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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7 00:29
말 그대로 여자친구분은 데굴데굴님을 그닥 안좋아 하시는거예요.
죄송한 얘기지만 사귀고 있는게 맞긴 한가요? 지금같은 만남으로도 본인이 만족한다면 계속 사귀는거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시는거죠. 노력이라.. 명품백 수십개씩 안겨준다면 몰라도, 지금같은 노력은 백날 해봐야 하나도 안변합니다. 제 주위사람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그냥 만나지마라고 말해줄 것 같네요. 심심하니까 만나는 아는 남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11/10/17 00:30
놓치면 아까워할거면 잡는게 좋죠. 그리고 연애가 후순위인 여자만큼 좋은여자도 없습니다.
솔직히 이제 십대는 아니잖아요. 서로에게 올인하는거 만큼피곤한 스타일도 없죠.
11/10/17 00:46
연애에도 다 타입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애란 주변에 능력좋은 친구들과 같은 불같은 연애(이글이글)이나 혹은 TV처럼 어디 모임에서 만나서 '티격태격한다->자연스레 친해진다->사귄다->맨날본다' 테크를 타는 경우이겠지만 이외에도 참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사람은 연인이 우선일 수 있지만, 또 어떤 사람은 항상 일이나 학업을 우선으로 해왔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더 자연스러운 것이구요. 아마 여자분이 그런 타입인 것 같은데 계속 '조르기'보다는 일단 '맞춰주는' 것이 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대신 적은 기회를 잘 살려 그때그때마다 특별한 데이트를 해서 '아 이사람 계속 보고 싶다'라는 느낌을 주는 쪽이 좋을 것 같아요.... 섭섭해 하시기 보다는 오히려 잘됬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 친구는 시험기간인데도 여자친구가 전화해서 무려 1시간 동안 붙잡고 통화를.....통화후에 그 썩은 표정이란....덜덜덜....
11/10/17 00:50
일단 글쓴분을 별로 좋아하는 상황은 아니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두가지 경우가 있을것 같은데 여자분의 객관적 외모가 1.출중할경우 > 연애 경험이 없고 원래 성격이 시크하다는 말은 거짓. (자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합리화하기 위한)다수의 연애경험으로 잘생기고 매력적인 남자는 결혼상대로는 별로라는걸 알고있으므로, 착하고 나만 봐줄것 같고 능력도 괜찮은 남자 찾다가 님과 만나서 사귀는 케이스 2.평범 or 이하 인 경우 > 공부에 장기간 올인했다거나 고지식한 이성관 기타 등등의 이유로 연애감정이 뭔지 모르다가 나이가 차서 자의반타의반으로 연애를 시작은 했는데 아직 뭐가 좋은건지 잘 모르는 경우 1번이라면 접으시는걸 추천 (결혼까지 가시더라도 불행해질 확율이 높음) 2번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수 있습니다.
11/10/17 00:58
흠... 저는 이런적이 없어서 경험자체는 없는데 (뭐, 사귀면 거의 부부처럼 자주 봐서-_-;),
여자분이 님에게 마음이 있으면 님께서 겁나게 편한거고 아니면 저라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마음이 있는데 자주 보기 싫어하는 여성은 제 전 여자친구들 빼고 다른 여자친구사람들을 봐도 거의 본적이 없긴 합니다. 자기들이 좋으면, 매일봐도 또 보고 싶어하는게 여자 같던데요. 남자야 반대 케이스가 꽤 있지만요. 물론, 제 경험 한도내에서이니 분명히 다른 여성분들도 있기야 하겠죠. 제 생각엔, 여자친구분이 아직 아주 많이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아요. 뭐, 그닥 나쁜것도 아니라고 보긴 하는데요. 근데, 3개월이면 솔직히 빠지고도 남을 시간이긴 하다고 봅니다.
11/10/17 01:00
그리고 선약이면 친구만나는 것이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친구 만나야 해서 님 못만나는 것은 일이 우선순위라서 님과 데이트를
안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네요. 제가 아는 많은 여자애들은 자기 남친과 만날 것이라 예상되는 날은 약속자체를 안잡습니다. 마지막 문단에 대한 대답은, 전 그런 여성분 뵌적이 없습니다. 겁나 쿨한 척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거의 대부분은 은근히 사랑을 갈구하고 있는게 보여요-_-;
11/10/17 01:06
지금 제 여자친구가 데굴데굴님이고, 데굴데굴님의 여자친구분이 저입니다.
