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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5 11:29
입스타인 제가 보기에
어제 한타이밍 빠른 본진 2다크 드랍이 결정적이었죠. 본진 드론 다 썰고 스파이어 깨면서 제2가스멀티 먹은게 게임의 분수령이었죠.
08/11/05 11:34
입스타인 제가 보기에도
패스트 다크드랍이 결정타였습니다. 보통 더블넥 후 원게잇에서 질럿 찍어주면서 스타게잇- 아둔- 템아카까지 올린 다음 게이트 폭발시키면서 한번 센터진출을 노리는데 어제의 비수는 가스가 모이는 족족 공업까지 생략하면서 스타게잇- 아둔- 템아카- 로보틱스를 다같이 올려버렸죠. 물론 찬수선수가 못해준 점도 있습니다. 히드라가 모인 상황에서 어차피 멀티 원성큰으로 다크수비가 가능했는데 모인 속업히드라 한부대 가량으로 툭툭 쳐보면서 템플러 유무, 공업여부를 체크했어야 하는데 프로토스전 트라우마 때문인지 다수 히드라가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토스 병력을 기다려 잘 막아내려고 하다가 결국 본진에 신경을 못써서 대패했죠.
08/11/05 11:36
제가봐도 소주는C1님이 말씀하신대로 그 다크드랍이 결정적이었죠
피해가 너무 커서 그때부터 말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드론썰리고 부드럽게 제2멀티 가져가면 그때부터 토스가 자원력에서 안밀리게 되고 찬수선수는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고 그 중앙싸움에서 밀려서 승패는 갈렸다고 볼수있겠죠 그리고 비수류가 무너졌다고 해도 프로게이머가 한가지 스타일에 국한되선 안되니까요 김택용선수가 성장했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08/11/05 12:02
딴소리지만.... 김택용선수의 대저그전실력을 도재욱선수가 이어받는다면.... 덜덜덜 할거같단 생각이..
다크드랍이 잘 먹힌게 승리요인이긴 하지만.. 아직 비수더블은 보통저그들에겐 충분히 먹히지 않을까합니다.
08/11/05 12:03
그 경기 하나에서 김택용 선수의 페이크 심리전을 몇가지 본것 같습니다.
비교는 아니지만 엠겜 해설쪽에서는 그 페이크를 언급해줄 분들이 있었을거라 기대해보지만 일단 온게임넷 쪽은 아니더군요. (사실 김정민 해설이 부족하다는게 아니라 이런 쪽보다는 다른쪽에 특화된 해설이라 생각함) 상대의 뮤탈을 찍었을때의 대처와 다른 변수도 고려한 병력 조합및 움직임을 갖춘 상태에서 다크로 상대를 찌르는데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박찬수, 박명수 이 형제의 토스전 약점은 개인적으로 운영 싸움을 갈때 주도권을 갖고 토스를 흔들거나 압박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승기를 잡았을때 몰아치는것과 별개의 문제입니다.) 수비적으로 운영하면서 토스에게 여유를 주고 교전은 또 테란전 하듯 하며 손해를 본다는거죠 .. 어제 경기는 적어도 발업 저글링 소수혹은 오버로드로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려는 의지도 못본것 같습니다. 사실 연습게임이야 뭘할지 좀 뻔하고 나름 팀원들보다 잘해서 승률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방송무대는 아니죠 ..
08/11/05 12:08
이제동 선수가 재창립하다시피한 네오사우론은 프로토스가 더블넥을 하면 저그는 배를 째면서 중간에 오는 리버/다크만 막아주면서 엄청나게 몸집을 불립니다. 그러다 프로토스가 슬슬 나올때쯤에 다수의 해처리에서 히드라만 찍어서 물량으로 눌러 찍어 내리는거죠.
박찬수 선수는 네오사우론운영하면서 당연히 걸어들어오는 다크만 준비하고 배를 쨌습니다. 근데 왠걸 갑자기 다크본진에 드랍이 오고 드론이 몰살당했죠. 원래 타이밍이면 드론 충분히 찍었겠다, 프로토스의 병력진출을 위해서 히드라를 마구 찍어내야되는데 드론이 잡혔으니 드론찍느라고 프로토스의 진출을 막을만한 병력을 찍지 못한겁니다. 망한거죠.
