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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7 14:13
구속하고 그런건 나쁜 남자가 아닌데........
요즘 나쁜 남자는 니가 뭘하든 난 너 신경안쓴다가 트렌드 아니었나요? 제가 트렌드의 흐름을 놓친건가..
09/07/27 14:15
저런경우는 흔히말하는 나쁜남자가 아니죠...
여자한테 차갑게 대하면서 자신의 일에는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약간 그런 이미지가 나쁜남자일텐데요... 어감 그대로 여자들을 구속하고 때리는 -_-;;; 그런건 아니고요..
09/07/27 14:33
넓은 의미에서 마조히즘 성향의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통제해주고 제어해주는것에 익숙하고 편안해 한다고나 할까?
09/07/27 14:52
forangel님// 저는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나쁜남자의 정의자체가 잘못되있으신거 같네요. 나쁜남자는 여자를 막대하는 그런남자가 아닙니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소신있고 자신감 넘치면서 상냥하게 여자에게 대하기보단 무심하면서 잘해주는... 뭐 이런성향의 남자를 말하는거죠. 뭐 길게 썼지만 잘생기고 키크고 성격나쁘면 나쁜남자기도합니다
09/07/27 14:58
forangel님// 나쁜남자의 정의를 잘못 아시는거 같은데...
그리고 일반화는 위험한 발언 같습니다. 그냥 틱틱 거리면서 안해줄거 같으면서도 뒤로는 다 챙겨주는거 이런걸 원하는걸 너무 어렵게 해석하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쁜남자 나쁜남자 하는데 예전부터 변하지 않는것은 자상한 남자가 최고입니다. 제일 어려운 일이구요.
09/07/27 15:02
통제나 제어가 곧 힘과주도권을 의미할때도 있죠.
마조히즘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되는것 같긴한데, "넓은 의미에서"라고 전제를 붙이셨으니 저는 forangel님 말씀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09/07/27 15:08
헐님// 저게 왜 위험하고 불쾌한 발언인가 하면, 저 얘기를 하려면 가부장제와 남성/여성간의 사회적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고 무작정 '여자는 누군가 자신을 통제하고 제어해주는 걸 좋아한다'라고 일반화시켜버리면 여자는 그저 순응적인 동물이고, 그렇기 때문에 위압적이고 '힘 또는 권력'을 행사하는 남성에게 휘둘리는 것을 좋아한다, 라는 말 밖에는 안되죠. 곧 사회적 주종관계를 합리화하는 지극히 마초주의적인 발상인 동시에, 저건 여자에게나 남자에게나 다 뒷목 잡을 만한 이야깁니다.
09/07/27 15:10
질문자분은 일상생활속에서 쉽게 볼수있는 그냥 나쁜남자를 말하시는거 같은데
왜 영화,혹은 드라마속의 나쁜남자를 정의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조히즘 이라는 뜻을 너무 성적인,혹은 새디즘이랑 연관지어서 생각하시는듯한데 가부장적인 가정,혹은 남성위주 사회분위기속의 여성들은 내면심리속에 남성에 의한 피지배성을 가질 경향이 높게 되죠.그런 넓은 의미에서의 마조히즘을 말하는것이랍니다.
09/07/27 15:11
음... 저도 약간동의를 합니다. 여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20대 여성 이라는 단서가 붙으면요;;;
그걸떠나서 본문의 남성은 나쁜남자가 아니라 그냥 양아치네요
09/07/27 15:16
퍼플레인님// 생각하시기에 따라 말장난으로 볼수도있지만 여자는 이렇다.와 이런 여자가 많다. 는 다른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forangel님의 말씀은 저런 코드의 나쁜남자가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한 소견을 말씀하신것이지. 나쁜남자를 비롯한 언급해주신 가부장제와 남성/여성간의 사회적 권력구조에 대한 정당함을 주장 혹은 합리화 하신것도 아닌데 왜 그런것들이 논의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09/07/27 15:30
퍼플레인님// 애초에 질문자분의 질문이 왜 그런 남자들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이 많을까요? 라는것 이었고,
그기에 대한 대답으로 여성분들중 그런 성향을 가진사람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라는것이지 일반화한 말은 아닙니다. 이런 성향의 여성분들의 범위를 한정지을수 없으니 "많다" 정도로 표현한것일뿐이구요. 또한 그걸 이야기 하기위해 사회현상,심리상태등등 이런 저런 현상을 이야기하고 ,논의를 해가면서 토론하는건 또 더이상해보이지 않나요?
