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4/11 12:41
같은 전공이 아니이게(전 컴.공) 정확한 답변은 해드리기 힘들꺼 같구요.
제가 대학원 고려 할 때 했던 실수나 아쉬움들을 몇 글자 적어보자면 타대생이라면 타대생에 대한 장학금(학비) 지원 여부부터 반듯이 확인해 보시고, 또한 과가 부유한지..(조교비나 Bk21이라던지)도 알아 두셔야 하구요 가장 중요한건 연구실에서 얼마나 배울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드신 교수님(퇴임을 얼마 안 남겨두신 혹은 연구와 거리가 먼)들에 석사나 박사생이 적을 경우에는 일처리는 혼자서 다 해야 하고 공부는 공부대로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것은 돈 문제보다 더 중요한 사안일 수 있구요. 대신 이미 졸업하신 선배님들이 데리고 가는 이점은 있는거 같습니다. 그에 반해 신임교수님은 배출한 학생수가 얼마 없어 덕을 많이 보기엔 무리가 있고, 또한 자리잡히지 않은 신임교수님의 경우 열의로만 진행하다가 어정쩡 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대게 어정쩡 해지는 경우보다 열심히 배워서 잘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끝으로 전망보다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2년동안 미쳐서 공부하면 취업걱정은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부디 좋은 대학원에 진학 혹은 하고자 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사족 : ^sweetheart^님 안부는 저도 궁금하네요 ㅠㅠ
09/04/11 13:13
화이트푸님께서 잘 말씀해주셨네요.
대학원 선택에서 중요한 건 물론 대학의 네임벨류도 있지만, 어느 교수님 밑에서 공부했냐느냐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모 가령 서,카,포 같은 네임벨류는 없지만,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계시며 세계적인 석학의 위치로 인정 받고 계신 지방교수님들이 많다는 것이죠. 이런 곳으로 진학은 어렵지만 가게되면 학비면에서나 배우는 면에서나 굉장히 자신에게 유리합니다. 물론 대학원 내에서 각각의 프로젝트팀으로 분리되어 하게되는 실험이나 공부가 쏠릴 염려가 있지만 말이죠. 여기저기서 그 분야의 유명하신 분들이 누구신지 알아보시고, 그 랩실 홈피나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확실히 얻고 가시길 바랍니다. 4월이면 분주히 컨택을 미리미리 해야할 시기라고 봅니다.
09/04/11 13:31
맨 첫 부분에 언급하신 것들은 대부분 스스로 찾아보셔야 합니다. 글쓴 분의 관심 있는 세부 전공을 아는 분은 글쓴 분 밖에 없을 뿐더러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곳에 대해서 스스로 알아보고 판단하는 것이는 맞습니다. 또, 분명한 세부 전공의 명시 없이는 어떤 사이트를 가도 제대로 된 대답을 듣기 힘듭니다. (명확한 세부 전공이 있어도.. 게시판 상으로 추천에는 어려움이 많기도 하구요.)
학비가 저렴한 곳은... KAIST나 광주과기원 정도 될 것 같군요. 그리고 서울대를 비롯해서 상위권 대학들이나 BK 지원이 되는 학과의 경우 대부분 일정 인건비는 지원합니다. 그리고 질문을 보면 생물학에 특별히 뜻은 없으신 듯 한데, 왜 굳이 대학원 진학을 고려중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지 취직을 위해서라면, 본문에 언급하신 글대로 학사 후 분야를 가리지 않고 취업을 위한 준비를 하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국내에서 생물 관련한 대기업을 한번 떠 올려보시면, 왜 생물학 분야의 취업이나 향후 진로가 밝지 않다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생물학 관련 석사로 전공 관련해서 취직하실 때 연구직이라면 상대적 박탈감만 더 커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재로는 석사 후 비연구직이라면 가장 흔한 부분이 제약회사 영업 관련직이 아닐까 싶군요. 전공과 유관한 대학원 지원 가능 분야는 최근 학문의 통합화로 많이 늘어났습니다. 가까이는 농학, 화학, 약학에서 생체 재료, 바이오칩 등등 이공계의 상당 부분의 과에서 생물과 연관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니... 시간을 갖고 천천히 잘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단순 취직을 위해서 대학원 진학을 하신다면, 소위 좋은 대학이라고 알려진 곳으로 진학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09/04/11 15:39
단순 취직을 위해서 대학원 진학을 하신다면, 소위 좋은 대학이라고 알려진 곳으로 진학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2)
학비는 KAIST나 포공정도가 싼편일테고요... 하지만 BK21 지원되는 과라면 인건비+장학금 싸그리 다 모으면 등록금+-알파 정도는 되니까 생활비 조금만 지원받으면 됩니다.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달라서 안들으셨을 수도 있지만 유기화학이나 생화학이 재미가 있으셨다면 생화학이나 화학생물학 쪽으로 가는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카께서 최근 각종 연구비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라 선뜻 추천하기는 힘들군요... 특히 바이오 계통이 이 현상이 요즘 심해서... 제 아는 동생만 해도 생물학과 랩실에 있는데 요즘 연구비 끊어버려서 사정이 열악해지기도 하고요... 다른건 다른분들이 잘 설명해주셔서 하나만 추가해드리면 화학생물학 연구실로 가시게 되면 일단은 화학과로 가는것이기 때문에 취업문은 좀 더 넓어집니다. 취직 가능 회사에 화장품+석유 등등이 추가되니까요.
