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1/10/29 00:53:41
Name 체게바라행님
Subject 드라마속 남자주인공이 유독 재벌 2세인 이유는?

언뜻 생각하면 자본주의 사회가 심화되면서 남자는 돈, 여자는 외모 이런식으로 고착화되니깐 드라마 주 소비층인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재벌 2세를 설정하는 게 이해가 되지만 자본주의 선진국인 미국, 영국, 일본 드라마를 봐도

이렇게 재벌 2세만 주구장창 나오고 또 시청률도 잘나오는 경우는 없는게 왜 우리나라만 이럴까요?

또 집안은 가난하지만 성격좋고 분명 잘생겼는데 설정상 못생긴 걸로 나오는 찌질남이 재벌 2세에 미모에 완벽한 몸매이지만

어두운 과거를 가진 여자를 만나 사랑하는 그런 드라마나 만화는 없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잘못했서현
11/10/29 00:57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결혼 전 어렸을때(2~30대) 그만한 재력과 돈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재벌2세밖에 없지 않나요

로또를 맞았다거나 이런 약간 비현실적인 것보다 뭐 소재상 쓸말도 많고요
illmatic
11/10/29 00:58
수정 아이콘
바로 떠오르는 비슷한 이미지는 네멋대로해라네요.
못생긴 소매치기 양동근, 이쁘고 호텔사장 딸이지만 아버지에게 미움받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려고 힘든길을 살아가는 이나영.
다만 이나영이 부자집 딸내미 같은 느낌은 전혀없고 약간 촌스러운 그런 케릭터였긴했죠. (실제로 수중에 돈도없고.. )

그리고 단순 설정상이라면 구두쇠 오지호와 부자면서 어두운 과거때문에 성격이 삐뚤어진 한예슬의 환상의 커플도 그런 설정이지만 사실상 남자주인공보다 상실이가 더 찌찔할때도...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그 황정민/김아중 주연의 드라마가 대충 비슷한 내용아니었나요? 잘나가는 여배우와 촌티팍팍나는 평범한 남자와의 사랑.. 제가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11/10/29 01:01
수정 아이콘
쉽게 얘기하자면 주 시청층이 여성이고 그런 여성들의 판타지를 채워줄만한 소재로 적당한 것을 찾다보니 그런거죠.
요즘 이상하게 아줌마(혹은 과부)가 멋진 남자에게 대쉬받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것도 주시청층에게 판타지를 느끼게 하여
시청률을 끌어 올리려는 것이죠.
님이 말씀하시는 만화는 일본쪽엔 많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우리나라 정서상으로선 있어도 알려지기 힘들듯 합니다.
드라마 역시 일본에서 나오는 드라마중에 남자는 찌질남인데 여자는 재벌2세는 아니지만 완벽한 외모와 직업을 가진 여성으로 등장하는
드라마가 몇개 있을겁니다. 주요 관점은 다르지만 전차남이 그러하죠.
11/10/29 01:06
수정 아이콘
럭스님 말이 맞죠. 드라마는 주 시청층이 여성이니까 그런 거죠.
체게바라행님
11/10/29 01:08
수정 아이콘
주 시청층이 여성이라서 재벌2세 드라마가 흥하는건 이해하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이 스토리가 흥하는게 신기하단 거죠. 다른 나라 여자들도

드라마 주 시청층일테고 재벌2세 좋아할텐데... 유독 우리나라 여성들이 그런건지 아니면 이런 시기를 다른 선진국도 겪은건지 궁금하네요
위원장
11/10/29 01:09
수정 아이콘
여주인공이 늘 이쁜 것과 같은 이치?
Mithinza
11/10/29 01:21
수정 아이콘
스토리 작가가 게을러서 그렇습니다.

고부간의 갈등과 비슷한거죠. 너무 심각하게 생각 안하셔도...
에휴존슨이무슨죄
11/10/29 01:28
수정 아이콘
드라마에 현실성이 없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드라마가 현실같으면 뭐하러 보겠냐는 사람도 있죠. 환타지를 드라마로 충족하는거죠. 일본/한국여자가 후자 아닐까요 양쪽 다 현실성 떨어지는 환타지가 드라마로 나오는걸 보면...물론 일본은 만화를 드라마화 한게 많아서 살짝 다르겠지만.
선토린
11/10/29 02:22
수정 아이콘
첫째,개발 도상국의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사회 발전에따른 부의 편차가 커지는 속도를 여성제도의 발전이 따라가지 못하는 갭을 드라마가 채워주는 것입니다. 주로 보시는 미국이나 일본등의 드라마는 이미 선진화가 진행되고 여성의 지위에 대한 제도도 확립되는 가운데 소재가 다양화 된 연유가 큽니다. 실제로 자본주의 초기에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나에게도 있을지 모를 신분상승에 대한 환타지가 자본주의가 고착화되고 선진국으로 접어들수록 사회속에서 '좌절되거나','관망되거나', '스스로 극복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하는 연구 조사도 있습니다. 그런 속에서 드라마의 과도한 환타지는 상당부분 사라지죠. 일본도 7-80년대 초기 드라마에서는 이런 소재의 폭풍인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있을법한 환타지를 꿈꾸기 보다는,좌절속에서 조소어린 사회 고발, 혹은 아예 가능성 없는 환상을 꿈꾸는 극단화된 소재들이 많아졌죠.


