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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5 06:56
딱히 아무 생각이 없으셨거나,
혹은 남편이 계산을 함으로써 남편이 밥을 사는 느낌+생계를 책임지는 남편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같은 맥락에서 나온 행동일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계산할때 같이 나가면서 하는게 보통 아닌가요?
16/10/15 06:59
그러시는 분들 제법 있으실 걸요.
남자가 여자에게 얻어먹는 모습이 모양새 빠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요. 왜 그런 얘기 있잖아요. 남자친구가 지갑에 돈이 없는데 여자친구가 넌지시 자기 카드 넣어줘서 계산하게 한다는. 친구나 지인들뿐 아니라 가게 사람들같은 제 3 인물들에게도 그렇게 보이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아마 아내분도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사실 제 부모님도 그래요. 매번 식탁에서 어머니가 지갑에서 카드꺼내서 아버지께 주시고 차에서 다시 받습니다.
16/10/15 09:38
정답같습니다. 제 아내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몇년전까지 본인 카드로 결제해도 꼭 저를 시켰어요.
남자가 계산해야 있어보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빌빌거리는 느낌을 안 준다고 그러더군요. 개인생각 차이도 있겠지만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16/10/15 07:01
전 학생이고 와이프가 일하는데... 신용카드도 다 와이프 명의인데도... 계산할땐 제가 합니다. 어른들이나 친구들과 밥먹을땐 만나기전에 카드를 먼저 제지갑에 넣어줍니다. 윗분 말씀처럼 존중하는 의미로....
16/10/15 07:08
좀 상황이달라요.
애당초 소지하고있는게 아내인데 저한테 계산하라고 카드를 건네요. 그리고 전 카드를 다시 돌려줘요 이게뭐하는건지..
16/10/15 07:08
제가볼때는 남편분을 배려하는거같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아무래도 여자가 계산하는것보다는 남자가 계산하는게 좀더 보편적인 이미지니까요
16/10/15 07:28
솔직히 배려라기엔 기분나쁠만한 행동같은데요... 같이 나가면서 계산할떄 카드주는거면 체면 세워준다고생각할수 있지만,
질문자의 경우에는 말그대로 회사에서는 막내에게 상사가 시키는 행동아닌가요? 저 같은면 그러지마라 했는데도 계속 그러면 계산하고 그냥 나가버릴거 같네요. 상대방이 기분 나쁘다고 하는데 계속 하는건 배려가 아니죠
16/10/15 07:32
전 아내분의 행동이 만약 체면을 차리기 위해서라면 본인의 체면을 위해서 상대방의 감정을 무시하는거라 생각해서..
오히려 남자의 체면을 세워주는거라 하더라두요. 저도 질문자님과 같은 생각을 할꺼같네요. 매번 와이프가 카드로 계산하기 때문에 저한테 계산 좀 가끔해줘 이러는거면 모르겠지만...
16/10/15 07:35
전 애인이랑 보통 번갈아가면서 계산을 하는데요.
서로 돈을 내는 거에 대해 부담이나 그런 게 없는 사이인지라, 돈은 내가 내겠다. 근데 계산은 니가가서해라 라고 말하며 서로 카드를 꺼내놓고 신경전을 벌입니다;;; 그냥 귀찮아서 그런 경우도 있어요. 근데 그냥 가벼운 짜증만 내지 딱히 화가 나고 그렇진않더라구요. 저도 애인 카드 받아서 제가 계산하고 다시 카드주고 많이 그럽니다.
16/10/15 07:44
계산 마칠때까지 서있기 싫어서 이신거 아닌가요?
보통이라면 같이 나가면서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나갈거 같은데 (이경우라면 카드를 줘서 계산하는게 무방하겠죠?) 계산해 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계산하는 동안 서 있기 싫다 뭐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뭐 어떤 의미에선 갑질일 수도 있고 (댓글처럼 상사가 부하직원한테 이런식으로 하기도 하죠);; 어떤 의미에선 그냥 습관, 개인적 성향일 수도 있겠네요. 남편분께서 본인 혼자 가서 계산해서 돌아오는 과정 자체에 불만이 없으시다면, (단지 카드를 받았다 돌려주는 과정이 귀찮다 싶으시다면) 카드를 하나 더 만드셔서 본인이 가지고 계시는게 나을거 같고 그 과정에 불만이시라면, "난 혼자 가서 계산하고 돌아오는게 부하 직원 느낌이라 싫다"라고 설득하시던가, 아니면 그냥 체념하고 계속하시던가 해야하지 않을까요. (근데 한 명이 남아있고 한 명이 계산하러 간다면, 남편이 가는게 좀 더 보편적일 것 같긴합니다.)
