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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5 14:37:20
Name hyde226
Subject 부부싸움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저가 미혼자라서 그러는데요,
부부는 왜 싸우는걸까요?

여당과 야당은 정권창출이라는 유무형적 이익을
위해서 투닥투닥한다고 치더라도,

부부는 싸운다고 해도 특별히 이익이랄건
없잖아요?

게다가 대부분은 당사자가 서로 좋아서 한
결혼이구요. 어지간한 사랑이 아니고서는
결혼하지 않았겠죠? 배우자 얼굴만 봐도
아무 이유 없이 즐겁고 행복할거같아요.

너무 이상적인 얘기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따져보면 부부싸움은 비합리적인데...
왜 그렇게들 많이 싸워서 기사화까지
빈번하게 일어날까요?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건가요?


- From m.oolz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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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아스
11/10/15 14:39
수정 아이콘
평소에 이익이 있어야 싸우나요? 남녀노소 싸움에 이익관련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요?
레지엔
11/10/15 14:39
수정 아이콘
기혼자 아니고 나이도 어리지만, 생활 환경이 겹치고 차이가 있으면 싸우는게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부모님이나 애인, 친구와 싸워보신 경험이 없으시진 않으실거고....
개평3냥
11/10/15 14:41
수정 아이콘
피를 나눈 부모자식형제간에도 싸웁니다.
이런저런 오만가지 이유로 싸우고 의절하고 심지어 피를 봅니다.
피한방울 안섞인 그것도 남녀가 만나 한가족으로 합친건데
더우기 사회의 기원이요 출발이라는 부부간에 싸움이 안난다면
그게 더이상한거죠
11/10/15 14:41
수정 아이콘
전 부모님, 애인과 다퉈도 하루이틀만 지나면
그전처럼 헤벌레 쿵짝쿵짝 모드였거든요.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적이 없어서... [m]
랜덤저그6드론최강
11/10/15 14:44
수정 아이콘
사람은 항상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동물이 아니니까요.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면서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숨김없이 보여주다 보면 싸울일도 종종 생기지 않을까요?
11/10/15 14:46
수정 아이콘
아예 이혼할 작정이라면 모를까,
앞으로 얼굴 계속 보고 살꺼면
크게 투닥투닥대는건 이해가 안 가서요.

환경 또는 성격 차는 결혼전에 이해하고
결혼하지 않았을까 싶구요. 못 참고
싸울 정도라면 애초에 결혼에 합의하는 걸
이해하기 힘들구요... [m]
11/10/15 14:48
수정 아이콘
굳이 결혼이 아니더라도 연애하던중에서 싸우잖아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떠한 대상에 대해 서운해 하고 화가 나는 건 그 대상에게 실망했기 때문인데 그 실망감은 관심과 애정이 있기 때문이고 관심과 애정의 크기와 비례하여 실망하게 되고 역시 그에 비례하게 서운함과 화가 난다고 말입니다.
이게 굳이 무슨 이득을 노리고 하는 행위라 생각치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인간이라면..
amoelsol
11/10/15 14:49
수정 아이콘
물론 제 지인 중에는 결혼하고 5년 넘게 부부싸움 한 번도 안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음... 아내가 화를 낼 때 풀어 주겠다고 '이건 이러이러한 일이니까 네가 화를 안 내도 되는 일이야.'라고 설득하려 할 때 제일 문제가 커지는 것 같네요..;; "이미 화는 났는데 어쩌라고!"같은 결과가. 이혼 사유가 오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결국 줄여서 이야기하면 '성격 차이'로 인한 싸움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
11/10/15 14:51
수정 아이콘
결혼하기 전에 같이 살아보지 않는 이상, 아무리 오래 사귀었어도 같이 살아보면 또 다르겠죠.
20년 넘게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다른 환경에서 자라오다가 둘이 합쳤습니다. 안 싸우는 것도 이상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싸운다"는 게 막 서로 때리고 치고 박고 하는게 아닌 이상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더 이해하게 되가는 과정으로 보면
나쁜 것도 아닌 것 같구요.
11/10/15 14:52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이 결혼 전에 상대방을 완전히 알고 결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결혼은 단순히 연애의 연장선이 아니에요. 각자 다른 생활의 근거지를 두고 만나서 좋은 것만 같이 하다가 잠깐 싸우는 거랑,
30년 가까이 다르게 자라온 생활 자체를 완전히 합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그리고 '어지간한 사랑이 아니고서는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은 모든 부부에게 일반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군요.
서로 죽고 못살아서 결혼한 부부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11/10/15 14:54
수정 아이콘
역시 남녀관계는 매우 어렵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모르는거 투성이입니다. [m]
낼름낼름
11/10/15 14:54
수정 아이콘
남들과 싸울때 합리적 비 합리적 따지면서 싸우십니까?
싸움이라는게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기때문에 싸우는거죠.

