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여친인데 전화하면 일반적으로 9:1로 여친 본인 얘기를 거의 합니다.

전 잘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편들어줍니다. 그래서 되게 좋아합니다.

사실 좀 짜증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계속 들어주고 했는데

좀 전에 전화했을때 여친이 약속을 깰 일이 생겨서 저도 좀 실망한 상태여서 그런지 몰라도

계속 여친 얘기만 하는데 짜증나더라구요.

이러이러 해서 그날 못 볼꺼 같다. 그러고 나서 그 뒤로 시시콜콜한 자기 얘기만 주구장창 하는데

제가 오늘 추석인데 어디 갔다 왔는지 뭐했는지 밥 먹었는지 저혼자만 다 이렇게 물어보고

여친은 대답만 하고 자기 얘기만 하는데....

저도 제가 뭐 했는지 여친이 알아줬으면 하고 관심 받고 싶은건 똑같은데 ㅜㅜ

그냥 짜증난 상태여서 그런지 듣다가 중간에 밥 먹는다 하고 끊긴 했어요.

한번 뭐라 하고 싶은데 어떤식으로 얘기하는게 서로에게 좋을까요?

저번에 뭐 불만인거 얘기하니까 잘 들어주더군요. 그랬냐고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고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