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테전의 화두이자 핵심은 해불선 vs 해불탱 과연 무엇이 옳은가? 겠죠.
스1과 달리, 무엇이 정석인가? 는 없습니다.(없다고 생각합니다.) 맵에따라, 취향에 따라 시도때도 없이 바뀔 수 있고 어느것이 더 좋다 나쁘다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정훈선수로 대표되는 해불선의 기동력에 매료되어 몇번 이기다보면 더 잘하는분이 쓰는 해불탱에 지고 나서는 '아 역시 테테는 탱크인가?'하며 해불탱만 쓰다가 치고빠지는 해불선에 데이고 이랬다 저랬다 수차례 반복하곤 했죠. 이런 경우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크게 두가지 주력으로 갈리기 때문에, 그나마 테테전이 덜 질리고 재밌긴 합니다만, 결국엔 다뽑자! 해불선탱바로 굳히는 게임을 반복하다보니 슬슬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유닛, 같은 조합으로 싸우니 사실 좋은 빌드가 따로 없고 스텟에 의해 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그래서! 테테전 만큼은 제 4의 종족이라는 마인드로 플레이하려 합니다. 경험상 동족전은 90%이상 나오네요.
<1> 빌드오더
1) 11병영 13가스 15궤도 16 보급고 -> 해병 4기까지 찍으며 가스 100타이밍에 군수공장, 이어 가스추가
2) 4해병 후 반응로, 1화염차 후 기술실
- 4해병 1화염차는 한번 찌릅니다.
* 한번 갈립니다. 취향에 따라, 경우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궤도사령부 마나 2번째 50 타이밍에 꼭 스캔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상대가 건물을 숨겨 짓더라도, 2가스인지 병영이 몇갠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 어느 선택지나 해병, 화염차는 꾸준히 찍되, 화염차 3~4기 전후로 공성전차로 전환해줘야 합니다.
3-1) 기술실 달면서 우주공항 -> 지옥불 업 + 화염차 3기정도 추가 + 벤시1기 찍고 밤까
: 상대가 우주공항 올라갔을 때 공격적으로 하고 싶을 시 선택하시면 됩니다.
- 4화염차 8해병정도로 앞마당만 늦춘다는 생각으로 찔러보되 체제 파악이 우선입니다.
- 탱크가 2기 있을 경우 우선 벤시는 배제하고 바이킹은 보류합니다.
- 상대도 벤시를 찍었을 시 밤까 1기 바이킹 1기 눌러줍니다. 상대의 벤시가 바로 본진에 날아오는 것을 늦추기 위해 화염차 해병으로 입구를 몇번 두드려줘야합니다.
- 미사일포탑을 아낄 수 있고, 상대에게도 밤까 or 포탑을 마찬가지로 강요한다는 장점 외에 멀티가 늦은 단점이 있습니다.
3-2) 기술실 달면서 우주공항 -> 지옥불 업 + 화염차 3기정도 추가 + 벤시 찍고 은폐업, 벤시 꾸준히
: 러쉬거리가 먼 경우 유행하는 1병영 더블 이후 다수병영 체제시 선택하시면 됩니다.
- 1벙커는 짓게 마련인데, 1벙커라면 벤시로 후방으로 해병을 유인한 뒤 해병 화염차로 벙커를 깰 수 있습니다. 화염차가 먼저 달려들어야 하며 언덕에서 내려오는 해병들을 화염차 컨트롤을 통해 줄여줄 수도 있습니다.
- 2벙커에 불곰까지 섞여있다면 무리하지말고 벤시로 후방을 괴롭히며 정면은 화염차 해병으로 빈틈을 노리되, 무리는 하지 말고 압박감을 심어주도록 합니다.
- 대부분의 경우에, 이쪽도 확장을 매우 늦추고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후방이든 정면이든 빈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최대한 이득을 보며 때맞춰 앞마당 따라갑니다.
- 매우 높은 성공확률로 흔들 수 있는 장점외에, 어느정도의 멀탯이 요구됩니다.
3-3) 기술실 달면서 지옥불업 + 화염차 3기정도 추가 -> 앞마당 -> 공학연구소 -> 미네랄필드 포탑 1개씩
: 우주공항 올라가는 것을 봤을 때 수비적으로 운영하고 싶을 시 선택하시면 됩니다.
