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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5 16:10
군대도 갔다왔지만 아직 철이 안 들어서 그런지 아직도 남은 인생 동안 막 이게 꼭 하고 싶다 하는 일을 못 찾았습니다...
그나마 요즘 가장 행복할 때가 알바로 번 돈으로 부모님께 맛있는 음식 사드리거나 선물 드릴 때, 부모님 웃으시는 거 볼 때가 가장 기분이 좋네요...
16/10/16 00:35
그 전에 부모님 속을 엄청 썩였습니다;;; 게다가 지금 취준생인데 현재 상황 상 졸업 후 거의 백수 확정인듯 하구요 ㅠㅠ
만약 취직 못 해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게 된다면 또 얼마나 부모님 속을 썩여야할지 ㅠㅠ
16/10/15 16:06
부처 바이 부처인데 7급이면 국가직, 지방직 막론하고 초근 거진 꽉 채우는 분위기이긴 할겁니다.
뭐 아예 진급 포기하고 한직 위주로 돌면 100퍼 가능하기도 하구요. 여전히 시골같은 곳은 주4일 근무도 있는 편이라
16/10/15 16:13
초과근무 줄임말입니다. 공무원 초과근무는 57시간까지 인정이 되며 꽉 채운다는 말은 한달에 추가로 57시간을 더 근무한다는 거지요. 실제로는 57시간 초근은 저녁시간도 끼어서 70시간이 넘습니다.
16/10/15 16:22
공무원인데 생각보다 업무량 많네요.;; 계산해보면 점심포함 하루 9시간에 3.5시간이 추가되어서 12.5시간 근무네요. 거의 나인 투 텐 이네요.
16/10/15 16:21
헤헤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 찾았네요. 제가 아는 선배들은 케바케이긴 한데 중요부처만 아니면 편하게 살더라고요. 애초에 누구나 아는 그 두 사립대 출신이시면 그렇게까지 힘든 공부는 아니기도 해서...
16/10/15 17:17
고등학교 때만 반짝(?) 열심히 했지
대학교 와서부턴 공부를 등한시해서 그런지 지금은 잘하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ㅠㅠ 말씀해주신 케이스 중에 그나마 제가 비슷하게나마 도전해볼만한게 7급 밖엔 없어보입니다... 근데 요즘 경쟁률이 장난 아니던데 7급이라도 할 수 있을지... ㅠㅠ
16/10/15 17:52
7급도 여러가지예요.
그냥 시험본다는 거면 일행인데, 이게 경쟁률도 높지요. 감사원, 국정원, 세무 등등 한 번 찾아보세요. 저는 취업준비를 안하고 시험을 봐서 잘 모르겠는데 학점관리 잘 되어 있으시면 공기업도 메리트 있구요. 공기업 인턴해봤는데 딱 원하시는 그 밸런스를 뽑아줍니다.
16/10/15 16:51
부처마다 다르고, 부서마다 다르고, 팀마다 다르고, 담당업무마다 다릅니다. 심지어 같은 업무라도 기관장 성향에 따라 헬이 되거나 헤븐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런거 상관없이 돌아가는 곳은 즉결민원 부서 밖에는 없겠네요
16/10/15 17:40
공무원이 여유로운 저녁을 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진급포기하고 한직 돌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지만, 대개 난 진급 필요없으니 칼퇴시켜주세요.- 라는 걸 좋게 보아 넘기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직장생활이 힘들어지죠.
주민센터(동사무소), 구청, 시청 등에 근무하게 되면 장마, 폭설 등에 따라 새벽부터 비상 불려나가는 경우도 왕왕 생깁니다. 그런 것도 감수 해야 하는 게 공직이죠. 흔히들 철밥통, 철밥통 그러지만 공직이라는 게 결코 편하고 쉬운 길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러길 기대하고 공직에 들어서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구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편하고 여유로운 철밥통 공무원 이야기는, 그저 어디에나 존재하는 철밥통스러운 사람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첫 댓글 쓰신 글처럼 하고 싶은 걸 하시는 게 제일 좋으니, 하고 싶은 걸 좀 더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아직 학교 다니시는 중이시라면 늦지 않았다고 생각되오니.... 인생사 결코 쉬운 일이 없고 편한 일도 없으니, 결국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 생각하면 행복이 곧 내가 원하는 걸 하며 사는 것일 겁니다. 부디 좋은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16/10/15 17:59
전문대 졸업하고 08시~18시 칼퇴근 주5일 초봉2700
연차 12일 맘대로사용가능 제 위에 사수가 10월말에 연차4개 + 주말껴서 일본갑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대중교통 30분 근무강도도 중하.. 저는 참 운이 좋군요...