08/11/05 12:29
어제 경기는 못봤지만 제가 예전에 김택용 선수의 발언을 인용한 적도 있고 커닥이 예전같지 않다는 댓글도 단적이 있고 해서 말씀드리자면
비수류가 파해되었다는 건 맵을 불문하고 저그를 떄려잡던 사기성이 없어졌다는거지 사장되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커세어 리버로 출발하거나 커세어 다크를 최대한 생략하고 빠르게 공발업질럿 아칸을 갖추는 패턴이 최근에 훨씬 더 자주 나온건 사실이지만 맵의 특성을 활용한다면 아직 토스가 가진 하나의 강력한 카드로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3.3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그렇지 원래부터 3.3이후로 김택용 선수가 모든맵에서 닥치고 커닥을 했던 건 절대 아닙니다. (3.3빼면 김택용 선수의 방송 저그전중 커닥 시전한 경기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음 더불어 커닥이 파해되었다고 한 김택용 선수의 발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게 이제동선수였던걸로 아는데 (연습게임하면 이제동한테 커닥은 도저히 통하지 않았다고; ) 그런 이제동선수도 얼마전 프로리그에서 기습다크에 피해를 입고 패한적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예전처럼 커세어+다크로 정신없이 휘두르면서 토스가 대놓고 2멀티 가져가고 이런 운영은 힘들겠지만 김택용 선수급의 토스라면 상황에 맞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를 못보고 답변다는 것이지만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8/11/05 13:36
비수류라는게 정확하게는 빠른 2가스로 커세어 공업 + 빠른 테크로 인한 다크의 견제 및 수비 + 빠른 삼룡이를 칭하는건데요..
이제동식 네오 사우론으로 인해 커세어가 쓸모없어졌고 오버 퍼뜨리기로 다크가 무용지물이 됬고 삼룡이 할떄쯤 폭발하는 히드라를 감당치 못하게 되어서 비수류가 수장되긴했습니다만... 지금은 여러가지로 변화를 주면서 다양성을 가지게 되었죠. 정확히 비수류라 할수는 없지만 이를 세분화 해서 많이 응용하는 편입니다.. 커세어 리버로 가기도 하고 공발업 질럿이 다시 등장하기도 하고...한마디로 유동성을 갖추게 되었죠. 어제 박찬수 선수와의 경기도 앞마당 넥이 완성되기도 전에 앞마당 가스를 올리고 일꾼 조절하면서까지 템과 로보를 동시에 갔죠. 한마디로 상상도 못한 타이밍에 다크 드랍이 떨어진겁니다. 그라운드 다크와 다크 드랍은 차원이 다릅니다.. 게다가 다수 멀티로 인해 오버를 퍼뜨려야 해서 본진은 무방비였죠... 오버 갯수도 적고 속업 되기전 타이밍을 제대로 찌른거죠.... 머..그 다음에야 지속적인 압박으로 드론 보충 타이밍을 주지 않고 공격하는 척 하면서 견제 방지하고 멀티...멀티... 그리고 자원적인 우위의 확신을 가진후 전투를 벌여 끝내죠.. 비수가 저그전 운영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게 확실한거 같습니다...요새 지는걸 거의 못본듯...
08/11/05 13:40
확실히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 옛날 커닥과는 달리 김택용 선수의 커닥이 나오면서 옛날만큼 저그가 째는 플레이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저그의 뮤탈 -> 히드라 -> 럴커 성큰 송송 이 콤비네이션이 사실상 무적의 빌드였죠. 순서만 바꿔가면서 사용하면 프로토스는 캐논만 짓다 게임 끝났죠. 아무리 유리해도 성큰 + 럴커 송송에 울트라 나오고 역정당하는 경기도 셀 수도 없었구요. 지금은 맵도 옛날만큼 자원이 엄청나게 많은 맵이 없다는 것도 있지만, 정통 더블넥 후 커닥이 나오면서 저그가 쉽게 째질 못합니다. 심지어 커닥류에 대항해 빠른 오버로드 속업까지 누를 정도로 자원을 빡빡하게 쓰게 되었으니까요. 히드라도 일부 본진에 배치되고, 이런 것 전부가 프로토스로서는 중앙 싸움시 이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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