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2/11/16 18:57:46
Name 저글링아빠
Subject 사무용 인체공학 의자들 체험기
안녕하세요.
질문 게시판 꾸준글 중 하나인 인체공학의자에 관한 개인적인 체험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많은 피쟐러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장기간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쳐다보고 서류를 살피고 문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허리가 약한 편인지라 허리, 목, 어께 등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 전부터 사무용 인체공학 의자들에 관심이 많았고,
주변에도 마찬가지인 사람들이 많이 있어 이런 저런 의자들을 겪어볼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의자가 어떤지는 매장에서 몇분~몇십분 정도 앉아 있어서는 사실 평가가 어렵고
(그 정도면 어떤 의자라도 대부분 편합니다. 그 정도 시간에도 불편하다면 의자에 하자가 있는 거죠)
장시간 사용에 의했을 때만 어느 정도 평가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해서 제가 이런 저런 경위로 일정 시간 이상 경험해서 나름대로 판단이 선 의자들에 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본문 글에 들어가기 전에, 몇 가지만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이 글은 개인의 주관에 따른 체험기일 뿐 의자의 절대적 성능에 관한 평가가 아니며 그를 위한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2. 이 글은 제 체험을 위주로 적어나갈 것이므로, 판매 업체가 주장하는 의자 자체에 대한 설명은 최대한 간략히 할 생각입니다.
   이 정도 의자를 구입하실 분이라면 적어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정도는 알아보실테고, 전 의자를 파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3. 인체공학의자들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상당합니다.
   구입기가 아니므로 구입처나 가격에 대해서는 본문에 적지 않을 것이고 혹 덧글로 질문하셔도 답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아래 인체공학 의자들에 관한 이러한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시중에는 아래 의자들의 가품이 여러 종류로 매우 널리 제작되어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정품의 기능성을 그대로 유지한 제품은 찾지 못했습니다. 기능성 의자가 결국 내 몸을 위한 물건임을 감안하시면 (윤리의 측면을 떠나서도) 가품의 선택은 가급적 말리고 싶습니다.

그럼 들어갑니다.
=======================================================================

1. 에어론 체어 (Aeron chair)


허먼밀러사에서 나온 고급 사무용 의자입니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한 메쉬의자의 원조격이죠.
영화나 미드에 많이 나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도 꽤나 보급되어 있습니다.
이 의자는 전에 다니던 회사의 회의실에 설치되어 있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의자의 장점은 먼저 메쉬로 인해 여름에 시원하며, 좌판의 마찰력이 강하므로 옷과 미끌리면서 엉덩이가 앞으로 빠지는 현상이 적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장점이야 다른 메쉬를 사용한 의자들도 마찬가지죠.
이 의자의 진짜 강점은 등판의 이동범위나 저항정도, 럼버 서포트(허리지지대)의 무리 없는 작용 등이 메쉬의 적당한 장력과 함께 일체화된 밸런스를 보여준다는 겁니다. 다른 메쉬의자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 메쉬가 너무 헐거워서 몸을 조이거나 반대로 너무 단단해서 허벅지 아래가 아프거나 등받이의 지지와의 조화가 이루어지질 않는데, 이 의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단점은 여름에 반바지와 같이 피부가 노출되는 환경일 경우 난해해진다는 점, 그리고 역시 전통적인 의자의 범주를 벗어나진 못하기에 몸의 자세를 의자가 잡아주지는 못하고, 스스로의 자세가 나쁠 경우 거북목 증후군과 같은 문제에서 해방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분의 경우 메쉬로 인해 허벅지 아래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전통적 의자형태를 벗어나지 않았기에 별다른 적응이나 위화감 없이 굉장히 편안하게 장시간 앉을 수 있는 사무용 의자이긴 하나, 근본적으로 엄청난 혁신은 아님에도 의자의 가격이 상당하다는 것 역시 부담입니다.

2. 듀오백 (Duo Back)



많이들 아시는 듀오백 의자입니다. 우리나라 인체공학 의자의 효시라고 할 만 합니다.
너무 많이 보급되어 듀오백의 평가가 오히려 박해진 면은 있습니다만, 듀오백의 등받이 시스템은 지금도 매우 혁신적이라 할 만 합니다.
등을 매우 효율적으로 지지할 뿐 아니라 앉은 사람의 유동에 맞추어 적절히 체중을 분산하여 지지를 하여줍니다.

