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1/01/24 21:06:43
Name fender
Subject GSL의 위기와 블리자드의 판단 착오
처음 스타2가 출시되고 스타1에 대한 지재권 논란이 이슈화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장래에 e스포츠의 무게 중심이 스1에서 스2로 옮겨가게 될 것을 확신했을 것입니다.

마침 시기적으로도 스1 리그의 오프 시즌이어서 관련 사이트에는 경기 뉴스 대신 연일 스1의 암울한 미래를 예언하는 기사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지재권 분쟁에 대한 기사는 물론 감독들의 연이은 사퇴, 팀의 해체, 그리고 정상급 선수의 은퇴까지, 드디어 10년이 넘게 e스포츠의 중심 역할을 했던 스1의 시대가 끝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 스1 리그는 언제 위기가 있었냐는 듯이 정상으로 돌아간 반면, GSL로 야심차게 출발한 스2는 이런 저런 이유로 처음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 모든 일들에도 불구하고 분명 시간이 지났을 때 e스포츠 판에 남아있을 게임은 스1가 아닌 스2가 될 것입니다. 특히 스1에 대한 애착이 강한 어느 유명 커뮤니티에는 스2와 관련된 거의 모든 기사들엔 두 게임을 비교하면서 스2가 재미가 없어서 망할 것이라는 저주의 글이 잔뜩 달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만, 처음부터 스1 중심의 기존 e스포츠 리그의 위기의 본질은 스2가 스1보다 뛰어난 게임이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2가 아무리 재미가 없고 스1이 아무리 계속해서 팬들의 관심을 붙잡아 두는데 성공할 지라도 블리자드가 스2로 야심차게 e스포츠 판에 진입할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두 번의 확장팩도 출시가 예정된 이 시점에, 단지 스2가 스1보다 '보는 재미가 없다'는 단순한 이유로  그 모든 계획을 포기할 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재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블리자드를 배제하고 케스파 단독으로 언제까지나 스1 리그를 운영할 수 없는 이상 스2와 스1의 운명은 결정 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문제는 그 중심 이동의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이냐, 또 그 시점에 e스포츠 판이 기존에 비해 얼마나 확장될 것인가 혹은 축소될 것인가, 그리고 거기까지 도달하는 데 블리자드와 그래텍이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해야할 것인가 하는 문제일 뿐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스2의 발매 시점부터 지금까지 e스포츠 시장 진입이라는 관점에서만 블리자드와 그래텍의 행보를 따져 본다면 여러 가지 판단 착오로 인해 최악의 시나리오가 점점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케스파는 지재권 분쟁의 승소 가능성이 없다고 전제할 때 스1리그에서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최대한 법적 소송을 길게 끌면서 e스포츠 판의 남은 마지막 단물까지 빨아 먹으려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e스포츠 관련 커뮤니티와 언론사등의 힘겨루기가 일어날 것이고, 스타1의 미래가 암울하게만 보이던 지난 오프시즌과 달리 스1진영의 자신감이 상당히 회복된 지금, 이런 저런 텃새로 인해 스2 리그의 활성화를 방해하려는 많은 시도가 일어날 것입니다.

법원의 판결, 그리고 어쩌면 다시 항소에 항소를 거듭하면서 수 년이 지난 후 정말로 스1 리그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을 때가 되면 스1 리그를 운영하던 기업들은 협회를 해체하고 발을 빼겠지만 그 동안 활성화 되지 못한 스2 리그 역시 스1의 빈자리를 차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 e스포츠 판은 전성기의 몇 분지 일로 축소되고 그 간 우리나라가 e스포츠를 정의하고 키워나가면서 쌓아나간 인프라와 명예도 축소된 파이 만큼 떨어져 나갈 것입니다.

