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전에 제 친구가 다쳤는데요..

배구코트 쪽에 끈만 남아있는걸 못보고 거기에 목을 정면으로 부딪혔습니다.

그리고 목부분이 많이 다쳤구요.
당시 겉보기에 목부분에 광범위하게 생긴 타박상 정도로 봤습니다.
근데 그게 코트쪽에 남아있던 끈에 목이 걸리면서 순전히 끈으로만 생긴 타박상이었죠.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2주일만에 거의 말끔히 나았습니다.

그런데 이친구가, 노래를 굉장히 잘합니다.
그것도 고음 위주의 노래를 굉장히 잘합니다.
이런저런 대회에 나가면 상은 다 휩쓸고 다니고, 방송에도 나오던 친구였으니까요..

그런데 다친 뒤로 상태가 안좋습니다.
다친지 한 일주일 후에 '나를 슬프게하는 사람들' 로 가요제를 나갔는데
중간에 목이 턱 막히더니 소리가 갑자기 안나옵니다.
그리고 비슷한 증상이 그 곡 부르는동안 두세번 있은 뒤에 포기했죠.

그리고 다시 일주일 뒤에, 본인이 많이 나아진것 같다고 느꼈나봅니다.
그리고 다시 불러봤는데, 제가 옆에서 듣기에 소리 자체도 전과 다르게 불안정하고..
본인도 많이 무리가 가는걸 느끼더군요.

병원에는 물론 당일날 바로 가봤습니다.
타박상은 바로 치료했으니 문제가 아니었고, 응급실에서 처치한 다음에 이비인후과에 갔죠.
근데 의사분은 조금만 쉬면 다시 정상적으로 노래할 수 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여기까지가 그동안의 이야기고..

비슷한 사례로, 혹은 노래 하시는 여러분들 중 이비인후과를 찾으시는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어떤 치료나 검사를 요구해야 할지..
뭐.. 그냥 찾아가니까 의사는 괜찮다고 하는데.. 정작 공연은 다가오고, 목 상태는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말예요.
무엇보다 걱정인건 앞으로 이게 완전히 치료가 될지의 문제이구요.. 치료가 된다고 해도 전과 같이 부를 수 있을지도요..

그냥 찾아가니까 대충 검사해주는것 같아서 말입니다..
의사가 한번 슥 보고 금방 괜찮을거라고 했다는데 괜찮지 않으니까..  너무 무성의 한것 같아서요..

p.s 전북권 (전주,군산,익산) 사시는 분들중에, 이런쪽으로 잘 보는 이비인후과 병원 추천해 주실분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