09/07/27 15:33
그렇게 집착하는 부분은 빙산의 일각이고 그 외에 글쓴분께서 모르고 계신 더 큰 기쁨(?)을 주는지도 모르지요. 전에 글 읽어보니 같이 공부하는 여자분을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 군대에 있는 사람이라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스터디를 하고 있다면 당연히 불쾌할 것이며 따라서 글쓴분이랑 그 여자분이 함께 있을때 안좋은 전화통화가 많아질 수 밖에 없겠죠.. 의외로 보통때는 군대간 남자분이 아주 잘 대해 주고 있을수도 있구요.. 남녀사이라는게 제3자가 보는 시각이랑 당사자들의 실제 상황은 너무나도 틀린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그 여자분을 확실하게 군대간 남자친구와 정리하고 넘어오게 만드시던가 아니면 깔끔하게 물러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애매하게 주변에 머물러만 계시는 관계는 군대간 남자나 상대 여자분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본인도 본인대로 힘든 경우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09/07/27 15:38
)Is(님// 제생각도 그렇습니다. 나쁜남자가 인기 많은게 아니라 눈에 띄는거 아닐까요?
자상하게 다정다감하게 잘 해주는 남자와 그걸 받는 여자가 잘지내는건 너무 당연해 보여서 그다지 얘기거리가 안됩니다. 근데 간혹 소위 말하는 "나쁜남자"에게 빠지거나 잘 지내는 여자를 보게 되면 어라?이거뭐야? 싶은거죠.
09/07/27 15:38
그리고 댓글중에 몇가지가 약간 산으로 간게 있는것 같은데 여자분중에 어느정도 구속받기 좋아하는등 의존적인 분들도 계시는가 하면 반대로 자립심(?)이 강하신 분들도 계시죠. 어차피 개인차니까 뭐가 낫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중간에 forangel님께서 모든 여자나 대다수의 여자가 그런다는 것도 아닌데 일부 분들이 약간 과민한 반응을 보이신다는 느낌도 들고 forangel님도 많다 라는 표현보다는 그런 여자도 있다 정도로 범위를 낮추시는게 오해의 소지가 줄 것 같아 보이네요.
09/07/27 15:40
forangel님// 헐님// 왜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가 많을까? ->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으니까.
그냥 '있으니까'도 아니고 '많으니까' 입니다. '많다'는 '적다'의 반대말이고, 그 말인 즉슨 '여성의 상당수는 그러한 성향을 가졌다'는 기본 전제를 깔고 계시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나쁜 남자를 여자가 좋아할까? -> 그런 성향을 가진 여자도 있으니까. 라고 말씀하셨다면 제가 굳이 뭐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을 겁니다. 덧) 사회적 마조히즘을 이야기하면서 '왜 그녀들이 그렇게 되었는가'에 대한 논의를 무시한 채 '그냥 그래서'라고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거슬리는 일이라는 이야깁니다. 그건 여성비하로 직결되기 십상이거든요. 말씀드린 것과 같이, 어떤 의도로 말씀하신것이냐와는 별개로 남녀간 사회적 주종관계를 합리화하는 가장 큰 논거 중의 하나가 저겁니다.
09/07/27 15:45
퍼플레인님// '많다'가 '적다'의 반대말이라서 '상당수'라는 결론을 이끌어내시는 건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군요.
어떤 사람은 100명을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우리나라 전체 인구 몇 천만명의 '상당수'는 아니거든요.