윗분 말씀처럼 연애도 타입이 있는건 맞는데,, 저는 데굴데굴님 보다는 어리지만 솔직히 여자를 좀 많이 만나봤습니다. 제 경험상 여자는 남자 좋아하면 진짜 만사 제쳐둡니다. 안 그렇다는 여자는 아직까지 그만큼 사랑하는 남자를 못 만난겁니다. 아니 굳이 여자만 그렇것도 아니고 남자도 사랑하면 눈 다 뒤집힙니다. 제 생각에 아직까지 데굴데굴님의 여친분께서 데굴데굴님을 그리 많이 좋아하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떻게든 날 사랑하게 만들겠어.' 정도의 포부가 없으시다면 맘 고생 심히 하실 것 같은데,, 데굴데굴님도 맘 단단히 먹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11/10/17 01:38
나이따라 다르겠지만 딱 느낌은 '연애에 별 관심이 없는데 이제 결혼 준비는 해야겠고 마침 일반적으로 볼 때 괜찮아보이는 남자가 있으니 사귀어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11/10/17 01:57
직장생활>취미활동>연애
우선 이 방정식이 성립한다는거 자체가 여자가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연애는 그 모든것을 제낄 수 있는 파워가 있습니다.
11/10/17 02:28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보자면
저도 낼름낼름님이랑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에 아무리 여자가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직장>취미및 친구>연애 라고 님한테 둘러댔거나 그렇게 보이게끔 행동했다고는 하지만 여자가 진심으로 글쓴 님 사랑하고 있으면 원래 그런마인드였다고 해도 훅 바뀝니다 근데 직장>취미>연애 인거 보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진 않네요 그냥 친구가 소개 해줘서 사귀자고 해서 만나주는 정도? 정말 어쩌면 그 여자 입장에서는 '나는 사귀는 것도 아니고 만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만나주는거다' 라고 생각할지도요 그게 단지 일주일에 한번정도 서너시간 만나서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도 중거리연애라 자주 만나지는 못 하거든요; 그냥 글 내용 보고 총체적으로 그 여자의 포스가 그렇게 느껴지네요 정말 씁쓸한 얘기겠지만 정말로 가지고 싶다면 명품 선물 몇개 주면 어이쿠야 하고 관심 가질지도 ^^;; 님이 저 여자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진지하게 판단하고 싶으시다면 님도 딱 한두달 정도만 직장>취미및 친구>연애 이렇게 해보세요 먼저 연락도 하지 말고 일주일에 한 두번정도만? 그런데도 여자의 태도가 여전하다면 200% 그여자의 마음은 안드로메다로 가있습니다 헤어지는게 속 편할겁니다 님한테 전혀 맘에도 없는 여자한테 돈 붓고 시간 붓고 하는 건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그렇다고 친구로 지내기도 뭣하겠네요
11/10/17 08:50
"제가 무척 좋아서 만나는 건 아니고 다수의 소개팅 경험했는데 제가 그나마 괜찮다고 느껴서 사귄다"
라고 면전에서 말할 정도면 좀 심하네요. 연애라는 게 사람의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게 우선인데요, '그나마' 괜찮다는 생각으로 만나는 것이 데굴님은 물론이거니와 본인에게도 좋지 않다는 것을 모를 나이는 아닌가 싶은데 좀 너무하네요. 설사, 그런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좀 감추는 게 예의일텐데요. 자기의 일과 취미생활에 열중하는 것도 참으로 보기 좋은 모습이긴 하지만, 저런 말을 면전에서 하고 데굴님이 여성분에게 하는 행동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행태는 좀 보기 그렇네요. 좀 피해야 할 여성타입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나시면 즐겁다기 보다는 '이 사람이 날 좋아하나?' 라는 의구심만 깊어질 것 같거든요. 제 친구였다면 무조건 만나지 말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11/10/17 11:27
남자가 여자를 너무 쫓아다닌다는 인상을 받으면 별로 매력이 없습니다.
게다가 소개팅으로 이제 겨우 3개월 만났는데 좋아 죽겠다. 이런 건 나이 어린 여자 아니면 별로 흔한 일도 아니고요. 여자분 성격 자체가 원래 연애에 크게 집착을 안 하는 타입이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님도 연애보단 일과 자신의 생활에 집중하고 조금 연애 페이스를 길게 잡아보세요. 그러다가 헤어지면 인연이 아닌 거고요. 냉정히 말해 만난지 3달만에 막 불타올라 좋아 죽을 거 같다. 이런 연애는 30대 남자에게도 그렇게 어울리지만은 않다 생각합니다.
