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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18 23:11:17
Name 클레멘티아
Subject 멘토링 하기 힘드네요... ㅠ
이번에 중학교 1학년 멘토링을 하게 되어서
처음 시간에 영어 & 수학 시험지를 뽑아 풀게 하였습니다.
(난이도는 초등학교 6학년 과정)
그런데 애들이 5분만에 모르겠다고 지지를 치네요.
공부 중간 성적 거두고 있는 여자 어린이가 쉽다고 풀어 보라고 해도.
수학 & 영어만 보면 머리가 지끈 거려서 풀 의도가 사라진다나.
그렇다고 집중을 잘 하는 스타일도 아니라.
떠들고 돌아다니고 집중 못하고
(어느 한명은 자기는 한국에서만 축구선수 하겠다고, 공부 다 필요 없다고 -_-;;)
관련 없는 질문만 하고 그 질문 받아주면 시간은 딴 데 가 있고.
애들이..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머가 있을까요?
제가 어떤 식으로 애들을 지도해 주는게 좋을까요?
물론 그냥 어울리면서 봉사 활동 시간 벌고 그럴수도 있는데,
그건 사람이 가져야 할 생각은 아닌거 같아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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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8 23:26
수정 아이콘
뭐...기관같은데서 하는건가요?

일단 동기부여가 가장 큰 숙제네요. 그게 해결되면 진정한 멘토링일테구요.. 영어 하기 싫다는 축구 좋아하는 친구한테는 박지성 선수의 영어인터뷰 장면을 보여준다던지, 집중 하기 어렵다는 애들은 분명히 지금껏 공부를 못한다고 혼이 많이 났기 때문일텐데, 쉬운 이론부터 다시 가르쳐 본다던지...뭐 그럴 것 같네요 저라면. [m]
히비스커스
11/05/18 23:31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형들 몇명도 월 얼마씩 받고 멘토링 하고 있던데...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우선은 다수아이들의 공통된 관심사를 알아 두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수업시간이 50분이라면 30분정도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조건하에 20분은 축구를 한다던지 논다던지...

물론 20분은 버리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나아보여요
클레멘티아
11/05/18 23:44
수정 아이콘
\히비스커스 님// 교육청 주관이라 돈 보단 봉사활동 시간에 좀 더 의의가 있네요 ^^
예를 축구를 들어서 그랬는데, 전부 다 원하는게 각각 입니다.
공통 된것이 있으면 그걸 따라가면 좋은데..
한 명은 축구, 한명은 미술, 한 명은 춤 이러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그래다가 축구선수를 꿈꾸는 애는... 다른 애들이랑 사이가 별로 안 좋습니다.
복지사 선생님 말로는 이런 말 써도 될 지 모르겠지만 '왕따' 경험이 있는 애라 전문 치료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Aisiteita
11/05/18 23:45
수정 아이콘
아무리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학생이라도 자기가 중1인데 6학년꺼 풀어보라고 하면 자존심 상하겠죠. 애들 상태를 보니 시험지 풀만한 상태는 아닌것 같습니다. 공부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을 가르치려면 일단 책을 덮는게 좋습니다. 책 펴는 순간 반사적으로 뇌가 멈추거든요..; 중1에 뭐가 있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예를 들어 집합을 학습하고자 한다면 일단 "오늘은 집합을 공부할거야"로 시작해서, 실생활에서 집합이 필요한 예를 들어주고, 직접 집합의 예를 들어보게 하고, 또 반례를 들어보게 하여 집합을 정확하게 개념화하게 한 후 학생 스스로 수학적 기호와 표시체계의 필요성을 느끼면 그때 연습장을 펴거나 본 교재를 펴서 "그런것을 이렇게 표시하기로 약속하자" 이런식으로 출발하시면 아이들이 따라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들에게 나의 지식을 지도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 하는 공부를 옆에서 도와주겠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아이들이 자기효능감을 느끼고 정말 공부를 하며 미소를 띠는것을 옆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저는 과외, 멘토를 하다보니 제가 말을 많이 할 수록 아이들은 사고활동이 멈추고, 수동적이 되며, 제가 말을 적게 할 수록 아이들은 흥미를 느끼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는것을 느꼈습니다. 발문을 하고, 기다려주고, 끝내 대답하지 못하면 더 쉬운 발문으로 다시 물어주고... 그런 과정을 거치다보면 아이들도 조금은 흥미를 갖게될것 같습니다.
히비스커스
11/05/18 23:50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것은 돈에 관한것이 아닙니다;; 그냥 제가 아는 형들도 멘토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거구요;;

그리고 공통된 관심사가 없더라도 일단 어떻게든 학습에 대한 동기를 유도 하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총 수업시간 중에서 절반의 시간동안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나머지 시간은 너희들이 하고 싶은것을 하도록 내버려 두겠다 라는 식으로 말이죠

수업 하기 싫은애들을 수업시간내내 억지로 붙잡고 있는것 보다는 더 효율적이라 생각해서요;;
Timeless
11/05/19 01:02
수정 아이콘
공부하기 싫어하는, 동기 부여가 안 된 아이한테 공부하라고 하면 할까요? (하는 척은 할 수 있겠지만)
아마 그 아이한테는 앉아 있는 시간이 고욕이고, 지루함 그 자체일껍니다.

공부하려는 아이는 자꾸 칭찬해서 잘하게 하고, 안 하려는 아이는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공부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과 이유는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담배가 건강에 나쁜데 피우는 것 처럼).
말로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 보다 성취감이나 칭찬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에 쉬운 문제 하나만 풀게하더라도 말이죠.
짧은 시간 함께 하는 멘토링의 목표를 잘 생각해보세요^^

참고로 남들이 그렇게 담배가 안좋다고 끊으라고 해도 안 끊고, 담배 많이 피우던 사람도
본인의 건강이 나빠지거나 주변에 담배로 인해 죽는 사람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면 금연에 대한 욕구가 생기고, 시도하게 됩니다(물론 실패할 때도 있지만). 비슷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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