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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11 15:17
20세기만 해도 보수=우파우익=자유민주, 진보=좌파좌익=공산사회의 개념이었다고... 보여지는데, 물론 민족주의나 이런 것들은 제외했습니다(사실 전부 설명하자면 역사책을 다 서술해야되지만) 기본적으로 보수의 의미는 "기존의 것을 지킨다"는 뜻이고, 진보는 "기존의 것을 바꾸려한다"는 뜻입니다. 영국이나 프랑스의 역사를 보면 많은 진보주의 정치인들이 10년, 20년 후 보수적인 정치인으로서 언급되는 글을 많이 볼 수 있죠.
한나라당이 말하는 "보수"란 그저 좌빨의 반대개념입니다.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의견만 나왔다고 하면 전부 좌파로 몰아가는 그런 성향 때문인듯. 엄청난 기득권층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09/04/11 15:19
제 생각엔 한나라당은 보수를 표방하지만 보수도 아닌 그저 자신들의 이익을 쫓는 정당일뿐입니다.
(겉으로는 보수적인 정책을 추진하지만 자신들의 이익과 관련된 부분에선 보수/진보 안 따집니다.) 다만 본인들의 대부분이 기득권을 가진 특정 계층이다보니 보수적인 정당인것 처럼 보이죠. 제가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그 "보수를 표방"한 것을 보고 한나라당이 "순수한" 보수 정당이라고 생각하고 한나라당을 지원하는 분들이 주변에 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깝습니다...
09/04/11 15:27
한나라가 보수당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한나라당과 그 지지세력이 우리나라의 기득권 세력이니.. 그 기득권을 유지하려한다는 점에서 보수정당이라 보여집니다. (물론 요번 제2롯데월드 사건을 보면... 이게 보수정당인지 나라 팔아먹는 당인지 모르겠더군요.) 보통의 보수주의자들은 국방, 안보, 자유무역, 친기업적성향, 부유층위주정책을 펼치는 것 같구요. 진보주의자들은 분배, 복지, 보호무역, 노동자를 위한 정책, 서민위주정책을 펼치는 듯 합니다. 창조한국당의 이념적 성향은 잘 모르겠네요..;;
09/04/11 15:44
날라보아요~님//
기본적으로 정당 역시 이익단체라고 보는게 맞고, 그런 측면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쫓는 행위를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정당의 행위에 선거를 통한 국민의 의사를 반영시키는 것이구요. 그리고 정당의 성향이란게 정책측인 측면도 있겠지만, 국내에서는... 자신들이 스스로 표방하는 성향을 그 정당의 성향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많은 듯 합니다. 예를 들어, 민주당의 정책적인 노선은 결코 진보던... 좌파 쪽이라고 보기 힘들지만, 스스로 진보의 계열에 자신들을 두려고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평가하구요. 반대로 한나라당의 정책이 파쇼던 수구적이던.. 스스로 정통 보수라고 주장하고 있고 다른 정당들이 한나라당의 보수 정당의 포지션을 뺏으려는 노력보다는 스스로 진보의 포지션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기에 어부지리를 얻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정치적인 상황상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런 성향을 '정치적'으로 잘 이용하고 있는 것이 한나라당이고, 반면에 민주당은 보다 넓은 지지 세력이 있는 '보수'의 깃발을 한나라당으로부터 빼앗는 전략보다는 다소 지지 세력은 적지만 상대적으로 무주공산의 위치에 있는 '진보'의 주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전략 자체를 잘못 잡고 있고, 그로 인해 당의 입지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서 동시에 다른 진보 세력의 등장도 막아주고 있는 어중간한 당이라고 생각됩니다.
