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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03 00:13:56
Name m_m
Subject 6살 차이 나는 여자 사람하고의 진도가 너무 빨리 나갈 까봐 걱정입니다.
저는 대학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을 바라보는 26살 남자고 상대방은 이제 2학년 올라가는 20살 동생입니다.
교회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과 식사나 놀러가는 자리 에서는 몇번 보긴 했지만 둘이서 따로 만나기 시작한건 한 일주일 정도 됩니다. 격일로 만나서 영화나 차를 같이 하고 문자는 거의 매일 두세시간 정도 하는 편입니다.

나이차에 의한 관심사도 좀 차이가 있고 (저는 드라마/티비/쇼프로를 거의 안봅니다) 대화를 할 때에 제가 이끌어 가는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대화의 맥이 끊기는 경우도 종종 있기는 한데 그래도 잘 웃어주고 장단도 잘 맞춰주는게 고맙습니다. 서로 호감이 있는건 분명한데 제가 연애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 보니까 진도가 나가는 페이스를 어떻게 조절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동생하고 저와의 친밀함을 생각해 본다면 가벼운 스킨십 정도는 해도 자연스러 울 것 같습니다. 손을 잡는다던가 어깨에 손을 올린다던가 하는 정도도 문제 없을 것 같구요. 근데 제가 걱정하는건 일단 스킨십을 시작 하게 되면 둘이서 혼자 있을때 손을 잡는 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아직 제가 고백도 하지 않았고 서로 교제하기로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러는건 좀 무책임한 행위라고 느끼는 바도 없잖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은 서로를 대화를 통해 알아가야 할 단계라고 생각이 되고 (물론 시간을 비교적 많이 보냈다고는 하나 그래봤자 서로한테 호감을 가지기 시작한 건 일주일도 채 안되니까요) 아직 서로의 속을 다 터놓고 심리적으로 의지하는 관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섯살이나 많은 제가 그런 쪽으로 리드를 해 버리면 저도 제 자신에게 죄책감이 들고 여자쪽에서도 실망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거기다가 저는 연애를 하면 스킨십은 나중에 하더라도 만날때 설레이는 마음을 좀 오랫동안 가지고 가는 걸 좋아합니다. 만나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육체적인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가지는 궁금함도 많이 죽여버린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맛있는 사탕이 있으면 걍 꿀꺽 먹어버리기 보다 할짝 할짝 핥아 오래 오래 먹는게 제 스타일이라... 그래서 페이스 조절을 하되 좀 느릿느릿하고 점진적으로 발전을 시키고 싶은게 제 생각입니다.

