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10/25 17:08:05
Name 북고양이
Subject 번개조의 기억 (수정됨)
군대 시절 겪었던 일입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하나 적어봅니다. 편의상 반말로 작성되었습니다.

내가 근무하던 부대에서는 ‘번개조’라는 특별 편성 기동타격대가 있었다. 저렇게 말하면 거창한 것 같지만 그건 아니었다. 각 분대가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하면서 2개 분대 인력을 엮은 조직이었다. 위병소나 탄약고에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 총을 내놓으라는 등의 행패를 부릴 때 쫓아나가 초병을 지원하는 역할이었다. 보병부대에서의 5분 대기조와 비슷했다. 하지만 우리는 포병이었기에 영외로 나가지는 않았고 영내에서의 돌발 상황만 처리하면 되었다. 내가 번개조 일 때의 인원은 십여 명, 구성은 나를 포함한 본부분대와 앞 생활관의 측지분대, 장비는 색 바래고 가시 돋쳐 들 때마다 손에 상처가 나는 곤봉과 보푸라기 반 곰팡이 반이라 삼손이 아니라도 누구나 손쉽게 끊을 수 있는 포승줄로 무장하고 있었다.  

원래 번개조의 이름은 긴급조치조, 비상대기조로 그냥저냥 무난했다. 그런데 어느 날 대대장이 어디서 뭘 듣고 왔는지 번개조라는 이름으로 바꾸라고 했다. 원래 군대는 토테미즘 시대를 벗어나지 못해 곰, 호랑이, 사자, 전갈, 독사 등을 부대 명칭으로 많이 사용했다. 이제는 이 조직에 애니미즘까지 침투해 번개도 어엿한 전우가 되어버린 것이다. 사실 군대의 높으신 분들은 명칭에 많이 집착하셔서 가끔 이 말이 진지한 건지 웃기려고 하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았다. 우리는 그때 사단장 특별 지시에 따라 병 상호 간 ‘용사님’으로 부르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예를 들면 불침번이 근무자를 깨울 때 상급자에게는 “용사님 눈을 뜨실 시간입니다”, 하급자에게는 “용사여 눈을 떠라” 하고 있었다.    

번개조는 가상의 경우를 가정해 매일 출동 훈련을 했다. 물론 주로 서류상이었다. 다른 부대는 모르겠지만 우리 부대는 거의 기록 속에서 성실히 훈련을 했다. 전산에 입력할 때는 ‘총검술’을 연마하며 ‘공산군 박멸!’을 외쳤다고 한다면, 실제로는 뒷산에서 잡초랑 사투나 벌이고 있는 식이었다. 단지 훈련 순서를 ‘병기본 – 총검술 – 수류탄 – 사격’ 이렇게 계속 ‘cntl+c, cntl+v’ 하며 복사 붙여 넣으면 감사 때 걸릴 수 있었다. 그래서 순서와 횟수를 적절히 바꿔야 하는 게 곤욕이었는데, 번개조 출동은 매일 같은 말을 써도 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했다. 가끔 FM이거나 심심한 당직사령이 걸리면 갑자기 번개조를 출동시키곤 했는데, 우리는 그럴 때마다 ‘시x시x’ 거리며 슬리퍼 차림으로 부지깽이와 넝마줄을 들고뛰어내려 가야 했다.    

그렇게 군 생활을 하며 전역이 한 석 달 정도 남았던 6월의 주말이었다. 갑자기 당직사령이 행정반 방송이 아닌 지휘통제실의 막사 전역 방송으로 급하게 ‘번개조 출동, 번개조 출동’ 하며 악을 썼다. 나는 침상에 엎드려 어떻게 하면 남은 군 생활을 대충 하면서도 무사히 넘어갈 것인가를 심각하게 사색하고 있었는데, 당직사령의 악다구니에 놀라 순간 밖을 내다보았다. 한 번도 본적 없었던 검은색 무리들이 잔뜩 부대로 들어오려고 하는 것이었다. 아무 상황도 듣지 못한 나는 나지막이 읊조렸다.
“시x. x 됐다.”