듀오백의 문제점은 좌판과 바퀴에 있습니다.
일단 좌판의 경우, 무슨 생각인지 적절한 좌판 크기보다 상당히 큽니다. 성인 남자의 경우에도 부담이 될 정도로 전후 폭이 크고, 성인 여성의 경우 무조건 좌판이 큽니다. 이러한 좌판은 편안하게 등을 듀오백 등받이 시스템에 밀착시키는데 굉장한 방해가 됩니다.
나아가 듀오백은 등받이가 몸 전체의 체중을 감싸안아 지지하는 것이 그 핵심이기 때문에, 바닥에 의자가 고정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듀오백모델은 이동용 바퀴가 달려 있기에 체중이 뒤 등받이로 자연스레 실리는 것을 방해합니다.

개인적으로 듀오백의 경우 독서실에서 과거 많이 쓰였던 나무 좌판 달린 식탁의자처럼 생긴 저렴한 모델(두번째 사진)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3. 발란스 체어 (Varier Balans)



원래 아기들 고급 유모차로 유명한 스토케에서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Varier란 노르웨이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의자의 혁신적인 점은 세가지입니다.
첫째. 의자의 좌판을 앞으로 기울이게 하여 허리가 자연스레 펴질 수밖에 없게 합니다. 불당에서 참선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초보의 경우 참선 방석을 엉덩이쪽에 두툼하게 접어 깔아서 엉덩이쪽을 높여주는데요, 이렇게 하면 허리가 자연스레 펴지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이런 원리를 도입한 거죠. 실제 힘들이지 않고 허리가 펴집니다.
둘째, 다만 의자 좌판이 기울어졌기에 신체 하중이 앞으로 쏠리게 되는데, 무릎받침을 도입해서 그 하중을 분산시킵니다. 따라서 체중을 허리(좌판)와 정강이(무릎받침)가 분산하여 담당하게 하여 허리에 무리가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받침대가 곡선형으로 되어 있기에 앉은 사람의 자세가 고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레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고, 그에 따라 다시 사람의 체중분배가 계속 바뀝니다. 그 결과 사람이 한 자세, 특히 허리를 꼿꼿이 세운 자세를 계속적으로 취함으로 인한 고통을 줄여줍니다. (군대에서 차려 자세로 박혀서 한참 서 있는 것과 쉬어 자세에서 많지는 않아도 좀 움직이는 것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자도 단점은 있는데,
먼저 의자의 구조적인 형태로 인해 높이 조절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서양인 체형에 맞춰 제작되었기에 상당히 좌고가 높습니다.
이에 따라 키 작은 여성분의 경우 자세가 정확히 취해지지 않는 경우가 있고,
그 뿐 아니라 일반적인 의자보다 좌고가 높기에 일반적인 책상을 이용하면 책상 높이가 낮아져서 고통을 겪게 됩니다.
책상 높이가 맞지 않으면 척추의 아래쪽은 참선하듯 강제로 펴지는데 어께쪽은 다시 책상 높이에 맞추어 낮아져야 하기에,
어께에 가까운 등 윗부분을 오히려 더 심하게 구부린 이상한 자세를 취하게 되고 이 경우 목과 어께에 굉장한 부담이 됩니다.
다음으로 등받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장시간 있을시 아무래도 허리근육에 부담이 갑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앞에 말씀드린 것보다는 덜 치명적인 정도이고(이걸로 인해 의자사용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 잘 이용할 경우 허리근육이 강화되니 긍정적인 면도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의자를 사용하려면, 책상이 높이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그것도 상당히 높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4. 바리에 댓싯(Varier Thatsit)



딱 봐도 알 수 있듯 발란스 의자의 업그레이드 형입니다.
차이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좌판각과 무릎받침의 위치를 체형에 맞추어 몇 단계로 나누어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발란스는 한 가지로 고정.
둘째, 등받이가 추가되었으며, 이는 단순히 등을 기댈 수 있을 뿐 아니라 뒤로 완전히 기댈 경우 흔들리지 않고 고정되어 쉬는데 도움을 줍니다.

