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2/11/05 21:38:18
Name Eternity
Subject [리뷰] 똥셉션 - '유주얼 서스펙트'를 능가하는 충격적인 반전에 내 코를 의심하다 (스포 있음)
*아래 글 [똥인간 연애함]에 대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리뷰 특성상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리뷰] 똥셉션 - '유주얼 서스펙트'를 능가하는 충격적인 반전에 내 코를 의심하다




솔직히 슬슬 식상해지던 차였다


차가운 가을비가 부슬 부슬 내리던 퇴근길 전철 안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스마트폰으로 피지알에 접속했다. 자유게시판의 글 제목들을 스캔하던 중 눈에 들어 온 작품은 바로 [똥인간 연애함]. 그 순간까지만 해도 내가 이 똥글의 리뷰를 쓰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사실 제목을 클릭하며 들었던 생각은,
"또 똥 얘기야? 이제는 슬슬 좀 식상한데.."
라는 생각이었다. 아무리 신선하고 재밌는 소재라고 해도 몇 번씩 우려내다보면 점차 식상해지고 질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나 글쓴이의 전작인 [눈물똥]이 이러한 딜레마에 빠지는 듯한 아쉬운 인상을 남기며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였기에 사실상 이번 작품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작가 특유의 똥필력을 믿고 클릭은 하면서도 사실상 '그래, 글쓴이도 사람인데 이제는 좀 부담감도 느끼고 지칠 때도 됐지.' 라는 생각을 하며, 글쓴이에 대한 배려를 미리 바탕에 깔아놓으며 글을 읽었다.

하지만 이 글, 초반의 도입부부터 그 동안의 똥글과는 달랐다.
시작과 동시에 빈폴키즈 알바생의 외양을 섬세하고 자세하게 묘사하는 도입부는 알 수 없는 신선함으로 나를 자극하며 글에 강하게 몰입시켰다. 형용할 순 없지만, 이거 뭔가 신선했다. 그리하여 똥에 대한 부담감은 잠시 내려놓은 채 흥미롭게 작품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반부에서 빈폴키즈 그녀와 데이트 도중 갑작스런 변의를 느끼는 지점부터 긴장감 넘치는 스릴과 함께 약간의 실망감을 동시에 느꼈다. 점점 읽어 내려가면 읽어내려 갈수록 똥문학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피지알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연애 후일담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랄까.






진부하고 식상한 클리셰의 범람 속에 피어난 한 송이 똥꽃


'데이트'와 '급똥'과의 만남. 물론 글은 충분히 흥미롭고 재밌었으나 사실 뻔하지 않은가?
'급똥과 연애'라는 키워드. 결국 어렵사리 만난 예쁜 처자와의 설레는 데이트 도중 제어할 수 없는 급똥의 역습에 당황하며 치열한 똥과의 사투 끝에 결국 그녀에게 볼 꼴 못 볼 꼴을 다 보이며 참혹하게 GG를 치고 마는 시나리오. 작품 리뷰를 제 2의 업으로 삼는 본인에겐 다소 뻔하고 식상한 전개였다. 사실 그동안 피지알에 유행처럼 범람했던 연애 후일담들 또한 대부분 이런 식이 아니었던가. 이른바 '기-승-전-망'의 구조. 훈훈하고 설레는 분위기 속에 이어지던 썸녀와의 만남이 결국 폭망하거나 씁쓸하고 허무하게 마무리되는 이러한 내러티브 구조. 이러한 스토리 라인은  그동안 많은 피지알러들을 열광시켰고 "역시 피지알다운 글이다.", "이래야 내 피지알 답지~!" 라는 등의 찬사를 얻으며 많은 추천을 받아왔다.

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유행의 범람과 식상한 클리셰의 반복에 있다. 조폭 영화가 흥행 대박을 터뜨리면 수많은 조폭 영화들이 우수수 만들어지고, 크리스마스 시즌엔 양산형 로맨틱 코미디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것처럼 이런 '피지알스러운 글'들의 향연도 어느 순간 점점 공식처럼 느껴지며 조금씩 익숙하고 진부하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자꾸 먹다보면 질리는 법 아닌가? 음식도 그러한데, 하물며 글의 진부함은 더 쉽게 독자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법이다.