11/10/17 11:55
근데 학생이나 백수가 아닌다음에야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는건 현실적으로 이상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생각엔 여자친구에게 나는 너를 더 만나고 싶고 너의 취미도 존중하고 싶으니, 너의 취미생활에 동참하고 싶다고 하고 함께하세요. 단, 조건은 여친의 취미생활을 본인이 직접 즐기려고 노력해야한다는겁니다. 단지 여친을 목적으로 동참하면 문제일으키기 쉬어요. 그리고 사랑의 역학관계에서 지금나를 덜 좋아하는것 같다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건 사귐이 지속되는 중이라면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어질수 있어요.
11/10/18 02:02
뒤늦었지만 글을 보고 제 얘기 같아서 뒤늦게 리플 한 번 달아보네요. 뒤로 넘어와 있어서 리플 달 수 있는 거기도 하고요;
제가 지금 남자친구 사귀기 전에 친구, 일, 취미만으로도 스케쥴이 차고 넘쳐서 연애할 시간 빼기가 어려운 - 딱 맹덕충님 여자친구 같은 타입이었거든요.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말이 "나는 사랑보다 우정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는 것이었고요. 지금 남자친구 만나서 많이 바뀌긴 했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님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거다, 짝 만나면 바로 바뀐다.' 이런 건 아닐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예전엔 남자친구들이 자주 만나자고 하면 좀 귀찮아 하고, 쟤는 취미도 없나.. 이런 생각도 들고 자꾸 싸우기만 해서 결국 헤어지고 하는 경우의 반복이라 연애에 크게 관심이 없었거든요. 남자친구 몇명인가를 사귀긴 했지만 누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해 본 적도, 말해 본 적도 없고..; 지금 남자친구의 경우도 처음에 완전 좋아서 사귄 게 아니고 남자친구가 고백 하고, 저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된 거니 시작도 어느정도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지금 제 남자친구도 저랑 사귀고 초반엔 제 그런 면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고생했다는 걸 지금은 알고요; 초반에는 잘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경험한 적이 없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남자친구와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면서 결국 저도 남자친구를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고, 남자친구도 저를 이해하게 되면서 점점 서로 맞춰오게 된 것 같아요. 지금은 사귄지 3년도 넘었지만 사실 사귄지 100일때보다도 더 알콩달콩하게 사귀고 있습니다. 저는 100일때 얼마나 쿨(-_-;)했는지, '백일정도 되는 기념일 챙겨야 돼? 쪼잔하게?' 이런 마인드 였거든요 ^^; 그런 저를 이제는 스스로 기념일을 챙기게 만들어 준 남자친구의 고생은 지금 되돌아보면 참 미안하고 고맙고요. 그래도 연애에 둔감한 여자친구를 슬슬 애교쟁이로 만들어가는 것에 또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도 있다고 하니 (제 남자친구 얘기는 아닐... 리가 있나요 ㅜㅜ)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여자친구분을 사랑하신다면 조금 더 노력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런 여성분일 수록 백 같은거 선물에 별 감동을 받지 않을 겁니다. 필요한 건 왠만해서는 스스로 충족하면서 살아왔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필요한 건 내가 돈 벌어서 사면 되지'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가 주는 비싼 선물은 다른 노림수가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하고, 특히나 친하지 않는 사이에 받는 비싼 선물은 오히려 부작용이 나기도 쉬워요. 위에 가방 하나면 됩니다. 하시는 분들이 많아 노파심에 한말씀 드립니다. 인터넷에서는 여자가 가방 하나면 쓸개라도 빼줄 것 같이 속물취급 하지만 실제로 그런 여성이 얼마나 될까요.) 맹덕충님 여자친구가 저랑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이런 저런 말씀 드렸지만 사실 별 도움은 안될지도 모르겠네요; 제 남자친구한테 저를 공략(?)한 방법을 전수받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흐흐. 농담이고요;; 조금 힘드실지는 모르지만 인내와 진심은 꼭 통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 알콩달콩한 커플이 되면 여자친구가 맹덕충님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될지도 몰라요. 저처럼요. 정확한 상황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고, 결정도 맹덕충님이 하시는 거지만 윗분들 말씀과는 다른 방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리플 남겨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고, 좋은 결과가 뒤따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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