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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25 00:56:32
Name 뼈기혁
Subject [일반] 무능과 분열의 민주당. 야권의 해답은 뭘까요?
"타짜에서 고니는 분명 밑장을 뺐다. 아귀는 잘못된 내기를 한 것이다. 밑장이 '단풍'인지 '사쿠라'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고니가 밑장을 뺀 행위가 구라라는 게 핵심이었다.

nll 관련 문건의 원본이 있고 없고 - 심지어 더 거시적으로 본다면 nll을 포기하고 말고 - 는 사안의 핵심이 아니었고 아니다.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은 잘못된 내기에 스스로 손모가지를 묶어버렸다. 더 이상 국정원이, 새누리당이 밑장을 뺐는지는 누구에게도 중요한 이슈가 아닌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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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제가 제 개인 공간에 올렸던 글입니다.
국정원 사건과 nll에 대해 제 생각을 쓴 글인데,
어느 정도 야권의 무능함에 대해 공감하실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오늘 뉴스를 듣다 보니 김한길 대표의 수습성 기자 회견에도 불구하고 흔히 얘기하는 '비노' 진영에서 문재인 의원의 책임론을 들고 나오는 모양입니다. 여권에서도 원본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문 의원과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 - 정계 은퇴를 요구한다죠 아마? - 하는 모양새이고요.

일련의 사태를 볼 때 작금의 민주당이 향후 5년간 성공적으로 야권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도 굉장히 미지수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대선의 실망스러웠던 모습에도 불구하고 결국 안철수 의원 중심의 개편이 야권의 해답인 걸까요?
'정의당'으로 최근 당명을 바꾼 진보정의당이나 통합진보당에 기대를 걸 수도 없는 상황에서 야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또,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들 평가하시는지 의견들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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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Gray
13/07/25 01:01
수정 아이콘
설령 새누리당이 대형 사고를 치고 6월 항쟁같은 게 벌어져도 권좌에서 내려올 것 같지 않아, 그냥 답이 없다는 생각만 드네요...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13/07/25 01:03
수정 아이콘
대형사고를 안치니까 안 내려오겠죠. 독재때랑 다르게 역치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더 영리해진거고 , 적이 보이지 않게된거죠. 그럼 항쟁같은 방식으로는 힘듭니다. 일제시대때도 20년대는 투쟁이 확 줄어버렸는데요.
원시제
13/07/25 01:05
수정 아이콘
그렇다기보다 국정원건같은 무시무시한 대형사고를 치고도, 그게 대형사고가 아닌것처럼 왜곡하는 능력이 너무나도 탁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13/07/25 01:15
수정 아이콘
정보의 은폐는 독재시기가 훨씬 심했습니다. 그런 현실을 개탄할수는 있으나 그런 현실이 지금의 일만은 아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바꾸는 시위가 있었던 이유는 위정자의 삽질이 역치를 넘어섰기때문입니다. 근데 지금은 안그렇죠.

지금 사태가 엄첨 사람들을 거리에 나오게 하려면 국정원이 문재인을 빨갱이 혐의로 잡아갔다라던지 선거함을 조작했다정도는 되야죠. 실제 이사건의 함의가 어떻든간에 드러난 진실이 국정원의 인터넷 찌질행각뿐이라 사람들이 안움직이는거라고 봅니다. 일이 진짜 엄청난건데도 사람들이 80년대랑 달라진게 아니라요.
원시제
13/07/25 01:40
수정 아이콘
독재시기에 정보의 은폐가 훨씬 더 심할 수 있었던건 당연하죠. 미디어가 지금보다 훨씬 제한되어있었으니까요.
역치라는 기준이 누구에 의한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대통령선거에 국정원이 어떤 방식이든 관여를 했는데
그걸 그냥 인터넷 찌질행각뿐이다. 라고 평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바로 그 왜곡능력의 힘이라고 봅니다.

[대통령 직속하의 국가 정보기관에서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고, 특정 정당의 후보를 폄훼하는 행동을
조직적으로 행했다.]
라는 팩트는 생각보다 훨씬 무겁고 훨씬 중대한거라고 봅니다.
충분히 역치를 건드린거고, 충분히 대형사고를 친거죠.
현실적으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군부 동원해서 총질을 할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하자마자 여직원 인권, NLL 같은 프레임으로 순식간에 소위 [인터넷 찌질행각]으로
둔갑시켜버린 저들의 행각이 저는 정말 무섭습니다. 그리고 더 무서운건, 정말로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그냥 인터넷 찌질행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겁니다. 무섭네요 정말.
13/07/25 01:49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의 역치를 건드린거죠. 모두의 역치를 건드렸다면 들고 일어났겠죠. 안건드렸으니까 안 일어나는겁니다.

만약 왜곡능력으로 대형사고를 감출수있다면 육월항쟁도 없었을겁니다. 애초에 이정도로 대형 시위가 일어났다면 일제시대부터 민주화전까지 매일이 시위였을겁니다.

국정원사건이 별거아니란게 아니라 세상이 나빠지거나 한건 아니라고 말하고싶었습니다. 그냥 원래 시위를 통한 변화는 이정도로는 이루어지지않는다구요.
13/07/25 01:01
수정 아이콘
사건이 진행된 후에야 모든 것이 잘 보이지만 그 이전 시점에는 얘기가 다를 수 있지요. 김한길 대표를 매우 싫어하는 1인이지만, 개인 감정을 접어두고 생각해보면 지금같은 언론 편향 사회에서 민주당이 이 정도 버티는 것도 신기할 정도입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다른 그 누구도 대안이 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13/07/25 01:01
수정 아이콘
친노와 비노의 노선정리가 끝나야 뭐라도 할것같습니다. 이건 뭐 친이 친박보다 더 한것같네요.
뼈기혁
13/07/25 01:09
수정 아이콘
저도 민주당이 한번은 깨져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보 당인지, 노동 당인지, 보수 당인지. 단지 '반새누리'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당이다 보니 선거철마다 '네거티브' 당이다, 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가 없지요. 말씀하신 문제도 결국 적이 아닌 모든 어중이 떠중이들을 다 아군으로 받아 들여서 생기는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그게 설령 전략/전술적으로 용이하더라도, 최소한 겉으로는 그런 이미지를 보여줘서는 안 되니까요 (이 부분이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비해 탁월하게 유능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친이 친박이 치고 박고 싸워도, 뭉칠 때는 뭉치죠. 실제로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뭉칠 때는 뭉친 것처럼 겉에 비춰지는 능력이 있고요. 물론 이 게 새누리의 능력이 더 큰지, 언론의 편향성이 더 큰지는 모르겠습니다.)
원시제
13/07/25 01:03
수정 아이콘
[국정원이, 새누리당이 밑장을 뺐는지는 누구에게도 중요한 이슈가 아닌듯 하다.] 라는 반응이 나오길 바라는게 그들의 바람이고,
문 의원과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것도 그와 같은 흐름에서 이루어지는 행동이지요.

하지만, 누가 밑장을 뺀 것인지는 여전히 너무나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흔들리면 흔들릴수록, 누가 더 기뻐할까요.
그리고, 누구 잘못인지 모르면 일단 민주당을 까고 보는 최근의 정세에 가장 기뻐하는건 누구일까요.

오히려 가장 심지를 지켜야 하고 있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습니다.
펠릭스
13/07/25 01:09
수정 아이콘
저에게 조중동을 주면 향후 30년간은 새누리당이 집권하지 못하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거짓말이 아니라구요.




한가지만 기억하세요.

97년에 IMF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대선때 이인제의 활약으로 겨우 이겼습니다. 그리고 16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이겼습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로템에서 토스가 저그를 이길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로템에서 졌다고 "무능한 토스, 답이 없죠"를 들을때 마다 화나는건 어쩔 수 없지요. 그나마 피지알은 좀 덜한 분위기지만 대부분의 사이트는 저런 분위기지요.



민주당이 맞다이 떠서 유일하게 이긴 경우가 아마 노무찡의 2002년 대선일 겁니다. 그때도 솔직히 정몽준 열사가 없었으면 졌죠.
뼈기혁
13/07/25 01:14
수정 아이콘
로템에서 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공발업 질럿 러쉬를 하는데, 질럿 세기 정도는 남아서 본진 파일런을 패고 있는 느낌이에요. 이건 실책이죠. 맵의 유불리를 떠나서. 축구로 치자면 기울어진 축구장이라 굉장히 드문, 그렇지만 이번에는 꽤 할만했던 일대일 찬스마저 놓치는 스트라이커를 보는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FastVulture
13/07/25 01:20
수정 아이콘
기울어진 축구장이 아니라 거의 절벽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_-;
13/07/25 01:20
수정 아이콘
근데 맵이 로템뿐이에요. 그럼 맵탓하는 보통 프로토스보단 3.3의 김택용이 필요합니다.

맵을 수정하는 길도 있겠으나 그 권한이 우승자에게만 있다면 어떻게든 우승해야죠.
마바라
13/07/25 01:23
수정 아이콘
토스로 죽어도 안되겠다면 테란으로라도 바꿔야죠
맨날 최선을 다했다고 자위할순 없으니..

이제 패배가 습관이 되어버릴듯 합니다
13/07/25 01:32
수정 아이콘
그래도 토스가 테란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토스를 왜 하냐면 하드코어질럿이 너무 쌔기 때문인데 테란은 질럿이 없어요.
마바라
13/07/25 01:35
수정 아이콘
맵이 로템이라는걸 바꿀수가 없다고 하시니..