블리자드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가장 처음 저지른 실수는 그래텍을 파트너로 삼았다는 사실입니다. 심정적으로, 그리고 약간의 정의감에 입각해서 보면 곰티비야 말로 스2 리그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적합한 파트너였을 지도 모릅니다. 이전부터 블리자드와 우호적인 관계였으며, 스1 진영의 중심인 케스파에 의해 리그가 무산되는 피해를 받은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 e스포츠 판의 인프라를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스1 진영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리그를 활성화 하는 최적의 주체로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 e스포츠 컨텐트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중심 매체는 어디까지나 케이블 티비였고, e스포츠의 인기에는 중계진의 역량이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기존 케이블이 아닌 곰티비를 선택했을 때는 이 두 가지 문제, 즉 기존에는 다시보기 제공과 같은 부차적인 역할만을 하던 인터넷을 e스포츠 컨텐트의 주요한 전파 매체로 끌어 올리는 것, 그리고 기존 양대 방송사의 유명 중계진 조합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의 문제가 남게 됩니다.

물론, 두 가지 모두 어느 정도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특히 후자의 문제에 있어서 곰티비는 초창기에 비해 정말 많은 발전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2 리그 활성화를 위해선 무한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GSL이 장족의 발전을 했다 쳐도 그것은 초창기에 비해 지금 수준까지 이르기 피나는 노력을 했을 관계자들의 노력이 대단하다는 것이지, 결과적으로 현재 곰티비의 중계진 조합이 양대 방송사 어느 쪽이건 대등하게 경쟁을 할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블리자드 입장에서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기존 게임 방송 채널, 특히 지재권 문제에서 어느 정도 전향적 태도를 보였던 온게임넷을 어떻게든 자신의 편으로 끌어 들이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곰티비가 없었다면 언젠가 온게임넷과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고스란히 기존 시청자들과 유명한 '엄전김' 조합을 그대로 스2로 옮겨오는 일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스2의 중심리그를 곰티비가 독점해서 운영하는 지금, 케이블로 매체를 확장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기존 양대 방송사가 아닌 제 3의 채널을 택할 경우 스2 리그의 활성화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물론 온게임넷과 협상이 생각만큼 여의치 않았기에 훨씬 호의적 입장이었던 그래텍에게 독점권을 넘긴 것이겠지만, e스포츠 판 자체의 파이가 아직까지 한정적이고 그 파이의 대부분을 기존 스1 중심의 선수와 게임단, 그리고 방송사 등 스2 리그에 적대적인 주체들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온게임넷이 아닌 그래텍의 선택은 처음부터 상당한 위험 부담이 따르는 무리수였다고 봅니다.

곰티비가 있는 이상 설사 온게임넷과 협상이 성공한다 치더라도 온게임넷에서 곰티비의 GSL을 그대로 방송하는 것도, 곰티비에 주었던 GSL리그를 뺏어서 온게임넷에 주는 것도, 곰티비의 중계진 일부를 온게임넷 인력으로 대체하는 것도, 그리고 가뜩이나 작은 판에 많은 리그를 더욱 쪼개서 양 방송사에 나누는 것도 모두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온게임넷에 어떠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어떤 특혜를 베풀더라도, 그리고 그로 인해 차라리 스2 리그 출범이 기존 GSL보다 몇 달 쯤 더 늦어졌다 치더라도 어떻게든 '온게임넷 GSL 리그'를 성사 시켰다면 스2리그 활성화는 훨씬 수월했을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기존 스1 진영의 아성을 약소 신규 세력인 곰티비로 공략하는 그림과 기존 기득권 세력의 큰 중심축 하나를 무너뜨려 아군으로 삼고 싸우는 그림을 비교하면 후자가 훨씬 유리하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더구나 e스포츠의 대표 방송사와 대표 게임리그가 스2로 전향했다면 실리를 떠난 명분 측면에서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왔을 것입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블리자드는 어떠한 양보를 해서라도 그래텍이 아닌 온게임넷을 자신의 편으로 포섭해야했습니다.