기본형 발란스 의자보다는 당연히 편합니다. 그 정도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상당할 수도 있을 것이고 미미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더 편합니다.
그러나 이 의자도 발란스와 마찬가지로 좌고 조절 자체는 불가능하기에 책상 높이와 관련한 마찬가지의 이슈가 생기고요,
등받이가 달리게 되면 의자가 굉장히 거대해져서 일반적인 가정이나 사무실 환경에서 쓰기엔 상당히 자리를 많이 차지합니다.
또한 이 의자 역시 가격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굉장합니다.

5. 니스툴 (nistul)


니스툴의 경우 발란스체어(및 그 변형인 댓싯 체어)의 변형의자라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 기울어진 좌판과 무릎받침을 둔다는 요소는 동일하되,
의자의 프레임은 전통적인 형태의 의자와 비슷하게 고정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의자입니다.
여러 모델이 있는데, 제가 경험해 본 의자는 모든 옵션이 달린 최상위 모델 750ar입니다. 바로 옆 동료가 사용중이라 빌려달라고 해서 한동안 사용했어요.(사진의 모델)

이 의자의 경우 의자의 부자재들이 가격에 비해 상당히 괜찮아서 구조적으로 튼튼한 편이고,
발란스나 댓싯에 비해 여러 요소의 조절 범위가 더 크고 다양하기에 몸과 책상에 맞추어 사용하기가 더 용이합니다.

다만 이 의자의 경우 발란스 의자의 혁신성의 한 요소인 의자의 자연스런 러킹에 의한 자세의 비고정성을 포기해버렸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장시간 앉아있을 시 허벅지 아래와 정강이, 특히 정강이 부분에 굉장한 부담을 줍니다.
동료 말로는 오래 쓰면 적응이 되어서 처음같이 괴롭지는 않다는데, 그래도 그런 면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는다는군요.

6. 우리들 체어


이 의자의 경우 발란스 체어와 같이 좌판이 앞으로 기울어져있기는 한데,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좀 적습니다.
그래서 온화하게 앞으로 몸이 앞으로 넘어가게 한 후, 체중을 무릎이 아닌 가슴으로 지지하도록 하는 형태입니다.

이 의자의 경우 서류작성이나 키보드 작업을 위해서는 앞가슴 지지대의 높이 조절이 중요한데, 그 범위가 한정적이라 약간 불편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의자의 경우에도 완벽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마 책상의 높이조절이 가능해야 할걸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니스툴과 같이 고정된 상태로 체중을 다른 곳에 싣기 때문에, 그 체중이 실리는 가슴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가슴은 숨을 쉬는 곳이기에 좀 부담이 됩니다. 여직원의 경우 신체구조의 문제로 인해-_- 굉장히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왜 위 모델은 여자인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약간 어정쩡한 의자라고 여겨졌습니다만, 역시 좋다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7. 카피스코 체어 (Hag Capisco)



이 의자는 좌판의 앞쪽 좌우가 아래로 파져있어 정상적으로 앉은 상태에서 허벅지가 앞으로 기울어지게 하는 한편, (이제 이런 설계는 허리가 자연스레 펴지도록 유도한다는 걸 아실겁니다)
뒤 등받이를 열십자 형태로 하여 여러가지 형태로 앉을 수 있도록 고안한 의자입니다.

이 의자는 현재 정식수입되고 있지 않은데,
이베이를 통해 구입하려고 경매 붙었다가 어제 밀렸습니다 -_-;;;;

그러므로 이 글은 경매 패배자의 격정 토로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보셨듯 완벽한 의자는 없기에, 구입 전에 앉아보시고 본인의 몸과 용도에 맞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샵에 보러 가시기 전에, 인체공학 의자를 생각하시는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의문점이나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아는 범위에서 피드백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몰랐던 점이나 다른 의자에 대한 보충 역시 환영합니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11-24 10:46)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참된깨달음
12/11/16 19:38
수정 아이콘
꼼꼼한 글 감사합니다.

의자 살까 생각 중인데 도움이 됩니다.
저글링아빠
12/11/16 21:29
수정 아이콘
넵 첫 댓글 감사드립니다.

