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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8 13:37
아니 저도 이게 궁금합니다.
도대체 이 스포츠가 뭐길래 이러는건지 재밌고 많이 하는 게임이 등장하니, 자연스럽게 이 스포츠가 등장한건데 그걸 억지로 이래라 저래라 하다니요.
11/07/28 13:38
E-Sports라는 이름이 사라지기 때문 아닐까요.
말 그대로 그냥 게임을 스포츠로 불렀던 이상한 시대로 기억되는 게 두렵기 때문인 것 같아요.
11/07/28 13:43
스1만 좋아하시면 그렇겠지만, 전 다른 게임들도 좋아합니다. 워3도 좋아했고 스2도 좋아했고.. 예전에 와우나 디아2 방송도 잼있게 봤고요. 거창하게 이스포츠 종주국 지위를 유지하네 이스포츠판을 키우네 이런건 저도 관심 없습니다만... 스1에만 올인하다가 게임방송국이 모두 사라져 버리면 몹시 슬플꺼 같습니다. 제가 지금 좋아하는 게임에 대한 방송.. 대회 리그..이런게 보고싶거든요.
11/07/28 13:43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시장이 있는데 억지로 없애는 것이 문제인 것처럼, 더 이상 시장이 존재할 여력이 없는데 억지로 끌고 가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냥,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대로 두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네요.
11/07/28 13:44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스타1만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하는것도 오산입니다. 게임이라는 매체 자체를 사랑하고 게임이 이스포츠로서 더 발전하길 바라는 사람이 있고 오히려 더 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스타1만 사랑하시는 주환님같은 분은 이제 다른취미를 찾아 떠나시겠죠. 그러면 남은 게임리그 게임방송자체들을 사랑하는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하게 볼수 있으실거 같네요.
11/07/28 13:44
저도 동감합니다. 제가 사랑했던건 스타1과 스타1의 프로게이머였지, '이스포츠'라는 거창한 무언가가 아닙니다. 이스포츠를 살리기 위해 스타1을 다른 종목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솔직히 말이 안된다고 보구요. 그리고 엠겜을 살리기 위해 제가 무언가 노력을 한다면 그건 msl을 보고싶어서 그런거지 다른게임리그를 보고 싶어서는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겜게에 몇몇분들은 제가봤을때 이때다 싶은지 스타1을 스타2로 대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시더군요.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는 거일수도 있지만....
11/07/28 13:46
우선, 스타1 리그가 없다면 e스포츠 따위 없어져도 좋다는 건 완벽하게 유효한 개인의 가치 판단입니다.
반면에 스1이니 스2니 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e스포츠가 더 중요하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유효한 주장입니다. 최소한, 스1리그의 장기적 존속이 불가능하다고 볼 때 e스포츠판 만이라도 유지하고 싶다는 것도 그 만큼 합리적이고 유효한 이야기입니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라는 타이틀만이 중요하고 나머진 아무 것도 아니라면 그냥 10년이고 20년이고 생각날 때 꺼내서 즐기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그 게임을 두고 프로선수가 경쟁을 하고 기록을 따지고 리그를 하고 이를 방송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어 중계하고 응원하면서 즐기는... 이 모든 것을 우리는 'e스포츠'라고 부르고 지난 10여년간 우리 손으로 키워온 것입니다. 그러한 시스템에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라는 타이틀은 하나의 구성요소일 뿐입니다. 그 나머지 요소에 가치를 부여하고, 지속을 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이해 못할 주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11/07/28 13:47
과거 커프리그가 3차대회를 끝으로 막내리자, 서명운동을 통한 청원이 있었습니다. 1,2차리그는 스폰서 없이 방송국에서 진행했고, 3차대회는 슬림아트라는 회사에서 드디어 스폰이 붙었는데, 스폰이 없어서 대회를 안여는 것이었죠.
