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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6 12:06
일단 2번은 말그대로 그 언어를 통해 미래를 보는 겁니다. 언어 자체가 사고의 방식을 바꾼다면 시제가 정해져있지 않은 언어를 통해 미래를 사고하고 그걸 보는 능력을 얻는거죠 물론 SF입니다;;
3번은 헵타포드어를 익히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이건 영화 속에서 직접 말해줍니다. 단지 주인공은 남들이 아직 다루지 못할 때 그걸 유일하게 익힌거죠 스스로 4번은 사실 각색이 좀 망친거고 원작에서는 그냥 어어를 통한 소통에 집중합니다
17/02/06 12:11
1.그것 같아요.
3.다른 이들도 갖게 되겠죠? 정확히는 미래 예측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섞인 세상에서 살게 되는 느낌이죠. 코르텔로와 애봇은 폭발물이 설치되고 언제 터진다는 것과 애봇이 죽을 거라는 것까지 다 알고 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4. 폭발물을 제거하지 않은 이유라면, 운명론적인 거 아닐까요. 그렇게 되어 있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헵타포드식 사고방식을 체화한 주인공이 딸아이가 선천적 병을 갖고 오래 살지 못 할 거라는 점을 알면서도 이안과 결혼하고 한나를 낳았던 것처럼요. 물론 이건 보통 받아들이기 힘든 관점이기에 이안처럼 반발하는 사람도 많죠. euimseed 님도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고.
17/02/06 12:14
1. 당장 눈에 보이는걸로는 외계인의 언어를 배움으로서 미래를 볼 수 있게되고 사고하는 방식이 달라짐.
눈에 안보이는 무기는 인간들끼리 서로 화합하는 법을 배움. 전쟁이 사라지고 수천년동안 살아남을 수 있음. 2. 우리가 알고있던 시간의 개념이 사라짐. 인간은 과거-현재-미래로 시간을 이해하지만 그 개념이 사라져서 현재와 미래를 다 볼 수 있음. 3. 햅타포드어를 익히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주인공은 저명한 언어학자고 다른 언어를 습득, 이해하는데 보통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이 있으므로 헵타포드어를 습득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죠. 4. 위의 1번과 마찬가지 맥락으로, 단순히 언어를 익히게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인류가 화합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그런거라고 봅니다. 그래야 전쟁이 사라지고 수천년을 살아남아서 3000년 후에 자기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17/02/06 12:20
1. 주인공이 극중에서 헵타포드들이 말한 '무기'라는게 '도구'일 수도 있다는 말을 합니다. 실제로 이들이 주려고 했던 것도 '언어'였습니다.
2. 헵타포드어 언어를 익히게 되면 '시간'을 선형적으로 인식하지 않게 되며, 구체적으로는 미래를 회상하는 식의 능력을 얻게 됩니다. 아마도 헵타포드들이 이룩한 문명을 인류도 이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3. 헵타포드어를 익히면 누구나 얻을 수 있습니다. 4. euimseed님이 만약 유인원에게 인류의 진보된 문명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쉬운 방법이란게 존재할까요? 그것은 불가능에 수렴할 정도로 어려운 방식이 될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헵타포드들은 어째튼 해냈죠. 무엇보다도 헵타포드들이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 중에는 '화합'이 포함되어있었기 때문에 1/12개의 정보를 합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요구되었다고 생각해요. 외계인이 폭발물을 미리 제거하지 않은 이유. 이건 해석에 따라서 다를 것 같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견해는 루이스를 구하기 위해서 불가피했다라는 생각입니다.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해서, 모든 미래를 다 바꿀 수는 없죠. 헵타포드들은 가능한 선택 범위 내에서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만약 죽음을 피하기 위해 폭탄을 싣는 행위조차 거부했다면 이는 인류에게 '단절' 혹은 '결렬'의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17/02/06 12:31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읽다 보니, '결정론적 우주'라는 설정이 영화적 개연성과 불합치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1/12도 '화합'도 3000년 뒤 인류의 도움도 다 이미 그렇게 될 걸로 예정된 거라면 남은 가능한 설명은 자유의지(라고 불리는 것)밖에 없는데 그거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7/02/06 12:58
1.외계인이 준 '무기'가 뭔가요?
