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8/12/10 15:21:39
Name 공방풀업아칸
Subject 경영학도 혹은 영문학도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오늘 수능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지원할 학교들은 거의 정했는데 학과가 걱정입니다.

일단 생각해둔 과가 2가지 있습니다.

영어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영문학과,  취업이 잘된다는 말을 들어서 경영학과, 이 두과가 끌리는데요.


적성에 맞춰서 가라는 말에 영문학과를 지원하려 했었는데

주변에서 '영문학과가도 영어는 원래잘하는사람들이 많으니 메리트가 없다' 는 말이 있어서 고민입니다.


그리고 경영학과를 망설이는 이유는 수학을 많이 사용하는거 같아서.. 입니다.

수학을 못한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좋아하지 않아서요. (바보같은 생각인가요..)


PGR에 위의 2가지 과가 아니신 분들도 과를 선택할때 어떤기준으로 선택하셨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chaikovsky
08/12/10 15:28
수정 아이콘
과는 경영학과가 좋아보이네요. 영문학과는 남는 학점으로 관심과목 수강해도 되고 복수전공하셔도 될 듯합니다.
경영계열로 취업하시려거든(재무,회계,원가,영업,기획,구매등등..) 회계, 통계는 기본으로 해야 업무하기 편합니다.
싫다고 피하시면 나중에 피곤해져요. 저처럼요.ㅠ.ㅠ
08/12/10 15:39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수학못하는 싫어하는 증오하는 경영학도였습니다만 수학은 어느정도 하시는게 좋긴 합니다.
다만 영어 잘하시고 인적자원관리같은 쪽으로 생각이 있으시다면 경영학과가 무난하답니다. 후에 길도 여러갈래로 나뉘어지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적성을 찾아가실 확율도 있지요 다만, 확실한 길이 없어 이도저도 아닌상황이 생기실 수도 있습니다.
임요환의 DVD
08/12/10 15:49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임요환의 DVD입니다.

영어영문학과는 순수학문을 공부하는 학과입니다.
 모든 순수학문이 다 그렇듯 얼마나 진지하게 학과공부에 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어떤 이가 '역시 과선택을 잘못했다'며 '한 줄 스펙'도 제대로 못 건져갈 때,
  다른 이는 평생을 바칠 나만의 주제의식, 내가 세상에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와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영어영문학과는 영어학과 영문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언어학을 통해 영어 전반에 대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추구하고
 문학을 통해 인간 본성을 탐구합니다.
따라서 세상의 질서에 대한 통찰력을 날카롭게 가다듬는 한편
 아름다운 언어로 자신만의 감수성을 표현해나갈 수 있는 뚜렷한 목표의식+부단한 자기수련이 필수입니다.
만약 자신에게 깊이 읽고 높이 고민하고 폭넓게 쓰는 모든 과정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문과적 소양이 있다면
 낭중지추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라당
08/12/10 16:38
수정 아이콘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는 영문학도로서 복수전공을 추천합니다. 두개 다 포기하기 싫은 매력적인 학과거든요
The탱자Q
08/12/10 17:05
수정 아이콘
원래 영문학과가면
보통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경영테크 타지않나요??
공방풀업아칸
08/12/10 17:08
수정 아이콘
답변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경영학과 영문학을 복수전공하는것도 좋은방법 같네요. 학점관리를 잘하면 자기가 원하는 과를 복수전공할 수 있는거죠?
라이시륜
08/12/10 18:38
수정 아이콘
두개 다 정말 매력적인 학과입니다만 저는 적성에 맞는 과를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금 참고가 되실만한 내용을 적자면 영어영문학과는 말 그대로 언어로서의 '영어'를 공부하고, 문학으로서의 '영미권 문학'을 공부하는 학과입니다. 영어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셨지만, 들어가시면 실제로 영어 공부를 한다기 보다는 국어 공부를 하는 느낌이실 겁니다. 고등학교 '국어'책을 영어로 바꾸고 난이도를 조금 업그레이드해서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즉, 국어 교과서 공부하기를 좋아할만한 성격(이런 성격이 어떤 성격인지는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겠죠? 글 읽는 걸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소설 읽기를 즐기는 사람이어야 겠네요)의 소유자가 영어까지 좋아하면 영어영문학과에 맞는 성격일 것입니다.

그리고 경영학은 생각보다 수학을 많이 쓰지 않습니다. 물론 수학을 쓰긴 씁니다만, 경영학과는 경제학과가 아니죠. 회계는 덧셈 뺄셈만 잘하면 어차피 계산기 두드리고 새로운 룰(회계는 수학의 룰을 따른다기 보다는 세법을 따른다고 말하는게 더 정확할 듯)을 익혀서 하는거니까 참을만 할거고, 마케팅, 인사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이니 취향에 맞는 걸 찾으실 수도 있겠죠.