테란으로 종족 바꾸면 꼭 이긴다는게 아니라
해보긴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거죠
아저게안죽네
13/07/25 19:40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토스전 힘들다고 토스 상대로 저그를 했다면 황제로 남았을까요?
황신이 패러독스에서 저그로 토스를 상대한게 무능한 걸까요?
종족을 바꾸는 건 새누리당만으로 충분합니다.
민주당이 종족을 바꾸게 되면 새누리당과 똑같아지죠.
13/07/25 01:10
수정 아이콘
요즘은 뭔가 찾아보고 의견을 정리할려고 해도 뭐가 이렇게 복잡한지... 정말... 뭐 하나 알려고 하면 진짜 관련해서 알아야 할게 너무 많으니 피곤해 죽겠네요 ㅡ.ㅠ.
마바라
13/07/25 01:11
수정 아이콘
NLL논란도 결국 종북프레임이고

프레임 자체를 바꿀수 있는 가능성은
현재 유일하게 안철수겠죠 새정치 구정치 프레임으로
안철수한테 종북이라고 하진 못할테니

너무나도 아쉬운 말이지만
노무현으로는 더이상 안되네요. 유시민이든 문재인이든..
이제는 인정하고 보내드려야할듯
보고픈
13/07/25 01:21
수정 아이콘
과연 그럴까요?
종북이라서 종북이 아닙니다.
종북이라고 하니 종북인거죠.
마바라
13/07/25 01:25
수정 아이콘
실제로 종북인지 아닌지보다
종북이라고 믿어지느냐 아니냐의 문제죠
보고픈
13/07/25 01:29
수정 아이콘
새누리와 조중동의 능력이라면 안철수를 종북으로 만드는 거야 식은 죽먹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진 그럴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지.
마바라
13/07/25 01:33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기득권에 브루조아였다고 까인게 엊그제 같은데
안철수마저 종북으로 몰고 그게 국민 다수에 받아들여진다면
정말 그들의 능력이 그정도라면
이제 꿈도 희망도 없는거죠 지지쳐야죠
보고픈
13/07/25 01:36
수정 아이콘
지금은 안철수가 외토리로 혼자 있기 때문에 자기만의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지만 수권 주체로서 설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안철수를 중심으로 한 세력이 형성될텐데 그러면 그 중의 약한 고리를 집중타격하면 종북 이미지 만들어 내는 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색깔론에 관한 한 아트의 경지에 오른게 새누리와 조중동 아니겠습니까?
무려 60년 이상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는데 그 정도야.
NLL도 말도 안되는 걸로 결국은 시비걸어서 뽑을 건 다 뽑아 먹었는데.
마바라
13/07/25 01:4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저것조차 안된다면
차라리 응원하는 팀을 바꿔볼까도 고민중입니다 진지하게
13/07/25 01:4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이기는 팀에 걸어야죠.
13/07/25 01:36
수정 아이콘
뭐 수년뒤에 안희정도 거물이 될거라봅니다. 정치적 감각도 괜찮고 기자들과의 관계, 어휘선택, 종북관 모두 잘하더군요. 애초에 변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더 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바라
13/07/25 01:39
수정 아이콘
저도 유시민 문재인 이후에 안희정을 보고 있습니다만
안될것 같아요 노무현은 더이상

차라리 아예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진 사람이 나와야지..
白首狂夫
13/07/25 03:36
수정 아이콘
현 야권, 그리고 친노쪽은 여권쪽으로 전향하지 않을거면 생존 그 자체에 초점을 둬야 할 것 같습니다.
13/07/25 01:17
수정 아이콘
요즘은 민주당을 까기도 미안합니다. 물론 맘에 안드는 것 투성이지만 프레임 자체가 너무 편향되서.... 그나마 안철수인 것 같구요. 암흑의 독재시절을 거쳐온 부모님 세대들이 버텨서 그나마 직선제 만든것 처럼 어쨌든 버텨내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하...
FastVulture
13/07/25 01:19
수정 아이콘
답이 없어요.
무능 무능 하는데(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진짜 지금 버티는 것도 신기합니다...
흰코뿔소
13/07/25 01:20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무능하다고 보기엔 모든 국가적 인프라가 새누리당에 유리하죠.
13/07/25 01:27
수정 아이콘
기울기의 문제가 아니라 대놓고 부정선거를 해대는데도 민주당의 무능을 논하는건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자들과 그 지지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얘기죠.
뼈기혁
13/07/25 01:40
수정 아이콘
부정선거를 해도 그걸 교정하려면 야당의 정치력이 필요하죠.
국민들이 수십만명씩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게 아니라면 제도 정치권에서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선동'이라 비판 받을지언정, 국민들을 결집시켜야 하는게 야당의 역할이고요.
'부정선거를 해도' 정치력에서 밀리는, 아무 것도 해낼 수 없는 야권이 무능한게 아니면 뭔가요.
13/07/25 01:45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들과 그 지지자들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무능을 논하신다면야 이해하겠습니다.
뼈기혁
13/07/25 01:55
수정 아이콘
민주당의 무능을 논의하는데 왜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이 선행 되어야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김정은 개새끼라고 왜 못 합니까" (공영 방송 도중 이뤄진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인용이라 비속어를 그대로 옮깁니다) 라고 상대 토론자를 호통치던 전원책씨의 강압적인 논리를 보는 듯하네요. 사상 검증을 역으로도 당해야 하나요?

참고로,
본문의 뉘앙스만으로도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들'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유추가 가능하실텐데요.
아저게안죽네
13/07/25 19:43
수정 아이콘
글쎄요. 민주당이 유능하지 않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무능은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민주당 무능론을 보면 '왜 아빠는 이건희 만큼 못벌어' 이게 생각납니다.
기반과 주어진 자원 자체가 다른데 유능하지 못한거지 무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comesilver
13/07/25 08:00
수정 아이콘
단 한문장일 뿐이지만 매우 공감합니다.
보고픈
13/07/25 01:28
수정 아이콘
무능과 분열의 민주당이라는 수사가 적합할지는 의문입니다.
무능과 분열이라기보다는 약자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민주당은 애초에 새누리당과 급이 맞지 않는 상대입니다.
미들급과 헤비급의 경기 같은거죠.
언론, 금권, 관권등 모든 것들에서 새누리에 열세인데 같은 급으로 볼 수 없죠.
오직 시민사회의 지원 외에는 민주당이 새누리와 겨룰 수 있는 무기가 없습니다.
민주당의 무능이란 곧 시민사회의 무능의 또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죠.
마바라
13/07/25 01:31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불리하고 약자라는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그럼 불리하고 약자인 그들이 어떻게든 단합하고 똘똘뭉쳐 이기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느냐
아님 지들끼리 니탓네탓하며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느냐
이런 얘기입니다
마르키아르
13/07/25 01:35
수정 아이콘
원래 지는 사람들에게선 약점이 더 많이 발견되기 마련이죠..

똑같은 대한민국 국대도.

동남아 약팀들 상대로 대승할때는 팀의 약점이 안보이고

브라질, 스페인 국대 상대로 대패하고 있을때는 약점이 너무 잘보이죠.

압도적인 전력차이로.. ( 메이저 언론 대부분, 인터넷은 알바, 국가기관을 총동원해서 싸우고 있는 상대에게..)

밀리고 있는데 어쩔수가 없는거죠. 이만큼이라도 해주는게 다행일뿐..

노무현, 김대중 빨갱이놈들이 10년간 나라릉 다 망쳐놨다고 믿으시는 분들이 줄어들때쯤이 되야..

겨우 힘펼수가 있겠죠..
13/07/25 01:36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무능한게 아니라 애초에 그 자리는 유능할 수가 없습니다. 과거 두 번의 대선 승리도 민주당이 유능해서 얻은게 아니라 새누리당이 분열을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거죠. 언론과 방송을 장악하고, 온 갖 기득권 세력을 등에 업은 것도 모잘라 지역주의를 활용하여 질 수 없는 판을 만들어 놓은게 새누리입니다. 안철수라고 뭐 다를까요. 작정하고 때리기 시작하면 안철수도 빨갱이/종북 세력되는건 순식간입니다.
13/07/25 01:39
수정 아이콘
15대는 그렇다 치더라도 16대는 새누리당이 분열도 안했고 당시의 민주당은 확실히 '유능'했습니다 정몽준과 효과적인 단일화도 했고 사기꾼 김대업을 앞세워서 병풍 공작도 하고;; 무엇보다 가장 경쟁력 있고 이길 수 있는 노무현 후보를 뽑았는데 그 정도면 유능하다 할 만하죠
나이트해머
13/07/25 01:44
수정 아이콘
지금보다 유능했다고요?

하나의 단어가 생각나네요. 후.단.협.
13/07/25 01:47
수정 아이콘
뭐 엑스맨 DNA야 어쩔수 없긴하군요
13/07/25 01:4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유능했다뇨. 아닙니다 노무현이라는 인물이 유능한거죠. 그 때도 김한길을 비롯한 후단협이 뒤에서 무슨 짓을 했는데. 노무현을 후보로 뽑은 것도 당지도부가 뽑은게 아니죠. 민주당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합니다. 차이라면 그 당시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이었고 새누리가 방송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었죠. 더불어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이 대두되었을 때 운 좋게 노풍이 분 것도 있고. 그 당시 새누리당이 그 흐름에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뭐 지금은 국정원도 있고 십알단도 있고 일베도 있고 네이버도 평정되고 네이트도 평정되고 뭐 새누리 판이죠. 실수는 한번 뿐인거죠.
개망이
13/07/25 01:3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무능하다뇨. 애초에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이만큼 싸우는 것도 유능한 거죠.. 향후 30년 간은 새누리당이 먹을 것 같네요. 국정원 사건이 이런 식으로 물타기 되다니...
마르키아르
13/07/25 01:41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당선됬을때보다, 지난번 총선때 새누리당이 승리했을때보다..

국정원이 여론조작하고 대선개입한 사건이

어떤식으로 물타기 되고, 흐지부지 되는거보면서..

그들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달았고, 민주당이 무능한게 아니란걸 깨달았습니다...
원시제
13/07/25 01:44
수정 아이콘
탑 미드 봇 타워 다 밀리고 억제기만 남았는데
적팀에서 영혼의 다이브를 해주는 바람에 에이스가 나왔습니다.
그럼 바론을 먹던지 라인을 밀던지 해야하는데
상대방의 무시무시한 채팅러시에 낚여서 아무것도 안하고 채팅하고 있는 판이죠.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조용히 봇에서 cs 차근차근 먹고 있는 박원딜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白首狂夫
13/07/25 01:4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결코 무능하지 않습니다. 그냥 다수의 국민과 주류세력의 입맛에 맞지 않은거라 봅니다. 어쩌겠습니까. 대세가 이러한 것을. 민주당은 생존하기도 힘들 지경에 이미 내몰렸다 생각합니다. 향후 최소 30년간은 새누리당이 일본 자민당이 누린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 조갑제, 이재오, 김문수가 여권에 붙었는지 이해될 지경이에요. 차라리 민주당, 문재인, 안철수를 위시한 야권이 전멸하고 여권에서 분당하는걸 바라는게 더 현실적인 희망사항일까요?
jjohny=Kuma
13/07/25 01:48
수정 아이콘
이번 건 말고 조금 거슬러 올라가서 광주시장의 공문서 위조사건을 예로 들면, 그 때 민주당이 광주시장 편을 들며 정부를 공격한 것은 (제 시각에서는) 도의적으로 잘못이고, 정치적으로는 분명한 실책입니다. 이건 '경기장이 기울어져서 상대적으로 무능해보일 뿐'이라는 이야기와는 다른 차원입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을 생각하면 그런 아쉬운 포인트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지'까지는 마음이 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정당들 중에 '새누리당 정권을 견제한다'라는 목표를 위해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만한 것이 민주당 '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어찌 되었든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네요. (물론 그 목표에 동의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하는 말입니다.)