16/10/15 08:06
어...저도 이거 자주 겪는 건데(직장인 친한 누나. 전 백수) 신기하네요. 계산하고 오란 적은 없었고 같이 계산대로 가는데 본인 카드를 주는 게 다르지만...왜 이럴까 싶었었는데 댓글들도 나뉘는군요-0-;
16/10/15 08:20
저걸 배려라 생각하고 하는 행동이라도, 상대방이 싫어하면 그만해야죠.. 같이 싸우는건 무슨심보죠?? 남일이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열받네요.. 부들부들
16/10/15 08:35
배려도 아니고, 무시도 아니고. 그냥 같이 식사하면 계산은 남자가 하는 거라는 고정관념입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고정관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16/10/15 08:52
부부시니 주말이나 이럴때 진지하게 "난 이런 부분이 싫은데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냐"라며 화가난 부분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세요.
서로가 감정적으로 나가면 싸움밖에 안납니다.
16/10/15 08:56
와이프분의 눈빛, 표정, 태도 같은 것은 글에서는 알기 어렵기 때문에... 글쓴이께서 느끼시고 있는 감정이 맞을것이라 봅니다.
비효율적으로 계산할때 받으신 서운한 감정들을 이야기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16/10/15 09:27
저게무슨 배려인가요? 여럿사람이 밥을먹는경우에는 남편 기 살려주는경우로 카드 건네줄수 있지만 단둘이 부부끼리 있는데도 저런행동은 갑질이라 생각함~
16/10/15 09:31
받는 본인이 싫다는데 하는게 배려일리 없죠. 배려가 아니라 계산하는 여자처럼 보이기가 싫은거죠.
남자 기살려주는거다 + 나 남자랑 밥먹으면서 내가 계산하는 여자 아님 이 두가지는 공존할 수도 있는겁니다. 하지만 남자가 싫다는데 하겠다는건 어떤 이유가 큰건지 뻔한거죠. 본인 스스로도 앞의 이유라 합리화하고 있을거지만. 배려였다면 아 자기생각해서 그런거였는데 싫었어? 그래 다음부턴 내가 하지 뭐~로 끝날 일이죠.
16/10/15 10:05
배려는아닌게 아내분은 의자에 앉아있으면서 남편분께 가서 계산을하고 다시 자신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라고 했으니 한마디로 자신은 계산 기다리느라 서있는 것이 싫으니 당신이 하라. 는거 아닌가요
16/10/15 10:08
두 분이 잘 대화 나눠 보세요. 텍스트로는 판단이 안 됩니다.
게다가 저는 여자친구와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 써왔는데, 카드를 제가 소지하고, 제가 긁도록 하는 것에 대해 큰 '배려'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이건 '여자친구'라는 느낌보다도 '아내', 혹은 '엄마'의 감정으로까지 느껴졌습니다.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맙죠. 댓글로는 이 행동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좀 보이는데(모두가 이 상황을 동일하게 인지한 건 아니니..), 개인적으로 이 정도 소통도 안 되면 참 답답하겠구나 싶습니다. 부디 대화 잘 나눠 보시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시길 바라 봅니다.
16/10/15 10:13
어떻게보면 여자가계산하는 그림이 좀 그래서 남편한테 카드를 주면서 시키는것 같기도하고 어떻게보면 귀찮아서 남편 시키는것 같기도한데... 이건 본인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ㅠㅠ....
16/10/15 10:13
거북함이들어서 그러지말라고했는데
계속 반복해서 짜증난다고했더니/ 에서 얘긴 끝났는데..이게 배려라는 분들은 친하자고, 신입 직장 익숙해지라고 배려로 농담한거다라는 성희롱자들의 변명도 믿어주시는건지.. 실제로 배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말라는 소리를 듣고 그만둔다면요. 배려란 타인을 위해 나의 불편을 감수하는 행위입니다. 타인이 원하지 않는데 내 불편을 감수할 이유가 없죠. 그건 내가 원해서 하는거고 그건 배려가 아닙니다. 여기 배려로 카드 남자가 긁게하는 이야기 많이 나왔는데 공통점은 상대방이 그걸 배려로 느낀다는겁니다. 그럼 배려죠. 애인이나 진짜 친한사이 섹드립이 웃음짓게하는 유머일 수 있습니다. 서로 그렇게 받아들이면요. 싫다고 거부의사를 밝힌 후 더이상 배려도 농담도 아닌겁니다. 그런 가능성조차 없어진거죠.