그래서 작품의 중반부부터 결말 직전까지만 해도 똥과 연애의 결합을 통해 소재의 진부함을 탈피하여 다변화를 꾀하는 글쓴이의 시도가 긴장감 넘치면서도, 약간은 뻔하고 식상하게 느껴졌다. '급똥과 연애'의 결합을 통해 어느 정도의 재미와 추천 수는 담보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맨 처음 선보였던 글쓴이의 처녀작 [똥을 싼다]가 던져준 신선한 파문 속에 피지알러들이 느꼈던 똥르가즘의 본질은 아니지 않은가? 이렇게 나는 스스로 뻔한 결말을 미리 예측하며, 작품 특유의 유머와 스릴, 긴장감 속에서도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며 글을 읽어내려갔다.
적어도 빙글빙글 도는 똥소용돌이, 이른바 '똥팽이'가 눈 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반전을 거듭하는 열린 결말의 충격, 오감을 자극하는 본격 4D 똥문학의 새 지평


그런데, 스릴과 긴장감, 그리고 유머와 식상함이 적절히 혼합되어 있던 글의 결말에 갑작스레 '똥팽이'가 등장했다.
그동안 어떤 글에서도 만나보지 못했던 충격적인 반전. 똥팽이라니..-_-; 충격적이며 어이없는 결말 속에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눈물까지 찔끔거리며 만원 전철 속에서 한참을 낄낄대던 나는 점점 충격의 카오스 속에 빠져들어갔다. 머릿속으로 점점 수없이 많은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한 것.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전부 환상이었단 말인가?',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인 거지?', '과연 빈폴키즈 그녀를 만나기는 한 것인가?', '아니면 결국 소용돌이를 일으키던 똥팽이는 결국 좌변기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그녀랑 사귀었다는 얘기?', '사실은 지금까지 써내려온 모든 똥문학들이 전부 허구인 것인가?', '알고보니 사실 그는 쾌변가?',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가?'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이 열린 결말로 수많은 논란을 야기시켰듯, 이른바 [똥셉션]이 보여준 충격적인 결말의 반전은 작품을 가볍게 읽어내려가던 나를 혼돈의 똥통 속으로 빠뜨리고 말았다. 흔하디 흔한 '기-승-전-망'을 예상하며 작품을 읽어 내려가던 나는 항문을 지나 대장까지 후벼파는 날카롭고 묵직한 반전에 잠시 넋을 잃고 전철 출입문 유리에 기대어 코를 감싸쥐고 말았다. 그래, 이 냄새.

미칠듯한 웃음과 충격적인 반전의 카오스 속에서 허덕이던 그 순간, 나에게 느껴졌던 것은 바로 진한 똥냄새였다. 4D 영화들이 이제 막 고개를 내밀고 관객들과 조우하기 시작하는 이 4D 영상의 태동기에, 영상도 아닌 일개 글을 통한 본격 4D 똥문학을 접하게 되다니.. 읽는 이의 눈을 의심케하는 숨막히는 전개와 후두엽을 강타하는 신선함과 더불어 거부할 수 없는 진한 똥내를 풀풀 풍기는 결말의 충격 속에 나는 주체할 수 없는 강력한 변의를 느꼈다. 읽는 이의 눈과 코와 후두엽과 대장을 동시에 자극하는 이 명품 괴작의 냄새나는 카리스마 앞에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조용히 추천버튼을 연타하는 것 뿐.






장르의 다변화를 통한 제2, 제3의 [똥셉션]을 기대한다


천재적인 모차르트의 '레퀴엠 D단조'를 눈 앞에서 목격한 살리에르의 심정이 이런 것이었을까. 감성변태 유희열의 천재성에 감탄하며 남 모를 부러움과 질투를 동시에 느꼈을 윤종신의 기분이 이런 것일까. 정체를 알 수 없는 대작의 아우라 앞에 나는 깊은 애증의 감정을 동시에 느꼈다. 리플을 압도하는 추천수를 바라보며 경이로운 탄사와 절망감을 동시에 느끼던 내가 작가에게 건넬 수 있는 것은 결국 초라한 한 편의 비평문 뿐. 하지만 이것이 내가 글쓴이에게 보낼 수 있는 유일한 헌사이자 찬사의 박수이다. 결국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으며 일가를 이룬 거장과 장인의 냄새란 바로 이런 것인가.