첫 문단에서 언급했지만 나는 본부분대였다. 본부는 행정병들과 px 병, 보일러 병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함께 뛰쳐나가야 하는 측지 분대는 원래 땅을 측량한다는 뜻이었지만 실제로는 별의별 노가다와 두발 정리와 같은 잡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주말이어도 생활관에 모여 있지만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각종 서무는 후임에게 넘겨주고 교육훈련 조작이나 하고 있던 내가 제일 한가했다. 덕분에 ‘번개조 출동’이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운동화도 신고 행정반으로 뛰어갈 수 있었다. 평소에 봐둔 가장 상태가 양호한 방망이와 밧줄을 들고 소리를 치며 뛰어나갔다.
“번개조 출동!!”
위에선 부끄러워서 차마 언급하지 않았지만 긴급조치조가 출동할 때는 ‘번개조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와 같은 “번개조 출동”을 줄곧 외쳐야 했다. 이것도 타 부대와 차별성을 두려는 대대장의 지시였다. 우리는 해야 했고 대대장은 보시기에 좋았을 것이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거동수상자를 멀리서부터 큰 소리로 위협해 물리적 충돌 없이 쫓아내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다.      

“번개조 출동!! 으아아아아아아-!”
이 비명과 같은 구호를 계속 지르며 위병소까지 뛰어내려왔더니 이미 몸과 마음이 지쳐버렸다. 더 슬픈 것은 내가 맨 앞이었다는 것이었다. 군대에는 중간에 서야 하는데 이런 돌발상황에 맨 앞이라니 무사히 전역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정신이 아득해졌다. 뒤에는 속속들이 후임병들이 도착했다. 사지방에서 페이스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던 번개조는 행정반에서 이나마 곤봉과 줄을 챙겨왔다. 다만 이들은 이미 손이 까져서 아파하고 있었다. PX에서 물건을 팔던 유 상병은 상대를 쓸어버리겠다는 뜻이었는지 매장 청소용 빗자루를 들고 왔다. 보일러가 망가져서 고치고 있던 이 상병은 양손에 볼트 조이개와 드릴을 들고 왔다. 이발을 하던 최 상병은 미용가위를, 그 보조 신 일병은 바리깡과 머리 터는 스펀지를 들고 왔다. 그 검은 무리를 밀어버리겠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백모 이병은 바지가 엉거주춤한 것이 무언가 어색했다. 휴지를 들고 나오진 않았지만 표정에서 그간의 고뇌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친구의 인권을 위해 자세히 물어보지는 않았다. 아무튼 기적적으로 우리 번개조는 평소 목표한 시간 내로 위병소 앞에 각자의 무기를 들고 올망졸망 집결했다.

상대편은 온몸을 검은색으로 감싸고 있었다. 우리에게 MP5로 보이는 기관단총을 겨누고 있었으며 뒤에는 레토나 차량, 장갑차, 병력 수송 트럭이 줄줄이 서 있었다. 우리 초병들이 전화로 지휘통제실로 알리는 사이, 그 검은 일당들이 바리케이트를 알아서 치워버려 검은 병력과 검은 차량은 상당 부분 부대 내로 들어와 있었다. 초병들은 위병소에 숨어 공포탄이 든 총을 휘두르며 ‘누구냐 넌’을 외치고 있었고, 위병조장은 넋이 나가 머리를 감싸 쥐고 있었다. 이 혼돈의 상황에서 우리 번개조가 용감하게 나서 검은 무리들의 진입을 저지한 그런 상황이었다.

뒤에서 가위를 들고 있던 신모 상병이 나지막이 물었다.
“북고양이 병장님. 어떻게 합니까?”
“........몰라. 말로 하자고 할까?”
어느 놈인지 모르지만 한 명이 또 말했다.
“그래도 북고양이 병장님이 앞에 계셔서 다행입니다.”
“.......야 꺼져.”

나는 평화주의자답게 우리에게 맨 앞에서 총을 겨눈 검은 분에게 물었다.
“누구세요?”
“....웅얼웅얼.”
“네? 어디서 오셨냐고요?”
그 사람은 검은 마스크를 벗고 대답했다.
“...헌병입니다.”
순간의 장탄식이 새어 나왔다. 집에서 잠자던 전역 2년 남은 행보관도 부대로 뛰어오게 만드는 헌병이라니. 그 헌병들이 우리 부대에 이렇게 중무장하고 들이닥치다니. 우리 부대에 테러 용의자라도 있는 것일까. 그 테러 용의자를 감싼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지. 맑고 고운소리 영창으로 끝나면 다행일 텐데. 수많은 생각들이 우리를 감쌌다. 그 검은 헌병 뒤에서는 지휘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소리를 치고 있었다.
“너희 새x들. 뭐 하는 새x들이야?”

