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영화 '안티크라이스트'를 보았습니다.
참 오랫만에 느껴보는 당혹스러움과 이해하지 못함에 대한 불쾌감이 느껴지는 영화였는데요.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알고 있어야 이해가 갈만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질문 게시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1. 비탄(grief), 고통(pain), 절망(despair) 라는 것이 유대교나 기독교적으로 의미를 갖는 단어 혹은 개념인가요?

2. '세 거지(three beggars)가 모이면 누군가 죽는다' 라는 말이 성경과 관련된 구절인가요?
검색을 해보니 세 거지는 보통 동방박사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3. 마녀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어떤 의미를 갖나요? 또한 마녀사냥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영화를 단지 고의성의 여부가 불분명한 사건으로 인해 파괴되는 인간성을 보여준다는 개념으로 바라보기엔
너무 많은 장면들이 쓸데없는 곳에 할애되어 있고 영화의 제목 자체가 이 정도로 도발적인 단어를 사용한 것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감독이 라스 폰 트리에 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찝찝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