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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03 23:01:36
Name 반전
Subject 진보와 종북은 함께 가는건가요?


제 정치적 스탠스를 잡으려고 노력하는 대학생입니다.

복지를 생각하고, 연대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저는 진보인 것 같습니다.

신문도 주로 한겨레나 경향에서 많이 공감을 느끼는 편이구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얘기하는 걸 보면 진보주의자->빨갱이 이런 논리가 아주 팽배해 있는거 같거든요?

저는 사실 복지를 얘기하는 입은 왜 항상 빨개야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저의 대북관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른바 `보수`쪽에 가깝거든요. 무작정 퍼주기보다는 어느정도 자존심을 세우자는 입장입니다.(그렇다고 현 정부 정책이 맞다곤 생각안하지만..)

이런 점때문에 저의 정치적 입장이 혼란스럽기도 하구요..

아직 잘 모르는 학생이고 항상 궁금해왔던 점이라 질문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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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3 23:05
수정 아이콘
절대 말도 안되죠

종북이란건 우리나라 특성에서만 나올 수 있는 특수한 개념이고 종북주의자들이 진보의 탈을 쓰고 진보주의자인냥 행세하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개념이 엄청나게 이상한겁니다-_-;;;
레지엔
11/06/03 23:05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공공복지 강화건, 친북이건(종북주의자라는 표현은 좀 과하다 생각하여) 둘다 정치적으로 마이너 중의 마이너고 20년 전까지 탄압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겹치는거지 주장 자체가 딱히 겹칠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21세기에 와서는.
11/06/03 23:06
수정 아이콘
진보와 종북은 '원래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정치적 관점이 진보라고 해서 대북관도 진보이어야 할 필요 또한 없습니다.

다만 수구세력들이 반대세력(그게 진보건 보수건 진짜 종북이건)을 향해 하도 오랫동안 무차별적으로 종북의 낙인을 찍어왔고, 종북세력들 또한 자신들을 진보로 포장해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정체를 속여왔기 때문에 그런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는 하죠.
eblueboy
11/06/0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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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로 시작하는 어느 뉴스 회사와 민노당의 모 의원은 종북 얘기가 절로 나올 정도로 기가 찹니다. 그사람들은 진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죠

진보보다는 <<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죠.

모 의원은 울학교에서 강연(?)을 했는진 모르겠는데 '천안함과 등록금의 상관관계' 라는 기도 안차는 현수막을 여기저기 붙여놓았더라구요.
11/06/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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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종북이 같다면 외국의 진보주의자들은 뭐가 되나요 크크
일보 종북 좌파 세력들이 진보의 탈을 쓰려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그렇지 별 상관 없습니다.
서주현
11/06/0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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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그 둘의 교집합이 심심찮게 보이는 게 현실이죠...

장기적으로는 북한을 버리는 진보, 독재 정권을 미화시키지 않는 보수가 지금의 정치세력을 대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카슬러
11/06/0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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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은 공산주의와 아예 상관이 없는, 북한에만 있는 정치사상입니다.
북한 헌법에서도 몇 년 전부터 아예 공산주의, 마르크스 이런 항목들은 모두 빠져서 이제 주체사상만 남게 되었죠.

종북주의자들은 북한에 대한 정보가 차단되고 국가보안법의 탄압이 엄청나던 시절에 그 반작용으로 생겨난 겁니다.
지금처럼 북한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현실을 왜곡하고 애써 무시하면서까지 북한을 추종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만,
대한민국이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특별히 국가에 해가 되는 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이들을 처벌할 수 없죠.
마치 유럽과 러시아에서 신나치주의자들이 활개치고, 사이비종교 믿는다고 신도들을 모두 구속시킬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_-;;;

참고자료: 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EC%A2%85%EB%B6%81%EC%A3%BC%EC%9D%98%EC%9E%90
11/06/03 23:17
수정 아이콘
반민족친일 세력이 보수가 되고 종북주의자들이 진보가 되는 나라죠.
11/06/03 23:18
수정 아이콘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저와 같은 입장의 신문은 나오지 않는걸까요 혹은 제가 모르고 있는걸까요?
진보와 친북은 연결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겨레나 경향은 진보이면서 약간의 친북적 모습을 보여주는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조중동도 보수-반북이 연결되구요. 이런 점이 저의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는데 궁금합니다 ..
양정현
11/06/03 23: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좀 여유가 되면 이것도 사안별로 봐야죠. 진보면서 꼰대도 있고(가령 군사독재 타도하자고 모인 집단에서 주니어 박정희 노릇 해먹는 선배라든지), 정치경제 영역에서는 좌파면서도 젠더문제에서는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 그 반대인 사람 등등('소금꽃 나무'에서 이른바 빨갱이 오브 빨갱이에 속하는 민노총 조합원과 인터뷰하다가 조합원의 배우자에 대한 전근대적 의식에 짐짓 놀라는 저자의 회고도 떠오르는군요).

그리고 NL PD 검색해보시면 더 자세히 아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한국전쟁 이후 얼마간은 유효한 개념 구획이었고, 의미있는 논쟁을 불러왔었다고 생각하지만...작금에 이르러서는 그냥 답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11/06/0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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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도 우리나라에 종북주의자들이 왜 있는지를 이해 못하겠습니다-_-

북한꼴 보고도 북한 찬양하고 싶은건지 크크크크크크크크

아니면 한나라당 계파의 극단적 반북에 대한 반사심리로 생겨난 사람들인건지-_-+

혹시 우리나라 배신하고 북한가면 한자리 얻을 수 있는걸로 착각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11/06/03 23:3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종북좌파 친북좌파라고 하는데

북한 체제가 Bottle Taste쩌는 극도의 보수라고 보거든요 저는

벤카슬러님 말씀처럼 공산주의는 겉무늬만 남아있던것 마저 사라졌기 때문에 흔히 좌파체제라 할 수 있는 사회주의도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그냥 일인독재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극도의 보수(거의 수구죠 체제의 변화따위는 용납치 않는)체제라고 보는데

흔히 생각하는 개념인 보수 = 우파라는 논리를 대어보면 북한은 극우인가요? 그것도 아니잖아요 크크크크크크

정말 우리나라만큼 진보 보수의 개념과 좌우파의 개념이 뒤죽박죽 엉망으로 사용하는 나라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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