이렇게 써놓고 나니 영어영문학은 적성에 안 맞으면 망할 것 같고 경영학은 여러가지 기회가 있는 신천지의 땅인 것처럼 보이는데, 경영학은 학부 수준에서는 적성에 전부 맞는다는게 불가능합니다. 회계, 재무관리 등을 좋아하는 성격이면 마케팅, 인사관리 쪽은 성격이 안 맞을거고,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원생이 되어서 한 분야를 파지 않는 한 경영학은 싫은 것도 참고 공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경영학의 경우에는 적성보다도 인내심이 제 1조건이 되어야 할 것 같네요.

뭐, 전 어쨌든 본인의 적성을 따르시라고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경영학이 아무리 취업을 잘 시켜준다고 해도 와서 꼴찌하면 소용없습니다.
funnyday
08/12/10 20:08
수정 아이콘
경영과가서 영문학과 복수해도되고 영문학과가서 경영학 복수해도 되지않나요?
GIFF_Randome
08/12/10 20:30
수정 아이콘
영문학과 학생 / 회계학 복수 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경영학과 추천합니다.
취업이란 관점에서 본다면 경영 특히 상경계열이 지원할 곳도 많습니다.
대학원가서 영문학 말그대로 시나 소설 희곡같은 문학을 공부하실거면 영문학과 오시길 바랍니다.
정말 인문학이 좋으시다면야 영문과에서 배우는 다양한 것들은 정말 도움이 되실 겁니다.
영문학 오시면 영시/영문희곡/고전소설/미국소설/영국소설/페미니즘/ 각종 비평이론/ 노마드,들뢰즈 등
각종 문화이론/ 영어학/음운학/ 문법(통사론) 등을 배웁니다. 관심있으시면 서점에 가서 영문학 서적 한번 보세요~
공방풀업아칸
08/12/10 21:14
수정 아이콘
학과 결정에 모두 도움이 되는 말들이라 답변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6473 이 음악 제목좀 알려주세요 ㅠ_ㅠ(계이름 알려드림) [2] UZOO2593 08/12/10 2593
46472 경제 관련해서 좋은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7] 핸드레이크2763 08/12/10 2763
46471 보스턴 리갈 명대사 중에 셜리 슈미트가 했던 대사인데요 [2] 라이시륜3370 08/12/10 3370
46470 1.16버전되고서 스타렉있지않나요..? [3] Sunday진보라2159 08/12/10 2159
46467 이성문제입니다. [4] 강희최고2037 08/12/10 2037
46466 모니터 관련 질문입니다. Best[AJo]1541 08/12/10 1541
46465 제로보드 db 구조 좀 알려주세여 [4] 드래곤플라이4712 08/12/10 4712
46463 경영학도 혹은 영문학도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10] 공방풀업아칸2420 08/12/10 2420
46461 대통령 영어 봉사 장학생 Talk에 관하여.. 별을쏘다1836 08/12/10 1836
46460 명동 괜찮은 커피숍을 찾습니다. [2] Zakk Wylde1957 08/12/10 1957
46459 사회탐구 학원교재로 어느 것이 가장 많이 쓰이나요? [6] 2050 08/12/10 2050
46458 질문 - 공학도 여러분 도와 주세요~~ [13] 슈니1581 08/12/10 1581
46457 안전거래를 하고 있는데 이런경우엔 어떻게하죠? [2] 펠레1633 08/12/10 1633
46456 올랐던 물가 다시 내려갈까요??? [2] 익스트라1535 08/12/10 1535
46455 스포츠 관련 직업으로 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6] 나라당2103 08/12/10 2103
46453 이영호(T) 선수의 프로리그 명경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2] RunDavid2119 08/12/10 2119
46452 도와주세요 노래 올리는법 흑흑 [2] 미국싸이코2094 08/12/10 2094
46451 워킹 홀리데이나 어학연수에 관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곳 없을까요?? 나를찾아서1723 08/12/10 1723
46450 테란vs저그, 테란vs토스의 표본이 되는 경기 추천부탁드립니다. [4] 낭만토스1910 08/12/10 1910
46449 음장이 뭐죠? [3] 카시야신3423 08/12/10 3423
46448 수능성적표가 나왔습니다... [10] 야인2530 08/12/10 2530
46447 감량중인데 저녁에 허기를 달랠수 있는 간단한 과일이나 채소가 있나요? [9] 박대영2087 08/12/10 2087
46445 단기간에 살을 빼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7] Good_Life2088 08/12/10 208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