정말로 민주당이 고작 '새누리당이 되지 못한 정치인들' 집합일수도 있습니다. 다음에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의외로 새누리당보다 별로 나을 게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권교체를 이끌어내는 '과정'은 분명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87년 6월 항쟁 직후 결국 정권을 잡았던 것은 DJ도 아니고 YS도 아니고 노태우 씨였지만, 우리는 6월항쟁의 가치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선거의 결과보다 '과정'이 대한민국의 시민의식과 정치현실을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에 기대를 거는 것은, 민주당 정치인들과 민주당 정권에 대한 기대가 아니고 그 '과정'에 대한 기대입니다.
13/07/25 01:50
수정 아이콘
그렇죠 광주시장편든건 진짜 코미디죠 이건 도리어 광주시민들만 조롱받게하는 행위였는데....그건진짜 어이없더군요
13/07/25 10:24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민주당쪽 투표에 손이 가는 이유도, 그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어찌되었던 괴물당인 새누리당은 견제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
소문의벽
13/07/25 01:50
수정 아이콘
어휴 민주당 욕할거 없습니다. 새누리당이 국민들 지지받고 저러는건데 민주당을까나요. 우리들이 권력을 줘서 이모양 이 꼴 당하고 사는겁니다
몽키.D.루피
13/07/2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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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새누리당은 유능합니까? 크크. 무능의 민주당이라는 프레임이 엄청나게 강력하군요. 무능의 노무현 무능의 민주당 무능무능.. 사실 진짜 무능은 따로 있잖아요. 이명박근혜가 대통령으로서 능력을 보여준 적이 있나요?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무슨 능력을 보여줬나요? 민주당은 무능한 게 아니라 불리한거죠. 정치적으로. 모든 언론은 국정원의 국자도 안 꺼내고 민주당 내분과 문재인의 판단미스를 다루고 있죠. 하지만 문재인 의원이 이미 국정원 사건으로 화제 전환을 했습니다. nll은 그만하면 됐다고 넘어 갔습니다.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요? 무능한 민주당이 문제입니까, 대화록 까보자고 했던 문재인 의원입니까, 아니면 선거 비리로 당선된 박근혜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과 전임 대통령 이명박입니까? 무능은 프레임일 뿐입니다. 단어도 딱 프레임스럽잖아요. 평상시에 잘 쓰는 말도 아니고 마치 고유명사처럼 간결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죠. 그래요, 대화록 까보자고 했던 거 잘못이라 칩시다. 그러면 무릎을 맞대고 한번 비교해보자구요. 선거 비리고 당선된 박근혜가 잘못인지, 대화록 까보자고 한 문재인이 잘못인지. 이미 어제 트윗으로 문재인은 국정원 건으로 화제를 전환했습니다. 언론은 다뤄주지도 않고 있지만요. 새누리당은 여전히 문제인보고 석고대죄하라고 공세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이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더군요. 웃기지도 않습니다. 누가 석고대죄를 해야되는지. 문재인이 석고대죄를 해야 용서가 되면, 그러면 선거 비리로 당선된 박근혜는 지옥까지 갔다와야 용서가 되겠군요. 진짜 뻔뻔한 것도 유분수지, 이런 프레임에 놀아나는 것 자체가 짜증만땅입니다. 무능이라는 단어 자체를 쓰지 마세요. 퍼주기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 남북관계가 퍼주기 프레임에서 놀아나듯이 무능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뼈기혁
13/07/2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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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사안에 있어서, A와 B의 능력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다소 일반적으로만 접근하고 계신게 아닌가 합니다. 평소에 잘하던 친구도 특정 일에 대해서는 못할 수 있고, 평소에 못하던 친구도 특정 일은 잘했을 수 있죠. 덧붙여 여기서 유능하다 혹은 무능하다의 기준은 도덕적인 잣대가 아닌 정치력의 범위고요.
몽키.D.루피
13/07/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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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정치력에 관해서 무능한 민주당 이야기죠. 하지만 무능이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 앞에 [정치력에 관해서] 부분은 싹 사라집니다. 그냥 무능한 민주당이에요. 경제,정치,안보,외교 전부다 무능한 민주당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라면 옳타쿠나 하면서 이 단어를 쓰면 되지만 야권 지지자라면 사실 안써야 정상이죠. 야권지지자가 퍼주기라는 단어를 쓰면서 햇볕정책을 이야기할 수 없는 거랑 같습니다. 프레임을 벗어나려면 우선 프레임 속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뼈기혁
13/07/2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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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이 '무능'하다는 프레임을 차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민주당의 무능함에 대해 논하며 발전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논리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야당 지지자가 햇볕정책을 퍼줬다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햇볕정책이 퍼주기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정상'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단호하게 말씀하시기에 여쭤봅니다.)
몽키.D.루피
13/07/2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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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주기라는 단어 자체에 남북관계를 정의하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해 버렸습니다. 퍼주기 프레임의 올바른 용례를 보자면, "민주당은 북한에 퍼주는 바람에 북한이 핵 개발 했어." 요정도가 되겠네요. 만약 기혁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햇볕정책은 퍼주기가 맞아. 덕분에 북한은 개방을 했어." 이런 건 어색합니다. 이 문장을 올바르게 쓰자면 "햇볕정책은 퍼주기가 맞아. [하지만] 북한은 개방을 했어." 이런 식이 됩니다. 퍼주기라는 단어와 햇볕정책의 장점인 개방이라는 단어가 같은 의미로 연결되지가 않고 반대 의미의 접속사가 필요합니다. 즉, 퍼주기라는 단어는 반드시 부정적으로 쓰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게 프레임입니다. 퍼주기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 햇볕정책은 무조건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게 돼 버리는 겁니다. 지지자가 아니라면 상관없지만 지지자라면 의식적으로라도 안 쓰는게 맞죠. 물론 말씀하신대로 그냥 일반 단어로 쓰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단어 하나하나의 뉘앙스와 어감까지도 중요한 정치 논쟁에서, 안그래도 불리한 언론판에서, 굳이 불리한 프레임을 뒤집어 쓸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민주당 관계자가 퍼주기라는 단어로 햇볕정책을 설명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무능한거죠.
13/07/2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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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이번 사건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친노는 무능했어요.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합의해서 조사위원들까지 다 뽑아놓고 뜬금없이 NLL에 정치생명을 건 게 누군가요. 이미 새누리당은 발 뺄 준비를 하고 있었고, 보수언론에서도 사그라드는 분위기였습니다. 여론조사도 민주당에 유리했구요. 박근혜 지지율이 60%가 넘는데 NLL 포기가 아니라는 결과과 55~60%가 나왔으니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NLL문제는 민주당 손 들어준 사람이 꽤 있다는거죠. 나머지 중에 상당수는 논리로 설득안되는 사람일 겁니다. 그러니까 민주당내외에서도 끝까지 반대한 사람이 있었잖습니까.

민주당 의도대로 다까봤는데 원본이 없네요. 이제와서 덮자고 하면 보수언론이나 새누리당에서 신나게 물어뜯겠죠. 안그래도 오늘 조간신문에 사초게이트라는 말까지 나왔더군요. 그렇다고 검찰이나 특검을 할까요? 검찰조사를 믿을 수 있는지는 둘째치고 조사시작되면 참여정부 인사들부터 줄줄이 불려갈텐데 검찰청 앞 포토라인에서 사진 찍히면 죄가 없어도 모양새가 최악이죠 당장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면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의원부터 소환되겠네요. 특검을 하면 그걸로 또 며칠 간 신나게 싸우죠. 누구를 뽑을 건지부터 조사범위를 어디까지할건지로.. 이러면 국정원 문제는 또 하늘나라로... 더구나 조사결과 참여정부에서 이관 안한걸로 나오면 그땐 NLL 포기안했다는 사실(주장이 아니라 사실이죠)이 먹히지도 않을 겁니다.

물타기를 시작한 건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이 맞는데 유리한 상황에서 빠져나올 기회가 있었음에도 막다른 골목까지 몰린 건 민주당 책임이 맞습니다.
뼈기혁
13/07/2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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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해도 야권의 출구는 발췌본의 공개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곡해된 발췌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과반이 넘는 국민들은 NLL 포기가 아니다라고 생각했고, 심지어 종편에서조차 더 많은 전문가들이 NLL 포기가 아니라는 견해를 내놓았다는 뉴스를 내보냈죠. 야권이 지나치게 신을 낸 게 아닌가 싶어요.
13/07/2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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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이 이야기 하듯이 지금 새누리를 지지하는 장년층의 대다수는..
민주화를 열망했던 사람들도 아니고, 직선제를 요구하며 누군가 피흘려 죽어갈때 왜 그럴까하고 생각하던 사람들입니다.
당장에 먹고사는문제가 시급한 상황에 무슨 자유니 민주니 통일이니 외쳐대는 대학생과 지식인인들이 현실적인 기층민들과 유리된 거죠..
애초에 그저 밥한그릇이 절실했던 그들에게 민주화는 관심도 없던 일이었고, 민주화 세력이 갖고 있던 선민의식이 그저 우습게 보였을 뿐입니다.
민주화에 무임승차한 그들은 그들 본인들이 만들어냈다고 하기에 실제 별로 한게 없어 보이는 민주화보다는 그들이 그 힘든 시기를 거쳐오면서 삶 그 자체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산업화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그게 그들의 identity입니다.
그런 힘든 세상을 살았기에 지금의 부패한 성장일변도의 싸구려 민주주의도 그들에게는 자부심이고 이게 바로 51.6%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지금 그들이 MB의 사찰이나 박근혜의 부정선거에 분노하지 않는 이유도 그들에게 민주사회라는게 그리 대단하게 여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흔한 말로 머슴식 사고방식인데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려면 결국 밥못먹지 않을까라는 문제로 가지 않는 한 거의 힘들어라봅니다.
어느 정도는 이해할 만한 부분이고 어느 정도는 아쉬운 대목이기도 하죠..