두 번째 블리자드의 실수는 소송을 제외하면 기존 스1 진영을 무너뜨릴 어떠한 카드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분명 스1리그를 둘러싼 법리적 정당성은 블리자드와 그래텍 측에 있습니다만, 앞서 말한 대로 최종 판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장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스1 리그를 중단 시킬 수 있는 카드를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지재권 소송의 최종 승리에 대한 확신만으로는 스2 리그 활성화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소송의 최종 판결까지 몇 년이 걸린 다면, 그 시간은 신작 게임과 신규 리그에 쏠리는 사람들의 관심이 시들해질 수 있는 충분한 기간입니다. 곰티비와 그래텍이 언제까지나 스2리그 활성화를 위해 리그당 수억원씩 투자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임요환이나 이윤열 선수의 전향 같은 호재가 언제까지나 이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반대로 지금 스2 리그에 대해 제기되는 밸런스 조절 실패라던가 지나치게 작은 규모의 맵, 타격감 부재, 순식간에 끝나는 전투 등의 비판들은 모두 스2 리그 활성화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처음부터 기존 방송사와 협상의 여지가 적고 법적인 카드가 즉각적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섰다면 차라리 악역을 자처하더라도 케스파 중심의 기존 리그와 전면전을 선언했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6개월의 유예 기간 이후에도 적법한 라이센스 없이 스1 리그를 개최, 방송, 혹은 참여하는 방송사나 구단, 선수들은 향후 몇 년 간 스2의 어떠한 공식 리그에도  참여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면 당장 욕은 먹겠지만 최소한 기존 스1 중심의 e스포츠 판은 단기간에 붕괴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설사 그런 일로 일정 부분 팬들이 떠나고 일부, 혹은 전체 프로팀이 해체되는 일이 발생한다 치더라도 적어도 방송사와 선수들은 고스란히 신규 스2 리그로 끌어들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스1의 종말과 함께 게임 방송을 포기하거나 프로게이머 생활을 접는 다는 결정을 그렇게 쉽게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물론 블리자드의 공식 입장으로는 스1이나 스2나 같은 자사의 게임이고 두 게임의 팬들 모두 소중하단느 명분은 있겠습니다만, 어차피 GSL로 스1 리그와 경쟁하면서 두 게임의 팬들간에 감정 싸움이 벌어지고 법적 소송까지 가게 되면 욕을 먹는 건 불가피한 일입니다. 당장 e스포츠의 판이 확대되서 스2와 스1이 공존할 수 있다거나 아니면 단기간 내에 스2 리그 활성화를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없는 상황이라면, 리그당 몇 억씩 상금을 쏟아 부으면서도 스1과 같은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몇 년씩 질질 끄는 것보다야 위와 같은 최후 통첩을 통해 한 번에 욕을 먹고 한 번에 판을 가져오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아마도 케스파의 전략은 최대한 지재권 소송의 판결을 지연시키면서 남은 이득을 챙기고, 한계에 달했을 때 언론 플레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e스포츠를 무너뜨리는' 블리자드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e스포츠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일 겁니다. 그 때까지 몇 번의 GSL이 열리고 스2에는 몇 번의 패치가 적용될지, 혹은 몇 개의 확장팩이 발매될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확실한 것은 지금의 모습으로 그런 시간을 허용한다면 그 때 가서 최종적 승자로 결론이날 스2 리그는 결코 지금의 스1 중심 e스포츠 만큼의 저변과 인기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직시해야할 현실은, 현재의 e스포츠 판이라는 파이가 갑자기 스1과 스2를 모두 포용할 수 있을 만큼 커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단기간에 스2 리그의 무명의 선수들이 '택뱅리쌍'이 될 수도 없고 곰티비의 중계진이 '엄전김'이 될 수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스2 리그에는 그런 가능성이 현실이 되기까지 기다려 줄 여력이 없습니다. 아마도 이런식으로 GSL이 2-3시즌 만 진행되고 디아블로 3만 발매되도 스2 리그에 모이는 관심이 지금보다도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면, 혹은 언제까지나 리그당 몇 억씩 홍보비를 쏟아 부으면서도 리그 활성화에 실패하는 상황을 유지할 수 없다면 필요한 것은 스1과의 어설픈 공존이 아니라 정면 대결입니다. 그리고 그 대결에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앞서 말한대로 기존 스1의 중심축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편으로 가져오는 것, 즉 방송사나 선수들을 포섭하는 것입니다.



