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저녁,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신호대기에 걸려 정차하고 있었는데, 뒷 차가 갑자기 와서 박아버렸습니다. 스르르 와서 살짝 박은게 아니라, 갑자기 꽝!
(지금 생각해보면 맨정신에 그러기 힘든데, 음주나 무면허가 아니었을까 생각도 드네요!)

처음 당하는 사고라 너무 놀라고 경황이 없는 와중에 내렸더니, 죄송하다고 무작정 번호를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차에도 큰 이상이 없고, 놀란 맘만 진정시킨다면 된다는 생각에 번호를 교환하고, 차넘버를 적어놨습니다.

헤어진 직 후 전화와서는, 낼 병원 갈 때 같이 방문하자고 하였고, 운전한 차는 자기 차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일단 알겠다고 하고, 어제 허리가 뻐근하여 일찍 잤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연락 드렸더니... 전화를 안 받으시더군요.
12시까지 전화를 계속 시도하다가 결국, 병원을 다녀오고, 경찰서에 접수 시켰습니다.

경찰에다가 지금까지의 상황을 말하니, 신분을 확보해두지 않은 것을 크게 문제 삼더군요.
차량 조회해 봤더니 차주는 여기 사람이 아닌 다른 지역 사람이었고, 연락 할 번호가 뜨지 않더군요.
경찰이 말하길, 보험사로 연락해보면 연락처를 알 수 있을것이다라고 하여, 보험사로 연락했더니 토요일이라 지금은 알 수 없고, 월요일이 되어야 알 수 있다고 하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순진했던것 같아요.
허리 아픈 것도 신경 쓰이고(병원에서는 뼈에 이상이 없지만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더군요. 월요일에 재차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럴 경우, 제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건가요?
그리고, 이 사람 찾을 방법 없나요? 차넘버랑 핸드폰 번호 밖에 없습니다.
원만히 해결 할 수 있는 일을 그 사람이 크게 만드는군요. 중상도 아니고 경미한 사고인데, 잠적이라니...

이상, 신세 한탄 + 질문 글 이었습니다.

덧붙임 : 피지알 회원님들, 교통사고 나시면 일단, 보험사를 부르던가, 경찰을 부르던가 하세요.
아... 생각하니까 허리가 더 아파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