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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3 09:59
1. 집으로 초대해서 깔끔하게 와인 겸한 식사를 합니다. 집은 깔끔한상태로..
2. 근처 데이트 코스로 1시간 가량 걷는 데이트를 합니다. 차를 마시러 가도 좋고요. 3. 데이트 하는 사이에 친구를 동원해서 천장에 풍선 붙이고, 바닥에 촛불깔고 창문에 결혼해달라는 플랜카드를 겁니다. 4.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촛불에 불붙이라고 합니다. 5. 집으로 돌아와서 놀라는 여친에게 프로포즈를 합니다. 6. 장미꽃잎을 띄우고 거품좀 푼 월풀에서 목욕을... 응..?? 7. 안방에 안고 들어가.... 응..??
12/02/13 11:44
사실 프로포즈에 중요한건 두가지밖에 없습니다.
1. 어떤 반지냐 2. 어떤 레스토랑이냐 나머지께 어찌됐든 이 두가지 조건만 갖춰지면 아내되실 분이 친구분들에게 '나 XX에서 XX반지로 프로포즈 받았어'라고 말할 수 있게되고 그럼 상황종료... 제가 재테크삼아 아내 반지를 비싼걸로 산 뒤에, 그 날 맛집이라고 해서 들린 그럴싸한 레스토랑에서 '아 근데 그냥 결혼하자고 말하면 되나? 그럼 프로포즈인가? 우리 결혼해? 이렇게하면?' 이라고 말한게 전부인데도 (이미 드레스도 보고 결혼식장까지 다 잡아놓은 상황이었습니다 --;) 아내가 친구들한테 '프로포즈 멋있다 부럽다' 소리를 매일 듣는것으로 봐서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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