둘째,사대적 특성이 강했던 국가의 역사적 특성입니다 : 사대주의의 기본은 질서이고 질서는 필연적으로 인간성의 등급마저 매겨 버립니다. 여자에게 있어서 질서속에서 조용한 신분상승의 기회는 '좋은 남성을 만나는 것' 일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요소중 상당부분이 유교에 녹아있죠. 그런점이 드라마에 반영이 되었죠
JavaBean
11/10/29 03:04
수정 아이콘
다른이유 없습니다.

여자들이 돈많고 외모가 매력적인 남자를 좋아하니까 말입니다.
남자들도 예쁘고 몸매좋은 여자를 좋아하죠.

그래서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은 돈많고 잘생기고,
여주인공은 외모가 특출나게 뛰어난 이유가 그겁니다.
애패는 엄마
11/10/29 05:01
수정 아이콘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상을 반영한다고도 하더군요.
오히려 예전에는 재벌 2세보다는 실장님이나 잘나가는 팀장등의 캐릭터가 더 많았지요.
그런데 사회가 점차적으로 구조화되면서 오히려 재벌 2세로 변모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디레지에
11/10/29 06:10
수정 아이콘
여자들이 바라는 이상형이니까요.
새강이
11/10/29 09:39
수정 아이콘
신데렐라 신드롬을 작동시키는 겁니다.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11/10/29 15:50
수정 아이콘
주시청층의 취향 따라가는겁니다. 별거 없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7954 한국시리즈 빈공의 원인이 뭘까요 [12] Necrosis2299 11/10/29 2299
117953 드라마속 남자주인공이 유독 재벌 2세인 이유는? [21] 체게바라행님2310 11/10/29 2310
117952 피쟐 질게 트로이목마 감염인가요;; [1] Mithinza1597 11/10/29 1597
117951 음악 질문입니다. 상상.1493 11/10/29 1493
117950 배틀필드3 윈도우7 64bit질문 [3] 탑승1712 11/10/29 1712
117949 FM하다가 유럽 챔피언스 리그 규칙 질문입니다. [9] MoreThanAir3268 11/10/29 3268
117948 영화를 보다가 궁금해서 적어 봅니다..(영화-원티드) [4] Polaris1576 11/10/29 1576
117947 줄넘기나 런닝머신 어느게 효과적인가요? [7] 에휴존슨이무슨죄4990 11/10/29 4990
117946 정말로 떠오르는 공은 불가능한가요? [41] 올빼미2772 11/10/28 2772
117945 안녕하세요. 디아블로2 시디키 관련해서 질문 드립니다. [1] 김판타2265 11/10/28 2265
117944 요즘 계속 되는 고민에 심란하네요.(이성문제.) [12] 승연vs보영2179 11/10/28 2179
117943 이영호가 스2 한다는게 사실일까요? [7] 편해서땡큐2610 11/10/28 2610
117942 수능은 나이에 상관없이 응시할수 있나요? [5] SCV처럼삽니다2316 11/10/28 2316
117940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요~ [5] 데로2124 11/10/28 2124
117939 FTA에 대해 제대로 정리된 곳 없나요? [1] 레몬커피1514 11/10/28 1514
117937 동생의 행동을 통제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27] 냥이풀2238 11/10/28 2238
117935 야구 초속 중속에 관한 질문입니다. [18] ty2305 11/10/28 2305
117934 5월에 햇빛에 탄 얼굴이 아직도 회복이 안되네요.. [5] ZF-55255 11/10/28 5255
117932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치실' 파나요??? [8] 오우거12009 11/10/28 12009
117931 토요일 오후 경춘고속도로 어떤가요? [1] possible2228 11/10/28 2228
117930 윈도우 7 설치중 DTLDR is missing 이라는 메세지가 뜹니다.. [7] 리니시아1533 11/10/28 1533
117929 수능 언어영역 비문학 공부에 대한 질문 [14] 맥주귀신1845 11/10/28 1845
117925 신촌 근처로 MT 갈만한 숙박업소 있을까요? [3] 성세현2475 11/10/28 247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