무플일까봐 떨었어요.
아스트랄
12/11/16 19:50
수정 아이콘
집에서 에어론 체어 쓰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편하긴 한데 청소하기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일단 의자가 무지하게 무겁습니다. 왠만한 여성분들은 혼자서 못 들거에요. 그리고 메쉬가 떠 있는 상태라 엉덩이 바로 아래에 있는 플라스틱 같은데 먼지가 많이 쌓이는데 손도 잘 안들어가고 청소하기 좀 애매합니다.
이 부분만 빼면 아주 만족합니다.
저글링아빠
12/11/16 21:30
수정 아이콘
본문글에 적었듯 회사거라 청소 문제는 몰랐네요. 청소직원분들께 애도를 (_ _)

일반형(?) 의자중엔 참 좋은 의자라 생각합니다.
12/11/16 20:08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안 그래도 저도 의자 알아보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싼 의자들이라 경험담 구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저글링아빠
12/11/16 21:31
수정 아이콘
저도 지른 것들 사기 전에 인터넷 찾아봤는데 의외로 정보가 없더라구요.
그냥 제가 몸빵ㅠ_ㅠ하고 나서 혼자 알기 아까워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강호
12/11/16 20:27
수정 아이콘
혹시 퍼시스의자 사용해 보셨나요 @_@!! 제가 쓰는 의자가 없어서 아쉽내요
저글링아빠
12/11/16 21:31
수정 아이콘
퍼시스는 지금 사무실에서 기본으로 주는 의자였습니다^^
인체공학형 의자는 아니라서 본문글에 넣지는 않았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2/11/16 20:39
수정 아이콘
재밌는 의자가 많네요~
집에서 10년전쯤에 산 듀오백 의자를 아직도 쓰고 있는데 처음 앉았을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글링아빠
12/11/16 21:32
수정 아이콘
듀오백 좋습니다. 무시할 의자 아니예요.

개인적으로 기능에 더 치중하고 고급화해서 디자이너 프로덕트로 수출했으면 합니다.
12/11/16 20:50
수정 아이콘
전 6번이요....
저글링아빠
12/11/16 21:32
수정 아이콘
저도 모델까지 합하면 6번 선호합니다. 흐흐...
12/11/16 20:51
수정 아이콘
전 듀오백 하나사서 매우 만족중입니다.
전 덩치가 큰 편인데.. 의자가 저한테 딱 맞습니다.
좌판이나 등받이나 바퀴문제 때문에 불편한게 전혀 없으니..
보통체구이신 분 한테는 본문의 문제가 좀 있을수도 있겠네요.
저글링아빠
12/11/16 21:33
수정 아이콘
네 의자는 개인편차가 큽니다. 꼭 앉아보고 선택해야하죠.
12/11/16 20:59
수정 아이콘
저도 듀오백에 관해서 완전히 동감합니다. 바퀴 달린 고급형(듀오백 사진에서 첫 번재) 쓰다가 너무 불편해서 하나 더 살 때 가장 심플한 제품(듀오백 사진에서 두 번째)을 샀는데 이게 훨씬 편합니다.
3번은 정말 가지고 싶은 의자인데 가격이 자비가 없......
저글링아빠
12/11/16 21:33
수정 아이콘
저도 허리 안좋으신 분들 중 예산이 한정되신 분들께는 기본형 듀오백을 제일 우선 추천하는 편입니다.
12/11/16 21:23
수정 아이콘
3번은 갖고싶은데 검색해보니 가격이 무시무시하군요.
조잡한 짝퉁조차 10만원이나 하네요. 앉아보지도 않고 사긴 힘든 디자인인데.. 백화점 가면 있으려나요.
저글링아빠
12/11/16 21:34
수정 아이콘
가격은 매미 없죠. 해외에서도 상당히 고가인데, 우리나라에서의 거품은 좀 심하다는 생각입니다.
의자는 H 백화점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jjohny=Kuma
12/11/16 21:35
수정 아이콘
http://www.diskchair.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43&main_cate_no=27&display_group=1
저는 3번 비슷한 니스툴 제품 쓰고 있는데, 이건 높이조절도 됩니다. (대신 흔들의자는 안됩니다. 크_크)

P.S 이 사이트에서는 12만원 정도, 중고나라 중고가가 6만원 정도 하네요.
저글링아빠
12/11/16 21:52
수정 아이콘
두 의자에 모두 앉아보면 러킹이 되고 안되고의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단순히 무릎이 아프고 말고만 차이나는게 아니고,
니스툴은 의자에 감금된? 느낌이라면 발란스체어는 상당히 자유로운 느낌이죠. 약간 공중부양된 느낌?
하지만 니스툴은 말씀대로 (본문에도 있습니다) 높이 조절이나 다른 조절이 또 상당히 잘 되어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jjohny=Kuma
12/11/16 21:55
수정 아이콘
어라 본문 정독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놓쳤을까요?
(지금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이 등받이가 없어서 처음엔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봅니다.ㅠㅠ '니스툴'이라는 상표도 글 다 읽은 다음에 의자 보고 확인한 거라... 읽으면서 '내 거랑 좀 비슷한 느낌인데?' 랄까... 크크;)

