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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5 22:57:42
Name LichR
Subject 저도 용기를 내서 여자사람 심리 질문하나...
저도 용기를 내서 여기 질문하나 올려봅니다.

제가 월/수 저녁에 외국어 수업을 듣는데요…쉬는 시간에 제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제가 저녁때마다 가는 조깅코스 이야기를 했는데요, 수업 끝나고, 같이 수업 듣는 처자가 제 이야길 들었다며, 자기도 거기서 매일 조깅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2-3일에 한번씩 같이 만나서 조깅하고, 조깅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했습니다. 가끔 자기 친구도 와서 조깅하고… 그렇다고 뭐 다른 일로 만난 적은 한번도 없고… 저는 27살이고, 그 처자는 29살이구요… 월/수 수업들으면서 보고, 화/목/주말에 조깅하면서 보고… 거의 맨날 본것 같아요 한 한달동안.

그렇지만 수업 들을땐 전 제 친구들과 같이 앉고, 그 처자는 그쪽 친구들과 같이 앉고…

수업 끝나곤 같이 이야기하면서 집에가고…  집에 가면 메신저 조금 하고.. (거의 제가 먼저 이야기 걸었구요.) 가끔 문자도 하고…  제가 약간 마음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완젼 빠진건 또 아니라서…

그러다가 어느날 초코렛 상점을 지나가게 됐는데, 메신저로 자기는 초코렛을 너무 너무 좋아한다고 했던게 기억나서 마침 수업들으러 가는 길이라 초코렛을 사서 먹으라고 줬습니다.

그 다음에 메신저 하면서 주말에 뭐하냐고 물었더니 별 계획이 없다고 답하더군요. 같이 영화나 볼까 했더니 자긴 영화 싫어한다며 왜 자기랑 영화보고 싶어하냐고 묻던데…  딱히 대답하기가 그래서 그냥 좀 더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었어요…

그 다음날 아침에 문자와서 자기는 그냥 친구라며 자길 여자로 생각하지 말라는데… 같이 듣는 수업도 있고 해서 쿨하게 받아줬는데, 문제는 그 뒤로 그쪽에서 매일 메신저에서 말을 거는데, 이건 무슨 경운가요? 조깅은 더이상 같이 안하고 수업만 같이 듣는데, 2-3주 동안 하루 2시간씩 메신저하고 있습니다... 매번 그쪽에서 시작하고… 전 그냥 받아주다가 잘시간 돼면 자러 간다고 끊고…

왜 자꾸 이러나 싶어서 지난주엔 메신저 온거 씹었더니 그 뒤론 또 메신저 연락이 없네요. 이게 어장관리인가요? 워낙에 경험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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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5 23:12
수정 아이콘
어렵네요...쪽지나 문자보단 전화가. 전화보단 실제로 만나는것이. 더 나은것 같은데
뭐 만나서 어떻게 어떻게 하는건 아니니 어장관리는 아닌듯. 그냥 메신저 쪽지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게............
님도 그분을 여자로 생각하지 마시고 쿨하게 대하세요.
부담스럽지 않게 천천히 더 친해지는것이 좋을 듯 하네요.
단. 만나서.
잠잘까
11/04/15 23:14
수정 아이콘
단지 메신저의 이야기, 단편적인 이야기만으로만 어장관리라고 판단할수는 없습니다.

여자분이 글쓴분을 친구로 생각하신다면 이런 것도 가능합니다.
친구로서 화기애애하게(저번에 영화사건 해결차) 이야기 하고 싶어서 이야기 하다보니, 성격이 맞아서 여자분은 대화를 즐기고, 글쓴분은 좀 싫고, 그러다가 글쓴분이 메신저로 씹었다 - > 여자삐짐

이런 이유도 충분히 타당하지 않나요?
여자분이 자기는 수다 떨어서 재미 있었다고 느꼈는데, 글쓴분은 그게 아니었다라는 시각도 됩니다.

굳이 어장관리라고 생각(이때는 당연히 본인이 좋아하는 경우 겠지요?)하신다면, 자기 생각을 밝히세요.
- '난 니가 좋은데, 너의 행동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그게 아니라, 같이 '생활해야하는데 어긋나기 그렇다'고 생각되신다면,
- 그냥 그려려니 살면 됩니다.

어장관리의 오해 중에 하나는 여자분이 자기도 모르게 관리를 하는 것이라는 안타까운 습관도 있지만, 반대로 남자가 자기만의 생각으로 스스로 가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굳이 어장관리 이런말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의 생각대로 하시면 편합니다.
가치파괴자
11/04/15 23:19
수정 아이콘
편한 친구로서 연락하는거 아닌가여?
단지 여자하고 연락을 자주하는걸,, 이성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도 순수 친구들이 저런경우는 많아서요
본인이 힘들다면 말을 해보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ilovenalra
11/04/15 23: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좀 다른데...
옛날 관계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친구라기 보다는 음... 글쓴님께서 좋아해서 지속되던 사이?
친구라고 말하고 LichR님을 조금 좋아했다는 걸 깨달았거나... 뭐 그런 상태인 것 같네요
11/04/16 01:03
수정 아이콘
한번 좋아하는 감정을 품었던 관계에 친구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질러보던가 포기하시던가. 질러보시고 잘되시던가.
11/04/16 02:28
수정 아이콘
1. 남자가 대쉬해 올 상황이어서 여자가 먼저 선을 그었다.
2. 보통 이 경우 먼저 연락하던 남자의 연락이 끊기면서 서로 연락하지 않고 어색해지기 마련.
3. 20대 후반이면 이런 경험이 있기 마련인 여자는 완전한 관계의 단절을 원하지 않아 어색해지기 전에 미리 친하게 행동.
4. 하지만 남자의 반응이 탐탁치 않았고 여자는 내가 오버한건가 생각하게 됩니다.

꼭 이렇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이럴 수도 있다는 한가지 예시에 불과하지만
'어장관리'라는 얘기가 나와서 그냥 소설 한번 써봤습니다;;

의도를 모르시겠다면, 그리고 정말 쿨하게 대처하고 계시다면 그냥 직접적으로 물어보시면 되는거죠.
당신이 이러는 게 나랑 친구하자고 그러는 건가?
11/04/16 03:21
수정 아이콘
주옥같은 댓글들 고맙습니다.
같이 듣는 수업도 있고... 해서 어긋나기 싫으니 그냥 그려려니 하고 살아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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