우리는 물러날 수도 없어서 계속 이 기묘한 대치를 이어나갔다. MP5 기관단총과 장갑차를 우리는 부지깽이, 나사 조이개, 빗자루로 막아서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일부 인원은 손에 곤봉 조각이 박혀 피를 흘리며 ‘아 시x, 손에 가시’라고 하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또 누구는 슬리퍼 신고 뛰어내려 오느라 발톱이 뒤집어졌다며 의무대에 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걸 듣는 내 마음도 아팠다. 병법에서는 비전투 손실을 제일 경계해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는 싸우지도 않고 벌써 병력 손실이 발생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나마 우리의 무기 중에 전기드릴이 가장 강했지만 안타깝게도 콘센트가 꼽혀있지 않았다. 상대 수십 명은 온몸을 검은 옷으로 감싸고 눈도 간지나는 고글을 쓰고 있는 반면에, 우리 열 명은 활동복이나 개구리 무늬 반바지, 황색 브레이브 맨 런닝 등을 입고 있었다. 한마디로 웃기지도 않는 광경이었다.

아까 우리에게 소리 지른 검은 무리 대장이 지휘봉을 휘두르며 다가왔다.
“야 이 새x들. 빨리 안 비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비키기는 어렵다’고도 하고 싶었지만, 나는 송상헌 공처럼 군대에서 순국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명분은 없었지만 슬슬 발을 옆으로 틀며 비키려고 하고 있었다. 헌병이라고 하니 왠지 그래야 할 것도 같았다. 다행히 그때 저 위에서 당직 사령이 뛰어내려왔다.
“야야~ 비켜줘 빨리 비켜줘.”
아 살았다. 복음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 우리는 패잔병처럼 보이지 않고는 싶었는지 옆으로 돌아서지 않고 뒤로 서서히 물러났다. 그 검은 무리 대장은 우리에게 다시 욕을 하며 자기 부하들에게는 역정을 냈다. 그리고는 연병장으로 들어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사정은 그랬다. 우리 사단 헌병대가 대테러 훈련을 하는데, 그날 훈련하기로 한 장소가 사정이 생겨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헌병대장이 급히 사방에 전화를 돌려 마땅한 곳을 물색했는데, 우리 대대장이 흔쾌히 연병장 사용을 허락한 것이었다. 문제는 그런 말을 했으면 우리 부대에도 알려줘야 하는데, 그건 또 까먹으신 모양이었다. 헌병대는 대대장 말만 믿고 우리 부대로 잔뜩 몰려왔고, 당직 사령은 들은 게 없으니 번개조 나가라고 했고, 우리는 명령이니 또 우스꽝스럽게 뛰어나갔고, 그 맨 앞에 서 있던 검은 헌병들도 아마 이 그지들이 왜 이러나 싶으면서도 배경 사정을 모르니 총은 계속 들이대고 있었던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총 내리고 우리와 이야기하면 선임병이나 간부들에게 혼날까 봐도 그랬을 것이었다. 다 이해가 되는 일이었다. 대대장은 결국 부대로 휴일에 들어왔다. 헌병들의 진입을 막지 못했던 초병이나 위병조장은 경을 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서로 잘못한 게 있으니 불문에 부치고 넘어갔다. 우리는 막사로 올라가 창문으로 헌병대들이 서커스를 하고 있는 것을 구경 했다. 손에 가시가 박혔다고 했던 놈이나 발에 피난다고 했던 놈은 시간 아깝다며 의무대는 가지 않고 오락을 하러 휴게실에 갔다. 그리고 우리는 초동대처 우수로 평가받아 각 분대가 돌아가며 하던 번개조를 고정으로 하게 되었다.