60년을 함께산 노부부들도 끊임없이 싸웁니다.
고작 몇년 사귀고 결혼하는걸로 배우자, 배우자의 가족, 그 외 모든것을 다 이해하고 수긍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결혼하면서 누구나 "우린 싸우지 말자"는 맹세는 하겠죠.

요즘 유행하는 유행어가 떠오르네요.
결혼은 실전이야 X만아~!!
11/10/15 14:57
수정 아이콘
심지어 자기 자신도 머리속에서는 항상 이생각 저생각으로 싸우고 있는데요.
왼손잡이
11/10/15 15:02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랑 진짜 죽도록 싸워본적이 없으시면.. 이해 못하실수도 있겠네요...

서로 이해를 못한다는 답답함이 감정의 부딪힘을 불러오고 그 갈등이 폭발하면 그게 싸움이 되는거죠..

사랑해서 이해한다. 이건 연애 100일 정도? 까지만 가능한거 같아요 저같은경우는. 그 후에는 아닌건 아니죠. 사랑해도.
11/10/15 15:06
수정 아이콘
어떻게보면 좀 황당한 질문이네요.

답변들은 다른분들이 해주신거같고 한가지 질문으로 답변을 대신하자면,

지금까지 여자를 사귀고 한번도 안헤어지시고 안싸우셨나요?
Hibernate
11/10/15 15:06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과장님(남자)댁은 과장님이 소변을 서서 or 앉아서 보는걸로 싸웠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싸움에서 지셔서 앉아서 보신다고 합니다.
11/10/15 15:11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랑 안싸우시나요?;;;
설마 여자친구랑 싸우시면서 합리적이다, 혹은 비합리적이다 라고 생각 하면서 싸우시나요
그냥 한명이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싸우는거죠.
냥이낙타
11/10/15 15:34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치약 가운데서 짜냐, 끝에서부터 짜냐를 갖고도 부부싸움이 나는데요. 찾아보면 싸움날 이유는 많습니다.
켈로그김
11/10/15 15:47
수정 아이콘
안싸울 재주 있으면 안싸우고 살면 됩니다.
그렇게 평생을 살 재주 있다면 말이죠.
Geradeaus
11/10/15 19:37
수정 아이콘
리스크가 존재하면 갈등이 안 일어납니까?
이상한 논리를 펼치고 계시네요. 갈등이 더 이상 해결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 이혼을 하는 겁니다.
이혼 이후 발생할 복잡한 문제들 때문에 이혼을 원치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더 이상 참고 살기 힘든 한계선을 넘어서면 이혼을 하는 거죠.
hyde226님의 전제대로라면 모든 사람은 이혼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혼은 정말 빈번하게 합니다..-_-;;

대부분은 서로 좋아서 한 결혼이라지만, 상대방의 좋지 않은 부분도 분명히 있는 거고, 장기간의 관계를 맺다 보면
이런 부분은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다른 부분이 정말 좋아서 계속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상대방의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모두 마음에 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사소한 면이라도 좋지 않은 부분들이 있고, 그런 부분들은 대화를 통해 타협해가는 거죠. 그러다가 상대방의 좋지 않은 부분이 좋은 부분을 압도하게 되면 갈등이 심화되고, 해결 불가능한 정도에 이르는 것이구요.

hyde226님이 잘못 전제하고 계신 부분은,
1)결혼한 사람이면 서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모두 좋아할 것이다 라는 점과
2)결혼한 사람이면 서로 정말 좋아한다는 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선봐서 결혼하는 비중도 정말 많은걸 생각해 보세요. 정말 서로 좋아서 결혼하는 경우도 많지만
집안 사정과 직업 학벌 나이 등 조건 고려해서 결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부부싸움이 비 합리적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관계에 합리적이란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무리수입니다.
내 가치관과 상대방의 가치관이 다른 경우,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합리적인 행위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해불가한 비합리적인 행위일 수 있는거죠.
서로 정말 사랑하는 부부라고 하더라도, 가치관에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어요.
동일한 유전자와 공유환경을 지니는 일란성 쌍둥이조차 각자의 단독경험에 따라서 가치관이 달라지는데,
하물며 몇십년을 따로 산 부부가 동일한 가치관을 가진다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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