아직도 가시지 않는 진한 똥냄새의 여운과 카타르시스를 뒤로하고 나는 글쓴이에게 장르의 다변화를 주문한다. 사실 어찌보면 이번작 [똥인간 연애함]은 그의 똥작 세계 속에 최고의 정점을 찍은 수작이자 괴작이라 할 수 있다. 마치 박찬욱의 [올드보이]와 김지운의 [달콤한 인생], 그리고 봉준호의 [괴물]에 비견할 수 있을까. 결국 이제 앞으로 글쓴이에게 요구되는 것은 정점을 찍은 스스로에 대한 부담과 허탈함, 그리고 주변의 기대를 이겨내고 자유롭고 시원한 특유의 작품 세계를 명랑하게 이어가는 것이다. 결국 그러기 위에선 이번작 [똥인간 연애함]이 그러하듯, 장르의 다변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똥과 연애'의 로맨틱한 만남은 이번 작품만으로도 충분하다. [똥셉션]의 추천 대박에 취해 단순히 [똥셉션2]를 배설하며 장르의 고착화를 노리는 것은 상업적(?)으로는 나쁘진 않으나 이는 글쓴이에겐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자기 복제에 불과하다.

이제 그에겐 주변의 시선과 스스로에 대한 부담감을 넘어서는 자유로운 똥필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와의 퓨전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똥과 연애'의 퓨전만이 꼭 정답은 아닐 것이다. 이를테면 급똥과의 사투 속에 벌어지는 비정한 뒷간의 현실과 차갑고 비열한 똥인간들의 배신 속에 얼룩진 뒷간 세계를 통해 독자들의 감성적 변의를 자극하는 <급똥과의 전쟁 : 똥인간들의 전성시대>나 <똥간도> 등의 누아르물, 혹은 유일한 배설처인 화장실 속에 갇혀 생존과 탈출을 위해 서로를 짓밟으며 휴지 사투를 벌이는 똥인간들의 이전투구를 그린 <똥국열차> 등의 스릴러물, 갑작스런 급똥으로 결성된 똥인간들의 원정대가 파티(Party)를 이루어 쾌변을 위해 도시 속 화장실을 찾아 죽을 고비를 넘나드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물 <급똥의 제왕 : 쾌변 원정대> 등 앞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장르는 다양하게 넘쳐난다.






변의는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물론 작가는 작품의 서두에서 '지저분한 똥 얘기와도 곧 안녕'이라며 똥 시리즈의 마감을 예고하였으나, 나는 그의 꾸준하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더욱 더 기대하는 바이다. 굳이 '똥'이 아니라도 괜찮다. 이렇듯 읽는 이의 오감을 자극하며 묵직한 카타르시스적 쾌감을 선사해주는 신선한 작품이라면 그 어떤 소재라도 상관없다는 얘기다. 어느새 한 분야의 거장이자 황제로 등극한 그의 작품 세계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입장이며 그의 작품에 열광한 수많은 피지알러들의 하나된 마음일 것이다. 결국 피지알의 황토색 메인 화면만 봐도 주체할 수 없는 변의를 느끼게 만들어버린, 피지알 역사 속에 길이 남을 명작을 선사한 거장을 향해 내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찬사는 이 한 마디 뿐이다.

"Long live the Dung."

