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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6 23:45
오오 반가운 풍경이네요. 저는 한 십오년 전에 중학생 때 갔었는데.....그 때 스무 명쯤 되는 일행이랑 차 다섯대 + 기사분 다섯 분 고용해서 돌았었어요. 게르에선 한 번인가 자고 나머지는 거의 텐트치고 잤구요.....그 때 초원보면서 윈도우 XP 바탕화면이니 어쩌니 하기도 하고, 진짜 모래가 산더미처럼 쌓인 사막 경계도 가고 그랬었는데.....그래도 역시 최고는 지평선부터 별이 박히는 밤하늘이었던 것 같아요. 올려주신 사진 보니 몽골 밤하늘은 예나 지금이나 대단하네요!
19/09/26 23:50
아! 제가 텐트를 옵션에 안두다보니 숙소 끕 설명하면서 텐트를 생략했네요 크크크 그쵸 텐트도 있죠.... 아 상상만해도 춥겠다..
19/09/26 23:52
흐흐 그래도 밤에 오줌싸러 나가려고 텐트 문 딱 여는 순간 별들 쫙 펼쳐지는 건 참 좋았어요! + 사진 정말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19/09/27 00:22
뿌옇게 뭔가를 찍긴 했는데 저런 선명한 성운? 처럼 찍히지는 않아서.. 촬영 조건을 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ISO 1600 / F4 / 30.0s 랑 ISO 3200 / F4 / 15.0s 두 세팅으로 찍었습니다.
19/09/27 00:37
제가 3200 / f2.8 / 8초정도 였습니다.
저게 은하수 중앙인데, 하루에 특정시간만 보이긴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크기와 시간이 다릅니다. 그 정보들이 photopils 앱에 나오는데, 제가 찍을때가 아래 스샷기준 갈락틱 센터 나오면서 은하수크기가 50% 정도 였습니다. https://i.imgur.com/9R1k4CP.jpg 그리고 찍어보니 주변 빛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주변의 광해가 있으면 은하수 내눈에도 카메라에도 안보입니다. 대표적인게 달과 게르불빛.. 게르불빛 피해서 걸어가다 똥 엄청 밟았습니다 크크
19/09/27 00:39
아... 저도 photopils 앱을 미리 알았더라면 크크
근데 주변빛이 진짜 중요하긴 한데 저는 게르촌 밖으로 나가기도 귀찮고, 무엇보다 사진에 게르가 같이 보이게 찍고싶어서... 포기하고 찍긴 했습니다. 진짜 공감하는게 게르촌 불빛 생각보다 너무 세더라고요... 연재 끝나시면 저도 정리해서 피쟐에 한번 올려봐야겠습니다.
19/09/27 00:58
비용...알고싶네요.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같이 가보고 싶네요. 마침 저는 장기휴가를 낼 수 있는 직종이라 [여친만 생기면] 갈 수 있으니....
한두번정도 다른곳 여행하다가 안싸우겠다 싶으면 그때 가면 되겠죠 크크
19/09/27 01:06
비용은 항공료제외 만8일에 대략 750불정도였습니다.
기사 숙박 주유 삼시세끼 김치 까지포함 그외 모든 먹거리 및 주류 별도 (슈퍼에서 사서 갑니다) 여자들은 화장실과 씻는문제, 그리고 약간의 치안리스크 (다음편에 더 다루겠습니다) 때문에 아마도 상당히 어려운 여행이 될겁니다. 저라면 남자랑은 또가도 여자친구랑은 안갑니다 크크 (여친없어서 그러는거 아님)
19/09/27 01:14
노을이 생기는건 대기중 먼지가 빛의 산란을 일으켜서 그렇다고 배웠는데, 미세 먼지 가득한 한국에서는 예쁜 노을이 안나오는건 너무 많아서 그런 걸까요?
어릴적 상대적으로 공기가 맑았던 시절에는 서울에 살면서도 [불타는 노을]을 종종 보았는데 말입니다.
19/09/27 01:23
보정은거의 안했습니다. 다만 사연이 좀 있다면 아래와 같네요.
노을사진은 채도와 대비값을 좀 올려찍었고, 노출도 줄여서 찍었습니다 (갤럭시노트 기본카메라앱 수준의 보정입니다) 비교적 유사하지만 색감은 좀 더 약할것 같습니다. 풍경사진은 자동차 썬팅된상태로 안에서 밖을 찍다보니 강제로 필터낀 효과가 좀 났습니다. 역시 채도가 좀 올라가게 찍힌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비교적 유사하지만 색감은 좀 더 약합니다. 별사진은 눈에 보이는것과 다소 다릅니다. 실제로 은하수는 거대한 띠 처럼 보이고, 저사진에 있는 것보다 가까이 보입니다. 색깔도 연한편입니다. 대다수의 장노출사진이 그렇듯 보이는 것보다 사진이 좀 더 선명합니다. 대신 사진엔 별의 움직이는 모습, 살아있는 모습을 담을 수 없죠 저사진이 풀프레임 14미리라 상당히 광각인 편입니다.
19/09/27 02:00
의외로(?) 몽골은 대통령제 체제를 갖추고 있고 사회주의적 모습이 남아있으나, 민주주의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입니다! 흐흐
북한에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게 특이하더군요
19/09/27 02:48
우와.. 진짜 멋지네요.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애 낳고 그러니 가족여행만 가야하는지라 이제 이런 와일드(?)한 여행지는 못갈 거 같아서 이렇게 글로라도 대리만족 하고 싶네요. 2부 기대할게요
19/09/27 07:30
딱 10년전에 고비사막을 다녀와서 이곳에 여행기를 썼었던 사람으로 굉장히 반가운 글이네요.
여행 루트도 제가 갔던 것과 거의 일치하구요. 오랜만에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9/09/27 07:50
몽골일정이 사실 거기서 거기죠 흐흐 기간에따라 좌우될뿐.
미리알았다면 조언도 구하고 했을텐데 아쉽네요. (질게만 좀 뒤져봤습니다 흐흐)
19/09/27 07:57
사실 그렇긴 합니다.
현지 게스트하우스들이 제공하는 여행루트가 대부분 고비를 가냐 홉스골을 가냐 크게 두분류로 나뉘고 거의 코스는 같긴 했어요 크크 앞으로의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19/09/27 12:25
러브몽골 가시면 일행 구하기는 너무나 쉽습니다. 저도 최대 띠동갑 가까운 어린 친구까지 낀 파티로 매일 보드카로 만취하며 놀다 왔어요.
19/09/27 13:06
와우 멋지네요!
저는 작년에 출장차 울란바타르에 잠깐 다녀왔는데, 거긴 말할 수 없는 교통 지옥 + 숨쉬기 곤란한 나쁜 공기(특히 자동차 배기가스)로 꽤나 힘들었습니다. 교외로 나가 밤하늘을 보고 싶었는데 시간도 없고 해서 시내만 보고 왔서 많이 아쉬웠어요. 슈퍼마켓의 식품, 과자, 음료 코너 절반 이상이 한국회사 제품(롯데, 오리온 등)인 것과, 봉구스 버거, CU 편의점이 자주 보였던 것, 버스의 90% 이상이 한국에서 수입해 온 중고차량인 것(심지어 한국 노선표를 안 뗀 것들도 꽤 됨), 그리고 북한 식당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9/09/27 14:04
울란바토르와 몽골교외는 완전히 다른나라더군요.
교통지옥과 말씀주신 울란바토르 내용들은 2부중 관광지-울란바토르 편에서 다루려고 했었지요 크크 나중에 기회되실떼 한번 놀러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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