* 노틸러스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0-06-08 11:14)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0/25 17:20
수정 아이콘
초동대처 우수로 평가받아 휴가가 아니었...
다빈치
19/10/25 17:22
수정 아이콘
막줄이 포인트네요.. 번개조를 고정으로 크크크크크크크
진우리청년
19/10/25 17:23
수정 아이콘
필력 진짜 좋으시네요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크크크
미고띠
19/10/25 17:2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재밌습니다. 오늘 피지알 자게글 넘 좋네요.
prohibit
19/10/25 17:30
수정 아이콘
완벽한 결말까지 크크크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톨기스
19/10/25 17:31
수정 아이콘
막줄이... 덜덜덜...
찬가(PGR21)
19/10/25 17:36
수정 아이콘
저희 부대도 번개조가 있었는데, 이걸 근무로 쳐줘서 번개조에 편성된 날은 불침번이나 경계근무 안서도 됐었는데... 번개조 고정이면 저희 부대에선 휴가 1달과도 바꿨을 포상입니다. 크크크
북고양이
19/10/25 21:09
수정 아이콘
그르게요~ 그런곳도 있는데 저희부대는 짤없이 다 뛰게 하더라구요~ 개인정비시간에 비상이나 걸구요
19/10/25 17:36
수정 아이콘
결말이 비극...
handrake
19/10/25 17:36
수정 아이콘
잘하는 놈은 계속 시킨다!!!! 역시 군대답네요. 크크크크크크
키모이맨
19/10/25 17:38
수정 아이콘
저도 포병이였는데 저거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부대에서는 5분대기조라고 불렀습니다
포병중대마다 돌아가면서 사람을 뽑아서 일주일동안 본부중대 빈 생활관에 가서 일주일내내 군복입고 단독군장차고 생활했었죠
군복 입는것도 힘들고 위에서 심심하면 상황걸어서 뛰어나가는것도 힘들었는데 대신 일과와 완전히 분리되서 생활한다는
장점이 있어서(작업이 굉장히 많은 부대였음) 간부가 누가 걸리느냐에 따라 일과 째고 적당히 노닥거리면서 꿀빠느냐 FM간부랑
개고생하느냐가 결정났었죠
북고양이
19/10/25 21:13
수정 아이콘
저희는 늘 런닝입고 번개조 투입이었어요
가끔 새벽에도 걸어서 고만해 미x친놈들아 했지요
사업드래군
19/10/25 17:40
수정 아이콘
와 결말 소오름.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한국형 군대모델의 결말이군요.
19/10/25 17:50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19/10/25 18:1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우리는 초동대처 우수로 평가받아 각 분대가 돌아가며 하던 번개조를 고정으로 하게 되었다.

코리아 아미엔딩...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박근혜
19/10/25 18:18
수정 아이콘
신나는 소설 읽은 기분입니다. 크크 잘 읽었습니다.
유리한
19/10/25 18:26
수정 아이콘
애니미즘과 토테미즘이 뒤바뀐것 같지만.. 뭐 상관없겠죠 크크크크크
19/10/25 18:52
수정 아이콘
올해 제가 본 창작물 중 가장 완벽한 결말입니다 공포 코믹 신파 모든것이 들어있는 한 문장이네요
북고양이
19/10/25 21:1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결말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크크크
창조신
19/10/25 19:25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재밌네요. 필력 너무 부러워요
북고양이
19/10/25 20:06
수정 아이콘
앗 댓글이많이달렸네요.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헤헤.
군대가 진짜 어이없는 일들이많지요. 저 번개조 고정되었을 때는 황당 그 자체였어요. 지금 생각해도어이가없네요 와.
Daniel Plainview
19/10/25 21:48
수정 아이콘
5대기랑 번개조가 둘 다 있었던 시기 주말당직 때는 오대기를 평일에는 간혹 번개조 테스트를 하곤 했던 당직사령...
선좀넘지마라
19/10/25 21:50
수정 아이콘
초동대처 우수로 휴가라도 주셨겠지요? 꼭 그래야만 합니다.
북고양이
19/10/25 22:08
수정 아이콘
그럴리가요. 대한의 건아로 국방의 임무를 다한것이면 충분했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완벽임무수행에만 힘썼지요. 또르르
선좀넘지마라
19/10/25 22:11
수정 아이콘
흑흑
북고양이
19/10/25 22:34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덕분에 십년도 넘는 기간에 강원도는 한번도 가지않았어요. 화천 가지않습니다. 화천 사지않습니다.
별빛서가
19/10/26 01:2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크크 번개조 저희 부대도 있었는데.. 망할 연대 당직사령이 출동시켜보래서 출동걸었을때 헉헉대며 지통실 달려온 친구들 몰골이 떠오르네요ㅠ
북고양이
19/10/28 12:2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크크 군대는 별의별일 다있어요 정말이지
홈커밍
19/10/26 07:59
수정 아이콘
막줄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윤지호
19/10/28 11:53
수정 아이콘
첫 당직을 선 초임소대장이 당시 당직부사관이었던 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대장 지시사항이라며(저희부대는 무려 대대와는 차량으로 20분이나 걸리는 독립중대였습니다)취침소등 후 30분뒤에 번개조 출동명령을..

