코믹이면 코믹 스릴이면 스릴 -_- 멜로면 멜로?
forangel
09/07/27 19:57
수정 아이콘
파비노님// 저도 그장면에서 웃어버렸죠..같이 보던 여자얘도 웃고(저와는 달리 영화는 재미있었다네요).
근데 슬퍼해야될 장면이라 그런지 대부분 안웃으셔서 살짝 민망했습니다.
각성제님// 저랑 비슷하신듯하네요. cg보다는 실실 웃거나,어색한 표정의 엑스트라들이 한둘이 아니다보니
감정이입에 결국 실패하면서 ,저한테는 그냥 영화보는행위의 즐거움만 남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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