서양의 진정한 민주화가 결국 먹고사는 문제에서 그나마 조금 나아진 상태에서 자유를 억압당했을 때 봉기한 것으로 이뤄진 것을 감안해보면
결국 우리도 시간이 흘러야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하겠죠..지금은 진정한 민주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보입니다.
언젠가 천박한 민주주의에 의해서 자유를 억압받고 경제적으로 큰 탈이 나야..차츰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할 거라 보입니다.
당장에 뭔가 바뀌려면 사람들이 더 피부로 와닿을만큼 더더더더더 고생해야 할 거 같습니다. IMF이상의 충격이 없는한 이대로 고착화 되겠죠...
국민 정치 의식이 충격적으로 발전과 개선이 없이는 (그나마 뭐라고 해보려 하는) 민주당 욕해봐야 입만 아플뿐이죠..
언론, 검찰, 경찰, 국세청, 금감원, 재벌......하다 못해 동네 무슨 모임들까지도 모두 새누리의 편입니다.
이건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이건 거의 절벽에서 대롱대롱 메달려서 싸우는 거 같습니다.
근데 사람들은 절벽에 매달려 싸우는 놈이 한 두개 실수만해도 무능하다고 욕해댑니다..

원글자님에게는 죄송하지만...작금의 현실에 이런글은 무의미하고 어떤면에선 용감한 글이라고 느껴집니다.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는 사람도 없고, 뭐하나 실수하면 무능하다 죽어라 까는 이 현실에서..
솔직히 민주당 사람들 그만 고생하고 정당해산하고 그냥 일반시민으로 편하게 살아라 하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
어차피 개별적으로 보면 잘나고 잘난 사람들아닙니까..그냥 편하게 돈벌면서 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크크..
비관적이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전성기는 지났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삽니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부패가 만연하고, 사회가 자유를 억압한다 한들,
먹고 살수만 있다면...그들의 각성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바뀌려면 앞서 말씀드린데로 세대가 바뀔정도로 시간이 흐르던지 아예 나라가 망해서 자신들이 기여했다는 성장 신화가 무너지던지요..

한편으로는 앞으로 거시적으로 잘 나가봐야 그저 서민들 피빨아먹기 좋은 구조의 사회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게 너무도 확실한것이 너무 급격하게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몇 십년안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활력을 잃을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노령화된 사회에서 사회는 급격하게 보수화되고, 노년층은 점점 더 청년층의 미래를 담보로 자신들의 노후를 보장받고 싶어합니다.
우리나라 청년층은 결국 살인적인 집값과 교육열 등등으로 아이를 기르는 것이 더더욱 힘들고 출산율은 더더욱 떨어지겠지요..
그들이 내는 세금의 대다수는 선순환 구조가 아닌 악순환의 구조로 흘러가겠죠..
그나마의 복지여분은 노년층의 사회안전보장에 쓰이게 될 것이고, 아마도 몇년안에 출생률이 세계 꼴지로 떨어지게 될겁니다.
여기에 현재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회 간접자본과 주요 자본들의 대기업 소유화, 그리고 민영화를 보면 답이 없습니다.
결국 야금야금 서민층의 뼈까지 갉아먹게 될것이고, 그렇게 가진자들의 돈만 불리며 천박한 민주주의 말로를 향해서 가겠죠.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특별한 욕심없이 그냥 우리가족이라도 먹고 살수 있도록 하는데만 최선을 다하자 라는 마음뿐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밥굶을 걱정은 하지 않을 정도는 되긴 하지만..자라나는 우리 애들에게 너무 미안해지는 요즘입니다.
또 한가지는 적은 돈이나마 야당이나 야권언론쪽에 꾸준히 후원을 하고자 합니다. 그게 그나마 유일한 답으로 보입니다.

도올선생님의 말처럼 너무도 사랑하는 김대중이나 노무현에 대한 애증이 밀려옵니다.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칼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시퍼런 칼날로 사회암적인 요소를 잘라내고 나서 그게 고착화 될쯤에 풀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더 노동친화적이고 더 서민적인 정책을 폈었어야 했습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는 사실 대통령이라는 말을 붙이기에 너무 수준미달이고...
이들이 대통령으로써의 혜안이나 자질이 부족하다는건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미래가 참 어둡습니다.
13/07/2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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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경기장때문에 비노가 친노가 싸우고 의견소통도 잘 안되는건가요. 이상황에서 집안싸움하는게 무능이 아니면 뭐가 무능일까요.
jjohny=Kuma
13/07/2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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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경기장이 비노와 친노의 분열을 '변호'해주지는 못하지만 '설명'해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실이
13/07/2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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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보면 우리나라의 10년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13/07/2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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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보이고 있다는...크크(뭐,어찌보면 반도 성향...이 쪽이 더 잘 맞을지도...-_-;;)
홍승식
13/07/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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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무능하지 않다니요.
지는 것이 무능한 겁니다.
기울어진 경기장이 어때서요?
경기장이 기울어진 것 뿐인데 경기장 탓을 하려면 경기에 나서질 말아야죠.

국정원 사태가 불거지고 지금까지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질질 끌려만 오고 있네요.
NLL로 물타기, 귀태 논란으로 흠집내기, 국정조사 질질 끌기 등 새누리당의 한수한수는 모두 적중하는데 민주당은 모했나요?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이 후 당시 한나라당이 어떻게 했나요?
당사팔고 천막으로 나갔죠.
우리가 죽을 죄를 지었지만 그래도 일당독재는 안되니 반대할 수 있는 의석만 달라고 읍소하고 다녔습니다.
그 결과 121석을 얻었고, 이후 선거에서 승승장구했습니다.

2007년 이후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긴 적이 있나요?
대선, 총선, 지방선거 모두 다 지기만 했죠.
계속 지기만 하는데 기울어진 경기장 탓만 하고 있으면 어쩌라구요.

현 민주당은 무능합니다.
현 민주당은 기울어진 경기장을 극복할 능력이 없습니다.
이걸 먼저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법을 찾는게 먼저겠죠.
써니티파니
13/07/2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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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동감합니다! 경기가 어웨이라 불리하면 그것을 인정하고 방법을 찾아야죠!
홈(수도권)에서조차 져버려서 정말 당이름을 고쳐서래도 천막으로 나가더라도 절박하게 무언가를 바꿔야합니다.
그렇지않으면 가능성이 없어요.
소문의벽
13/07/25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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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보면 선거가 스포츠인줄 알겠습니다? 정치권은 선택을 받는 입장이고 우리는 선택을 하는 입장입니다.
기울어진 경기장이니, 여론조작이 뭐니 해서 다들 본질을 잊으시나 본데,
우리 손으로 우리가 뽑는겁니다. 민주당만 잘한다고 해서 선거 이기는 거 아닙니다.
솔직히 지금 현실은 민주당이 백이면 백 유능하게 해도 선거지고나면 무능하다고 까는 그런 환경아닙니까?
이번 국정원사태도 솔직히 야당뜻대로 움직여 줬나요? 여권이 귀닫고 지들맘대로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 여론 전체를
주무르는데 누가 이깁니까.
13/07/25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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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라면 nll포기 아니다가 60%가 나올수가 없죠.. 국정원사건에서 nll물타기 하는것도 국정원 잘 밀어붙이다가 민주당 비노계열에사 뜬금없이 nll이야길 먼저꺼내서 도화선이 된거고.. 무능하긴 무능합니다. 요즘 한화 이글스 보는 기분입니다
13/07/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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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주당은 과거부터 쌓아왔던 민주화의 유산을 까먹고만 있는 무능집단인것만은 확실하죠. 지금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도 열정도 알수가 없네요.
마바라
13/07/2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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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그들에겐 너무나 충격적인 상처였고
그래서 그들은 철저히 패배를 분석하고
다시는 노무현2가 나오지 않도록 다시는 그런 치욕적인 패배를 당하지 않도록
절대 뒤집어지지 않는 판을 만들었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제 우리는 다시 한번 기적을
다시 한번 메시아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니

어쩌면 이건 그때
그 기적의 소중함을 몰랐던 벌인지도 모르겠네요 -_-;;
13/07/2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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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구구절절 와닿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그전에 나라가 망할거 같군요..^^
홍승식
13/07/2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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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금 다르게 봅니다.
노무현이 실패했기 때문에 지금 새누리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10년이 통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봐도 우리나라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겁니다.
노무현을 찍었음에도 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분배보다 다시 성장으로 기울었다고 생각합니다.
마바라
13/07/25 02:18
수정 아이콘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는데에는..
대다수가 정보를 얻고 정보를 해석하는 '수단'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겠죠
대다수가 직접 정보를 조사하고 직접 정보를 분석할수는 없으니까요

대다수가 NLL을 얘기하지만 NLL 전문을 직접 읽어보는 사람은 극소수란 말이죠
그럼 스스로 읽어보지 않은 대다수는 뭘보고 그렇게 얘기하는걸까요 뭘보고 그렇게 판단한 걸까요
그 대다수는 왜 그렇게 생각하고 확신하게 되었을까요
홍승식
13/07/2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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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 '수단'을 개혁할 방법을 찾아야겠죠.
누가?
민주당이요.
국민들이 '수단'을 개혁해 달라라고 말한다면 민주당의 존재 의의가 없어질 겁니다.
국민이 생업에 바빠 귀찮아서 못하는 그런 걸 하는 것이 정당의 존재의의니까요.
마바라
13/07/2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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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수단은 원래 저들의 것이었습니다
온라인 수단을 간과했던게 그리고 그 위력을 실감했던게 노무현과 광우병이었겠죠
그리고 이제 저들은 온라인을 간과하지 않습니다