변의, 그리고 똥냄새는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11-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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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5 21:41
수정 아이콘
와 멋지네요 크크크크
울부짖는에어컨
12/11/05 21:42
수정 아이콘
함께 가시죠~? 추게로!
jjohny=Kuma
12/11/05 21:43
수정 아이콘
아 놔 스포 표시좀여.ㅠㅠ [S2]
Eternity
12/11/05 21:43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는 좋은 작품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크크
Eternity
12/11/05 21:44
수정 아이콘
따, 딱히 추천을 노린 것은 아닙니다만, 감사합니다 흐흐
12/11/05 21:44
수정 아이콘
글도 멋지고 리뷰도 멋지고

두분다 멋집니다 오랫만에 기쁘네요 크크
Eternity
12/11/05 21:44
수정 아이콘
헉 본문 맨 위에에 표시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제목에도 스포 표시 했습니다.^^;
눈시BBbr
12/11/05 21:44
수정 아이콘
이... 이것이 pgr의 클래스 ㅠㅠ 사이트에 올라온 하나의 글이 이 정도의 반향을 이끌어내고 이런 멋진 리뷰를 낳았단 말인가!
저격 아니 찬양글로 삭게 말고 추게 요청합니다!
감모여재
12/11/05 21:45
수정 아이콘
멋져요!
jjohny=Kuma
12/11/05 21:46
수정 아이콘
Eternity님// 물론 농담이었습니다. 크크 (저는 이미 그 명작을 감상하고 감상평도 달았었습니다.)

가히 PGR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과 명리뷰라고 생각합니다. [S2]
절름발이이리
12/11/05 21:47
수정 아이콘
똥에 묻어가려는 그 의도가 더러워서 추천
jjohny=Kuma
12/11/05 21:49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님// + 좋아요 [S2]
적울린네마리
12/11/05 21:50
수정 아이콘
리뷰 역시 대작..크크

리뷰자께서 해석하시기에 작자가 묘사한 '빈폴키즈의 쥐새끼가 볼에 취식물을 은닉한것 같은 햄토리같은 여자사람 알바생'은
단순히 글을 쓰기 위한 도구일까요? 아니면 현실일까요?
그것이 궁금하다!!!
감모여재
12/11/05 21:52
수정 아이콘
명작과 명리뷰는 서로가 서로의 가치를 높여주는듯 합니다!
12/11/05 21:53
수정 아이콘
상당한 고퀄리티의 리뷰군요...
12/11/05 21:55
수정 아이콘
올해 하반기 전세계에 '강남 스타일'이 있다면 pgr엔 '똥셉션'!!!
Cafe Street
12/11/05 21:58
수정 아이콘
정말 pgr이란곳은.. 크크
이래야 내 pgr답지!
Eternity
12/11/05 22: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글을 쓰는 저도 오랜만에 실컷 즐기면서(?) 썼네요 크크
Eternity
12/11/05 22:02
수정 아이콘
아하, 제가 항상 영화를 리뷰하다보니 스포 표시에 민감해서 흐흐
그동안 리뷰를 참 많이 했었는데 명리뷰라는 칭찬은 처음 듣네요~
똥글 리뷰(?)로 명리뷰라는 칭찬을 듣게 될줄이야-_- 크크
Eternity
12/11/05 22:03
수정 아이콘
눈시님 오랜만입니다.^^
역시 리뷰는 멋진 원작이 있어야 빛을 발하는 법이죠 크크
Eternity
12/11/05 22: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Eternity
12/11/05 22:04
수정 아이콘
들켰군요-_- 흐흐
중학교일학년
12/11/05 22:04
수정 아이콘
우와 명작을 지나칠 뻔 했네요... 저도 Eternity님과 같이 식상함을 느끼며 제 클릭질에서 벗어난 상태였는데...
이런 이런 이런 이런 충격과 공포 그 자체네요. 좋은 작품과 좋은 리뷰 모두 감사합니다. 크크크크크크
태공망
12/11/05 22:07
수정 아이콘
와우 작품보다 두 배쯤 긴 고퀄의 리뷰라니!!

같이 추게로~
12/11/05 22:08
수정 아이콘
원소스 멀티유즈... [m]
New)Type
12/11/05 22:09
수정 아이콘
캬. 20세기 최고 명작 애니메이션 '라이온킹' 스카의 명대사 'Long Live the King'이 똥셉션 리뷰에 활용되다니!
똥글의 왕의 귀환에 이보다 적절한 한마디 요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거 생각하고 쓰신거 맞죠??)

