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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9 23:37
순수하게 패스만 따지면 샤비가 우위일지도.
그냥 대단했죠.. 뭐라 표현하기는 힘드네요.. 본좌라인인 펠레-마라도나 라인에는 못껴도 그 바로 밑라인에는 들어갈 정도니..
11/05/29 23:40
제 기억 속의 지단은 정말 못 하는게 없었습니다.
패스, 돌파, 슛팅, 동료 선수를 이용하는 능력, 동료 선수에게 양보하는 능력... 굳이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비교하자면 싸비+이니에스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축구지능이 남달랐던 것 동시에 기술적인면도 호나우두 다음이었으니깐요.
11/05/29 23:40
챠비와는 좀 다른 스타일이였죠. 메시가 드리블과 돌파에 특화된것처럼 챠비는 키핑과 패스에 특화된 선수라면 지단은 날두처럼 모든면에서 균형이 잡힌 선수였죠. 단순비교는 어렵기도 하고 넌센스라고 생각하지만 구태여 해보자면 지단이 챠비보다 총체적으로는 너 잘했다고 봅니다. 사기급 트래핑과 키핑, 준수한 패스력, 슈팅력, 피지컬....
11/05/29 23:41
역대 축구선수에서 탑10을 뽑으면 누가 뽑던지 뽑히는 선수인 거 같고..
탑5를 뽑으면 개인차가 있겠지만 뽑는 사람도 과반수는 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에서 사비와 비교하시는 거 같은데.. 아무리 사비가 잘해도 사비는 그정돈 아니니까요. 그리고 사비하고 플레이 스타일도 포지션도 좀 다르고.. 수비뺴고 다 잘했죠 뭐;;
11/05/29 23:55
여기에
(+) 중요 경기(결승등),중요상황 클러치 능력 (-) 퇴장 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는 사견으로 지단의 능력 중 가장 큰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11/05/30 00:03
지단에 비에이라 마켈레레는 역대급 미들진이죠.
마지우개 같이, 후방을 맡아줄 선수가 한명만 있다면 지단은 전천후 선수. 라고 볼 수 있지 싶어요 06년 월드컵이 전성기가 한참 지난 때인데도 혼자 스페인, 브라질 미들진을 털어버렸던가요..
11/05/30 00:05
많은 면에서 우수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건 볼키핑이네요.
키핑을 바탕으로 한 안정감이 대단했죠. '경기가 풀리지 않을때는 지단에게 패스한다. 그러면 그가 해결한다.'는 말도 있죠.
11/05/30 00:20
압박이 불가능한 선수라 생각했는데, 어제 경기 보고 나니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지단이 지금의 바르셀로나랑 맞섰다면..?
맨마킹보다 더한 수준으로 압박이 들어오는걸 보고 어떻게 반응햇을까요? 예전엔 마르세류턴으로 돌아버렸을거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확실히 축구는 더 발전했습니다.
11/05/30 00:20
오우.. 다들.. 감사합니다..
근데, 지단 전성기 때 경기들은.. 인터넷으로들 보신건가요? 부럽다능..ㅠ 전.. 그냥..나중에 자식 새끼한테..박지성의 맨유 경기를 매주 라이브로 볼 수 있었단다.. 정도 얘기해줄 수 있을 듯..
11/05/30 00:36
마라도나의 능력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만 없는 다운그레이드버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사비랑 비교당하는 건 지단의 굴욕같네요-_-;
11/05/30 00:53
축구선수가 갖춰야 할 능력 중 못 갖춘 게 없다고 봐야겠죠.
볼키핑, 드리블, 슈팅, 패스등등... 그리고... 두번의 월드컵 결승에서 보여준 '임팩트 만점의 헤딩'까지도요. +_+;;
11/05/30 01:10
홍콩인지 싱가포르인지 STAR SPORTS에서 프리메라 리가 중계를 자주 해줬구요(레전드급 오프닝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2000년대 초반에는 MBC ESPN에서도 간간히 해줬지요.
그리고 역시...대한민국에서 암흑의 경로를 통하면 못볼게 없는...크크(짱꼴라 채널 인터넷 생방 황가 마덕리~) 지단은 차비,이니에스타의 기술에 패스+큰 키와 몸싸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그를 특별하게 해주는 것은 역시 '주요경기 활약도'라고 생각하구요. 98년 월드컵 결승, 02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 04년 잉글랜드전, 06년 토너먼트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능력이란.... 그나저나 양민, 강팀, 예선, 본선 가리지않는 메시는 뭔가요...
11/05/30 01:48
지단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넘어진 상태에서 볼을 다루는 기술은 역대 최강이었고 앞으로도 견줄 선수가 나오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1/05/30 04:17
프랑스의 아트사커 지단 말인가요?
제가 태어나고부터 봐온 축구 선수 중에 가장 레전드였습니다. 그 다음이 호돈신.. 지단은 정말 경기장의 마에스트로였습니다.
11/05/30 04:38
그래도 사비가 지단과 비교 불가로 클래스 차이가 많이 나는 건 아니지요. -_-; 패스와 경기 리딩 자체는 사비가 위라고 봅니다. 뭐 이런 것은 지단이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다만, "패싱 능력에서는 다른 패스마스터들에 비해 평범하다면, 지단이 그 선수들에 비해 나을 게 없는 선수였다는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노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지단에게는 키핑과 파워, 슈팅력이 있었기 때문에 혼자서 상대 수비진을 박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요. 특히 탁월한 터치와 압도적인 몸싸움을 바탕으로 한 키핑이 넘사벽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단신으로 상대팀을 좌지우지 할 수 있었던 거지요.
11/05/30 04:45
붙어서 수비를 하자니....재껴지고...볼을 뺏기지도 않고....
공간을 조금 주면....치고 들어와서 슛을 치거나 한번 쭉 둘러보더니 킬패스를 뿌리고...
11/05/30 09:39
패스와 게임 운영 능력은 사비가 전혀 밀릴게 없고, 다른 유명한 미드필더 중에서 지단 못지 않게, 혹은 지단 이상으로 잘 하는 선수도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지단의 문제는 골대 근처 30m 이내 어디라도 지단 혼자 놔뒀다가는 골이 터질 수 있다는 무서움이죠. 플레이메이커이면서도 몸싸움, 중거리슛, 공중장악 능력까지 좋아서 언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지단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뿐입니다. 남일이형처럼 냅따 까버리는거죠.
제 개인적 느낌으로 지단의 능력은 사비의 패스, 게임운영에 제라드나 람파드의 공격능력을 합쳐놓은 것 같다고 할까요. 프랑스 국대가 그렇게 좋은 멤버들을 가지고도 지단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전력이 넘사벽이라는 것만 봐도 지단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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