09/04/11 16:43
yoosh6님//
사실 첫째줄에 말씀해주신 내용빼고는 대체적으로 동감합니다. "기본적으로 정당 역시 이익단체라고 보는게 맞고, 그런 측면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쫓는 행위를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이 내용은 "정당"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좀 달라 보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 단어가 "이상적인 형태의 정당"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현재 실존하는 정당"을 말하는것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을것 같아요. 네이버에서 간단히 "정당"이라는 단어를 사전검색해보면 "정치권력의 획득을 목표로 정견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공통된 정책에 입각하여 "일반적 이익"을 증진시키고자 결합한 정치결사." 라고 나오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정당=이익단체"라는 명제는 "어쩔수 없는 현실"이긴 하지만 "참"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정책이 저 정의 에 나오는 "진정한 일반적 이익"이 아닌 소수(대부분이 자신들이겠죠;;)를 위한 이익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진하는 것은 당을 불문하고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행위를 비난 할 수 없는 것인걸까요? "이익을 추구하지만 그 방법이 단순히 정치"라면 "정당"이 아니라 차라리 "정치 기업"이라고 불려야되지 않을까요? (네, 사실 그렇게 따지면 전 세계에 "정치 기업"밖에 안 남긴 합니다...ㅠㅠ) 후...원래 이런 정치 관련 글에 리플 안 달았는데, 나날이 정치공부를 하게 만들어주시는 현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할 뿐입니다....
09/04/11 17:43
날라보아요~님// <진정한 일반적 이익>이란 어떤 것을 의미합니까?
가령, 국가보안법이라는 사안으로 한정해보겠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론자와 국가보안법 존치론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진정한 일반적 이익>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양자는 모순적이고 양립할 수 없지요. 그렇다면 남는 것은 두 가지 방법입니다. 1. 아예 갈라져서 살거나, 2. 각각의 입장을 반영해줄 정당을 통해서 의회 내에서 토론과 타협과 협의를 거쳐 결론을 도출해내거나. 사회의 구성원들은 다양한 문화/계급/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서 다양한 입장이 도출됩니다. 서로 다르고 타협할 수 없는 이익들 사이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일반이익>과 같은 것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결국은 각자가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익을 주장할 뿐이고, 정당은 이런 입장들 중 몇 가지를 선별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의제로 설정할 뿐이죠. 만약 일반이익과 같은 것이 있다고 한다면, 정당이 여러 개로 구성될 필요조차 없습니다. 정당 하나면 충분합니다. 뒤집어 말해서, 정당이 여러 개 있는 것은 일반이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09/04/11 17:55
본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1. 한나라당이 보수정당인 이유. 1) 시장경제에 찬성하며, 자유경쟁의 심화를 추구합니다. 2) 국가의 권위가 높습니다. 다시 말해, 국가의 권한이 쎕니다. 3) 친종교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종교는 보수 이데올로기의 정당화에 이용됩니다.) 4) 전반적으로 구질서를 옹호합니다. - 국가보안법 - 낙태반대 - (정상)가족중심주의 : 독신자/동거/동성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인정하지 않음. - 남성중심적 : 여성관련 정책 미비함. - 이성애중심적 : 동성애 관련 정책 미비함. - 자문화/자민족/자국중심주의 : 소수 민족/소수 인종/외국인에 대한 정책 역시 전무함. - 비장애인중심적 : 장애 관련 정책 역시 미비함. - 기타 등등등... 2. 창조한국당은 1) 경제적으로는 케인지언/수정 자본주의적. 중도 우파. 2) 정치적으로는 국가의 권한이 강한 편. 역시 중도 우파. 3) 문화적으로는 개방적인 편이긴 하지만 진보적 지향성은 없음. 중도 우파로 보면 좋을 듯. 종합적으로 중도 우파입니다.
09/04/11 18:09
진리탐구자님// 네, 어쩌면 제가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한 부분이 있는것 같기도 하네요. 본의 아니게 질문을 좀 흐려놨는데, 답변 감사합니다.
09/04/11 21:45
영미쪽의 보수랑 우리나라 보수랑 동일하게 보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은 그냥 7~80년대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정당으로 보시면 됩니다. yoosh6님// '기본적으로 정당 역시 이익단체라고 보는게 맞고, 그런 측면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쫓는 행위를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정당의 행위에 선거를 통한 국민의 의사를 반영시키는 것이구요.' 라고 하셨는데 그 이익이란게 공익을 말하는 건지 사익을 말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저는 정당은 공익을 추구해야 하는 단체로 알고 있거든요. 물론 제가 생각하는 공익이랑 지금의 여당이 생각하는 공익(솔직히 공익인지 사익인지 모르겟습니다만...)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보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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