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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03 11:12:30
Name 시내
Subject 퇴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사정이 있어서 퇴사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입사한지 얼마 안되어서 퇴사하는 거라 신경쓰이네요(첫 직장입니다)

제가 생각해본 방안은...
1. 그냥 잠수한다
  (전화번호 바꿀까도..생각중입니다)

2. 사직서 그냥 책상에 올려놓고 다음날 잠수한다.

3. 정식으로 팀장, 부장님께 말한다...

근데 한달만에 퇴사하는 거라서 직접 말하기가 좀 그렇네요

어떻게 하는게 바르게(?) 퇴사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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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뜨거워
08/11/03 11:22
수정 아이콘
직장 생활 오래 해 본 사람으로서, 1, 2번은 전혀 추천할 게 못 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좋은 인상 못 줍니다.

아무리 껄끄럽고 힘들더라도 직접 말을 하시고 그만 두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미리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을 해 두고 말을 하는 게 좋구요.
진짜로 관둘 마음이 굳은 상태라면 어떤 설득을 해 와도 마음을 바꾸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대화를 하셔야 합니다.
살면서 어차피 여러 번 겪어야 할 일입니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처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밀로비
08/11/03 11:22
수정 아이콘
잠수하지 마세요.
어느 분야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분야건 그 바닥은 의외로 좁습니다.
제대로 된 사정을 윗사람에게 말씀드리고 좋게 끝내는게 최선입니다.
평생 다시 안 볼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지 모르는게 사람 인연입니다.
아무말 없이 잠수탄 다음 그 팀장, 부장님이 몇년뒤에 시내님이 다른 회사에 이직할 때 그 회사의 면접관이라도 되어 있다면
그 분들이 시내님을 뽑으실까요?

무조건 3번입니다. 잠수타는거 당장은 속편할지 몰라도 언제 어디서 피볼지 모르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08/11/03 11:28
수정 아이콘
당연히 3번입니다. 그리고 퇴사하기 전에 어느정도 기간을 주고 퇴사하시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3번이라고 할지라도 뜬금없이 팀장이나 부장님께 "저 오늘까지만 근무하겠습니다"이건 하지마세요
회사에도 사람을 구할 시간을 줘야지요
08/11/03 11:30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울음)
저는 어차피 한달만에 퇴사하는 거 인상은 나쁠 수 밖에 없을 테고....50보 100보라는 생각에서 잠수를 고려했었는데...
말 하는게 정말 어렵겠군요....참 사정이 있어서 바로 그만두려구요. 그게 퇴사의 이유거든요
그레이티스트
08/11/03 11:41
수정 아이콘
그냥 진실되게 그사정을 말하는건 어떨까요?
08/11/03 11:44
수정 아이콘
사정 구구절절히 다 얘기할 필요도 없고
한달됐으면 어차피 인수인계 길게 하거나 할필요도 없겠네요.
그냥 급한 개인사정으로 그만두게됐다고 얘기하면 됩니다.잠수보다 훨씬 편하고 좋게 끝내는 방법입니다.
08/11/03 11:4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사실대로 말해야죠. 입사와 퇴사는 본인 자유입니다. 그거 가지고 뭐라 하지 않습니다. 뭐라 하더라도 상관 없는 거고요.
말없이 잠수 타는건 정말 철없는 20대 초반 '알바생'들이나 하는짓이죠.
최종병기캐리
08/11/03 11:50
수정 아이콘
당연히 3번입니다.

1.2번의 경우, 업계에 안 좋은 소문이 나고, 언젠간 부메랑이 되어 날라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입사는 개인과 회사의 계약입니다. 일방파기는 불가능합니다. 즉, 최악의 경우 사표수리를 하지않아 재취업을 막아버릴 수도 있습니다.(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 다른 회사와 이중계약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재취업이 불가능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만남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끝을 맺느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니, 잘 처신하시기를 바랍니다.
08/11/03 11:54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의 조언 감사합니다. 큰 도움 되었습니다.
남자라면스윙
08/11/03 12:21
수정 아이콘
최종병기캐리어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럼 사표수리를 하지 않으면, 월급도 계속 주나요?-_-? 안줄거 같은데, 만약 그런 야비한 방법이 있다면 월급쟁이들은 이직할때 난감하겠네요...OTL
최종병기캐리
08/11/03 12:38
수정 아이콘
남자라면스윙님//

출근을 한다면 나옵니다.

저희 연구소의 어떤분의 경우, 경쟁사 연구소로 이직하려고 사표를 냈다가,

연구소에서 사표수리 안해주고 버티면서 경쟁사 연구소에 기술유출로 압박을 줘서 취업길을 막고는 사표수리 해버리면서 공중에 붕~띄워버렸죠.
08/11/03 12:44
수정 아이콘
노동법상 사직서를 내면 한달 후에는 자동 퇴직이 됩니다
회사에서도 못막죠
다른 방식으로 회유, 압박이 있다면 모를까 사직서내면 한달후에 무조건 나갈 수 있습니다
08/11/03 13:34
수정 아이콘
어떤 직장을 다니시건 간에, 잠수탄 사람은 무조건 걸리게 되어있습니다.
보통, 왠만한 직장에 이력서를 내면, 그 전 직장이 어디건 간에, 전 직장 인사권자 내지는 해당 팀장에게 연락해서
그 사람의 업무태도나 능력 등을 물어보는게 거의 관례처럼 되어 있는데, 잠수타면... 당연히 좋은 소리 안나오죠.
08/11/03 14:37
수정 아이콘
정 힘들면 "3번"하세요..

1,2번은 정말 안되는겁니다..

밀로비님 말대로 언제 어디서 그 직원들을 만날지 모르는 사회인데 말이죠..

3번이 제일 뒤끝없고 깔끔합니다.
울랄라
08/11/03 14:49
수정 아이콘
1,2번은 정말 해서는 안되실 거 같구요. 경험으로 볼때 1,2번은 안좋은 인상으로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볼수도 있는데.. 설사 다시 보지 않더라도 도리가 아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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