16/10/15 10:45
EEE. 남편이 싫다했는데도 계속 같은 행동하는 부인이 이해 안됩니다. 이게 배려라고 단정하는 댓글쓴분들도요.
카드 건네주면서 계산하는 사이 일어서서 같이 출구로 나가는 상황이 아니라면야....
16/10/15 11:06
저도 여기에 공감합니다. 텍스트 내용만 가지고 보자면
핵심은 남자분께서 그만하라고 어필했을때 여성분이 그만뒀다면 여기 댓글에 나온 선의의 배려가 맞지만 그게 아니라 지속된다면 뭔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그 부분은 텍스트로는 알기 힘들어보이고요.
16/10/15 10:16
배려라기 보다는 그냥 남편 위신 세워주는 것 같은데요.
전통적으로(?) 남자가 내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습관인 것 같기도 하고요. 회사에서 윗사람이 카드 주면서 결제시키는 경우가 많으신가 보네요. 저도 윗사람들이 자주 시키긴 하는데 아내가 같은 행동을 해도 그 의미가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아무 생각 없이 넘기곤 합니다.
16/10/15 10:18
이 상태를 유지할때 남편분의 마이너스마음과
아내분이 직접 계산했을때 생기는 아내분의 마이너스 마음 그리고 남편분과 아내분이, 자신에게 마이너스마음이 생겼을때 "그냥 이게 뭐어때서 " 하고 대수롭지않게 여기게 되는데 필요한 심력을 저울질 해보고 또 아내분과 솔직하게 이야기 잘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내분이 진짜 원하는 건데 그리고 난 진짜 이게 정말 싫은 경우면 사실 원만한 해결이 쉽지않지만 잘들여다보면 대개는 그렇지 않아요. 아주 사소한 문제이기도 하고 또 사소하기때문에 오히려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16/10/15 10:21
글의 상황만 봤을 때는 배려라면 배려고 정확하게는 여자가 계산하는 것에 대한 편견을 가진 몇몇 소수자를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분 입장에서는 자기 체크카드라는 것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그냥 가볍게 넘기셔도 될 것 같아요. 부린다는 개념이 아니니깐요.
16/10/15 10:39
만약 배려였다면, 싸우기 전에 그런 이유다 라고 이야기를 했을테고, 싸움까지 가지도 않았겠죠.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상, 배려라기보단 자신이 귀찮아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진지하게 이야기는 해 보세요.
16/10/15 10:44
저랑 같은상황이시네요.. 제카드 제명의 외벌이..
근데 저는 반대로 계산은 항상 와이프에게 하라고 합니다.. 사실 별생각없고 두번째로는 와이프가 집에 항상 집에있어서 이런거라도 소소한 재미를 주려고... 그치만 누가 가서 결재하고 그런거에 큰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16/10/15 10:58
이게 배려라니 신개념이네요. 글쓴분은 정확히 '윗사람이 시키는 것 같아 거북하다'라고 의사를 표현했는데 계속 반복하는게 배려에요??
부인이 진짜로 글쓴분 기 살려준답시고 저런 행동을 한거면 '당신을 배려하려고 그렇게 한거다 기분 나쁘면 안 하겠다 or 이러이러한 이유니까 이해해줘' 라는 피드백이 있어야죠.
16/10/15 10:58
평소 아내분이 어떤분인지에 따라 배려인지.귀찮아서인지 판단할수 있겠네요.
저는 글보고 첨부터 귀찮아로만 보였는데 댓글보니 배려라는 글도 많아서... 세상에 착한 (?) 와이프도 많구나..느끼고 갑니다.
16/10/15 11:22
읽으면서 남자가 계산하는 모습을 3자에게 보여주고싶은 마음과 그게 이제 습관이 된게 아닌가싶네요. 작은 문제지만 글쓴이 분이 기분 나쁜 상황이니 자세히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심이 어떨지요. 화내거나 짜증내지 마시구요
16/10/15 11:31
전 남자인데 제 카드 주고 여친보고 계산하라고 시켰습니다.
'저 남자는 뭔 매력이 있길래 여자가 계산을 하나?' 라는 시선을 즐기려고요. 자주 그런 건 아니고 종종 장난식으로 하긴했지만 계산을 누가하느냐에 따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는 문화가 분명 있습니다.