개혁이라..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일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만
그런 방법이 있었다면야.. 지금 이런 토론도 필요 없었겠죠..
사실 저는 토론의 입장이라기 보단 넋두리에 가깝습니다만..
홍승식
13/07/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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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 넋두리에 가깝습니다.
방법을 알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경기장 탓을 할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누가 뭐래도 우리가 살아가는 경기장인데요.
마바라
13/07/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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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위에 말씀드린게..
맵이 로템이라는 점은 변할수가 없고
상대가 저그라.. 플토로 백전백패라면..
종족을 플토가 아닌 테란으로 바꿔서라도 해보자는거죠.
그런다고 이기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이렇게 해보고도 진다면.. 걍 저도 저그해야죠.. -_-;;
白首狂夫
13/07/2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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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템보다 패러독스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허허허-_-;
민주당이 새누리당 2중대가 되거나 아니면 지지자들이 여권쪽으로 갈아 타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네요.
마바라
13/07/25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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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엔 맘 편하게 저그로 전향해서 캐리건 만세나 외치며 살까 생각중입니다.. ㅠ_ㅠ
白首狂夫
13/07/25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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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이재오, 김문수를 욕했던 과거가 너무나 창피한 요즘입니다. 어휴..
白首狂夫
13/07/2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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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과 독재청산도 제대로 못한 국가와 그 국가의 국민들입니다. 콘크리트들이 바래마지 않는, 소위 친북친노 세력들을 전부 청산하고나면 이 나라가 재대로 발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국민들을 제대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발전할수 있는지 관망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13/07/2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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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했던 야당의 과거의 사례가 없어서(노무현 집권 제외하고)...지금이 무능한건지 아닌건지 모르겠네요.
주관적 느낌으론...경사 75도의 축구장 같은 느낌이긴 한데....하하;;;
써니티파니
13/07/2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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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잘라 말해 무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당내부의 단결도 제대로 되어있지않고요. 당대표의 카리스마가 대단한 것도 아니구요.
국정원사태를 덮어두더라도 분명 지지율이 비슷한 때가 있었습니다. 티비토론에서 엄한 리정희가 나와서 토론할 때, 이번 NLL의 사태를 민주당에 유리하게 끝낼수 있을때 못끝내고 끝내는 되돌아오게 한 점 조금 더 영악하고, 영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문제를 잘 못풀어나갔습니다.
개인적으론 민주당은 반새누리로 가면 안됩니다. 민주당만의 색이 있어야하는데 새누리당이 싫어서 민주당? 혹은 새누리당이 연속으로하면 독재다라서 민주당? 이런 식의 선거전략은 통할수도 없고 너무나 1차원적인 생각입니다.
13/07/25 02:14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앞으로 새누리에 지지 않고, 혹은 승리한다해도 노무현 시즌 2가 되지 않게 하려면(문재인이 만약 됐더라도 이렇게 됐을 가능성이 컸다고 봤습니다.그 당시에...)
결국 히틀러 급의 인재(?)가 나타나야 가능해 보입니다.당선 후 물론 히틀러처럼 언론 등을 확실히 휘어잡을정도로.(노무현에게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근데 그런 인재(?)가 이 나라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전 안된다는 쪽에 배팅하고 싶네요.
白首狂夫
13/07/2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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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그런 인재가 이 나라에서 나오더라도 여당 쪽에서 정치를 하겠죠.
판세가 단단하게 굳은 현재의 상황에서 여권이 아닌 야권에서 판을 뒤엎으려면 1차대전 종전 이후 독일 정도의 막장이 아니면 힘들 것 같습니다.
결국 위에서 Rein_11님이 말씀하신 IMF급의 충격이 필요하다는 것과 같은 논지가 되어 버리네요..
저 스스로도 현재 판단이 자조적, 비관적, 급진적으로 변해가는게 참 괴랄합니다.
13/07/2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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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그런 인재가 나온다면 새누리에서 나오겠죠.
뭐,그것도 나름 기대가 되네요.민주당 집권이나 총선 승리 등보다 오히려 확률적으로 더 높아보이고.하하;;
13/07/2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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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주장입니다. 민주사회를 원하는 당을 지지하시면서 히틀러라니; 어째 야당, 좌파쪽에서 독재자를 더 원한다는게 무슨뜻인지 이 댓글로 알게되는군요. 우익쪽에서 전두환같은 대통령이 또 나와야한다고 주장하는것 만큼 어처구니가 없네요
白首狂夫
13/07/25 05:04
수정 아이콘
상황이 너무 암담해지다보니 이런 생각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위험하고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는 '언라'님의 지적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맞다고는 생각합니다.
민주사회를 원하는 당을 지지하는 만큼 절차와 집행도 민주적 원리에 입각한 상황에서 진행해야겠죠.
13/07/2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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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상황이 패러독스에서 저그로 토스 이겨야 하는 수준이라 뭐...(새누리의 주구 노릇 하고 있는 국정원, 검찰, 군, 언론, 부정선거가 터져도 관심도 없는 국민 수준 등)

완벽하게 판을 짜고 운영해도 승산이 없는 상황이지요. 뭐 이러다 히틀러 같은놈 하나 튀어나오면 나라 망하겠죠.
13/07/2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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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한말로, 김대중, 노무현 시기때 조중동은 확실히 조지고 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폐간까지 보내버렸어야 했는데...쩝..-_-
13/07/2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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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로 조지기는 했죠...거기에 굴하지 않았다는게 문제긴한데...폐간은 진짜 막장행위구요
홍승식
13/07/2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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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을 조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를 만들 수 있게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 SNS가 새로운 미디어로 각광 받았던 때도 있었죠.
조중동은 그냥 지들 스스로 죽게 만들고 새로운 언론의 틀을 짰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으니...
白首狂夫
13/07/25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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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도 언론이지만 사학법 통과 못시킨게 너무나 아쉽게 다가옵니다..
보고픈
13/07/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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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질려고 했는데 못한 거죠.
조중동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던 거죠.
다이애나
13/07/2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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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은 선거 에서 이겨야죠. 총선은 헌재 지역구제도에서 imf가 한번 더 나지 않는한 절대이기기 힘들고 대선을 이겨야하는데 정답은 나와있죠. 전 야당이 안철수 밑으로 들어가던지 박원순 밑으로면 들어가 됩니다. 과연 이걸 야권이 분열없이 이작업을 해낼수 있냐가 남았죠. 기울어진 경기장을 인정한다면 극단적이라도 이렇게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삼공파일
13/07/25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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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경기장, 편향된 언론환경이라는데 동의하면서도 민주당의 현 상태에 대한 핑계로는 동의할 수가 없어요.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갈수록 나아지고 있고 전세계 어느 나라든 진보나 야당이 언론환경이나 기본적 여론에서 이정도 불리함은 안고 싸우고 있고 온국민이 MB 욕할 때 선거 전략 잘못 짜서 분열과 오만 때문에 판 다 망친 것도 민주당이니까요.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10년 말도 안되는 소리 했다지만 이제 벌써 정권 뺏긴지도 얼마나 오래 지났고 지난 정권이 실수한 적도 얼마나 많은데 인터넷 방송에나 의지하고 NL이랑 손잡았다가 여론 나빠지니까 버렸다가... 여튼 민주당 삽질은 조중동 때문이라는 핑계는 대면 안되요.

뭐 여튼 문재인 의원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있는 줄 알았는데 없었다면 어떻게 없어진 것인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13/07/25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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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한테 기울어진 경기장인건 맞는데 하는걸 보면
마치 집에 돈이없어서 좋은대학 못간다는 핑계를 대고있는 n수생같습니다
돈이 없는건 없는거고 주어진 상황에서 잘 해야하는건데 그걸 못하고 있으니..
13/07/2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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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무능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가진 목적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주당이 현재로서는 수권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이루고자 목적하는 정치적 지향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치학 교과서에 나오는 정당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대안세력으로 당당히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어떤 이유가 됐든 대통령 선거에서 1500만표를 던져주는 국민들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으며 눈에 뻔히 보이는 범법 사실에도 불구하고 어떤 후보든 확실히 당선시켜줄 수 있는 지역구를 다수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민주당이 무능한가요? 저는 꽤 유능한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들이 가진 능력과 그들이 누리고 있는 권력으로 판단해보자면 엄청나게 유능한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삼김은 단순히 인물, 혹은 절대적 군주와 가신 집단으로 이루어진 정치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허세를 좀 넣어서 대한민국 정치 그 자체였다고 표현하는 게 오히려 오류가 적은 편이죠. 현대사를 지나오면서 삼김은 자신의 삶과 정치적 아젠더를 동일시할 수 있던 말 그대로의 정치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을 경과하며 삼김시대가 지나갔고 이제 정치인은 대한민국 사회구성체 내에서 과잉결정권을 지닌 독점적인 권한을 상실하고 하나의 직업이 되었습니다. 직업으로서의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법에 대한 이해, 행정에 대한 경험, 언론과의 관계 설정 등입니다. 물론 품위을 유지하기 위한 자금줄에 대한 고려는 기본으로 깔고 말이죠.

되게 새로운 이야기도 아닙니다. 일본에서 오래전에 안착한 시스템입니다. 예컨대 세금을 늘릴 것인지 줄일 것인지에 대한 입장과 관계없이 너와 나는 같은 자민당 의원입니다. 선거가 있을 때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두루뭉술하게 해주면 됩니다. 어차피 의원이 몇 명 더 혹은 몇 명 덜 당선되는가 하는 문제는 정책적 방향성과는 큰 관계없이 정국에서 이슈가 되는 있는 사항에 어떻게 말을 보태는가에 따라 좌지우지됩니다. 그게 정치적인 쟁점인가 아닌가 하는 건 뭐 큰 고려사항이 아니죠. 이때 직업 정치인들이 벤치마킹해야 하는 건 뉴스 앵커나 프로그램 사회자들입니다. 얼마나 정돈된 모습으로 두루뭉술하면서도 자신감넘치는 멘트를 따뜻하고 훈훈하게 날려주는지에 따라 인지도가 결정됩니다. 텔레비전을 통해 인지도를 잘 쌓은 정치인은 어떤 지역구에서 어떤 쟁점을 들고 나와도 대놓고 거슬리는 소리만 하지 않으면 유력한 당선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선거는 그렇게 예능 프로그램 시즌처럼 끝내놓고 정책을 결정할 때는 그때부터 관계자들과의 협상에 들어갑니다. 전면적 복지를 선거때 아무리 내세웠다 하더라도 그건 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가지 이해관계를 고려해서 부자감세 서민증세 대책을 내놓고 법안을 의결합니다. 꽤 많은 주류 언론들은 이미 이해관계자에 속하고 아닌 언론들은 떠들어도 그냥 무시해주면 됩니다. 어차피 다음 선거 때 또 외쳐주려면 지금 안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죠.