저도 똥셉션 글을 읽으면서, 또다시 똥이야기인가. 라는 결론에 이를 즈음,
중반부 이후 급변하는 상황전개에 감탄하며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옥상에 줄 하나에 매달려 연기하던 톰크루즈의 똥줄을 느끼던 찰나
다시 한번 독자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똥셉션으로 마무리 하는 결말이라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PC방에서 PGR인 수십명이 동시에 읽었다면 마지막에 수십명이 함께 탄식을 내 뱉는 소릴 들었을테죠.

요즘 영화 리뷰를 꾸준히 써보려고 하는데, Eternity님 글을 읽으면서 제 필력의 부족함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ㅠㅠ
Eternity
12/11/05 22:09
수정 아이콘
리뷰를 위해 원작을 꼼꼼히 살펴 본 바 서두에,
'요즘 바쁜데다가 좋은 일이있어 뜸하다'
라고 표현하신 부분에서 좋은 일이 바로 연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하여 저는 '빈폴키즈의 쥐새끼가 볼에 취식물을 은닉한것 같은 햄토리같은 여자사람 알바생'은 실존 인물로 해석하였고,
그날의 모든 데이트도 사실이며, 단 빙글빙글 돌던 그 똥소용돌이.. 이른바 똥팽이는 글쓴이가 화장실 문을 닫고 나오는 순간 변기 속으로 쏙~ 빨려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물론 열린 결말이기에 리뷰어로서의 개인적인 추측임을 전제로 말씀드립니다 흐흐
12/11/05 22:10
수정 아이콘
요즘 대세 'pgr 대변문학'
Eternity
12/11/05 22:1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공들여(?)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흐흐
Eternity
12/11/05 22:13
수정 아이콘
그동안 이명박님의 똥문학에 리플도 하나 단적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은 도저히 리뷰를 안 쓸 수가 없더군요. 크크
라리사리켈메v
12/11/05 22:13
수정 아이콘
맙소사 똥에 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하는 본인인데 이 곳은 대체 얼마나 많은 변능력자들이 있는거지....
그나저나 좋은 병맛을 예술로 승화 시킨 Eternity 님께 박수.
Eternity
12/11/05 22:14
수정 아이콘
이런 주고받음이 피지알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Tristana
12/11/05 22:16
수정 아이콘
이것도 추천 크크
jjohny=Kuma
12/11/05 22:16
수정 아이콘
3변대장이네요.
싸는 자 켈로그김
꾸는 자 이명박
되새기는 자 Eternity [S2]
눈시BBbr
12/11/05 22:17
수정 아이콘
우와 >_<
Eternity
12/11/05 22:18
수정 아이콘
중학교일학년님과 같이 명작을 모르고 지나치시는 분들을 위해 리뷰가 필요한 겁니다 크크
취한 나비
12/11/05 22:18
수정 아이콘
똥셉션이 원초적이고 치명적이긴 했지만 영원님의 리뷰도 읽어본 중 가장 미려하네요.
Eternity
12/11/05 22:18
수정 아이콘
원작의 두배 정도의 분량은
명작에 대한 리뷰의 예의랄까요 흐흐
Eternity
12/11/05 22:20
수정 아이콘
현대사회 문화의 필수 요소죠~
Walk through me
12/11/05 22:20
수정 아이콘
오늘 추천할게 넘치는군요 흐흐흐흐
PGR에는 정말 능력자들이 넘쳐납니다 덜덜덜덜
Eternity
12/11/05 22:26
수정 아이콘
사실 몰랐습니다.^^; (라이온킹을 봤음에도 그 표현이 나왔는지 몰랐네요)
제가 'Long Live the King'이라는 단어를 (그전까지 흘려 넘기다가) 가장 인상적으로 접하게 된 건,
김연아의 올림픽 우승 당시 해외 언론들이 찬사와 함께 얘기했던
'Long Live the Qeen' 이라는 표현 때문이었거든요. 그러니 얼마 안됐네요. 흐흐
덕분에 하나 배워갑니다~!

