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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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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5 22:06
저도 이병때 벤치프레스에 목이 깔려서 죽을뻔한 기억이 있죠
낑낑대고 있는데 선임들은 앞에서 위닝한다고 눈치도 못채더군요 평소 맞선임에 대한 살의를 떠올리며 간신히 아래로 굴려서 살아남은 뒤 당장 좌우에 10kg씩 붙여넣었습니다 그걸 선임들이 봤다면 저는 아마...
19/08/25 23:13
명문입니다. 최근 1년간 pgr에서 봤던 글중 가장 유쾌하네요.
분석이 나오면 또 새로운 트랜드가 나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상과 비정상에 상관없이 관종인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는 사람중에 '박종윤은퇴해라' 닉을 쓰는 악플러가 있습니다. 롯데의 박종윤이 은퇴한 이후부터 새로운 트랜드에 적응하지 못해 뒷쳐지더라구요. 글에서 언급하신것처럼 짚어주기나 첨삭 같은경우 방송요약이나 유튜브 영상에 많이 달려서 베플을 먹는 경우입니다. 본문에는 리플의 내용에 초점이 되어있는데 사실 리플에서 제일 중요한건 닉네임이죠. 우리가 이성을 볼때 외모를 가장 처음 접하는 거처럼 리플 또한 리플단 사람의 닉네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언급한 '박종윤은퇴해라'같은 걸로 치면 대표적으로 국거박(국민거품 박병호)가 있겠네요. 분몬에 나온 추세 다라가기도 좋지만 언제나 트렌드 세터 혹은 트렌디 리더가 되는 게 중요합니다.
19/08/26 17:08
와 대박... 한때 베플 여러번 먹어본 사람으로써 공감됩니다. 이글을 읽고나니 이글의 외전격으로 베플관련 잡설을 하나 써볼까 했으나 본문의 인싸력과 필력에 누가 될까하여 댓글로 갈음해봅니다.
1. 베플먹던 시절 친구들이 그런거 어케하냐고 물어보면 제가 늘 하던말이 [베플은 99%의 타이밍과 1%의 센스로 이루어진다] 였거든요. 본문말대로 아무리 센스있어도 초반에 상위권으로 올라가지않으면 베플 먹긴 힘듭니다. 1-1. 여기 센스에는 어떤 기사가 상위권으로 올라갈지 예측하는 것도 포함입니다. 웹툰과 달리 뉴스기사에서 베플을 먹으려면 일단 기사자체가 메인에 떠야합니다. 그러다보면 기자가 왜 제목을 어그로 가득 끌도록 짓는지 이해하게됩니다. 양질의 100줄짜리 기사보다 아님말고 식의 1줄짜리 제목이 훨씬 조회수가 높기 마련입니다... 2. 베플을 자주 보다보면 어떤 통계가 눈에 보이던데, 추천수:비추수 는 대개 10:1이라는게 그점이었습니다. 다만 이건 대략 10년전 몇몇 대형 웹사이트(다음, 네이버, 싸이월드) 기준이라 지금도 그럴지는 잘... 3. 저는 배너광고를 이해할 수 없지만(거의 클릭하지 않습니다), 그게 돈이 된다는걸 체감한게 베플덕이었습니다. 진짜로 싸이월드 조회수가 유의미하게 늘어나더라고요. 4. 3과 연관된 이야기인데, 어떤 사람들은 쪽지를 보내오기 시작합니다. 센스있으신분인데 친하게 지내고 싶다. 이것도 인맥아니냐. 재밌는 사람이신것 같은데 친구하자. 등등 싸이가 망해서 쪽지가 안남아 있을테니 증명은 불가능하지만 진짜 그렇더라고요. 일개 베플도 그정돈데 연예인은 진짜 어마어마하게 연락받겠구나 싶었습니다. 5. 이런식으로 몇번 관심을 끌게되니 점점 제가 여기에 집착하게 되는걸 발견하게 됩니다. 어느순간 제가 맨날천날 기사 새로고침하면서 베플될려고 헛소리쓰고 있더라고요. 그걸 깨닫고 곧바로 그만뒀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관종끼가 있나봅니다...
19/08/26 22:02
와 고수시네요. 명언입니다. 99퍼의 타이밍과 1퍼의 센스.
저도 베플이 몇번 되고 나니 어느새 욕심을 부리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며 와 나도 개관종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마약같은 쾌감에서 벗어나기가 힘드네요.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19/08/26 22:47
가르침이라니요, 글재주에 제가 오히려 감탄하고 갑니다 흐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사실 관종끼가 없는게 이히려 이상한게 아닐까요 크크 적당히만 하면 문제될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흐흐
20/01/29 15:57
아 웃겨 크크크크 생각 없이 추게 들어왔다가 너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앞으로 제가 쓴 댓글도 좋아요 많이 받도록 궁리해서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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