어쩐지 '감금된'이라는 표현이 굉장히 와닿네요. 크_크
저도 처음엔 본문에서 언급된 단점들을 느꼈는데, 이제 기간이 좀 지나니 방에 하나 더 있는 일반 의자에는 앉지 않게 됩니다. (등받이 없어도 그만이죠. 크크)
달리자달리자
12/11/16 22:04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 저도 그냥 그저그런 의자 쓰다가, 올해 여름 듀오백 DK-2500G 를 큰맘먹고 샀습니다. 진짜 좋더군요. 허리랑 엉덩이쪽이 정말 편했습니다 흐흐.

제일 마음에 드는건 의자가 뒤로 쭉 젖혀진상태로 고정이 된다는것. 목이나 허리 아플때 10분만 뒤로 젖혀서 누워있으면 진짜 편해요 크크
저글링아빠
12/11/17 09:27
수정 아이콘
네 좋은 의자로 바꾸면 몸이 바로 알죠^^
12/11/16 22:55
수정 아이콘
물리치료 전공자분들이 보시기엔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저도 작업치료(국시가 3주 남은..) 지망자라 저런거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개인적으론 허리를 받쳐주면서 탈부착 식의 의자를 생각해 보긴 합니다만
의자의 견고성 부분이 걸리더군요.
그리고 가장 걸리는건 역시 경추부분입니다.이 부분을 어찌 해야 할지 감이 안잡히더군요.
등과 허리 부분을 지나치게 고정을 할시 목을 많이 숙이는 결과가 나올수 있어서요.
알킬칼켈콜
12/11/16 23:17
수정 아이콘
그나마 본 게시물에 소개된 제품들 중에선 어떤 형태가 제일 나아 보이시나요? 제가 심한 디스크인데 듀오백 의자가 뽀개진 상태라 당장 구입을 해야 할듯 한데 갈등이 너무 크네요 ㅠㅠ
12/11/17 09:00
수정 아이콘
이건 지나치게 공학적이고 세부적인 거라 물리치료 전공자라고 해도 그 쪽 관련된 걸 따로 알아보거나 그 쪽 일을 하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면 모를 겁니다. 아마 저런 의자 만드는데 정형외과(정형이 옳바른 형이란 뜻이라, 영어로는 ortho / pedics 죠) 의사가 참여하지 않았나 싶긴 한데요.
저글링아빠
12/11/17 09:10
수정 아이콘
역시 전문가가 나오니 다르시네요.
말씀하신 문제가 분명히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책상 높이 부분 언급하면서 간단히 말했습니다만,
요추를 강제로 펴주는 스타일의 의자의 경우, 경추가 앞으로 수그러지는 자세를 만들면 몸이 오히려 힘들어집니다.
해서 발란스 체어 스타일의 의자(니스툴 물론 포함)를 사용하는 경우,
모니터의 경우 보조장치를 통해 모니터의 높이를 올려주어야 하게 되고,
책을 읽는 경우에는 독서대(소위 고시용이라는 2단 독서대가 가장 좋더군요)를 사용해서 책 높이와 독서각을 올려줘야 합니다.
키보드와 마우스 작업은 다른 장치 없어도 괜찮더군요.

저도 이런 발란스형 의자와 일반 의자의 장점이 capisco 의자에서는 결합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구입을 생각했었던 것이기도 하구요^^
eldritch
12/11/16 23:12
수정 아이콘
보통의자 중에서 2-30만원대 (이정도도 일반인에겐 고가죠)에 편한의자는