조금 과장한 부분도 있겠지만 삼김 때 김대중당의 역할을 민주당에 기대하는 건 시대착오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발전의 산물이든 대중들이 지쳐버린 것이든, 혹은 그저 단순 벤치마킹의 결과이든 사회와 정치인은 많이 달라져있습니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지금 대척관계에 있다기 보다 공생관계에 있다고 봐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들은 구분할 것 없이 한 묶음으로 직업 정치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대한 정치적 비전을 가지고 투박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조직하고 넓은 시야로 판을 읽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략 전술을 세워 현실에 개입하는 정치인은 아마도 노무현이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제는 전문 직업 정치인의 시대죠.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의 정치인들은 매우 유능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비전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 직업 정치인들의 '정치'에 반발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셔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철수일 수도 있고 정의당이나 노동당, 녹색당일수도 있고 혹은 정책적 대안 형성에 집중하는 시민사회 단체들일 수도 있겠죠. 지난한 길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현재의 민주당에게 우리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보아왔던 야권의 모습을 기대하는 건 틀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삼공파일
13/07/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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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수권을 목적으로 하고 유일한 대안 세력이며 정상적인 정당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믿는데, 이게 잘 안 되는 이유가 한나라당 지지층이 너무 견고하고 언론 환경이 불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이를 매우 잘 알고 그렇다 그렇다 부추기는데만 열을 올렸죠. 그러다가 정작 이겨야 될 선거들에 다 지고요. 그래도 자기들 최소한의 정치적 기득권은 유지하는 게 민주당이에요.

말씀하신 부분 거의 다 동의하는데 DJ-노무현 당시에도 새누리당과의 공생관계였다는 점은 똑같았다고 봐요. 오히려 그 당시에는 여타 환경이 도와줬기 때문에 집권이 가능했지만, 그 아래 실질적인 당 운영이나 국회의원들의 행태는 지금보다 더 나빴으면 나빴지 좋았던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일단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적대적 공생으로 인한 정치의 보수성이라는 이야기는 DJ 때부터 이미 나오던 이야기고요.

한나라당 콘크리트 얘기하시는데, 민주당이 이번처럼 크게 삽질할 때면 객관적으로 비판하기 보다도 한나라당 콘크리트와 언론 환경만 탓하고 민주당에 대한 실망을 피해가는 걸 보면 민주당 지지자 역시 대화하기 어려운 콘크리트로 보여요.

시민단체, 전국적 시위, 대안정당 기타 등등 실험할 수 있을만한 건 다 해봤습니다. 제발 서로 당권 놓고 기회 잡으려고 하지 말고 양보하고 리더십 좀 발휘했으면 좋겠네요. 이번 NLL 정국 때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문재인 의원과 이해찬 의원이 보인 모습은 솔직히 너무 기회주의적이었습니다. 물론 김한길 대표가 고깝고 짜증나겠지만 국정원 삽질로 역풍이 불었을 때 적당히 덮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왜 안되는지 잘 아는 문재인 의원께서 그런 식으로 대화록 공개 정국을 이끌고 간 이유가 도대체 뭔가요?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 온갖 외교적 관례를 깨고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지도부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까지 감안한 건가요? 또, 귀태 발언으로 새누리당이 꼬투리 잡고 늘어져서 원내대변인까지 해임하는 판국에 이해찬 의원이 꼭 그런 식으로 등장했어야 하는건지... 대선 끝나고 반년... 참 답답한 행보입니다.
13/07/2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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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재편이 필요한 시기죠. 그러나 과거 방식의 재편은 쉽지 않을겁니다.

과거 YS나 DJ같은 카리스마형 지도자를 요구하는 수요보다 다른 타입의 리더를 바라는 사람이 많을텐데,
그런 리더가 될 수 있는 후보자가 많이 보이지 않을 뿐더러,
그런 후보자들을 계속해서 정치적 공세를 보내왔던 그룹이 바로 소위 현재 민주당 당권파들이니까요.


새누리당 2중대라는 말을 듣는 것도 당연한 것이, 커다란 로드맵도 없이
그저 현 당권과 앞으로의 공천권에만 목숨걸고 정치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현 민주당이기에
국정원 정치개입이라는 이렇게나 좋은 카드를 가지고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민주당에서도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언론이 완전히 무시하는 현실도 사실이죠.

그러나, 이런 시국에 새누리당 의원과 러브샷이나 때리고, 정치적 공세에 바로 꼬리내리는 당대표나
수사를 해야할 대상에 정치적으로 대처하고, 정치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사안에는 두세박자 느린 대처를 보이는 당차원의 대처는 정말 아쉽습니다.

애초에 "친노"라는 프레임은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을 이기기위해 만든건데,
그 프레임으로 민주당 당권을 차지하겠다고 설쳐대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할 기운이 나겠나요.

지금 민주당은 문재인, 박원순 두 분. 그리고 손에 꼽을 몇몇 의원(신경민, 최재천 의원등)과 안희정 도지사 같은 분 때문에 정으로 붙어있는거지, 만약 저 분들마저 내쳐진다면 다음 총선에 민주당은 총선에 참패를 면치 못할겁니다.


더불어, 새누리당의 입장에서는 이미 끝난게임이라고 생각하진 않을겁니다. 서두에 적었듯, 정계재편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 그 차기리더의 싹을 잘라놔야 할 시기거든요. 그렇기에 이번 국정조사가 매조지되면 곧바로 문재인, 안철수의원에 대한 공세가 시작될 것이 뻔합니다.
삼공파일
13/07/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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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번 사태는 문재인 의원이 다 주도하고 김한길 대표가 지금 뭐 치우는 격 같은데요...
삼공파일
13/07/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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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대항마가 아니라 유능한 기생충, 독한 표현인 것 같아도, 민주당은 도대체 뼈를 몇 번을 깎아야 하는지... 이번 사태에 대처하는 걸 보고서도 "조중동만 아니었어도..." 이러는 분들이 민주당 먹여살리는 거죠.
Starlight
13/07/25 07:46
수정 아이콘
당의 위기에 순간에 대처하는게 소위 '클라스'가 달랐죠.
mb정부때, 총선에서 불리할거라고 예상되던 한나라당은 박근혜 당시 대표가 앞서서 친이/친박의 서로 힘을 합쳐서 위기를 극복했죠.
반대로 민주당은 친노/비노가 대선 전부터 시끄럽더니 대선 패배라는 위기에 순간이 오니 와창창 깨졌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무능치 않다니요? 민주당이 무능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이 몇배는 유능한거라는 거밖에는 안됩니다.
자기들끼리도 통합을 못하면서 사회는 어떻게 통합하겠습니까?
삼공파일
13/07/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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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합쳤다기보다도 박근혜가 연합군 물리치는 여포마냥 친이계를 가차없이 몽땅 숙청했죠. 물론 그 이후에 전략을 매우 매우 잘 짜고 인물을 어디서 찾았는지 신구의 조화를 이루어 매우 매우 잘 찾았죠. 한편, 민주당은... 그런데 너무 옛날 얘기라 탓하기도 뭐하네요.

한번 친노가 실수하면 물러났다가 비노가 집권하면 다시 친노가 견제해서 다시 집권하고 다시 실수하고 물러났다가 다시 견제하고 이 패턴이네요. 이제 친노가 실수해서 물러날 타이밍인데 김한길 대표는 뭐 멀뚱멀뚱 있다가 바보됐죠. 이제 뭘 하겠어요.
삼공파일
13/07/25 08:01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대화록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공개하자고 하고, 그 대화록으로 정계은퇴를 걸겠다고 말하고, 이제 와서는 진실을 밝히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논란을 종결하자고 하는 일련의 행동이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씻으려는 순수한 행동이었는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취한 계산적 행동이었는지 모르겠네요.
알고보면괜찮은
13/07/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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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issue/438/newsview?newsId=20130724202006108&issueId=438

그래도 이런 놈들보다는 낫습니다. 저게 민주주의 국가 여당이 할 소립니까?
Smirnoff
13/07/25 09:03
수정 아이콘
사실상 승리선언 느낌이네요. 자폭이나 던지기 실책이 아니라 우물앞 도발이에요 저건. 열받습니다..
보고픈
13/07/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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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세력이) 국정원 직원임을 눈치 모르게, 공무원이 댓글 단다는 생각을 못하게 교묘하게 댓글을 다는 것을 장려해야 한다"

정말 대단한 놈들이네요 흐흐
FastVulture
13/07/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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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직전에 당하던 능욕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白首狂夫
13/07/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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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찍어주거든요.
13/07/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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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판이 대화록 원본 공개시와 별반 다르지 않게 흘러가는 것도 신기하긴합니다.
원본이 공개되었어도 어차피 여당은 정신승리하며 끝났을텐데,
대화록공개 전투에서 패배한것치고는 그 영향이 귀태보다도 덜 한거 같은 분위기입니다.
여당의 이해관계도 어느정도 일치하고, 대중에겐 문재인의 진정성이 어느정도는 커버쳐진거 같고요.

이 판이 얼마나 기울어졌는지는 황우여대표의 참수발언만 봐도 알 수 있죠.
13/07/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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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죽 훑고 내려오면 민주당이 무능하다는 말을 안할수가 없죠.
대선 총선 완패 이후 완전히 무너져버린 당을 손학규가 몇년씩 고생하면서 일으켜 놓고, 안철수와 박원순이 가세하면서 서울시를 탈환하고,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역전하던 게 2011년 겨울의 일인걸요. 그 때는 조중동이 없었답니까.

그러다 그 다음 해 봄 MB 정부 내내 원외에서 구경하고 있던 친노들이 통합 기치하에 당의 노른자위를 쏙쏙 빼먹어가면서 이 꼴이 났죠.


대선만해도 그렇습니다. 기울어진 경기장 탓하려면 최소한 경상도 전라도 빼놓은 결과에선 이겼어야죠.
지역별로는 경기 인천에서도 지고, 세대별로는 50대에서도 완패해놓고 핑계는 무슨.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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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면 20, 30, 40대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했죠. 더불어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얻은 표가 대한민국 역사상 두번째로 많습니다.
13/07/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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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얘기하는 이유는 10년 전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당선시켰던 게 지금의 50대였기 때문입니다.
48.1 vs 47.9의 승부가 37.4 vs 62.5가 됐으니까요.