정말 이번 똥작은 두번 세번의 연이은 반전으로 독자들을 무장해제시켰죠.
넋을 잃고 읽었습니다 크크
말씀하신 <미션 임파서블>의 비유가 적절하네요 흐흐

그리고 오히려 저는 New)Type님 리뷰를 보면서 많은 걸 배웁니다.
반대로 저라면 쓸 수 없는 표현들을 많이 써주셔서 신선하달까요.
더불어 제가 주로 리뷰하지 않는 외국 영화들도 많이 언급해주셔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서로간의 많은 피드백이 오고갔으면 하네요.^^
Eternity
12/11/05 22:2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흥행 대박을 찍은 작품에, 리뷰는 필수죠~
Eternity
12/11/05 22:28
수정 아이콘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리뷰는 홀로 설 수 없는 법. 언제나 좋은 리뷰는 좋은 원작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나저나 피지알 리뷰글 가운데 최고의 찬사를 똥문학 리뷰로 듣게 될 줄이야 크크
적울린네마리
12/11/05 22:28
수정 아이콘
이것 또한 .... 명 댓글...
'싸는자... 꾸는 자... 되새기는 자... '

똥을 꾸다... 왠지 멋져보이는데요..크크
Eternity
12/11/05 22:2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Eternity
12/11/05 22:30
수정 아이콘
jjohny=Kuma님// 저, 저는 단순한 리뷰어일 뿐이니 빼주세요-_-;;
되새기는 자라뇨 덜덜-_-
뭔가 뉘앙스가 복잡미묘하군요;;
watervlue
12/11/05 22:31
수정 아이콘
믿고 읽는 피지알 회원 중 한 분. 팬입니다...
New)Type
12/11/05 22:31
수정 아이콘
똥을 되새기는건 좀 그렇네요. 크크크
Eternity
12/11/05 22:32
수정 아이콘
제 피지알 리뷰 생활 중 최고의 찬사를 받는 글이 이 글이 될 줄이야..-_-;;
미려하다뇨 크크
Eternity
12/11/05 22:33
수정 아이콘
저는 능력자가 아닙니다~
단지 되새기는 자-_-일뿐..;;
Eternity
12/11/05 22:36
수정 아이콘
믿고 읽으신다니 기분 좋네요.^^
근데 그동안 어디 계시다가 갑자기 똥문학 리뷰에 나타나셨어요 크크
암튼 앞으로도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이명박
12/11/05 22:39
수정 아이콘
제글 이나 저관련글엔 댓글 잘안다는 편인데
피지알이 미쳤다는 형카톡보고 들어왔는데 이런글이...

개똥같은 글에 이러한 고퀄의 리뷰를...감사합니다.
이제 글쓰기버튼이 무거워지겠네요히흐히

그나저나
똥셉션은 첫문장부터 의도된 것이었음을....
좋은일은개뿔 일개미라 화만나네요 엉엉
켈모리안
12/11/05 22:50
수정 아이콘
GRD ASKY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라면서 웃고있습니다 흐.흐.흐.??)
12/11/05 22:50
수정 아이콘
헐 오리무중으로 놔두시지..........

왠지 안심 되네요?? 크크
적울린네마리
12/11/05 22:51
수정 아이콘
진짜가 나타났다...

그나저나
'빈폴키즈의 쥐새끼가 볼에 취식물을 은닉한것 같은 햄토리같은 여자사람 알바생'
'내가 살인범이다'..
'사보텐'..(정식에 돈까스와 새우튀김이 나오죠..)
이 모든게 장치란 말입니까? 지금...