- 멀티가 상대보다 빠른 장점이 있지만, 상대가 작정하고 은폐벤시를 지속적으로 찍으면 모든 지역을 포탑으로 커버할 수 없기에 빈틈이 생깁니다. 화염차만 정면에 두고 해병은 최대한 빨리 빼주어 피해를 최소화 해야합니다.
<2> 앞마당 이후 운영
1) 3 군수공장까지 늘려 (2기술실 1반응로) 기본적으로 1/3/1 체제를 갖춥니다.
2) 유닛구성 :
[해병 화염차 공성전차 바이킹]
* 또다시 갈립니다. 상대 병력 구성과 취향에 따라 조합의 비율을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3-1) 기술실병영을 한개 추가하고 해병업을 해주며 간간히 의료선을 섞는 2/3/1
: 상대의 불곰비중이 높을 시 선택
3-2) 반응로군수공장을 추가하고 메카닉에 힘을 주는 1/4/1
: 해병 공성전차 조합을 상대로 최고의 위력을 발휘합니다. 극상성이라 표현해도 됩니다.
3-3) 우주공항 추가하는 1/3/2
: 상대가 2우주공항을 돌려 제공권을 장악하려 할 때나, 은폐벤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싶을 경우 선택
<3> 장기적인 그림
1) 어느 빌드를 선택하든, 어느 조합을 선택하든 해병 공성전차 조합에는 매우 위력적입니다. 화염차가 경장갑이라 불곰과 전차에 잘 버티며, 지옥불업 이후에는 해병이 그냥 쓸립니다. 전투에 자신감을 갖되, 상대가 불곰 비율이 높다면 섣불리 달려 들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1/3/2를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벤시를 보여준다면 상대도 불곰만을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2) 해병은 꾸준히 눌러야합니다. 업그레이드가 전혀 되지 않았더라도, 불곰에게는 해병이 약이거든요.
3) 화염차는 일꾼 견제 및 치고 빠지며 해병 갉아먹는 역할 + 전면전시 해병 뎀딜과 맷집
4) 해병과 공성전차는 제2멀티 (행성요새) 근처에 자리잡고, 전면전시 주 화력은 어디까지나 공성전차입니다.
5) 바이킹은 터렛, 감시탑과 함께 본진 드랍을 방어합니다. 제공권을 뺏기면 정면은 큰 문제가 안되지만,(화염차 앞세우고 그냥 뚫어버리세요) 후방이 쉽게 뚫릴 우려가 있습니다.
<4> 상대 체제에 따른 대처
1) 1/1/1 (해병 공성전차 의료선 or 밤까마귀 or 벤시 찌르기)
: 벤시로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벤시 무시하고 찌르는 경우라도, 해병수는 비슷하고 2공성전차 vs 4화염차의 싸움인데 소수 싸움에서 지옥불 화염차가 그 무서움을 발휘합니다. 전차가 해병을 녹이는 속도보다 화염차가 해병을 녹이는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남은 전차는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벤시를 안가고 앞마당을 먼저 가는 선택지대로 했다면, 공성전차 찍는 타이밍을 조금 당기는 것도 좋습니다. (화염차만 찍기에는 상대가 전차를 4기 이상 모으고 올때는 부담이 됩니다.)
2) 1/1/1 - 견제용 벤시
: 위에 언급하였습니다.
3) 빠른 확장, 다수 병영체제
: 마찬가지로 언급하였습니다.
4) 자주 쓰는 빌드 중에 위 3개 말고 있나요? 막상 쓰려니 기억이;;; 치즈나 리페토르는 배제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리페토르에 취약할것같네요 -_-;;
아무튼..
제2멀티 후에는 군수공장만을 늘려 압도적인 화염차의 회전력으로 승부를 봅니다. 해병 화염차 공성전차 조합은 자리잡은 탱크라인을 뚫기에도 적합하고, 눌러앉아 수비하기에도 좋은, 적어도 제 생각에는 매우 '괜찮은' 조합이라 확신합니다.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이해가 안되거나 의문사항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댓글 환영합니다.
리플 첨부합니다.
http://www.playxp.com/sc2/strategy/view.php?article_id=2568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