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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2 14:42
1. 운전병 그 특기를 사회에서 살릴수 있을겁니다. 평상시에도요.
2. 빡세다의 정의가, 참 모호하죠. 몸이 고되다 vs 마음이 편하지 않다. 로 나뉘어지니깐요. 2번의 답은, 케이스바이케이스입니다. 아무리 편한곳으로 가도, 악마급 간부나 선임만나면 그곳은 지옥이죠.
11/09/22 14:47
일단 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보병대대 보병중대에서라면...
60미리<81미리<90미리 무반동총 순서 일거라고 생각합니다.(일단 전 60미리) 강원도 양구땅에서 그것들 짊어지고 오르막 내리막 오르막 내리막 행군하다가 거점 도착... 짊어지고 산타는 것 생각해보세요. 그게 겨울이라면? 눈이 한 50센티는 쌓여있는 고방산을 일반군장 위에 포군장을 올리고 군장 2개 짊어진채로 여름 진지공사때 설치해놓은 산길 옆 잡고 올라가라고 만든 끈을 붙잡고 기어 올라가는 제 모습이 저에겐 사진으로 남아있습니다.
11/09/22 14:48
1 운전은 먹힙니다. 대형,특수차량 운전병은 전역하고 대형, 특수면허증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비쪽은 사회차에 바로 적용 시키긴 무리입니다. 아에 다르거든요. 다만 기계나 공구가 익숙해진다는 점은 있습니다. 물론 타이어 교체같은건 누구나 요령만 알면 어렵지 않은 작업이라서 문제없죠.
11/09/22 14:52
흔히 '내보직이 제일 빡신 보직'이란 말이 있는데, 그것은 무한 소모 논쟁으로 벌어질때 수습을 하기 위한 말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구요.
몸이 편한 행정병과나 의무병과는 '월화수목금금금' 일때가 많구요, 몸이 힘든 전투병과는 훈련이나 작업거리 없으면 그저 근무나갔다 시간때우는 경우가 많죠. 또한 전투병과는 하사나 병사들과 같이 지내는 보직이다 보니, 짬먹으면 편해진다는 장점도 있구요. 결론은 병과나 보직으로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고, 어딜가나 역시 사람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무리 고된 훈련이래도 지휘관이나 고참후임들과 친근하고 마음 잘 맞으면 나름 재밌는 반면, 아무리 편하게 쉬고 있더라도 불편한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스트레스 받지요.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걸 뽑자면 역시 여름, 겨울에 야외생활이 많은 GOP, GP 경계병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1/09/22 15:47
1. 운전병출신이라 답변 드리자면 대형(5톤이상)차량 운전병의 경우 전역하고 대형면허로 면혀변경을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km였는지 이제 예비군도 끝나가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몇km이상 무사고 운전병으로 전역하면 보험료도 할인받습니다. 물론 부대에 전화해서 서류떼달라고 해야 하는데 운전병 계원이랑 안 친하면 못받죠. 하지만 정비의 경우는 써먹지 못합니다. 저희부대 한정일지도 모르지만 군차량과 사회차량하고 방식이 틀립니다. 군차량의 경우 조립이 쉽다고 해야할까요? 하나가 망가지면 그거 하나만 고쳐주면 되고 다른건 일절 신경 안써도 되요. 그래서 차량이 고장나면 멀쩡한 차 옆에 놓고 둘이 까놓고 하나씩 뜯어서 봅니다. 그러면 고치는거라.. 타이어의 경우는 당연히 충분히 바꿉니다.
2. 공병대였나요?? 거기도 엄청 힘든걸로 기억합니다.
11/09/22 16:10
포병 출신인데 특히 전포라는 보직이 힘든거 같습니다.
보통 주특기 안받고 오면 주로 되는 보직인데, 훈련 때도 항상 얘네가 가장 할 일이 많았고, 평소 작업도 주로 얘네 위주로 시키니까요. 와중에 군기도 빡세서 갈굼도 제일 심했구요. 전 수송이었는데, 운전병으로서의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해야될까요? 운전은 거의 훈련때만 하고 보통은 맨날 뭐 나르고 훈련때는 전포에 들어가야되고 등등.. 다른 보직에 비해서 크게 힘든건 아니지만, 다른 대대의 운전병과 비교하면 하는 일이 많더라구요. 뭐 저는 1호차였습니다만......
11/09/22 17:20
8사단 보병대대 4중대 81mm 출신인데 다른곳은 안가봤으니
모르겟지만 대대에서는 제 보직이 제일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포판 포열 포다리 각각 순수 14.5, 12, 15.5kg인데 행군때도 죽지만 전술훈련때는 저기에 탄통에 야삽달고 추우면 개털 깔깔이 까지.. 다른중대 행군때 가라군장싸는거 우린 포를 매버리니 이건뭐 가라도 못치고.. 이등병,일병,상병 순으로 보통 포판,포열,포다리를 매니 견장달기전까진 행군이나 전술훈련이나 그냥 계속 힘든.. 90미리는 총하나니까 한분대에 한명메더군요 짬좀만차면 안메는데 81미리는 군번꼬이면 분대장겸포수하면서 포다리매는 안습테크가... (제가 저 테크 2달 유지;;)
11/09/22 17:23
육체적으로만 따지면 진짜 GOP가 甲입니다.
제 시간에 잠을 못자고 일주일마다 잠자는 사이클이 계속 바뀌니까 이건 뭐 간부고 병사고 뭐고 안쓰러지면 다행입니다;;
11/09/22 18:33
최전방 수색대대였습니다.
제가 했으니 빡쌔다 이런 얘기 아니라 그냥 했던 일 객관적으로 적겠습니다. 주 2,3회 수색, 주 1,2회 씩 매복을 합니다. 수색은 DMZ내에서 수색로를 따라 매복호까지 갔다가 오는 겁니다. 완전 군장에 왕복 4시간입니다. 미친 빠른 걸음으로 걷습니다. 빨리 갔다오고 싶으니까. 매복은 해질 때 DMZ에 들어가서 매복호에 있다가 다음 날 해 뜰 때 복귀합니다. 매복호는 비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너무 아쉬우니까 주관적 느낌을 살짝 적자면 겨울엔 진짜 그냥 얼어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전역할 때까지 적응이 안 됩니다. 아, 그리고 여름엔 또 비 오면 매복호에 물이 차기 때문에 진짜.. 낮밤 바뀌는 건 뭐.. 그 외에는 여타 부대와 같습니다.
11/09/22 22:25
저 역시 위에 mobiu 님 처럼 최전방사단 수색대대 였습니다.
저도 3일에 한 번씩 DMZ 작전 수행하였습니다. 저는 보직이 통신이라 999K를 매고 다녔는데 제 개인화기랑 탄, 그리고 방탄조끼랑 침투쪼끼. 예비 배터리나 기타 장비 등을 다 합치니 수색때의 제 몸에 걸치는 무게가 약 20KG 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복때는 수색때 장비에서 약 10KG 정도 더한다고 보시면 됩니다.(한 겨울 매복때 제 몸무게가 63KG 였는데 완전 군장하고 체중계 위에 올라가니 100KG가 넘더군요) 여름때는 수색작전이 죽음이고 겨울때는 매복작전이 죽음입니다. 그 짓을 3일에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2년을 했습니다.(제대할때까지 적응이 안되더군요) 제대하자 말자 자신감에 차서 연습도 거의 안 한채로 마라톤 대회 풀코스 참가하여서 3시간 30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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