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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8 23:18
둘 다 아브라함계 종교이기 때문에 비슷한 구석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슬람교에서도 예언자로서의 예수를 인정합니다. 처녀수태, 최후의 심판일에 예수재림, 예수가 행한 기적들도 다 인정합니다. 단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동시에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뿐입니다. 야훼를 섬기는 종교들(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중에서 예수를 신으로 인정하는 종교는 기독교(예수교)뿐입니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11/12/18 23:23
기독교는 예수를 신의 아들로 보지만 이슬람은 선지자급으로 봅니다.(5명인가 할겁니다)
선지자보다 윗 단계는 예언자급이고 마호멧이 유일하죠. 십자군 전쟁 전에는 차이가 지금처럼 크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븐 바투타 여행기에 보면 이맘인 바투타가 기독교인 배에 탔을 때 기독교인 선장이 고명한 선생을 모시게되어 영광이라며 여러가지 편의를 봐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11/12/18 23:33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럼 결국 비슷한 종교인데 왜 그렇게 싸우는 걸까요? 십자군 전쟁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최근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를 읽었는데 중간에 물론 다른 목적으로 복잡해지기는 했지만 처음에 참가자들은 종교적 목적이 더 커보이던데요. 음..역시 종교는 이성적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는가보네요. 아.. 그리고 아무도 답변을 안하셨는데 서양에는 왜 십일조가 없나요?(영화에서 보면 완전히 이슬람교의 특징으로 구분되던데요.)
11/12/19 02:33
사실 한나라당 민주당 싸우는 것만 봐도.... -_-
그에 비하면 이 쪽은 신들 중 하나를 인정하냐 마냐는 싸움이니 결코 작은 차이는 아니지요. 무엇보다 당시 유럽에는 실제 이슬람의 위험이 현존하는 상태였구요.
11/12/18 23:35
십일조는 모세가 이집트에서 11부족(숫자는 가물가물)이 도망나올 때 한부족이 제사를 지내고 나머지 10개 부족이 재물를 모아서 제사지내는 부족을 보조한데서 유래하는 설이 유력하다 들었구요 그에 의하면 모세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므로 유대교의 전통이지 이슬람의 전통이 아니지요.
이슬람에서는 훨씬더 액수나 방법과 대상에 있어 자유로운 희사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 제도에 의해 그곳의 학생이나 순례자, 거지 등등 없는 사람들에게 음식이나 재물등을 희사하면 그게 교회의 헌금이 되는거지요.
11/12/19 01:40
십자군 원정이야 뭐 너무 당연한거였죠.
그 당시 유럽 기독교 사회는 꾸준히 이슬람에게 털리고 있었으니 따로따로 싸우지 말고 한 방 모아 러시 가자는 극히 기본적인 전략이었을 뿐이고 그 한 방을 모으기 위한 명분이 성전이었을 뿐. 애초에 시작 자체가 신나게 털리던 동로마 제국의 황제가 로마교황에게 원군을 요청했던 거였는데다 로마교황 본인도 앞마당인 시칠리아를 이슬람 세력에게 내준 건 물론이고 시시때때로 이탈리아 본토까지 털리고 있었으니까요. 간혹 일차원적인 역서들에선 현대의 모 전쟁까지 들이밀면서 평화로웠던 이슬람 세계에 대한 정벌.. 정도로 묘사해놓던데 당시 지도만 봐도 어디서 그런 뇌내망상이 나오는지(....). 차라리 우리는 명나라로 가는 길만 필요했다는 말을 믿고 말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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