09/07/27 15:46
퍼플레인님// 제가 생각하는 "많다."의 개념은 상대적인 개념이 아닌 단순하게 수를 의미한것이었고,
"안그런 여자들도 또한 굉장히 많더군요."라고 답변하며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09/07/27 15:48
MoreThanAir님// forangel님께서 '많으니까'라고 말씀하신 건 주위 사람을 가지고 판단하신 것일지라도 '내 주위 사람들 중에 많다'가 아니라 '여자들이 많다'라고 그 범위를 여성 전체로 넓혀서 말씀하고 계신 것이니, forangel님께서는 '그런 여자들이 상당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계시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09/07/27 15:48
저도 글쓴이님께서 서술하신 유형의 남자가
흔히 말하는 나쁜남자인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forangel님의 말씀에도 어느정도 동의하구요.. 자기 놀러다닐건(물론 다른 여자와 같이놀러가기도함) 다 하면서 여자한테 툭하면 신경질적으로 화내고 전화도 '강한어조'로 자주하고 화내고 집착하는 모습도 여자가 두려움을 느끼도록(물리적인 위협을 느낄정도) 매우 강하게 하고 그러다가 가끔 자상한 모습을 보여주고 하는 사람을 나쁜남자로 알고있었는데요 여자입장에서는 가끔 보이는 그 자상함 때문에 남자를 쉽게 못버리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그 나쁜남자의 야성(?)을 길들여주고픈 본능을 여자들이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내가 바람펴도 너는 절대 피지마'라는 노래 가사도 그것을 반영하는것으로 알고 있구요 여자가 멀하건 신경안써 이게 왜 나쁜남자인가요....??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도도한 남자라면 모를까... 제가 봤을때도 글쓴이님 같은 케이스에서 여자들이 그남자들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만... 그렇다면 제가 본 케이스는 여성분이 나쁜남자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모두 찌질한 남자를 좋아한다는 뜻이되는건가요? 제가 알기로는 글쓴이님의 케이스가 바로 나쁜남자의 전형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9/07/27 15:51
그런데 사실 제가 보기에 본문의 글은 제목인 '나쁜남자 신드롬' 과는 별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만 댓글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네요... 남녀사이에 옳고 그름을 따지는건 무의미하겠지만서도 굳이 생각해보자면 군대에 가서 여자친구한테 집착하는 남자친구보다 군대간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에게 접근해서 작업을 건 글쓴분이 더 안좋아 보입니다. 어쩌면 저 커플의 불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걸지도 모르구요.
09/07/27 15:58
개인적으로는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유교적 가치관은 가부장적인 가치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죠. 권위주의와도 관련이 있구요. 그런 환경 속에 노출되어 자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어찌보면 "나쁜 남자" 신드롬은 필연과도 같습니다. 여성분들이 대부분의 데이트 비용을 남자에게 기대는 것을 "당연시"하는 것 역시 그러한 사회적 상황이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이구요...
우스갯소리로 잘생기고 싸가X없으면 "나쁜 남자" 못 생기고 싸가X 없으면 "진짜 나쁜X"이라는 말도 있었죠.;;;
09/07/27 16:10
'나쁜 남자'가 중의적 의미로 쓰여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죠.
액면 그대로 '진짜 나쁜 nom'을 의미하기도 하고, 드라마에서 많이 보이는 '시니컬하고 뭔가 비밀이 있어 보이는 차가운 남자'를 뜻하기도 하니까요.^^;; 글 쓰신 분은 전자를 뜻하신 거고, 다른 답변을 하신 분들은 후자의 의미로 받아들이신 거겠죠. 미디어의 발달로 요새는 그냥 후자의 의미로 가볍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라면 여자가 끌리는 경향이 다분히 있습니다. 뭐 남자들도 도도하고 차가운 여자에게 끌리는 경향과 상충한다고 볼 수 있겠죠.^^;; 근데 본문은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정말 '나쁜 남자'인지도 모르겠고요. 사실 상황만 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군대 가 있으니까 쓸데없는 걱정이 생겨서 집착이나 질투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어쨌거나 '나쁜 남자 신드롬'과는 하등 상관이 없는 상황입니다. 애초에 질문의 핀트를 못 맞추셨네요. 케이스 하나를 너무 확대해석한 감도 있고요.^^;;; 그리고 어차피 두 사람의 문제입니다. 제3자가 보기엔 남자가 나쁜 것 같고 여자가 힘들어하는데도 떠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끈으로 맺어져 있는 건 모르는 일이잖아요. 관계의 관성이 남아 있는 것일 수도 있고요. 남녀간의 문제릉 외부인이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게다가 질문자께서 그 여자 분께 마음이 있어서 상황을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한 감도 없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09/07/27 16:14
악학궤범a님// 뭔가 나쁜남자의 정의를 잘못 알고 계신 듯 합니다.
