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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29 07:50:59
Name PokerFace
Subject 그런데 남성이나 여성이 번식과 출산에 유리한 이성에게 끌린다는 설
가령 남자는

가슴크고 골반큰 여자가 출산에 더 유리하니 그런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고

여자는 키커야 생존에 유리하니 그런남자를 좋아하게되었다라고 하는 설이 있는데 다 거짓아닌가요?


아무리 봐도 병약해 보이고 마른 미인보다 몸집크고 엉덩이 펑퍼짐한 여성이 더 번식과 출산에 유리함에도 남자는 전자를 더 선호하고

여성역시 아무리 정력넘치는 마초같은 남성이 있어도 호리호리하고 여성같이 생긴 미소년에게 더 끌리듯이

번식에 더유리한 체형의 이성에게 끌린다는건 아무리 봐도 아닌거같습니다.

유전적으로 번식에 더 유리한 체형의 이성에게 끌린다는게 맞는말인가요

- From m.oolz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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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9 08:01
수정 아이콘
몇명이나 보셨기에 '아무리 봐도' 라는 말을 쓰셨는지 궁금하지만 전부 다 보진 못하셨겠죠. 그냥 포커페이스님의 개인적인 선호입니다.

저만 해도 후자.
레지엔
11/11/29 08:14
수정 아이콘
시기에 대한 개념을 오해하신 것 같은데, 미적 기준은 그 사회의 문화권에 엄청난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덩치 자체는 변하나 실질적으로 사람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는 허리/엉덩이 둘레는 0.7정도로 비교적 일정하고, 현대의 미적 기준은 원래 인류가 가졌던 그것보다 훨씬 더 자주, 훨씬 더 강하게 변한 겁니다. 당연히 지금 주변의 상황만으로 '이래왔다'를 입증할 수 없죠. 그냥 지금 시대가 빅마마보다 태연을 더 선호하는 시대인겁니다. 그러나 인류가 지금까지 빅마마보다 태연을 더 선호해왔냐면 그렇게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고요(근데 이건 좀 다른 걸 재봐야-_-;).
레지엔
11/11/29 08:1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직접적으로 '나는 저 여성과 아이를 가지겠다'라고 생각하던 때와, '여자친구' '애인' '부인' '옛 애인' '섹스프렌드' '어장관리' 등등 개념 자체가 완전히 뒤바뀐 현재의 미적기준을 그대로 붙이는 것도 잘못 이해하신겁니다.
레지엔
11/11/29 08:3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본문 자체의 사례가 잘못된건데... 마른 미인이 육감적인 미인(엉덩이가 펑퍼짐하고 살집이 있다라는 건 이미 부정적 어감을 넣은거죠. 좋은 비교가 못됩니다)보다 인기가 많다는 것도 굉장히 애매하고, 마초적 매력이 강한 남성이 중성적 매력이 강한 남성보다 덜 선호된다는 것도 굉장히 애매하네요. 연예인에서라는 맞는 이야기지만 실제로는 별로-_-?
가을독백
11/11/29 08:30
수정 아이콘
전제가 좀 틀린거같은데요.
성적 매력이 있는 사람과 뚱뚱한 사람과는 구분을 해야죠.
아나키
11/11/29 08:47
수정 아이콘
개개인의 미적 기준은 유전자에서 비롯된 본능보다는 자라나면서 받아온 교육과 사회환경에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종종 인터넷 기사에 뜨곤 하는 '남녀, 이런이런 본능때문에 이런 사람에게 끌린다'라는건 말 그대로 막연한 본능일 뿐이지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이성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될 수 없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일란성 쌍둥이가 있는데 한명은 어릴적에 본 타이타닉에 너무 감동해서 평생 디카프리오 분위기의 남성에 끌리는 반면
다른 한명은 터미네이터2가 너무 감동적이라서 평생 아놀드 분위기의 남성에 끌리는 케이스도 있을 수 있겠지요.
아나키
11/11/29 08:5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유전자 레벨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과 마음에 들지 않는 이성을 구별하는 메카니즘이 있느냐 없느냐를 파고든다면
분명 메카니즘은 존재합니다. 글쓴분이 알고싶으신 것도 이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상 사람이 이성을 보고 '아름답다'라고
느끼는 이유는 후천적 영향에 기인하는 바가 크지만, 거꾸로 '아름답지 않다'라고 느끼는 이유는 선천적인 것에 기인하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불쾌한 냄새가 나서 싫은 경우, 중증질환자의 경우 불쾌하게 느껴지는 체취가 나므로 본능적으로 꺼리게 된다는 설명이 가능하고,
피부가 깔끔하지 않아서 싫은 경우, 면역력이 약함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바라고 생각되어 꺼리게 된다고도 봅니다.
그 밖에 신장이 지나치게 작다던지, 신체의 좌우가 심하게 비대칭인 경우 등도 유전적 결함을 상징하기에 피하게 된다는 해석도 있죠.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현대사회에서는 '이래서 이 사람은 피한다'보다는 '이래서 이 사람이 좋다'가 더 중요한 심리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유전적 차원에서의 이성 필터링보다는 후천적 영향에 의한 이성 필터링이 더 유의하게 작용하는 것이죠.
왈월왈월
11/11/29 10:02
수정 아이콘
사실일 수는 있겠지만 대개는 자기 합리화로 쓰여진다고 생각합니다.