덧말:

위의 글이 상당히 극단적 입장인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특히 GSL을 운영하는 곰티비의 노력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싶고, 지재권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나던 간에 기존 스1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윗 글은 블리자드가 스2의 발매와 GSL의 운영을 통해 e스포츠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전제로, 순수하게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지금 상황의 위험성과 해결책을 생각해 본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에는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 안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얀사신
11/01/24 21:18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의 판단 착오라고 하기엔, 주장 하신 내용을 받아들이기는 힘드네요.
purplejay
11/01/24 21:30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좀 극단적이긴하지만 어느정도 공감되는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네요. 과연 또 10년이 지나면 이 판은 어떻게되어있을지 오랜 스타팬중의 하나로써 걱정반 기대반이네요. 주장하신대로 애초에 흘러갔다면 스2출시 전에 잠깐이나마 기대했던 엄전김이 스2를해설하는 꿈과같은 이야기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아졌을텐데요. 아무튼 아직은 뭐라 속단하거나 희망을 버리지말고 스1이됐든 스2가됐든 열심히 보고 즐겨주는게 우리 스타팬들의 도리이자 최선이 아닐까합니다.

어쨌거나 저는 스2와 gsl이 위기는 절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11/01/24 21:47
수정 아이콘
부분적으로 동의를 하는게 지금 블리자드가 하는 행동들은 최선이라 보기엔 어딘가 부족한 모습이 보입니다.

소송을 갔으면 자신이 쓸 수 있는 모든 법적 권리를 이용해야 함에도 방송금지가처분신청도 하지 않는 애매함 덕분에 케스파산하 스타1리그들에 대법원 판결까지의 시간을 준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블리자드측은 협상을 바란다고 하지만 케스파측에서 소송을 바랄 정도로 방송금지가처분신청 없는 (그리고 배상금액이 훨씬 적은)소송쪽이 그들입장에선 훨씬 이득이라는 계산이 벌써 밑바닥에 깔린거죠. 애당초 협상때 스타2와 묶어서 협상할려고 했던 케스파측 입장에선 스타2란 감을 못먹을 바에 협상은 의미 없다란 입장이였으니깐요.

'가처분신청따윈 없어도 길게 가면 우리의 승리'라 여긴다면 적어도 지금의 GSL의 흥행에 어느정도 일조를 해야 하는데 클베부터 1년 가까이 써온 밸런스 따윈 안드로행인 레더맵, '불곰형님 너프좀'이라고 까여도 환호라고 착각하고 있는 벨런스팀, GSL의 뿌리를 이루는 레더 시스템의 흥행부재와 이를 부채질하는 자체 유즈맵 배포등 기본적인 것도 행해주지 못하는 블리자드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GSL은 기존 시청자들 유지하기에도 힘이 부치는게 보입니다.

지금 체격적으로 케스파보다 많이 부족한 블리자드와 그래택은 아웃 복서보단 인파이터와 같은 행동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11/01/24 23:08
수정 아이콘
방송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는 많이 부담스럽겠죠. 판을 끝내는 게 목적이 아니니까요. 방송 중지 가처분을 내렸다면 정당한 권리 행사였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칼들면 깨질 수 있는 유리판이라는 인상을 주었을 겁니다. 또 스타1 방송이 안 된다고 해서 스타1 팬이 스타2로 간다는 보장도 없고요.

