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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7 01:20
수학과 과목이랑 전산과목 들어놓으면 나중에 편합니다. 일단 미적 선대 응용미방, 응용해석학(혹은 공업수학) 정도는 기초일꺼고요
2학년 과목중 수리물리, 고전역학, 전자기학 정도는 필히 들으시고 나머지는 본인의 판단입니다. 물리과는 공대랑 다르게 과목이 그리 많이 않아서 기본이 되는것은 다 들으시면 되고요. 수학과 해석학, 선대, 미분기하학 등등 수강하시면 됩니다. 통일장, 에너지 쪽을 하실라면 수학과 과목을 더욱 많이 하셔야겠네요. 이쪽 분야는 실험보다는 이론이어서.. 열역학 혹은 통계물리는 이론과 실험 양쪽에 다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각설하고 학부때 물리과 과목들은 다 다 죄다 대학원 연구에 도움이 됩니다. 필히 유학가세요!!
08/11/17 01:51
물리학과는 유학갈때, 수업료랑 생활비 지원 나오니까 외국어가 별 문제없다면 한번 생각해보세요.
과에서 시키는대로 다 듣다간 힘들겁니다. 적당히 전공학점 조절해줘야됩니다. 3학점 전공 6개과목 듣는 과욕은 금물입니다. 첫학기라면 전공필수 4개(최대5개)정도로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쪽 방면 연구하시는 교수님 연구실가서 모범적인 대학원생한테 물어보는게 최고...
08/11/17 04:38
수학은 아프켄 수리 물리 정도만 올 마스트 하시면 나머진 그냥 공부하시다 보면 아 아프켄 어디서 본 수학이다 ~!!! 이런 생각으로 역학 전자기학 양자역학은 풀리실껀데. 문제는 통일장...일단 답변에 충실히 해드리면 통일장이라던지 이론물리의 핵심은 양자 역학의 계산을 얼마나 더 정확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근차 값을 구하는데 있습니다. 그게 전산 물리 정도. 수치해석 프로그램정도는 간단하게 가지고 놀정도가 되야됩니다.
여기서 부터 사견입니다만. 하루에 16시간 이상씩 20년 이상 공부할 자신 없으시면 통일장이론 같은 이론 물리쪽은 안하시길 추천합니다. (16시간씩 20년은 좀 적게 적은거 같은데 제 담당 교수님이 이론물리에서 전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시는 중인데 25년 걸렸습니다. 보통 세벽 3-4시까지 연구하시고 담달 9시전에 출근해서 공부하시는데 연세가 50이 넘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연달아서 밤세서 연구하시는거 자주 봅니다. 그렇다고 우리 교수님이 머리가 안좋은게 아닙니다. )
08/11/17 13:26
공부는 윗분들 말씀대로 하시면 될거고.
진로쪽에 한마디 거들자면, 물론 꿈을 가진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만, 최대한 빨리 많이 해보고 느껴보고 정하시길 추천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죠? 이수철님 말씀대로 이론물리는 그야말로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더만(이론 물리학 박사 후 퀀트로 날리던 사람)의 말을 빌리면 " In the world of physics, everybody is either Einstein or nobody. " 물론 이론 말고 실험하실 거라면 공부 열심히 성실히 하면 적당히 먹고 사는데는 지장없을 거라고 봅니다. 자신의 직업으로써 버틸 수만 있다면야...
08/11/17 21:13
zephyrus님// 펩시보다콬님// Minkypapa님// 이수철님// 쌈팍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일단 부딪혀 봐야겠군요. 기초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한번 해보렵니다. 물론 제가 많이 뛰어나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죽을만큼 노력을 해봐야겠네요^^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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