그리고 서명운동의 결과 제작사 판타그램이 2개대회의 스폰을 담당, 5차대회까지 열렸습니다. 그리곤 결국 거기서 끝. 만약 MSL 부흥운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반년~1년짜리 생명이라고 생각하구요. 단, 지금까지 이스포츠를 이끌었던 기반 시설과 경험들도 같이 끝나는게 아닙니다. 이 재산들은 결국 이름을 달리하여 돌아올 거에요.
11/07/28 13:51
글쓰신 분은 저랑 반대로 생각하시네요. 저는 사실 스1을 좋아하기에 e스포츠 판이 더 커지길 바라는 겁니다. 제가 응원하는 프로게이머, 팀들 계속 응원하고 싶어서요. 물론 인기가 없어 사라진다면 그만이겠지만요. 이 판을 위해 스1을 스2로 바꾼다는 둥의 논리가 아닌 스1을 위해 이 판을 키워야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11/07/28 13:56
제가 응원한 선수가 자신의 젊음을 바치며 노력했는데 허무하게 백수가 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택뱅리쌍급이야 속된 말로 벌만큼 벌었으니 아쉬울게 없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대다수의 게이머가 그렇지 못하다는게 문제입니다 당장 팀 2개가 해체가 바로 코앞인데 이 선수들은 어쩌나요 다시 연봉0원으로 맨땅에서 스2를 도전해야 하나요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정녕 없는건가요?
11/07/28 14:37
개인적으로는 e스포츠라는 말도 싫습니다. 스타1이던 2던 그냥 말그대로 게임(어르신들이 말하는 나쁜의미의 게임이 아니라 그냥
순수한 게임의 의미)이죠. 게임은 그냥 즐기고 하다가 재미없으면 안하고 딴거 나오면 딴거 하면됩니다. 어떤 웹툰대사가 생각나네요. 게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하는거지... 스타1도 그냥 하다가 재미없으면 망하는거고 계속 재미있으면 하고 그러는게 제일 자연스러운거 같습니다.
11/07/28 16:02
그냥 이스포츠 자체를 좋아하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 거죠. 저는 스1, 워3, 스2 다 현재 조금씩이나마 즐기고 있고, 세 개 다 리그도 챙겨보고, 딱히 할 일이 없을 때에는 실제로 플레이하지 않는 게임(LoL 등)의 리그도 보곤 합니다. 예전에 레드얼럿 등의 리그도 봤었구요.
물론 그냥 그까짓 게임, 그냥 재미없어지면 안하면 그만-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이 '이스포츠'라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판이 작아지면 그만큼 즐길 거리가 줄어들고, 아쉽게 되겠죠. 어느날 외계인이 지구를 정복하고 더이상 축구를 절대 하면 안된다. 라고 해도 솔직히 그까짓 공놀이 안하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스포츠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농구하는 사람이라고 그 결정을 반기진 않을 것 같네요.
11/07/28 16:32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이스포츠라는 말 자체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물타기 하기위해서 탄생한 용어죠...그냥 본질적으로 게임입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없었다면 이스포츠라는 말 자체도 없었겠죠...스타는 스타고 카트는 카트고 스포는 스포고 그냥 다 따로입니다. 축구 농구 배구 야구 다 따로이듯이...스타 망하면 그냥 스타가 망하는거구요. 이스포츠라는 큰 틀과는 아무 관계없습니다. 케이리그가 승부조작건으로 망했으니 스포츠를 살리기 위하여 농구를 보자!! 말이 안되죠...단, 이스포츠는 조금 특수한게 아무래도 방송사 중심으로 가다보니깐 스타가 아무리 잘되도 방송사가 망하면 말짱 도루묵이죠...사실상 방송사 살리기 위해서 이스포츠라는 종목을 다변화 시켜야한다...는 건데...그건 방송사가 알아서 할일이고 팬들이 이스포츠를 살리기 위해서 재미없는 게임을 억지로 보아야할 의무는 전혀 없습니다만 몇몇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는것 같더군요 한국이 게임 종주국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고 게임 종주국이라는게 뭔소린지도 모르겠네요. 그런거에 관심도 없군요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의 위상을 높인다는것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이건 그냥 한국사람들이 잘 모르겠으면 일단 지르고 보는 국위선양드립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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