어차피 케스파나 양대 게임 방송사도 지적권자와 싸워서 이긴다는 생각은 못할 겁니다. mbcgame 인터뷰를 보더라도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2차 저작물 생산자가 어디까지 권리를 법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의지에 가깝죠. 즉 질 때 지더라도 원 저작권자와 2차 저작권자(???)의 범위를 확인하면 나중에 일하기 편하다는 겁니다. 깔끔하게 e스포츠로써 블리자드 게임은 포기할지, 어디까지 협상을 할 것인지 판단을 하겠다는 거죠.

정리하면 블리자드든 케스파(와 방송사)든 강한 싸움보다는 어떻게든 협상을 할 의지가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애매한 상황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애매한 상황이 지금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길게 보면 오히려 블리자드도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블리자드에 비해서 힘이 약한 상대라고 하더라도, 그들 나름대로 강점이 있는 영역이 있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비즈니스가 형성될 수 있는 거지요.

제가 보기엔 스타2 다음 확장팩이 나오기 전까지만 어떻게든 협상이 타결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또 그 전에 협상이 될 것 같고요. 판결이 그렇게 오래 갈 것 같진 않은 이유가 케스파를 상대로 소송을 건 게 아니라 양대 방송사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고, 어차피 승리할 수 없는 소송에서 큰 돈 들여 항소를 두 방송사가 하진 않을 겁니다. 판결나면 판결 내용을 기준으로 바로 협상이 진행되겠죠.
11/01/24 23:28
수정 아이콘
저는 엠비씨 게임이 협상 대신 법정 싸움을 감수한 것은 단순한 시간 끌기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스2 리그가 출범한 시점에서 게임 방송사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1) 협상 후 스1 방송 (2) 협상 후 스2 전향, 혹은 병행 (3) 협상없이 스1 방송 강행 정도입니다.

이 때, (1)의 경우 그간 밝혀진 협상 조건으로 미루어 볼 때 당장 리그 마다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합니다. (2)의 경우 기존 GSL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 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익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3)의 경우 소송을 년 단위로 지연 시킬 수 있다면 최종 판결로 인해 더 이상 리그 진행이 불가능할 때까지 지금처럼 수 차례 스폰을 받아 리그진행을 하고 수익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습니다.

어차피 지재권 소송의 승소 가능성이 없다면 방송사가 기득권을 나눠 갖고 있는 스1 리그의 수명도 시한부입니다. 그렇다고 스2로 가자니 흥행이 될지도 미지수이고, 또 된다 쳐도 중계권료 내면서 곰티비의 GSL과 나란히 리그를 방송했을 때 수익이 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어차피 시한부 리그인 스1에서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남은 이익을 챙기고 그 기간 동안 출구 전략을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입니다.

아마도 첫번째 공판에서 오히려 엠비씨 게임측이 승소시에 소송 비용을 돌려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담보 제공신청을 해서 공판을 연기시킨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 엠비씨 게임은 아마 이 번 기회에 게임 방송을 접으려는 생각인 듯 합니다. 최근 MSL의 흥행이나 스폰 등을 봐도 점차 게임방송으로 인한 수익은 감소 추세일 것입니다. 거기에 스1 판 자체가 지재권 분쟁등으로 흔들린다면 그 과정은 가속화 될 것입니다. 스2 전향의 경우 파이 자체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면야 기득권을 거머쥐고 2개 방송사가 나눠 먹던 상황에서 수익이 적다면 기득권을 놓고 중계료까지 지불하면서 기존 양대 방송사 앞에 곰티비까지 넣어서 파이를 나누면 수익이 더더욱 적어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적어도 엠비씨 게임이 스2 전향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MSL과 STX컵을 그런식으로 강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반면, 온게임넷의 경우 어쩌면 양쪽의 눈치를 보면서 가장 현명하게 대처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엠비씨 게임이 총대 멘 소송에 공동으로 참여해서 스1 리그에서 남은 단물은 같이 빨아 먹고, 판결 후 엠비씨 게임이 e스포츠 사업을 접고 나가면 어쩌면 스2 리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본문에서 적은 대로 어차피 스2 리그가 흥행하기 위해서는 케이블 진출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인프라와 노하우, 컨텐트를 모두 갖춘 온게임넷이 최적의 협상 상대라는 점에서 온게임넷은 블리자드에 어필할 수 있는 셀링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왜 온게임넷이 엠비씨 게임 처럼 앞장서서 블리자드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을 하지 않는지, 또 왜 중계진이 스2리그를 연습하는지, 왜 잠시 GSL 중계를 계획했는지, 그리고 왜 블리자드가 마지막까지 온게임넷 대신 엠비씨게임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했는지 이해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11/01/24 23:49
수정 아이콘
(3)번은 소송에서 지면 민사 걸려서 수익은 커녕 피해 보상과 더불어 재판 비용까지 물어야 합니다. 물론 상황은 시간 끌며 끝물 다 뽑기로 보이겠지만, 블리자드가 저작권 행사 시점을 증명하는 시점(아마도 07년인가 08년)부터 지금까지 엮이는 민사 소송 금액을 생각하면 그런 배짱을 부리긴 힘들죠. 블리자드가 재판에서 지는 이상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말이죠. 서로 잘 협상해서 일 키우지 말라는 법원 권고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 권고 기반은 블리자드 저작권 인정이 깔리는 걸 겁니다.