"유전적으로 ~~하게 태어났다" 라고 말이죠. 이를테면 키 크도 돈 많은 남성을 선택하는 과정이라던가, 가슴 큰 여성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갖은 자신의 내면적 이유를 대는 것 보다
"애초에 그러하다" 라고 말해버리면 무척이나 손쉬워지죠.
PokerFace
11/11/29 10:31
수정 아이콘
남성이 가슴큰여자를 좋아하는건 출산의이점때문이 아니라 그쪽이 성적으로 더 와닿기에 좋아한다라는 식으로 해명이 가능하죠
또 여성이 키큰남자를 좋아하는것도 생존에 유리해서이기보다는 그쪽이 더 보기에 멋있으니까 라는식으로 해석될수 있죠

같은 병이라도 얼굴에 피부병걸린 여자는 그 몰골이 흉해 꺼리게되지만 폐병걸린 여자는 옛날에 오히려 피부가 더 하얗게되어 인기가있었다고 합니다.

요컨데 출산을 위해서니 생존을 위해서니 보다는 그 이성이 자신에게 얼마나 멋지고 얼마나 이쁘고 얼마나 성적어필이 되느냐라는거고

이러한 잣대는 생존이나 출산의 유리한점과 상반되는 경우가 충분히 있습니다. 사실 눈 코입이 얼마나 정확한 비율로 위치하느냐와 실제 번식에 유리하고 출산에 유리한가하고는 하등 상관이없지만 우리는 이성을 고를때 그러한부분을 상당히 중요시하게 따지는것처럼 말이죠

동물을 볼때 우리는 이러한 동물은 귀엽고 이러한 동물은 못생겼다라는 자신만의 미적기준이 있습니다. 이러한 미적기준은 출산 이 유리한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자신이 그냥 가지고있는거구요.

마찬가지로 인간에 대한 미적기준도 출산에 유리하니까 그쪽으로 있다기보다는 그냥 출산의 유리함과 상관없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존에 유리한 외모 출산에 유리한 외모는 지금 사람들이 선호하는 미적감각에 그냥 갖다 붙인거구요 사람의 미적감각이라는게 시대를 바뀌면서 변하는 걸 생각해보면 말이죠. [m]
Batistuta
11/11/29 11:05
수정 아이콘
일단 가슴큰거하고 출산 육아는 상관 없습니다. 사실 인간을 제외하고 그어느 포유동물도 인간처럼 거대한 유방을 가지고 있진 않죠. 단순히 포유만을 생각할때 큰 유방은 아무런 이점도 없으며 실제로 부담이며 질병등의 리스크이기도 하구요. 다만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진화하면서 직립보행을 하게 되는데 이때 암컴의 성적어필포인트가 엉덩이에서부너 정면 즉 가슴으로 옮겨지고 그래서 풍만한 가슴이 성적심볼이 된겁니다.

또한 한가지 착가하고 있는건 번식에 유리한 배우자를 찾는건 인간이나 메뚜기나 다 공통한거지만 인간은 동물들한테 없는 지능, 가치관 , 심미관 사회관 등이 문화적인 요소가 있으므로 반드시 번식에만 집착하는게 아니죠. 그러나 그것도 개개인이나 특정집단에 한한거지 인류 전체적으로 봤을때 키크고 건장한 남자와 매끈하고 이쁜 여자를 좋아하는건 당연한거고 공통한거죠.
채넨들럴봉
11/11/29 11:19
수정 아이콘
원래 그런 쪽 연구가 증명 같은게 안되니까
그냥 자기 하고싶은대로 연구하고 결과내고 말하는거같아요
낭만토스
11/11/29 12:2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과거에는 출산하다가 죽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엉덩이가 펑퍼짐하고 체력이 좋은 그런 여성이 미인상이었다면

오늘날에는 그런 위험이 없습니다. 오히려 외모가 호리호리하고 이쁠경우 생존력(?)이 더 높습니다.