16/10/15 11:57
이유야 위에서도 다 나왔는데, 여자 입장에서는 좀 섭섭해할만도 합니다. 본인은 나름 배려라고 한 행동이 갑자기 한 번에 망가지고 '짜증나는 행동'으로 귀결되어버렸으니까요.
그래도 피드백을 했는데도 바뀌지 않는걸 보면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16/10/15 12:17
당사자가 싫다고 분명히 말하기까지 했는데 배려는 무슨 배려에요. 그냥 모종의 이유로 본인이 직접 계산하기 싫은거죠. 짜증날만 합니다.
16/10/15 12:25
글쓴분 명의로 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분이 같이 계실 때는 카드주인인 Ciara 님이 계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카드결재시 본인확인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 안 하는 것 뿐, 타인명의 카드로 결재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습니다. 편하게 해주시려면 가족카드 발급해서 본인 명의로 된 카드를 사용하게 해 주시고, 이 경우 자연스럽게 본인이 결재할 거라 봅니다. 저도 외벌이이고 지금은 사정상 제 명의 카드를 와이프가 사용중이라, 결재할 일 있으면 항상 제가 카드받아서 합니다.
16/10/15 12:30
그냥 카드 저렇게 남자가 계산하게끔 건넨다는 거 자체가 남자가 벌어 밥 먹여야 된다거나 여자가 갑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단 소리죠.
남자든 여자든 그냥 처지와 상황에 맞게 계산하면 되는건데.
16/10/15 12:55
음 귀찮으실거 같네요 잘 설득하셔서 앞으론 그냥 부인분께서 결제하는게 베스트일가 같아요
전 결혼하고 지갑도 거의 안가지고 다닙니다 식당에서 부인이 계산할땐 주로 어슬렁 거리면서 주변 구경하구요
16/10/15 12:57
뜬금없지만 댓글들을 보다보니 예전에 pgr에서 봤던 글이 생각이 나네요. 남자 대학생이었는데 먼저 취업한 여자 동기(여자친구 아님)가 와서 밥을 사줬는데 기분이 나빴다고... 이유는 자기에게 카드를 줘서 계산한게 아니라 여자 동기가 직접 계산을 해서 자존심이 상했다. 였는데 그 때는 어이가 없었는데 지금 보니 뭔가 세상은 그대로인 것도 같고 바뀐 것도 같고...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남편에게 계산을 시키는 경우가 더 많긴 한데 위에 말한 저 글의 영향인 것 같긴 합니다. 다행히 남편은 별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16/10/15 14:29
제가 pgr에서 본 어이 없는 글 탑 5 안에는 들어갑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기억이 나는데 그 당시에도 욕은 꽤 먹었습니다. 이해한단 사람도 있었던 것 같지만요. 여자가 남자 자존심도 생각 안하고 자기가 가서 계산을 하다니. 센스가 있게 남자에게 카드를 줘서 계산하게 해야지. 기분 나쁘다. 라는 글이어서 고라파덕의 파덕? 하는 표정이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16/10/15 14:32
내 남자가 여자한테 얻어먹는 남자로 보여지는 것이 싫은 여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으로 생각을 하셔요.
나를 배려해준다가 아니라 와이프를 존중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랫사람을 부려먹는다는 생각이 든다니 이게 무슨..
16/10/15 14:49
오.. 이게 문제가 되는군요. 제 와이프는 카드 건네주면서 오빠가 계산하는것처럼 해~ 라고 한마디 해주는데...
애초에... 와이프가 나에게 갑질하는게 무슨 문제가 되는지 제 입장에선 이해가 안되네요. 아내분이 물 떠오라고 시키면 싫은 느낌이신가요?
16/10/15 15:31
너를 배려해서 물떠오라는거야 라면 싫을듯..