헌데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제가 낮에는 일을 하긴 하지만 방학이라 서로 시간이 남아 도는 데다가 여자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 생활을 하는 덕에 데이트를 하면 새벽 서너시 쯤에 끝납니다. 시간대가 그러다 보니 데이트 장소가 주로 제 집이 되었고 둘이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얘기만 하기가 점점 힘들어 집니다. 어제 밤에는 찻집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동생이 제 집에 가서 영화를 보자고 하기에 집으로 데리고 가서 둘이 다정하게 앉아서 영화를 봤고 보는 와중에 손을 잡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누라 진땀을 뺐습니다. 제가 둔해서 그런지 아니면 머릿속에서 "절대로 손잡으면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를 되뇌이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영화 볼 때 당시에는 평소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동생이 영화가 끝나니까 그냥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더군요. 약간 좀 실망한 느낌? 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싸이를 체크해 보니까 어제 저녁 집에 가자 마자 "너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라고 적어 놨더군요. 어느 정도의 스킨십을 원한다는 건 알겠는데 어디까지를 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경험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 가야 좋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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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러쉬
11/06/03 00:26
수정 아이콘
고생해서 글을 쓰셨는데, 상대가 어디까지의 스킨쉽을 원하는지는 하면서 알아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질게에서 답이 나올 건덕지가 없네요;
두 분이 원하는 선의 절충해서 선이 정해지겠지요.
11/06/03 00:29
수정 아이콘
코뿔소러쉬 님// 사실 스킨십의 레벨보다는 저하고 비슷한 또래의 남자들 입장에서 볼때 제가 가지고 있는 연애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나같으면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 등의 생각들을 듣고 싶습니다...
11/06/03 00:29
수정 아이콘
브레이크를 걸기 힘든 나이대의 여자분과 교제 중이시네요. ^^;;
키스 정도는 기대했던 것 같은데, 교회에서 만나셨다니 기준을 정하기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저의 의견은요. 솔직한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스킨십도 사랑의 언어 중 한 방법이므로 중요하죠. 그렇다고 남자분 혼자의 선택으로 선을 그을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요?
여자분과 이 스킨십에 관한 부분도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선을 정하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봐요.
오히려 혼자만 꿍하게 안돼 안돼만 하고 계시니 여자분 쪽에서도 실망하신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바랄께요.
11/06/03 00:30
수정 아이콘
Spring 님// 응원 감사합니다 ^^
겨울愛
11/06/03 00:30
수정 아이콘
너무 스킨십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도 헤어지는 이유가 될 수 있으니 적절하게 스킨십도 진도를 나가시는게 좋을 거 같은 상황이네요.
보름달
11/06/03 00:32
수정 아이콘
아직 아무것도 안하셨는데... 너무 빨리 나가는걸 고민하시기엔 이른듯 합니다.
일단 고백부터 하시고 스킨쉽을 고민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스킨쉽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고백을 기다리는 걸 수 도 있지요.
여자분 입장에선 저정도면 사귀는 거와 다름없는데 별다른 반응도 없다면 속상하실 것 같네요.
11/06/03 00:33
수정 아이콘
우선 집 말고 밖에서 만나시는게...집에서 데이트 하다보면 글과 같은 그런 상황을 너무 자주 맞닥뜨리게 될 것 같네요

그래도 조금만 지나면..

저는 집있는 커플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sad_tears
11/06/03 00:41
수정 아이콘
두분 다 어지간한 스킨십에 대해 거리낌없을 정도의 사상과 경험을 가졌을 시대이고 실제로도 그럴 가능멍이 농후하다고 보이는데요
자네스타좀해��
11/06/03 00:42
수정 아이콘
서로 좋은 감정이 있는거 같고 글쓴분의 글만 보고서는 충분히 더 나가도 무리 없을듯 보입니다.

요즘 중학생부터 성관계 하는 애들 많아요. 그렇지 않다고 해도 성적으로 상당히 개방적입니다.

교회를 나오건 어디를 나오건 여자들끼리 있으면 분명히 그런 얘기도 많이 합니다. 남자들보다 더 적나라하게 말하는 여자분들도 많구요.
11/06/03 00:44
수정 아이콘
글에서 느껴지는 글쓴님의 성향상, 편하게 스킨쉽해야지- 라고 마음먹는다 해도 막상 시도하려고 하면 또 약간 망설이실 것같은데 '과속'을 걱정하시는 건 너무 앞서 나가는게 아니신가 싶네요. 쿨럭
저글링아빠
11/06/03 00:53
수정 아이콘
남자는 직구죠.
마음 가시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결론이 어찌되었건 고민하고 있는게 더 안좋아요.

그리고 이 글 저장해 두셨다가 3-4년 뒤에 한 번 보셨으면 하네요^^
sad_tears
11/06/03 00:57
수정 아이콘
은지가 대박인데

내가 여섯 살이나 많은데 코크다고 웃다가 그것도 크냐고 웃고
나한데 알콜 뿌리고 에어건 뿌리고 바지 올리고 친구 대사 하면 사투리도 따라하고
욕하고 장난치고 야 했다가 오빠 했다가 있을때 좋은줄 알어 했는데

그땐 그게 싫고 뭔가 잘못된 것 같고 달라지고 싶었고 벗어나고 싶어서
그렇거 떠나 왔는데

왜 그렇게 은지가 보고 싶던지
혜란이도 있고 혜숙이도 있고 미옥이 혜란이도 있는데 왜 나한데 그렇게 싸가지 없게 대하던

은지만 보고 싶었는지

이제 영원히 돌아갈 수없는 그 시절의 기억들이 너무 그립습니다.
11/06/03 01:05
수정 아이콘
진리의 케바케..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세요...!