적어도 제 주위에서 말하는 '나쁜남자'라 함은 '눈앞의 모든 여자에게 눈앞에 있는 그 순간에만 하늘의 별도 달도 다 따줄 듯 하다가도 어느순간 내치는 남자'입니다. 즉, 진정한 애정관계가 아닌 순간의 욕망에 충실한 타입이랄까요. 지금 저 케이스에서 보이는 유형은 (저희들끼리는)'전형적인 몰상식과 의처증의 시작'인 셈이죠. 저런 유형이 심각해지면 폭력이나 스토킹이 되는 겁니다. 처음엔 저런 남자를 만나도 '이 사람과 나는 진정으로 사랑을 하고 있는 거니까, 내가 그 사랑의 힘으로 이 사람을 변화시켜 줄거야!'라고 믿으셨다가 '사람은 습관은 바뀔 지언정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감정의 만신창이가 되시는 분들도 여럿 봤습니다. (이건 본인의 경험이기도 합니다-_-;) '나는 바람펴도 너는 절대 피지마'라는 건 좋게 말해 나쁜 남자인 거지, 실생활에 적용시켜 보면 절대적으로 만나지 말아야할 돌+아이 중에서도 최상급 돌+아이입니다.
09/07/27 16:15
리플은 길어서 못봤는데 원글남은 나쁜남자와 다르고(그냥 의처증?) 바람둥이 스타일이 여자들이 말하는 나쁜남자에 가깝죠.
원문글남과 달리 한 여자에 집착하지 않고 여자를 구속하지도 않아서 여자가 안심을 못하게 하고..애태우게 하고..그러다보니 오히려 여자쪽에서 집착하게 하는 남자.억지로 구속하지 않아도 저절로 마음으로 구속되게 하는 남자. 사실 대게는 알고보면 아는(혹은 사귀는) 여자가 많은 바람둥이이기에 가능한거죠..여자들은 잘몰라도. 자신만 많이 좋아해주는 착한남자보다 애태우고 속썩이는 나쁜남자가 더 좋다니 남자입장에선 참 이해가 안되죠.크 그런 나쁜남자에 매달리는 일부 여자들은 마조히즘 성향이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09/07/27 16:23
Lunatic Heaven님//
그런남자를 여자분들이 쉽게 떠나지 못하더군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도 남자지만 제가 말씀드린 '나쁜남자'를 저도 무척 경멸하구요 그런 남자를 쉽게 떠나지 못하고, 상처를 계속받으면서도 끝까지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는 여성분들도 솔직히 '안타깝다'(조금 순화된 표현을 썼습니다만 실은 더 안좋게 생각합니다.)는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저도 돌+아이 중에서도 최상급 돌+아이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을 한번더 확인시켜 드리자면 제가 생각하고 있는 나쁜남자가 그 나쁜남자가 맞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Lunatic Heaven님의 정의는 나쁜남자라는 표현보다는 '바람둥이'가 더 어울리는 표현같습니다.
09/07/27 16:28
퍼플레인님//제글에서의 "많다"의 반대는 "적다"가 아니라 "없다" 입니다.
그래서 메조적이지 않은 여성도 많다고 해석해주세요.
09/07/27 16:31
악학궤범a 님// 아뇨. 다릅니다. 미묘하게 달라요.-_- 흔히 말하는 '나쁜 남자 신드롬'은 본문에 나오는 남자와는 다른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롯데 여성팬은 롯데 자체를 '나쁜 남자'에 비유합니다.-_- 그리고 '나는 바람펴도 너는 절대 피지마'라는 노래가사는 '날 떠나지 마'라는 다른 표현이지, '내가 널 하나서부터 열까지 다 간섭할 테니까 내 말대로 해'는 아니죠. 얼핏 보면 같지만 미묘하게 다릅니다. 실제로 여자들한테 물어보세요. 악학궤범a 님이 말씀하신 범주는 여자들이 흔히 말하는 '나쁜 남자' 범주가 아닙니다.
09/07/27 16:35
악학궤범a님// 자의적으로 떠나지 못 하는 게 아니라 타의에 의해 떠날 수가 없을 가능성이 더 많다고 봅니다.
음, 뭐랄까. 전 여자라 그런가 제가 가지고 있는 개념정의하고는 다르신 거 같아요. 제 기준에서는 '바람둥이'와 '나쁜남자' 둘 다 만나선 안될 부류이긴 합니다만, 둘만을 놓고 단순비교해봤을 때에는 '바람둥이'쪽이 좀 더 귀여운 축에 속하거든요. 여자입장에서 어느쪽이 스크래치가 더 큰가,를 논하는 건 굉장히 비효율적이긴 합니다만 후유증은 (제가 말씀드린) 나쁜남자 쪽이 더 큽니다. 그럼 둘의 차이가 뭐냐! 라고 물으신다면, 바람둥이는 여자를 만날 때마다 달라집니다. 여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때그때 카멜레온처럼 말이죠. 나쁜남자는요, 달라지진 않습니다. 굳이 달라지지 않아도 끊임없이 달려들거든요. 네, 그 차이입니다. (이거 어쩌다보니 나쁜남자 정의내리기 리플이 되어버렸네요-_-;)
09/07/27 16:39
Lunatic Heaven님// 제 윗리플에도 말했듯이 반드시 나쁜남자=바람둥인것도 아니고 둘이 같은 정의인건 아니라도 상당부분 싱크로율이 있죠.바람둥이면 나쁜남자의 특성을 나타내기가 수월해지니까요.마치 '민노당 지지자'와 '진보주의자'의 관계처럼 말이죠.