그리고 대한민국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는 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건가요?
작년 대선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대선이었으며 상대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표로 당선되었는데요. -_-;;;;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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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야기하시는 이유는 잘 알고 있으니 굳이 부연설명 해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Siul_s 님 논리의 가장 큰 결함은 기울어진 운동장이 무용하다고 말하면서도 글 내에서의 평가 기준 자체가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지요.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별개로 생각하면 양 당 모두 일정 기준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분히 취사선택적인 기준을 적용하여 민주당은 패배자, 새누리당은 승리자로 규정하고 있죠. 그렇기에 저는 의도적으로 무시하신 사실들을 다시 한번 꼬집었을 뿐입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올해를 끝으로 멸망하는 것도 아니고, 대선 한번 패배했다고 정당의 생명이 끊기거나 하는 것은 아니죠. 49프로라는 결과물을 갖고 민주당도 나름 날뛰고 있습니다.
보고픈
13/07/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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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에서 민주당 무능을 끌어 내는 건 너무 많이 나가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물론 전술적인 오류가 있었지만 그런 오류는 수시로 나오는 겁니다.
단지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돌출한 거지 그걸로 민주당이 무능하다고 얘기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유능하단 얘긴 아니지만.

그리고 친노-비노 갈등을 이야기하는 거라면 정당 내부 세력 간에 갈등이 없을 순 없죠. 갈등 그 자체를 무능으로 바로 연결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오류는 엄청 크게 보이고 새누리당의 오류는 엄청 작게 보이는 것 자체가 기울어진 경기장의 결과입니다.
삼공파일
13/07/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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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잘못하면 정치란 으레 그런 것이고 조중동 때문에 부풀려졌다고 변명하고 눈 감고 귀 막는 민주당 지지자 보면 답답해요.
보고픈
13/07/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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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에서 어떤 점이 무능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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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기울어졌다 어쩐다 하더라도 이만한 건수를 더 크게 부풀리지 못한 점은 확실히 문제가 있죠. 민주당이 생긴지 하루이틀 된 풀떼기 정당도 아니고.
삼공파일
13/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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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있는지 없는지는 알고 얘기를 꺼내던가 전국민 가지고 논 것 밖에 더 되나요? 무능이라는 말보다도 황당무계가 맞겠네요.
보고픈
13/07/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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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거죠.
그게 없는 줄 몰랐다는 게 잘못이라는 건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얘기를 꺼낸게 잘못이라는 건지
당연히 있다는 가정하에 밀어부친게 잘못이라는 건지 분명해야 비판이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 느낌엔 결과론적으로 접근해서 그냥 자신의 화남을 분풀이하는 건 아닌가 싶어요.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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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홧김에 하는 감성정치죠. 그런 부분에 인간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실제로 정치적 아버지인 노무현도 같은 패턴으로 인기를 얻은 부분이 큽니다만, 이 시점에서는 무능력 소리 들어도 할 말 없긴 하겠죠.
삼공파일
13/07/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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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도 되는 사람인가요...? 아니, 모를 수가 있는 사람인가요? 정계은퇴를 불사하면서, 외교적 관례를 깨가면서, 국회의원 2/3 동의를 얻어가면서, 열어볼 문서였습니다. 무능이란 말로도 설명이 안되게 앞뒤가 하나도 안 맞네요.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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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면 원칙적인 측면에서 정국을 이렇게까지 끌고 온 현 정당 및 국회의원, 정부 전반적 및 그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여론을 조성한 국민 전체가 다 한심한 인간들이지요. 국가간 외교의 원칙을 박살내버렸는데 말이죠. 앞뒤가 안맞는건 현 시점에서 이쪽이나 저쪽이나, 심지어 여기 있는 모두나 마찬가지입니다.
삼공파일
13/07/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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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문재인 의원 안 말렸다고 전국민이 다 한심하다는 논리인가요? 말이 됩니까?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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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안말린게 문제가 아니라, '원칙적으로는' 외교 원칙을 박살내고 이런 난장판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전원이 문제라는 말입니다만. 리플에 문재인이라는 이름 석자는 언급도 안되어 있고, 심지어 이 글타래에서 제가 남긴 첫 리플은 민주당 까는 글, 두번째 리플은 문재인 까는 글인데요. 아무래도, 리플을 좀 똑바로 보시는 것이 좋겠군요.
삼공파일
13/07/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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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 원본 까자고 말 꺼낸 것도 주도한 것도 문재인 의원인데 이제 와서 누구한테 또 책임을 묻는다는 얘기인가요? 이번 대화록 공개 파장은 문재인 의원 책임이 압도적으로 가장 크죠. 공개하지 말자는 여론도 꽤 있었어요.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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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전반적인 여론이 어땠는지를 여기서 논하는건 의미 없는 일이니 넘어가고(기사 몇개, 여론조사 몇개 붙여넣기 하면서 자기 원하는 입맛대로의 여론을 꾸며낼 수 있으니까), 새누리당 주도 하에 기습적으로 대화록 요약본이 공개되고 심지어 그게 왜곡이었다는 것이 밝혀진 시점에서 원본 안까고 넘어가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였죠. 이런걸 보통 외통수라고 합니다. 박지원은 까지 말자고 주장했지만 문재인 입장에선 답이 없었죠. 김한길은 침묵했고.

이 시점에서 절대다수가 체감할 정도로 까지 말라는 여론의 결집이 있었다면 모를까, 그런건 없었고, 오히려 까라는 의견이 상당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까지 말라는 여론도 있긴 있었겠죠. 영 체감이 안되었을 뿐이지.
삼공파일
13/07/25 10:41
수정 아이콘
문재인 의원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고 대화록의 유무는 문재인 의원이 알 수 없는 일이며 굳이 책임소재를 따지자면 당시 원본 공개를 요구하던 여론에도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잘 알겠습니다.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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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자면 해묵은 NLL 건을 다시 끌고 나온 새누리당과 그 고루한 물타기에 휘말려든 민주당, 그 논란이 얼마나 무가치한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같이 놀아난 미성숙한 여론 전반이 모두 다 원칙적으로 문제라는 이야기지요.
설탕가루인형형
13/07/25 09:30
수정 아이콘
4대악법 때도 그렇고, 지난 총선때도 그렇고, 지난 대선때도 그렇고...
현 야권은 분위기 좋을때 적당히 물러나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그것을 토대로 다음에 더 큰 승리를 얻으면 되는데, 분위기 좋을때 최대한 얻어내지 못하면 다음에는 절대로 못한다는 생각으로 올인하다 보니까 상대방도 필사적으로 막아내고..그러다보면 죽지 않기 위해 온갖 방법을 쥐어 짜내는 상대방에 대해 온건파, 급진파가 나뉘어서 제대로 된 싸움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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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대부분 알면서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몰라 망설이고 계시는 것 같은데, 현 시점에서 진짜 답 없는게 누군지를 따지자면 특정 당파만이 아니죠. 아직 대한민국 주류의 수준이 민주정을 온전히 받아들일만큼 성숙되지 않았다는게 가장 설명이 잘 됩니다.
삼공파일
13/07/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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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라는 이상적인 정치 체제가 있고 그걸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이미 형식적 민주주의는 갖춰진 지 오래고 그걸 제대로 꾸려나가야 할 뿐입니다. 수준 운운할 문제가 아니죠. 민주당이 비록 야당이지만 두 번이나 집권했고 의석수가 100석 넘는 정당으로서 우리나라 정치가 이런 꼴이 된 것에 대해 책임이 분명히 있는데 이걸 자꾸 덮어놓고 한나라당 찍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나라 정치 다 망가졌다고 몰아붙이는 게 너무 무책임해요.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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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으로 민주정의 꼴을 갖췄다고 끝이 아니지요. 그럼 이승만-박정희-전두환에게는 면죄부가 주어집니다.
더불어, 책임론을 야당에게만 지우고 여당은 일단 뒤로 미뤄두는 것은 이 시점에서 더더욱 어불성설이지요.

진짜 무책임은 '적어도 내 생각만은 옳다. 나에게는 죄가 없다.' 라는 그 의식 자체일껍니다. 이런 의식에 대한 재고가 사회 전반적으로 한번 이루어져야 뭔가 바뀌어도 바뀔텐데, 뭐 쉽지는 않겠죠.
삼공파일
13/07/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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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민주주의는 87년 이후로 갖춰진 것이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이 무슨 형식적 민주주의를 했나요? 형식적 민주주의란 말은 국민들이 선거로 대표자를 뽑고 정당이 정치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여당에게 책임을 안 묻는 게 아니라 이번처럼 민주당이 삽질할 때마다 언론탓 콘크리트탓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솔직히 덮어놓고 한나라당 찍는 사람도 많지만 덮어놓고 한나라당 안 찍는 사람도 그에 반은 됩니다. 민주당이 그것에 기생하는 듯한 태도로 운영해왔다는 점 역시 지적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너무 안 변하네요 진짜.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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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승리하거나 집권하는 과정에 다소 문제가 있었을 지언정, 집권 후에는 적법하게 정당정치 했습니다. 각자의 통치를 1에서 100까지 놓고 봤을 때 형식적인 면에서 1~5 정도는 문제가 있더라도 6~100 까지는 딱히 흠결이 없죠. 형식적인 면만을 논하자면 민주정이 맞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공화정 논할 때 저들을 빼놓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없고.
삼공파일
13/07/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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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315 부정선거, 사사오입 개헌, 516쿠데타, 1212사태가 5% 정도의 흠결인가요? 제가 정한 게 아니라 형식적 민주주의는 87년 이후부터로 봅니다.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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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민주주의란 정부의 형태를 의미하는 말이고, 사실 북한도 형식적으론 민주주의 체제입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인 국민의 질적인 측면에서 논하자는 말이지요. 실제로, 역사 자체도 이상적인 모델들에 빗대기에는 너무 짧고.
삼공파일
13/07/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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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민주주의에 대해서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제가 풀 수 없을 것 같네요.

저도 국민의 수준이나 질이 떨어진단 얘기 자체가 어불성설이란 말이었습니다.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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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아니라 형식적 민주주의, 혹은 절차적 민주주의라는 말로 치환될 수 있는 개념의 정의가 그렇습니다.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밑에서도 말했듯이 실질적 민주주의의 개념에 더 가깝겠지요.
삼공파일
13/07/25 10:21
수정 아이콘
5공 6공 이런 건 그들이 공화주의적이라서 그렇게 붙인 이름이 아니라 헌법 기준으로 그렇게 붙인 거에요.
닭치고내말들어
13/07/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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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 것은 실질적 민주주의의 개념이지요.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전두환 이전의 정권이 형식적으로 민주정의 틀을 갖추고 있음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삼공파일
13/07/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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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가 87년에 됐죠. 뭐, 제가 잘못 알았겠죠. 나중에 찾아볼께요.
13/07/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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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후에 적법하게 정당정치를 했다기에는...