임관 후 전입온지 한달만에 외출나갔다가 아우디A6끌고 복귀하는 바람에 대대장한테 불려갔던 그 소대장은 전역 안하고 잘 지내고 있을까요 크크
북고양이
19/10/28 12:31
수정 아이콘
꼭 그랬어야 하는지 물어보고 싶은 사람들이 군대에는 참 많아요....
19/11/09 16:21
수정 아이콘
우아 필력이..마치 성석제의 단편 하나를 읽은 기분입니다. 그런데 소설이 아니라 실화라니..큭크
북고양이
19/11/09 21:29
수정 아이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크
원래 소설보다 현실이 더 환타지스럽잖아요 으흐흐
20/06/15 21:55
수정 아이콘
추천 게시판 덕분에 못 보고 지나친 명문을 다시 보게 되네요. 독서실에서 끅끅끅 웃음 참으며 잘 봤습니다.
북고양이
20/06/16 12:17
수정 아이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게라니 영광이네요 크크
모냥빠지는범생이
20/06/18 10:24
수정 아이콘
잘했으면 휴가를 줘야지 전속으로 맡겨버리는 군대식 인력운용 클라스.....
세인트루이스
20/06/21 04:12
수정 아이콘
"상대를 쓸어버리겠다는 뜻이었는지 매장 청소용 빗자루를 들고" 크크크 필력이 절륜하시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137 멕시코는 왜 이렇게 되었나? 마약 카르텔의 탄생 [16] 알테마24813 20/02/25 24813
3136 개신교계열 이단의 계보 -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104] Alan_Baxter19215 20/02/24 19215
3135 [정보] 청소기를 청소해보자 [25] 율리우스카이사르13356 20/02/22 13356
3134 [일상] 두부 조림 [9] 연필깎이8038 20/02/20 8038
3133 어머니는 고기가 싫다고 하셨어요 [27] 이부키12166 20/02/14 12166
3132 미움 받는 남자(嫌われた男) [11] 스마스마12304 20/02/05 12304
3131 인터넷에서의 'vs 고자되기'에 관한 리포트 [30] 아마추어샌님11173 20/02/04 11173
3130 드라마 '야인시대' 세계관의 최강자급의 싸움 실력 순위에 대해서 [62] 신불해32649 20/01/27 32649
3129 지난 토요일 신촌에선 왜 지진이 난걸까? [59] sosorir22245 20/01/23 22245
3128 붕어빵 일곱마리 [38] Secundo10597 20/01/22 10597
3127 기업의 품질보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16] Daniel Plainview13839 20/01/22 13839
3126 한강 유람선의 호랑이 모형 이야기 [14] 及時雨11972 20/01/20 11972
3125 [역사] 1919년 어느 한 조선인 노스트라다무스의 기고글 [35] aurelius18165 20/01/19 18165
3124 한 해를 합리적으로 돌아보는 법 [14] 2212266 20/01/01 12266
3123 [11]"죽기 위해 온 너는 북부의 왕이야." [16] 별빛서가14999 19/12/23 14999
3122 [에세이] 나는 못났지만 부끄럽지 않다 [71] 시드마이어21786 19/11/07 21786
3121 족발집에서 제일 예쁜 여자. [74] Love&Hate41927 19/11/05 41927
3120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feat. 아인슈타인) [62] Gloria30135 19/11/02 30135
3119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일반화의 오류가 그것만 있다는 성급한 일반화를 멈춰주세요 :) [9] TheLasid13221 19/11/01 13221
3118 오스카와 노벨상 주인을 바꾼 그 바이러스 [23] 박진호22691 19/10/26 22691
3117 번개조의 기억 [37] 북고양이18887 19/10/25 18887
3116 어플로 여자 사귄 썰 푼다 [39] Aimyon29018 19/10/15 29018
3115 서문표(西門豹) 이야기 [29] 신불해18923 19/10/12 189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