블리자드도 밝혔듯이 라이센스 비용은 수익을 내겠다는 의지보다는 저작권 인정을 받아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레텍이 독점 계약을 했으니 그레텍이 중계료 낮출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도 케스파 주관 대회를 곰TV에서 방송하는 걸로 라이센스 비용도 협상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담배상품권
11/01/25 00:02
수정 아이콘
그렇다기엔 방송 컨텐츠 50:50이 너무 걸립니다.
11/01/25 00:08
수정 아이콘
만일 가정한 대로 엠비씨 게임 측이 게임방송 자체를 접는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그 경우에도 파산한, 혹은 이름을 바꾼 방송사를 상대로 여전히 민사소송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인가요?

그리고 저작권 위반으로 인한 피해 보상의 배상액은 '그 권리의 행사로 통상 받을 수 있는 금액에 상당하는 액'으로 규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블리자드가 스1에 대해 중계권을 행사한 적이 없고, 협회 등이 스1 리그 운영으로 인한 수익이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블리자드 측이 실제 동기간동안 엠비씨게임이 불법적 리그 운영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입증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법적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이 확실하게 알려 주실 수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The xian
11/01/25 00:16
수정 아이콘
- 블리자드가 현재 방송사 상대 소송에서 청구한 금액은 3억 5천입니다.
- 제가 법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관련 기사를 보면 블리자드는 MBC게임에 대해서는 MBC게임 채널을 포함한 MBC플러스미디어에 소송했기 때문에 MBC플러스미디어가 MBC게임 채널을 설령 접는다 해도 소송이 진행이 안 될 것 같지는 않군요.
하루빨리
11/01/25 01:32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방송 컨텐츠 50:50건은 케스파 프로리그건과 같이 중계권을 되파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입니다. 중계권을 되파는 행위를 막거나 되파는 업체 선정에 관여하겠다는거지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나눈다는 개념이 아니고요.

프로리그 같은 경우 예를 들면 프로리그를 지금의 엠겜이나 온겜에서 틀어주는 것은 용인하겠으나 그 외 제 3의 중계업체가 끼어들 경우 블리자드와 추가협상이 필요하다라고 그래택이 언급했었고요. 이 추가협상에서 블리자드는 프로리그라는 2차 저작물의 권리행사를 통해 중계권을 업체에 파는게 자사에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하겠다는거죠.

이는 협상과정에서 블리자드의 생각을 존중해서 2차저작물(즉 리그라는 상품)의 중계권을 되팔때의 중계료에 대한 수익분배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블리자드는 업체선정에만 관여하고 금전적인 것은 추가적인 1차 저작권료외엔 없는거죠.)