유신헌법의 내용을 보면, 야당은 사실 무용지물이었죠;

대통령 무한연장가능에, 삼권이 결국 죄다 대통령손에 있었으니...

생각해보니 최고법인 헌법자체가 저랬으니 형식적 적법성은 갖추긴 했겠군요..
삼공파일
13/07/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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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이 대화록이 있는지 없는지 100%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가정을 버리면 현 상황이 특별한 음모론 없이 설명되는 게 참 슬픕니다.
바보소년
13/07/25 10:13
수정 아이콘
요즘은 그런 생각도 많이 합니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무능한게 아니라 그냥 국민이 원하는 대로 정치는 흘러가는 거라고...

요즘 PGR에서 많이 보는 글이...
1. LOL 판에서 나진 소드(쉴드도 포함할까요?)에 대한 아쉬움
2. 정치판에서 민주당의 무능함

프로스포츠의 팬들은 기본적으로 프로팀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 팀이 가지는 특색과 인기 선수의 존재 등으로 지지를 보내는 경우가 많죠(그게 사실 이성적인 선택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정치세력을 지지하는 모양새가 사실 이와 다르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그런 사람이 많을수록 정치는 개판이 되겠지요.
프로스포츠 팀의 인기 여부야 사실 우리 삶에 큰 영향력이 없지만 정치는 그렇지 않구요.
삶에 큰 연관이 있는 선택을 프로스포츠 팀 응원하듯이 하니 정치가 발전하길 기대하는 건 요원합니다.

요는 이렇습니다. 전 현 야당(민주당 + 진보세력)이 유능하기 때문이 아니라 현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지지하는 스탠스입니다.
정치세력 지지여부를 표현할 때, 전자제품 사듯이 꼼꼼하게 생각해보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이 차이를 이해하는 사람이 늘어나지 않는 한 정치의 발전은 없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이 계속 집권해서 짜증난다구요? 그들이 집권해도 견제할 세력을 무시하면 집권 후 더 날뛰는 모습을 보셔야 할겁니다.
고양이털때문
13/07/25 10:52
수정 아이콘
이미 지난 정부때 선관위 선거개입, 민간인 사찰, 현대통령 사저 구입 비리, 4대강, 민영화 등 많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메이져 언론은 침묵했고, 국민은 새누리당을 선택했습니다.

(반대로 수년전 김용민 막말사건은 언론이 집중보도 했고, 많은 국민에게 영향을 미쳤죠)

극단적인 예로 만약 금번 국정조사에서 국정원 선개개입을 청와대에서 직접 지시했다고 밝혀지고,

대화록은 현 정부 지시로 파기했고, 지난 정부에서 4대강으로 2조원 쯤 챙겼다고 해도,

언론은 보도하지 않고, 검찰은 기소하지 않고, 국민들도 신경쓰지 않을 겁니다.

만약 위 상황이 현실로 일어난다면 국민들이 봉기한다던지 할까요?

자기 생업을 포기하고 시위에 참여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또 종북이니 선동이니 물타기 하면서 정상적인 토론도 불가능한 감정싸움만 일어나겠죠
(근래, 정치관련 글들 관련 댓글은 왠지 누군가 의도적으로 감정싸움으로 몰고 가 파이어 시키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도대체 대책이라는게 있긴 있는 건가요?
13/07/25 11:26
수정 아이콘
민주당 비판하는 거야 뭐 원래 정치인과 정당은 씹어야 맛이니까 그래도 되긴 됩니다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뭐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요.
아마 저는 민주당이 집권을 하게되면 그때나 비판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래서 내 남은 생애동안 비판할 시기가 올 까 의문이 들긴 듭니다.
민주당이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나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분들은 태생적으로 침묵을 싫어하는 분들이고 또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죠. 민주당이 분열하니 뭐니 그런 말씀들 많이 하시고 힘을 한데 뭉쳐서 싸워야 될 시기에 분열한다고 탓하는데 바로 전 문장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그건 민주당뿐 아니라 지지자분들도 마찬가지에요.
즉 그게 민주당과 민주당을 선택하는 분들의 특성인데 우리는 안그런데 민주당만 그런 듯 말씀들 하시네요.
분열이 나쁜게 아니라 분열해서 지는 걸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 점에 대해서는 동의도 합니다만 분열이 나쁜게 아니라 나쁜 방식으로 분열하는게 나쁜거죠.
정치에서 지는 정당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만 그 정당이 살아남는다면 언젠가는 이길 적이 있겠죠.
패배에 익숙해질까봐 걱정이신데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어짜피 내가 살아갈 인생은 끽해봐야 100년이고 그 100년 사이에 벌써 상전벽해를 여러번 이뤘는데 앞으로도 그러지 말란 법도 없고
제 인생은 앞으로 기록할 대한민국 역사에서 티클도 안 될거에요.
너무 자조하지는 말자구요.
견우야
13/07/25 11:46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가는 길이 원래 욕을 먹어야 하는 그런 길이 아닌 가 싶습니다.

저는 민주당 이번 건으로 민주당 비판 하지 않으렵니다.

사안의 본질은 애초에 "NLL 관련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원본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13/07/25 12:11
수정 아이콘
무능과 분열, 민주당을 위한 단어처럼 지금상황에 딱인 표현같습니다.
부기나이트
13/07/25 13:25
수정 아이콘
사고는 국민들이 친히 치고 있는데 왜 민주당을 까시나유?
저네들은 오그리마 앞마당의 맷돼지보다도 힘없는 자들인데요.
白首狂夫
13/07/25 14:43
수정 아이콘
여당에서 문재인 의원에 대해 검찰고발을 했군요.
http://media.daum.net/issue/499/newsview?issueId=499&newsid=20130725142305452

사건의 본질을 떠나서 무혐의로 결론나도 본전, 이 분을 서초동 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세워도 열곱절은 남는 장사겠죠?
13/07/25 14:51
수정 아이콘
진짜 새누리는 지나친 집단이군요...
철면피도 적반하장도 도데체 끝이 없어요...
크크 그게 대한민국 국민 수준이겠죠..
13/07/25 15:27
수정 아이콘
그래서 문재인 의원이 정치적으로는 미숙한 면이 있다는 평가가 있죠.

못 찾으면 확률높게 검찰 수사 내지는 특검인데
13/07/25 14:49
수정 아이콘
수많은 새누리의 잘못은 눈감아주나 민주당의 잘못은 용서할 수 없다..
90의 잘못을 한쪽은 능력있다고 칭찬받고, 10의 잘못을 한쪽은 무능력하다고 욕먹는게 한국 정치입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90의 잘못은 원래 그런 놈들이니 넘어가자고..
90의 잘못이 없었다면 10의 잘못도 없었을 것임에도, 왜 10의 잘못을 했는지 가지고 죽어라 물어뜯습니다.^^

크크....세상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불멸의이순규
13/07/25 15:22
수정 아이콘
이 상황에 이정도까지 했는데도 이런 상황이면
민주당을 욕하면 안되죠.

51%를 욕해야 될 문제입니다.
13/07/25 16:21
수정 아이콘
백번 동감합니다.
13/07/25 15:24
수정 아이콘
갈피를 못 잡는 민주당이 그 부분에 있어서는 무능한 것은 맞죠.

발을 뺄려고는 했으나 검찰고발을 통해서 발을 빼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당초에 그렇게 자신감이 있었으면
민주당은 국가기록원장과 기타 정치인들에 대한 고발을 했으면 되는 일인데
고발을 하고 정치적으로 어떠한 수를 두어도 되는 일을 타이밍을 놓치고 뒤통수를 맞는데
기울여진 경기장을 탓하기전에
자신 스스로가 경기장을 더 기울이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해 봐야할 수준입니다.
13/07/25 15:2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무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승리하지 못한것을 무능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애초에 집권의지도
승리도 바라지 않았다면 능력있는거지요.
이번대선에서 김한길 김두관류들은 문재인이 아니라 박근혜 찍었다는데 오백원겁니다.
그저 호남만 끼고 앉아서 대대로 의원질 하고 이명박근혜의 실정으로 수도권에서 몇자리 건지면 된다고 생각하겠죠
새누리도 마찬가지겠지만 파이가 비교도 안되게 크지요.
그렇다고 이석기 이정희당을 지지할수도 없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한줌도 안되는 친노들은 은퇴하겠죠. 이미 유시민 은퇴했고 이광재
보냈고 문재인이야 정치안하는게 더 행복한 분이지요
설탕가루인형형
13/07/25 16:03
수정 아이콘
김한길 김두관류가 누구를 말하는거죠?
밑에줄에 호남만 끼고 앉아서 대대로 의원질 했다고 하는거에 김한길, 김두관씨는 포함이 되지 않는데요..
김한길은 몰라도 김두관은 지난 대선때 삽질을 해서 그렇지 도매금으로 매도할만한 정치를 해오지 않았습니다.
13/07/25 16:24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정치를 기회가 없었지요. 7번 도전해서 당선됐는데 그마저도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져버리고 남은 임기도 버리고 경남지사를 사퇴한것부터 문제 아니겠습니까.
농담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오죽 대선출마의 이유가 비약하면 점쟁이가 이번에 김두관이 대통령 된다고 했다나 전문대생이 자길 찍어도 이긴다고 하질 않나. 경선과정에서의 계란투척 사건이나 모바일 붙들고
불복한 과정이 생각나서 제가 김두관한테 야박할수도 있겠죠
HVAC Tech-Expert
13/07/25 17:34
수정 아이콘
저같은 사람을 정체모를 모바일 세력이라고 말했던 김두관 손학규
야박하게 당해도 싸죠
삼공파일
13/07/25 17:45
수정 아이콘
이런 의견 보면 정말 대화가 불가능하단 생각이 들어요.
13/07/25 15:49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얼마나 될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싫어해도
새누리가 해도해도 너무하니 찍을수 밖에 없는 처지가 더 많지 않을까요
정동영이 얻은 득표률이 24% 이였던가요? 그나마도 손가락 자르고 싶은
심정으로 정동영찍은 층을 빼면 더 비참할듯ㅜㅜ
애초에 지지층 규모가 다른데 민주당 탓해봐야 뭐할까 싶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쩔때는 새누리가 조금만 더 도덕적이라면 하다못해
밥만이라도 먹고 살수있게 경제라도 잘한다면 속이라도 편하겠다
싶습니다.
13/07/25 17:20
수정 아이콘
정동영 지지율이 거의 마지노선으로 보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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