09/04/11 15:42
원하시는 답변은 얻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사도 아닌 석사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는, 자기 전공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알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계통은 석사 이후 진로나 전망이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으시면 답변이 달리겠지만, 이렇게 질문하셔서는 답변드릴 수 있는 분이 많지 않죠.
일반적인 선에서 말씀드리자면, 글만 보고서는 저는 석사과정 자체를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유는... 1. 인용하신 부분은, 사실 그쪽 계통만이 아니라 요즘같은 불경기 대부분의 분야가 저렇습니다. 학위로서 "석사"가 주는 메리트는 땅바닥에 떨어졌지요. 넘쳐나니까요. 박사의 준비과정이거나, 필수조건으로 학위가 필요한 직업을 위한 것이 아니면 석사의 메리트가 많이 없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2. 그렇기에, 학업자체에 뜻이 있지 않고 단지 전망만을 생각해서 석사과정을 준비하시는 것은, 본인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될 확률이 크다고 봅니다. 3. 분야별, 대학별로 차이가 많이 나지만, 석사 과정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타 전공에 관심이 있으시다니, 기초지식도 쌓으셔야 할 것이고, 선수과목도 들어야 할텐데,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겁니다.
09/04/11 15:58
sinfire님//
화장품 쪽은 생물학 전공으로도 가능합니다. 석유쪽은 화학계열이 다소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생물쪽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테구요. 화학 생물학이란 것은 결국 유기 화학일테니... 생화학과 화학 생물학(사실상 유기화학)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소 차이가 있는 분야라고 보는 게 맞을 듯 합니다.
09/04/11 17:16
화이트푸님, honnysun님, yoosh6님, hartree님, sinfire님, 눈팅만일년님 모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석사과정이 그리 호락호락한게 아니라는거 잘 새기고 있습니다. 과연 내가 석사과정을 제대로 마칠 수 있는 깜냥이 되나 지금까지 계속 숙고하고 있고요. 이런 고민을 할 때 마다 나는 왜 무언가 하나 미치도록 좋아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이건 죽어도 싫어.' 이런 것도 별로 없고, '나 이거 아니면 죽는다'하는 것도 별로 없습니다. 이거면 좀 관심이 간다 하는 분야는 있지만 적어도 석사이상은 후자쪽 마음 갖고 임해야 된다는 거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유익한 댓글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09/04/11 17:41
제가 포공에서 바이오 분야 전공했습니다. 박사까지.. (과는 생명과 아니지만)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요, 생물 전공을 꼭 해야겠다, 난 이거 아니면 안 된다 하면 박사까지 하세요. 근데 그거 아니면 대학원은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나라에서 바이오는 아직도 많이 열악한 편입니다. 대기업에서 메인으로 다루는 곳이 없고 그나마 구색만 맞추고 있던 것도 요즘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슬금슬금 빠지는 분위기입니다. 교수나 국책연구소의 길도 있겠습니다만.. 문제는 '그거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에 비해 공급은 너무 많구요. BRIC에 가보시면 암담한 분위기가 느껴지실 거에요. 이렇게 말하는 저는? 분야 바꿔서 취직했습니다. -_-; 전 어차피 계속 연구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다른 쪽으로 알아봤고 마침 기회가 잘 맞았었죠. 굳이 대학원을 가야겠다 하시면 카이스트나 포항공대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포공 나와서는 아닙니다만 학비도 싸고 연구 환경에 있어서는 국내 어느 곳, 아니 해외 유수의 대학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활이 좀 빡빡하고 (월화수목금금금? -_-) 서울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하고 활기찬 경험을 잠시 접어두셔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