무기, 혹은 도구는 헵타포드어를 익힘으로서 발생하는 직선상의 시간개념에서의 탈피가 맞을겁니다 2. 헵타포드어를 익히게 되면 무엇이 진보하나요? 한 차원 높은 단계의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봐야겠죠. A에서 B까지 이어져 있는 직선으로만 이루어진 세계가 있고 그 세상에 사는 모든 존재들은 A->B로만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는데, 어느 날 A->B 방향과 B->A 방향 모두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존재가 나타나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주인공의 미래 예측 능력? 원작의 묘사대로라면 미래예측이라기보다는... 시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 개념이 모호해지는(사라지는) 것이라고 봐야합니다. 헵타포드어라는 것 자체가 어순이 따로 없고(원형이죠) 언어에서 시간개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애봇이 죽어간다는 말을 할 때에도 '죽어가는 과정(process)에 있다'고 얘기하죠. 대화를 나누는 시점에서는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영화의 시점에서는 인류 중에서 많은 이들이 헵타포드어에 접촉했지만, 주인공이 천재이거나 유달리 감응력이 좋아서 헵타포드어를 사용하는 외계인의 존재와 가장 가까워졌다 - 정도로 생각합니다. 혹시 모르죠. 다른 나라에서도 주인공 같은 존재가 있었을지도.. 4. 기타... 글쎄요. 그냥 너무 쉽게주면 영화가 개판이 되니까....? 라는건 현실에서의 문제일거고, 아마 그 모든것이 '운명'이라고 밖에 표현을 할 수 없겠죠. 원작에서도 그렇고 영화에서도 감독은 주인공들과 관객들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운명이라는 것이, 그것도 아주 좋지 않는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하면, 당신은 거기에 순응하겠는가 아니면 벗어나려 하겠는가' 하는 것을요. 결과적으로 주인공은 본인의 '자유의지'를 통해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받아들인다는 표현은 수동적이라 잘못된 표현같네요. 그 길을 자신의 의지로 걸어가겠다고 하는거죠. 왜 그렇게 했는지는 마지막에 이안과의 대화에서 나옵니다. 주인공이 만약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면, 그걸 바꾸겠냐고 물어보니까 이안은 '잘 모르겠지만, 난 그 때 그 때의 감정에 충실하고 싶다'라고 말하죠. 자유의지대로 살아간 결과가 '운명'이라면, 자신이 그걸 미리알아버렸다고 한들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자유의지에서 벗어난 행동이 되는 것이므로 당당하게 운명이 이끄는대로 살아간다 - 하는 것이 주인공의 자세라고 봅니다. 외계인들도 마찬가지였을거에요. 시간을 넘나들면서 자신들이 지구인에게 그런 식으로 언어를 전달해주고 폭발에 휘말리는 것을 충분히 알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그렇게 되도록 놔 둔 것이라고 봅니다. 운명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이기 때문에도 그렇고, 그렇게 해야 3천년 후의 시간에 인류가 헵타포드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에도 그랬겠죠.
17/02/06 12:42
영화 처음부에 루이스와 이안이 헬리콥터에서 처음만나는 장면을 기억하실거에요. 둘의 첫 만남이라 무게가 실리는 씬인데, 이안이 루이스 책의 서문을 읽죠. '언어는 문명의 기반이다. 언어는 인류를 하나로 이어주는 끈이자 전투 시 가장 먼저 빼드는 무기다' 대강 이런 말이었는데 여기서 언어 = 무기 라는 공식을 처음 보여줍니다. 그걸로보면, 헵타포드가 말하는 무기라는거는 언어임을 바로 유추할 수 있고, 영화 종반부 다와서는 확실히 말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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