그 미모를 이용해 강인한, 부유한 남성과 결혼 할 수 있거든요.


뭐 그냥 제 생각입니다.
11/11/29 12:3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낭만토스님 말씀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지금은 생존을 위해 체력이나 민첩성이 필수적인 시대는 아니잖아요. 따지고 보면 우월한 외모가 (제가 알기로는) 역사를 통틀어 가장 우대받는 시절인데요 뭐

어쨌거나 먹고살기에 용이하면 생존력이 높은거겠죠
memeticist
11/11/29 13:46
수정 아이콘
번식에 유리하다는게 꼭 출산이나 생식에 직접적으로 유리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좌우대칭이 잘 맞고 전체적으로 비율이 잘 맞는 외모(이것을 우리는 잘생긴 외모로 인지하고 매력을 느낍니다), 균형잡힌 신체는 건강함의 지표입니다. 건강한 사람이 생존율도 높고 번식의 기회도 더 많은 건 당연한거죠.

포커페이스님은 성선택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맞습니다. 인간이나 여타 동물들은 번식에 유리한 조건만으로 배우자를 선택하지 않죠. 설사 생존에 해가 되더라도 상대 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특징이 있으면 그것은 진화되고 그렇게 진화된 형질이 더욱 선호될 수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테지만 수컷 공작의 화려한 꼬리가 대표적이죠. 화려하고 거대한 꼬리는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생존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지만 암컷에게는 매력적인 것으로 비칩니다. 그것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선호되어온 특질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설명은 그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생존해온 것이 수컷의 생존력을 과시하는 징표라고 하죠. 또 기생충이나 질병에 걸리면 꼬리는 바로 윤기와 화려함을 잃어버리는데 암컷은 꼬리를 보고 그것을 탐지해낼 수 있는거죠.

자연선택에 비해 성선택은 일반인들한테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성선택은 자연선택만큼이나 진화를 추동하는 한 축입니다. 자연선택에 비해 훨씬 빠르게 진화의 바퀴를 돌릴 수 있는 메커니즘이 성선택이라고 하죠(자연선택에 비해 선호되는 형질이 양의 되먹임(positive feedback) 현상에 의해 가속화되기 쉽습니다).
금발 같은 특질도 인간의 역사중 얼마 안되는 기간내에 성선택에 의해 나타난 형질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단지 외모를 넘어서서 진화심리학자인 제프리 밀러는 인간의 언어, 놀이/예술활동, 종교까지 성선택에 의해 태어났다고 주장하기까지 하죠.

결론적으로 말해 인간의 외모는 번식에 유리한 특징만으로 선택되고 진화되는 것이 아니고 성선택에 의해 특정 외모와 그 외모에 대한 선호가 진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과 시기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선호가 나타날 수 있는게 성선택이죠. 그렇다고 해도 출산과 생존에 유리한 형질은 어느 세대나 공통적으로 선호되는 특질인 건 변함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남성의 크고 튼튼한 신체나 레지엔님이 말씀하신 여성의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 같은 것은 시대나 지역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선호되었습니다.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은 전체적인 신체의 크기와는 관계 없습니다. 말라도 저 비율을 가진 여성이 가장 선호되는거죠. 그리고 요즘은 영양공급이 과다해지고 비만인구가 생김으로 인해 오히려 마른 몸매가 건강하다고 여겨지는 것이지, 병약한 외모가 선호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루치에
11/11/29 15:37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런 선택 차원으로 환원되는 문제가 아님에도 환원하시면..
생물학이 기술하는 건 궁극적인 원인을 설명하는 거고, 이는 근접적인 원인과 구별해야 됩니다. (이 구분은 에른스트 마이어가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비유적으로 보면 생물학적 기전은 심층이고, 문화적 기전은 표층이라고 볼 수 도 있습니다. 물론 이 말이 생물학이 더 심오하다는 말은 전혀 아닙니다. 양자의 논리가 다소 다르더라도 논리적으로 상충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생물학으로 모든 걸 설명해야 한다면, 콘돔을 착용하는 행위도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번식을 의도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니까요.

툭하면 튀어나와서 '그건 설계된 거야' 라고 하는 건 설득력이 없지만
모든걸 문화적 차원의 선택으로 환원시키는 것도 어처구니 없는 논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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