이 문제의 요는 불필요한 행위를 추가한다는데서 오는 짜증입니다. 같이 방에 누워있다가 물가져다달라면 별 생각없이 떠다주죠. 근데 난 방에 있는데 부엌에 있는 아내가 물가져다 달라고하면 아니 거기있는 본인이 하면 될일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내가 카드가지고 있으면 내가 계산하면 됩니다. 왜 굳이 카드를 주고받는 과정을 덧붙여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16/10/15 16:38
부엌에 있더라도 이유가 있으니까 물 한잔 떠달라는거라고... 전 생각이 들더군요. 여튼 본론을 벗어나긴했지만, 내 입장에선 불필요한 행동이 상대방에겐 그 시점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가 짜증내는 이유를 보면 효율성을 내새우고 있지만 사실은 '니가 갖고 있는 카드로 그냥 가서 계산해라, 난 움직이기 싫다. 게다가 니가 명령하는것 같아서 기분나빠'라고 보입니다. 그냥 부부니까 하고 퉁치고 넘어가는게 더 마음이 편하실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회생활의 상하 관계를 가족관계에 대입하면 기분나쁜게 사실 한두가지가 아니다보니... 최근 자존감이 하락되는 일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분노'라는 것은 대부분 자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16/10/16 12:02
그 가정적 상황을 이유가 있는 상황으로 바꾸시면 이야기가 안되고요. 이유가 없는 상황을 가정한건데 내가 모를 이유가 있을 수 있다라 하시면..ㅡㅡ
그냥 내가 좋게 넘어가면 좋은 건 당연합니다. 저도 대부분 그러고요. 부부사이에 뭘 꼬치꼬치 따지고 계산할 게 아닌건 아는데 이미 싫다고 얘기해서 따지기 시작했으면 그에 대해 최소한의 존중은 보여줘야죠.
16/10/15 15:58
여자는 소소한거라도 배려받고 싶어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나를위해 내남자가 사주는거.라는 특별한 기분을 느끼는거지요 진짜 별거아니지만 숫가락 밑에 휴지 놔주는거부터해서 내남자를 챙기는 여자들 많아요.... 남자가 보기엔 쓸데없는짓 같아보이지만요
16/10/15 17:32
내 남자가 사주는거 라는 기분을 느끼고 싶으면 카드 주고 같이 나가서 계산한 뒤에
나가서 돌려받든, 차에서 돌려받든 후에 돌려받으면 되는데 자기는 자리 앉아있고 카드 주고 남자가 가서 계산하고 자리 돌아와서 다시 카드 돌려주고 이게 문제죠
16/10/15 16:48
본인이 싫다는데 자꾸 배려래. 본인이 싫다는데 싸우면서 까지 계속시키는게 무슨 배려에요. 운동삼아 하라고 빵셔틀 시켜도 배려겠네
16/10/15 17:44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아내에게 직접 물어보면 안되나요?
왜 짜증낸다음 pgr에 남편도 모르는 아내의 마음을 묻는거죠 저게 남편을 오히려 생각한 행동인지 아님 아랫사람 부려먹은건지 본인이 대화로 직접 알아보는건 안되는건가요 남편이 싫어하니까 그만해야 한다기엔 남편은 아내가 왜 이런행동 하는지 파악도 못하고 있으니 pgr회원들도 어쩔수 없이 관심법을 발동할수 밖에요 어지간하면 이런일로 조리돌림당하게 하지 말고 대화로 해결해보세요
16/10/15 18:26
여기다 올리시기보다는, 그냥 내가 그러니까 그러지마라 보다는, 왜 그러는지부터 아내분께 여쭤보시는 것이 순서 같습니다.
이런 케바케에 아주 사적인 일로 인터넷에 올려봐야 다 자기 기준에서 댓글들을 달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경우, 아니 더 오해만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16/10/15 18:29
단순히 낯선 사람(?)과 대화를 해야하는 행위 자체를 싫어하시는건 아닌가요?
저도 매우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편이라 음식 주문이라거나 계산간은건 주로 아내에게 시킵니다. 아내는 저와 반대 성향이라 곧잘 하는 편이구요.
16/10/15 19:32
어떻게 받아들이다뇨
이해하시는대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부인분이 배려하려고 그러셨든 막대하려고 그러셨든간에 본인이 맘에 안든다는게 중요한거고 남편을 생각한다면 싫어하는건 하지 말아줘야죠
16/10/16 22:51
아무 생각없이 귀찮아서 시킨다에 1표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남편이 이런 오해를 하지 않도록 이미 충분히 협의했을테니까요.
16/10/17 18:28
난 내가 빼가서 결제하고 다시 넣어놓는데...크크
남이 배려네 뭐네 따질게 뭐가 있죠. 이미 작성자분은 배려 아님으로 찍혀있고, 다른 가정에 대해서 흉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6/10/19 10:43
갈등이아니라 궁금한거잖아요 와이프의 의도가...본인에게 물어보는게 제일 정확할거같아서요.
이런데서 전후사정 아무것도 모르는사람들의 의견보단 나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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