협상이 깨진 가장 큰 원인은 케스파가 협상테이블에 스타2를 끌고 들어온거에 블리자드와 그래택이 난색을 표한 것 때문이고요. 이것에 대해 캐스파는 스타1과 같은 조건으로 스타2를 협상해야 이후 게임 저작권협상때 전례로 남는다는게 표면적인 이유였고요. 블리자드와 그래택은 게임 각각마다 협상 내용과 조건이 달라야 한다라는게 이유였죠.

제가 지금 적고 있는 글은 디스이즈게임의 기사를 바탕으로 적은 글입니다. 관련 기사 링크 합니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559194&category=115
하루빨리
11/01/25 01:50
수정 아이콘
참고로 이야기 하자면 3억 5천의 근거는 방송사 리그 라이센스 비용 1억*3회(1년 기준) + 프로리그 라이센스 비용 1억*50% 입니다.
이건 mbc게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청구한 금액이고, 온게임넷에 소송을 청구한 금액도 위와 같다고 알고 있습니다. mbc게임과 온게임넷 소송을 맡고 있는 로펌이 같기 때문에 위 두 소송은 현재 같이 진행되고 있고요. 그럼 아마도 총 소송 청구금액은 7억이 될 것입니다.
The xian
11/01/25 14:2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3억 5천은 방송사 한 곳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Crusader[SKY]
11/01/25 15:47
수정 아이콘
글에 많은 공감이 갑니다.
온게임넷에 HD방송을 지원해주든 곰티비처럼 1달러만 받든 뭔 수를 써서라도 케이블 방송국과 계약을 맺었어야 했습니다.
인터넷 방송업체는...너무나도 힘이 약하죠. 아직은.
11/01/25 20:37
수정 아이콘
다른 부분은 The xian님과 하루빨리님 댓글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고, 배상액의 경우 블리자드는 이미 07년에 저작권에 대해서 협상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내용증명을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작권자가 권리를 행사했다고 인정 받을 순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대 방송사나 케스파는 아직 한참 투자해야 하는 시장이므로 남는 게 별로 없다는 걸 말하는 것이지 매출이 없다는 걸 말하는 건 아닙니다. 양대 방송사가 그간 스타1에 의존했던 비중을 생각했을 때 민사 소송액이 결코 적을 순 없습니다. 또 주주나 리그 후원 및 주최사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도 염두해야 하고요.

방송사가 앞으로 블리자드 게임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을지언정 이미 벌어진 법적공방이라는 불은 끄고 봐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에잇, 더러워서 스타 1, 2로 리그 안 열어!"라고 하더라도 일단 표면상으로는 블리자드가 원하는 조건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한 뒤 리그 안 여는 식으로 하지, 지금 벌어진 일을 해결하지도 않고 스타 1, 2판을 깨는 일은 벌일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이 단순히 스타1, 2 방송하고 말고 문제가 아니라 그간 꼬이고 방치해왔던 큰 과제를 푸는 아주 중요한 일이며, 방송사는 어떡하든 협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상황상으로 양대 방송사가 먹튀하는 무모한 일을 할 순 없습니다.
The xian
11/01/25 22:17
수정 아이콘
참고로, 권리면에서 아무리 뭐라고 한들 블리자드와 KeSPA가 협상을 진행했던 NDA 문건이 있기 때문에 권리행사 부분에 있어서는 블리자드가 잠자고 있었다느니 갑자기 튀어나왔다느니 하는 소리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블리자드가 이번에 소송을 제기하며 말한 권리침해의 시기도 2007년 중계권사태 직후부터입니다. 여담이지만 작년에 KeSPA는 NDA 문건을 부인했다가, 몇시간 후에 전임자의 월권행위라고 말바꾸기를 해서 빈축을 샀지요.
11/01/25 23:04
수정 아이콘
소송에 대해서 xian님, 2mm님, 하루빨리님께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충해 주셔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내용이 맞다고 전제를 한다면 조금 정리가 안되는 부분이 있는 듯 싶습니다. 즉, 정말로 방송사가 블리자드와 협상없이 소송에서 패소했을 때 금전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왜 굳이 엠비씨게임은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하는 것일까요?