그리고 혹시 이후에 문제가 생긴다면 부디 이 곳에는 조언을 구하지 마시고 여자친구분과 대화를 통해 풀어가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ArcanumToss
11/06/03 01:17
수정 아이콘
여자 입장에선 할 만큼 했네요. ^^
님이 문제였어요... 크크크
11/06/03 01:46
수정 아이콘
아익후.굴러온 복을 차버리다니..
글쓴분깨서 너무 보수적인 생각이 있으신듯.
안타깝네요.
11/06/03 01:54
수정 아이콘
... 딱 얼마전의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 스킨쉽 진도는.. 그냥 손 잡고.. 그 다음은 웬지 분위기가 잡혔다.. 싶으면 뽀뽀.
뽀뽀 하다가 눈 마주쳤는데 눈빛이 원한다~ 나도 원한다~ 하면 키스... 식으로 했어요.
그냥 가만히 그 상황을 느끼시면 감이 잡히실거 같네요. 이 타이밍이다~ 싶은거요.

중요한걸 말 안했는데 지금은 솔로입니다.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케이크류
11/06/03 03:28
수정 아이콘
달고싶은 댓글이 있지만 렙업할꺼같아서 차마 못달겠네요.
줘도 못.........
11/06/03 03:35
수정 아이콘
그 다이어리를 읽고 스킨십으로 해석하시다니 역시 남자의 머리는 대부분 性으로 가득차 있나봅니다. ^^;
여자분도 싫지 않습니다. 진도 나가는거 말고 교제하는거요.
서로 관심이 있으시다면 사귀기부터 하셔야죠.
안그러면 서로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 잘되기 시작하거나, 아니면 헤어지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아나이스
11/06/03 03:40
수정 아이콘
누군 데이트할 여자도 없는데, 누군 교제하자는 온갖 신호를 보내도 모르시고
다이어리에 올라온 글은 제3자가 보기엔 교제하자는 신호의 정점인 것 같은데
그걸 스킨십으로 해석하다니...ㅠㅠ

물론 여자도 사람마다 달라서 케바케긴 하지만 제가 속한 소셜서클 기준으로 하면 여자가 이 정도로 티를 냈다면 사귀자고 애걸복걸하는 수준인데 받아주셔야...
그리고 글쓴 분이 '과속'하셨어요. 일단 사귀고 나서 '과속'을 걱정해도 안 늦는데...
남빛바다
11/06/03 10:27
수정 아이콘
사귀자는 말도 안하고... 스킨쉽 걱정 하고 계시는 거에요?
것도 20살짜리 여자애한테???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귀자거나 교제하자는 신호를 주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다이어리에 올라온 글은 제가 보기에는 왜 아직 아무말도 안할까에 대한 넋두리 같습니다만...
11/06/03 11:33
수정 아이콘
다이어리에 올라온 글은 스킨십 관련이 아니라 위의 몇몇 분이 말씀해주신 대로 "왜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을까?"에 대한 의구심인 듯 보이네요.
고백이란 게 요식적인 행동이라고 여겨질지 몰라도 여자에게는, 특히 스무 살 여자에게는 중요합니다.
세상에 이 사람이 나 좋아하나 봐, 우리 사귀고 있나 봐, 하는 추측만으로 행동하는 여자는 없습니다.
선을 그어주어야 그 선을 넘을지 말지 결정을 하지요.
스킨십을 걱정하기 전에 지금 애매한 상황에 처해 있는 어린 여자 분 마음부터 좀 헤아려주심이 어떨까 싶군요.
양갱이
15/09/14 05:09
수정 아이콘
보통 여성분들은 몸이 먼저 다가오는 것 보단 마음이 먼저 다가오는 것에 더 매력을 느끼긴 합니다. (아닌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요.) 스킨십을 고려하기 이전에 본인 마음 표현을 먼저 하셨더라면 그 여성분이 더 좋아하지 않으셨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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