이글 제목은 '의처증이 있는 남자친구'가 더 어울렸을법 하네요.
09/07/27 16:43
그런데 그러고보니 이 글쓴분 같은 남자가 계속 달라붙는 상황이라면 그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의 불안함과 초조함'이 전혀 잘못된것만 아닌것 같네요.크크
하지만 나쁜남자들은 여자가 그런다고 그렇게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지 않습니다.쿨하죠.(왜냐면 여자가 많으니까-O-) 되려 여자를 불안해하고 초조하게 만드는게 나쁜남자죠.
09/07/27 16:57
신드롬에 속하는 나쁜남자는 위에 언급된것 처럼 시니컬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남자를 얘기하는거고
본문의 남자는 그냥 똘기 충만하고 집착성 강한 찌질이라고 보네요 본문의 예는 나쁜남자와는 전혀 상관없는 단지 어지간하믄 현상태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참을만큼 참아보고 그 선을 넘어가면 결국 헤어지겠지만 그 참는 한계선에 가는 과정이랄까...그냥 추측입니다 ^^;;
09/07/27 16:58
곰님// 제 리플에 대한 답을 조금 이해할 수 없어서 그럽니다만...
제가 바람둥이와 나쁜남자의 정의를 굳이 구분해서 쓴 것은 악학궤범a님께 설명을 해드리기 위한 것이지, 그 두가지는 전혀 달라요!라는 게 아닙니다-_-;
09/07/27 17:02
Lunatic Heaven님// 아 그러시긴 합니다만.둘의 차이가 있다고 하시길래 전 '사실 별반 차이도 없다'라는 주장한거라고 생각해주세요.
09/07/27 17:58
어...님//
말씀하신 정의가 좀 이해가 안되네요. 시니컬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남자에게 도도한 남자라는 평가를 한다면 이해가 되지만 그걸 두고 나쁜남자라 평한다는게 참....
09/07/27 18:45
저도 TV에서 이런 이야기를 몇 번 듣고(그것도 여자연예인들이 "전 나쁜 남자가 더 좋아요."라고.) 정말 의아해 했었는데 먼저 질문해 주신 분이 있어 감사드립니다. 당시 제가 생각했던 나쁜 남자는 드라마 등에서 많이 보던 '술 값이나 도박 자금 내놓으라고 집안 때려 부수고' 이런 이미지였는데, 답변들을 보니 좀 컨셉이 달랐던 것 같네요. 답변해 주신 분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아래의 둘 중 하나를 대체로 나쁜 남자라고 하나 보네요.
1. 여성이나 가족에게는 냉담하면서 자신의 일에 대한 성취감을 더 중시하는 남자(그리고 가능하면 가족에게 밝히지 않고 숨겨둔 비밀도 있는) 2. 여성과의 관계를 매우 가볍게 여겨 언제 떠나가거나 바람 피울지 알 수 없는 남자 제가 궁금한 것은 '신드롬'이라고 한다면, 절대 다수는 아니고 계량적인 측정은 불가능더라도 예전보다는 많은 여성분들이 '가족이나 파트너에게 충실하고,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착한 남자'보다 이러한 '나쁜 남자'를 선호하는 비율이 늘었다는 사실일텐데 정말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신자유주의적인 사회구조의 변화가 관련이 있나요? 일종의 워크홀릭이 아니면 기본적인 생활수준의 유지가 불가능한 분위기에서 자신과의 관계보다는 일을 더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남자를 선호한다든지?(이렇게 추측해보니 불쾌해하실 분들도 있으실 것 같네요. 저는 절대 여성분이 남성분의 경제적 조건 같은 것을 따져서 배우자를 선택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이유들을 상상해보는 것뿐이에요.) 어설픈 상상이라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아시는 분 있으시면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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