어차피 소송이 진행 중에라도 협상이 타결된다면 민사소송까지 당하지 않을테니 협상의 카드로 쓰겠다는 전략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듯 한데, 그렇다 해도 그런 맥락에서라면 그 동안 MSL이나 STX컵을 강행하는 등의 행보는 좀 납득이 가지 않기도 합니다. 그런 것은 협상카드로 쓰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송이나 협상에서 입지를 약화시킬 수 밖에 없는 일이니까요.

분명 협상 의지가 있었다면 엠비씨게임에게는 소송까지 오기 전에 원만하게 결론을 낼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제 생각과 달리 패소시에 실질적으로 커다란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이라면 결국 소송 강행은 협상의 카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협회와의 입장 조율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소송까지 가더라도 최소한 앞장서서 '공공재' 언론플레이를 하고 최후 통첩 후 리그를 강행하는 식의 행보를 할 이유는 없지 않나 의구심이 들기도 하네요.

어쩌면 제 생각처럼, 패소시에 실제로 크게 부담이 되는 액수의 돈을 토해내지 않고 법적으로 빠져나갈 구석이 있다라고 가정하는 것도 개연성이 있지 않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486 GSL 2011 Jan. 결승전 두 선수에게 답변을 받았습니다. [9] kimbilly4124 11/01/24 4124
2492 GSL 코드A 예선 커트라인이 공지됐군요. [9] 낭천4471 11/01/25 4471
2490 [테란] ¥테테전. 지겨우신가요?¥ [6] purplejay3793 11/01/25 3793
2489 저그 뮤링링의 한계 - 감염충 히드라 운영 [10] MiRaCle8540 11/01/25 8540
2488 [테란] ¥토스전 화염차 토르 바이킹¥ [1] purplejay3560 11/01/24 3560
2487 GSL의 위기와 블리자드의 판단 착오 [16] fender5006 11/01/24 5006
2485 유닛 죽어나가는거 잘 보이시나요? [13] 쿠베4381 11/01/24 4381
2484 테란전 4차관이 생각보다 굉장히 강력하네요. [3] 날기억해줘요4024 11/01/24 4024
2483 행성요새라고 해도 수리를 안해주면 [15] 김연우5587 11/01/24 5587
2482 보는 게임으로서의 스타2의 문제점 [11] Alexandre4587 11/01/24 4587
2481 저그가 1.2패치 이후 강력했던 이유 [17] Optus4383 11/01/24 4383
2480 스타2 관련 모든 커뮤니티에서 밸런스 논쟁이 뜨겁습니다. [1] 망고스푼3445 11/01/24 3445
2478 곰티비 GSL 월드챔피언쉽이 3월에 열립니다... [4] 잘가라장동건3269 11/01/23 3269
2477 GSL 정규 1차 시즌 종족별 승률 [9] 한울3468 11/01/23 3468
2476 오늘 경기로도 저징징글이 올라오다니 개인적으로 놀랍군요. [23] Phsiology3889 11/01/23 3889
2475 방금 GSL 4강전을 보며 저징징과 테란의 너프를 말하고싶네요. [18] NexusOne3699 11/01/23 3699
2474 안녕하세요~ [3] 철수랑박은혜3021 11/01/23 3021
2473 방금 첫판 테란이랑했는데 할맛이안나네요 [10] 박경진13732 11/01/23 3732
2472 불곰이 자동 체력회복에 점프도 하고 공중공격도 하는군요. [5] 기다리다4340 11/01/23 4340
2471 팀플레이에서 2테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 투명망토3398 11/01/22 3398
2470 히드라와 바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9] 마빠이4574 11/01/22 4574
2469 GSL Jan. 결승전의 예고편을 허접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Lainworks3327 11/01/22 3327
2468 정보글 - 윈7 쓰시고 N당이신 분들은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하세요. [3] Dizzy3796 11/01/21 379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