16/10/15 21:43
직렬마다 다르고 업무마다 다릅니다.
저는 7급정도인데 칼퇴근합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이럴줄알았으면 처음부터 공무원 준비할껄 싶을정도입니다. 물론 월말이나 분기, 감사있을때는 좀빡셉니다. 그정도는 직장생활이다보니 어쩔수 없습니다
16/10/15 23:17
인서울 행정학과 출신이고 비교적 공직 지인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알바나 노가다, 회사일 하다가 합격해서 가는경우->9,7급을 막론하고 난 이정도면 괜찮게 살면서 돈번다는 마음으로 다니는 친구들이 다수입니다. 근무환경이나 급여에도 어느정도 만족합니다. 학교 잘 다니면서 공부해서 졸업전에 합격해서 가는경우-> 돈은 돈대로 적은데 생각보다 주말근무 야근 빈번하고 힘들게 느끼는 친구들 많습니다. 결국 비교군 없이 바로 공직시작하시면 환상이 깨져서 힘든데 바깥에서 구르다가 공직을 가면 바깥이 얼마나 뭣같은지 알아서 훨씬 낫다고 합니다.
16/10/15 23:20
그리고 연금차이가 있고 급수에 따라 바깥에 내밀 타이틀이 바뀌는 거긴 하지만, 7급과 9급 급여차이가 엄청나게 나진 않습니다. 2년정도 9급을 7급보다 빨리 붙는다면 노동강도를 고려했을때 저녁이 있는 삶 자체는 9급이 더 이루기 좋을 수 있습니다. 7급 합격은 9급보다 돈을 많이 번다거나 하려는 개념보다는 행시는 안되지만 사무관 시험은 통과하고 공직을 마치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9급은 6급에서 보통 끝나지만 7급공채는 4급까지도 왕왕가고 5급 사무관도 거의 찍으니까 그 부분에서 차이가 좀 나죠.
16/10/16 00:44
주변 공시생들은 전부 7급 준비하길래 9급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줄 알았는데 단순히 급여만 따진다면 그리 큰 차이가 없나보네요.
16/10/15 23:33
지방이다 보니 선후배 동창이 공무원들이 꽤 있는데.. 툭 까놓고 심하게 뻘 짓만 안 하면 정년 보장되는 거 외에는
9급이나 7급이나 업무량이 엄청나던데요. 저녁 있는 삶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 평일 당직, 야근도 무척 많고 주말도 제대로 편하게 토, 일 연달아 쉬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더군요. 지방 축제나 행사에 자기 업무 외에도 계속 동원돼야 하고 가을~겨울엔 산불관리.. 어쩌다 구제역이나 그런 가축 전염병 돌면 방역 업무 지원에 가뭄이나 홍수면 또 비상근무.. 호우 경보만 내려도 자다 말고 새벽에 나가서 비상 근무.. 옆에서 보기 안쓰러운 경우도 참 많더군요.
16/10/16 00:27
케바케긴 하겠지만, 실제 7급인 분한테 직접 듣기로는 본인은 평일 저녁은 집에서 못 먹는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보기로는 지인들 중에, 전문직을 제외하면, 제일 저녁이 있고 로드가 적으면서 안정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절대로 망할 일이 없는 공기업/협회/공공기관 관련 재단 등이되 그 규모가 작은 조직에 다니는 사람입니다. (규모가 작다는 게 중요, 물론 그만큼 입사 난이도가 쉽진 않습니다만)
16/10/16 00:38
7급공무원이면 요새 되기도 힘들고 감사원 등등 각종 7급들은 파워가 엄청 좋다고 들었어요. 일행도요. 저녁이 있는 삶이 목표라면 일단 7급을 붙은다음 어떻게든 부처를 옮기고 편한 자리를 찾아디나면 충분히 저녁은 즐길수있을것 같아요. 근데 또 공무원이 돼서 잘돼려고 하니까 넘 힘들지...
16/10/16 00:42
근데 ky출신의 아들이 9급친다고 하면 부모님이 엄청 속상해하실껄요. ㅠ 걍 빡세게 7급쳐서 붙으시고 저녁도 걍 포기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16/10/16 13:54
공무원이라고 딱히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돠는 건 아니에요. 반대로 사기업이라고 야근만 하는 것도 아나고요.
보통 부서업무에 따라 갈리는게 제일 크고 (일정이 있는 일을 하냐, 단기성 일을 하냐의 차이), 상사 성향에 따라서도 차이가 큽니다. 그라고 공무원들을 보니, 사회 사건사고에 따라 일이 왔다갔다 하는 부서도 있습니다.장마기간이나 폭설 같은기간에는 갑자기 출근하기도 하고요. 잘 알아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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