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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19 20:42:29
Name intothe_random
Subject 뭐먹고 살아야지??
요즘들어 제 최고의 걱정입니다..


일단,
전 군인입니다.
상병꺽인 아직 군생활 200일정도 남은 군바리랍니다. 아직앞도안보이는ㅜㅜ 포병FDC..하하;;
입대전에 슷하를 무척이나 좋아했다죠.. 그리구 입대전에 사범대수학교육과에서 1년재학했습니다. 물론 선생님을 생각했었죠.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요즘들어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대학입학때부터, 아니 중학교때부터 학원선생님, 학원강사를 꿈꿔왔습니다^^
큰학원에 가면 돈도 많이벌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학교라는 뭔가 틀에 얽매이는게 싫었기때문에, 제 맘대로 내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었기에. 학원강사를 생각하고 사범대에 진학했었습니다..
그리고, 1학년때, 입대전까진 아무생각없이.. 과외조금하면서 마셔라 부어라~ 생활을 하다보니... 입대.. 두둥!!!

입대후에 나름대로 편한대로 와서그런지,
저혼자 생각할시간이 많더군요.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면, 제 미래.. 학원강사가 정말 맞는길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학원강사로서 잘 할수 있을까?? 이런고민이 들더군요,,
운좋게 이등병때부터 부대근처 공부방에서 부대주변 어려운 아이들 대상으로 수학을 가르치게 됬는데,, 벌써 어언 1년간 가르치고 있는데 너무 기본지식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애들이 가르치는걸 너무 흡수를 못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내가 가르침이란걸 제대로 해낼수 있을까?? 내가 못가르쳐서 이 아이들이 흡수를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회의감이 많이 들더라구요..

흠.. 글재주가 없다보니 말이 너무 두서없이 나오네요.
요즘들어 더욱 심해졌습니다. 이런 고민들이.. 저희과 주변친구들이 다 1학년땐 임용고시봐서 학교선생하겠다던 애들이,, 자퇴하고 의대갈려고 다시 수능준비 한다고 하고, 교수가 되겠다고 하고, 유학갔다와서 연구원쪽 생각한다고 하고..
다들 고민들이 많고, 생각들이 많고, 다른길들을 생각해 보더군요.. 저도 덩달아 고민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성대를 다니는데,,
성대나와서 학원강사로 ,, 서울대, 연고대출신 강사들을 이겨낼수 있을지.. 네임벨류가 다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실력으로 네임벨류를 쉽게 이겨낼수 있을지.. 차라리 서울대대학원을 가서 간판이라고 서울대를 달아야 하는건지.. 그렇다면 서울대 대학원은 어떻게 갈수 있을지...
또 원초적으로, 교사가 내 적성에 맞는 일인지.... 다른 길을 찾아 가는게 맞을건지...
너무 복잡하고, 고민입니다.... 군생활시간도 안가고,, 술도 못마시니.. 더 미치겠군요..하학..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냥 제 생각대로 앞만보고 나가기엔, 인생경험이 너무 좁군요..
부대에서 상의하자니,, 말이 통하는, 이쪽길에 지식이 있는사람이 너무 적고..
불쌍한 군바리 한명 도와주십쇼~^^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6-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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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the_random
08/06/19 20:44
수정 아이콘
아이구,
글을 써놓고 보니... 너무 못썻네요,,
수학만 파고 살아온 이과생이란걸 가만하고 읽어주셧으면,, 조언좀 해주셧음 감사하겠습니다.
Zodiacor
08/06/19 20:59
수정 아이콘
후배님이군요. 반갑습니다.
일단 누구나 적성에 대해 고민은 하지만, 결국 적당적당히 현실과 타협해서 살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기계공학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껴서 두 학기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지내면서 고민했지만 결국은 현실과 타협해 버렸습니다. 새로 공부할 자신도 없었고, 그렇게 다시 하기엔 경제적 상황을 이겨낼 자신도 없었으니까요.
지금은 졸업해서 해당분야에 종사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할만하더군요. 오늘도 야근입니다. 어흑.
08/06/19 21:10
수정 아이콘
저도 고등학교때 이과였고
처음 학교를 들어간게 건축공학과 였다가..

재수해서 도착한 곳은 국제학부(...)인데 와서보니 웬걸 이쪽이 적성에 맞고 공부도 재미있어서 진로도 그쪽으로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 전만 해도 이공계 대학원 가겠다고 생각까지 했었는데 말이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중학교때였나... 그때 했던 적성검사가 참 정확한듯 싶습니다
결국 지금와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그 검사결과와 거의 같은걸 보면요...
그리고 대학 전공도..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관련된 일이나 공부가 참 재미있다'라고 생각이 드는 진로를 찾아가시는것이 어떨런지요

아무래도 하기 싫은거 그냥 돈 벌려고 하는것 보다는... 발전가능성도 클 테니까요
_ωφη_
08/06/19 21:22
수정 아이콘
본문내용이랑은 상관없지만,
반갑네요.. 저도 포병FDC 출신이라서..^^;;
드림씨어터
08/06/19 21:2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무엇을 잘한다는 것과 잘 가르친다는 건 분명 2가지 일이라고 봅니다.

무엇을 하는 레벨이 따로있고 가르치는 레벨이 따로 있는 느낌? 제가 어떤걸 잘한다고 해도 그걸 가르칠려면
다시 가르친다는게 뭔가에 대해서 부터 공부 하기 시작하죠. 제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남에게 넣어준다는거
어찌보면 참 어렵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아직 1년 하고 좌절하지 마시고 조금 더 해보신후에 적성에 안 맞으면 그때 갈아 타시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08/06/19 21:43
수정 아이콘
현직 학원 영어강사입니다.

사실 다른 사람을 가르친다는 일.

그리 쉬운 건 아니죠.

자신이 담당할 과목이란 걸 자기스스로가 잘 안다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그 지식을 전달한다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니까요.

우선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공부에 대한 학생들의 길을 잡아주시려는 건지

인기있고 실력있고 인정받는 강사가 되시고 싶으신지요..

그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전.

전 지방대 출신으로 그리 크지 않은 학원 몇군데에서 강사일을 해왔습니다.

유명강사 실력있는 강사가 욕심나고 하고 싶은 맘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뛰어들고 싶습니다.(더 좋은 더 나은 학벌과 학위를 위해 유학도 고려했었구요..)

그러나 지금의 저에게 가르침을 받는 아이들에게 한점 부끄럼없이 그아이들이 원하는 지식 원하는 만큼

전달할 수 있고 그러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마음이 들고 나니

그런 욕심들이 어느 순간 사라졌습니다.

말이 조금 두서없긴 하지만.

정말 원하시는 게 인기있고 인정받는 유명학원 강사이신지.

본문에 쓰신대로 학생들에게 틀에 박힌 공부가 아닌 뭔가 나만의 방식으로 전달하고 가르치고픈 강사이신지..^^;

생각해보시고 결정해보세요.

아직 여유고 있고 선택의 시간도 남아있는 위치이신듯하니까요..^^
티파남편
08/06/19 23:11
수정 아이콘
본문내용이랑은 상관없지만,
반갑네요.. 저는 관측병이었습니다
non-frics
08/06/20 14:39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인기강사분들중에는 오로지 실력만으로 네임밸류를 이겨내신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실력이 네임밸류를 압도할 만큼 뛰어나야하죠..
intothe_random
08/06/20 20:08
수정 아이콘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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