그러고 보니 폰번호 득템하는 스킬은 좀 진부하네요..크크
천진희
12/11/05 22:54
수정 아이콘
기가 막힌 복선이네요 전부...소름 돋습니다;;
흑백수
12/11/05 22:57
수정 아이콘
역시 셉션은 셉션일 뿐인가? 크크크크크
RookieKid
12/11/05 22:5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에 리뷰까지 명문이라니
추게로 가십쇼.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크크크크
흑백수
12/11/05 22:58
수정 아이콘
똥셉션이 주는 임팩트가 대단한가 보네요. 리뷰글이라니... 이 글도 추천!
스웨트
12/11/05 23:0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진짜 전 인셉션 많은 패러디를 봤지만, 똥이 계속 돈다는 이 반전은 진짜 생각지도 못해서 두배로 터졌었네요.
똥팽이라니 똥팽이라니!!
12/11/0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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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12/11/0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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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대단한 작품에 대단한 리뷰입니다.
한가지 염려스러운것은 정말 후속작이 너무 부담스러워 질 정도로의 대작이었어요 이번 작품은.
외계인
12/11/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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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에서 배가 아팠다면 이 리뷰는 목젖까지 아프게 만드네요.
12/11/0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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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고퀄이군요 크크크크크크크
외계인
12/11/0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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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글은 개운치 않다. 밑은 닦은 것 같지 않네요.
tannenbaum
12/11/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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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리뷰글중 쵝오!!!!!
필력이 너무 부러워요
호야랑일등이
12/11/0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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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으면서 보다가 싸는 자에서 뿜을뻔 했어요 크크크크
네오크로우
12/11/0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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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똥의 제왕 : 쾌변 원정대 <- 이 제목 정말 찰지네요. 크크크
다다다닥
12/11/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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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재능낭비네요 크크크크크
Eternity
12/11/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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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님// 하핫, 반갑습니다.^^ 명작이 주인을 이렇게 직접 만나뵙게 되다니 영광이네요 흐흐
근데 조금 아쉬운걸요? 정말로 좋은 일이 있으신 줄 알았더니 첫문장부터 의도된 복선이라니.. 덜덜.
제가 깜빡 속아넘어갔군요. 정말 치밀하십니다.
암튼 피지알러들의 뒤통수를 때리는 멋진 반전글, 정말 인상깊게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그동안의 피지알 리뷰 생활 동안 들어보지 못한 칭찬들을 똥문학 리뷰-_-로 듣게 되네요 크크
Eternity
12/11/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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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감사합니다.
따, 딱히 똥문학에 묻어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흐흐
Eternity
12/11/06 10:0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동안 읽었던 피지알의 많은 명문 가운데 정말 최고의 반전글이었습니다.
Eternity
12/11/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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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나 말입니다 크크
똥팽이라니! 다른 팽이도 아니고 살아생전 똥팽이를 만날줄이야!!
Eternity
12/11/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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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ternity
12/11/06 10:11
수정 아이콘
그쵸, 본문에도 적었던 것처럼 글쓴이가 이러한 부담감과 주변의 기대를 이겨내고 자유로운 똥필력을 펼치길 기대합니다.
마치 '올드보이'로 정점을 찍었던 박찬욱 감독이 '박쥐'를 통해 또 한번 자신의 영화세계를 마음껏 펼쳐낸 것처럼 말이죠.
Eternity
12/11/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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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ternity
12/11/06 10:13
수정 아이콘
쓸데없다뇨 크크
피지알의 역사에 남을 명작에 이정도 리뷰는 예의 아니겠습니까 흐흐
Eternity
12/11/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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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저는 개운했습니다 흐흐
Eternity
12/11/06 10:14
수정 아이콘
쑥쓰럽습니다 크크
이 글이 이렇게 칭찬을 받을 줄이야-_-;
Eternity
12/11/06 10:15
수정 아이콘
영화 제목들도 나름 고심해서 지어봤습니다.
Eternity
12/11/06 10:15
수정 아이콘
재능낭비라뇨 크크
만약 저에게 글쓰는 재능이 있다면, 바로 이런데 쓰라고 있는 거겠죠 흐흐
혜정은준아빠
12/11/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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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 똥네상스 시대네요!!
Thanatos.OIOF7I
12/11/06 12:08
수정 아이콘
밥시켜놓고.. 무심코 피지알 접속했다가..
대작과 대작리뷰를 보고
심한 변의를 느껴
화장실갑니다.
짜장면 시켰는데 불면 님들 책임임.
12/11/06 12:10
수정 아이콘
똥 보는데 pgr 이야기 하지 맙시다.
Eternity
12/11/06 21:4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이명박님 덕분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크크
Eternity
12/11/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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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변하셨나 모르겠네요 흐흐
Eternity
12/11/06 21:49
수정 아이콘
pgr과 똥은 이미 혼연일체 아니었나요? 크
12/11/07 12:29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 잘 보았습니다. ^^ 완전 짱입니다.
빨리 에게로 가서 원작글과 같이 놓여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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