퍼시스
시디즈
듀오백

정도 인것 같습니다.
저글링아빠
12/11/17 09:22
수정 아이콘
네 반드시 인체공학적 의자가 일반형 의자보다 우위에 있지 않습니다.
특히 손글씨를 많이 쓰셔야 하는 경우에는 취해야 하는 자세의 특성상 일반형 의자가 더 낫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인체공학형 의자의 경우 이 때는 책상 자체의 표면이 기울어지는 것이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저도 집과 직장에서 모두 일반형 의자와 인체공학형 의자를 나란히 두고, 필요에 따라 바꿔가며 쓰고 있습니다.
12/11/17 09:07
수정 아이콘
좋은 의자 어떤거 있나~ 하고 궁금하긴 했는데 글 감사합니다. 글쓴분이 부럽기도 하구요 흐흐. 카피스코 체어 체험기가 올라올 때를 기다리지요. 듀오백에 대해서는 많이 공감 합니다. 그나마 흔하게 볼 수 있는게(제 주변에서는) 듀오백이었는데, 그냥 좋은 모델이라고 떡 하니 바퀴가 달려있는데 오히려 도움이 안 되는 거 같더라구요.
저글링아빠
12/11/17 09:25
수정 아이콘
저도 거의 10년 정도 걸려 앉아본 의자들입니다 -_-
카피스코 낙찰되었으면 그 정보도 공유했을텐데, 기회가 오겠죠~
김치찌개
12/11/18 00:54
수정 아이콘
와우 듀오백!

글 잘 봤습니다^^
12/11/24 23:53
수정 아이콘
1번의 경우 nhn에 근무하면서 꽤 장시간 사용을 해봤는데요.
제각 생각하는 최대 단점은. 방구끼면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점 -_-+ 그리고 목이 없어서 잠잘때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12/11/25 19:48
수정 아이콘
카피스코 일본사이트에서 찾아봤는데..--; 한달 월급이네요.

http://item.rakuten.co.jp/keyplace/c/0000000100/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49 붉은 죽음(赤死) – 화성 [17] Neandertal13359 12/11/21 13359
1648 모든 것이 기적이다! - 지구 [34] Neandertal14841 12/11/20 14841
1647 지옥도(地獄道) – 금성 [34] Neandertal13019 12/11/19 13019
1646 태양계의 왕따이자 잊혀진 행성 - 수성 [18] Neandertal15532 12/11/17 15532
1645 스타크래프트2 국내 및 해외대회 통합 성적 차트(2012.11.19) [28] 이카루스9753 12/11/19 9753
1644 사무용 인체공학 의자들 체험기 [34] 저글링아빠25027 12/11/16 25027
1643 GSL 대회 방식과 Global Point 에 관한 답변 (Cherry님 글 답변) [36] 채정원9340 12/11/21 9340
1642 당신이 태양계에 대해서 알지 못할 수도 있는 10가지 사실들... [19] Neandertal10806 12/11/15 10806
1641 [LOL] 정글러 캐리를 위해선 이정도는 알아야 한다 [33] 포로리14000 12/11/15 14000
1640 기나긴 여정의 마지막 언덕. HALO 4 [17] 중년의 럴커8856 12/11/07 8856
1639 LOL에서 승리에 이르는 네가지 방법론 [14] legend9992 12/11/07 9992
1638 [연애학개론] 소개팅 그녀와 연인이 되는 5단계 (Plan B) - 고백의 딜레마 [32] Eternity15500 12/11/13 15500
1637 똥과 역사 [18] 눈시BBbr12144 12/11/06 12144
1636 [리뷰] 똥셉션 - '유주얼 서스펙트'를 능가하는 충격적인 반전에 내 코를 의심하다 (스포 있음) [88] Eternity14336 12/11/05 14336
1635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볼 그리고 너클볼... [46] Neandertal16135 12/11/04 16135
1634 G-STAR 2012 현장 취재 - 3일차, 부산 BEXCO 현장 스케치 [3] kimbilly9160 12/11/11 9160
1633 [LOL] 정글 자르반 기본 가이드! [40] Havoc12648 12/11/07 12648
1632 [공포] 난 사육당했었다. [80] PoeticWolf15001 12/11/02 15001
1631 엄재경 해설님이 강의를 오셨습니다. [51] DEICIDE16646 12/10/31 16646
1630 본격 pgrer 이벤트, <키배말고 칭찬해요> [155] 절름발이이리11310 12/10/30 11310
1629 [영화공간] 이제는 주연급에 올라선 그들의 최고 조연 캐릭터들 [44] Eternity17204 12/10/28 17204
1628 똥아 안녕~ [31] 이명박10280 12/11/06 10280
1627 똥인간 연애함 [108] 이명박18386 12/11/05 1838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