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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11 17:55:29
Name JWY
Subject [질문] 이 친구에게 저는 그저 호X같은 존재 인가요 ?
해외사는 유학생 입니다..

이번 학기에 처음 들어와서 타지생활 힘들어하는 여자 아이한테

이것저것 제가 해줄 수 있는것들 많이 해줬습니다. (안쓰는 식기를 준다거나, 파티에 초대해준다거나)

그래서 같이 붙어다니는 경우도 많았고 ..

그러다보니 얘기할 시간도 많아서 고민같은것도 엄청 들어줬습니다.
(아마 학교에서 저랑 제일 많이 이야기하고 제일 많이 붙어다니고 그랬을 겁니다.)


근데 그 외에는 저한테 너무 무관심 하더라구요.

인사는 당연히 잘 안하고(헤어질땐 합니다), 말도 왠만하면 먼저 안걸고, 연락도 필요한 경우 아니면 안하고.

원래 이런사람인가보다 생각하고 참고 넘어가고 그랬는데.


이전번에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이번에 이 친구가 화장실에서 늦게 나오느라 같이 집에가는 친구들은 역 앞에서 기다리고

나는 학교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었는데요,

친구가 학교앞에서 나오자마자 저 보고는 '뭐해?' 라고 하면서 그냥 쌩 가버리는겁니다.

그러더니 역 앞에서 기다리는 친구들 보고는 놀라서 미안하다 그러고.. (그 친구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사과하는거 보고는 어이없고 너무 화나서,

그 이후로 아무말도 안하고 간다는 인사도 안하고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앞으로 아예 손절할 생각이었는데, 집에 도착하니깐 보이스톡 오더니,

'왜 인사도 안하고 갔냐, 너 간줄도 모르고 있었다. '

'혹시 아까 내가 쌩 가버려서 그거때문에 삐진건줄 알았다 '

라고 하는데.. 거기서 저도 멍청하게 마음 속 얘기 다 못하고 어리버리하게 전화 끝냈네요..


저한텐 관심 아예 없던 사람이 전화는 왜 했는지?

그냥 제가 잘해주니깐 그냥 호구로 보는건가요 ? 조금 더 이용해 먹을라고 ?


확실히 그 친구랑 둘이 있을때는 말도 먼저 잘 걸고 이것저것 잘 떠듭니다.
어느정도냐면, 그친구 집까지 가서 밥 먹을 정도였으니깐요 ..
제일 친한 친구일겁니다. 따지고 보면..


3줄요약  
1. 자기 맘속 이야기까지 들려주는 친구가 평소엔 나한테 관심이 없음.

2. 기다리는 친구들한텐 미안하다 그러고, 나보곤 그냥 휙 지나감.

3. 너무 화나서 손절할 생각으로 대하니깐 삐진거 아니냐고 전화옴


아직 어린 학생이었다면 그러려니 할텐데.. 나이도 있는 사람이 왜 그런 어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손절 해버리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없잖아 있기때문에 더 복잡합니다.

저를 뭐라고 생각하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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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
16/06/11 17:59
수정 아이콘
음.. 편한 친구라서 자신도 모르게 막대하는 타입 아닐까요? 얘라면 이 정도는 이해해주겠지라는 마음으로...
친한친구라면 그냥 솔직하게 이런 부분이 좀 서운했다라고 나중에 기회를 잡아서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그 때 반응보면 딱 알 수 있지 않을까요?
16/06/11 18:02
수정 아이콘
그러려고 합니다만.. 요즘엔 저한테 거리두는것같네요

저랑 둘이서 밥도 잘 먹으러 다니고 그랬는데. 요즘엔 못간다 그러고 집에 해야할일 많다고 자꾸 회피해버려서,
둘이서 얘기할 시간이 안생기네요..
솔로11년차
16/06/11 18:00
수정 아이콘
호구라고하면 너무 거창하고, 덜 신경 써도 옆에 있을 친구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예상해봅니다.
사람에 따라서, 항상 같이 있는 사람에게 신경을 덜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평소에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가끔 보는 사람과 가끔 볼 때 더 신경쓴다는 마인드로요. 예능을 봐도, 친한 사람에게 불이익이 가도록하는 사람들이 그런 말 많이하잖아요. 친하니까 이해해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예능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거든요.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에게 잘 해 줄 경우 피해의식이 느껴지는 경우가 꽤 있죠.
아무 말 없이 집에 간 정도로 삐쳤는지 걱정되어서 전화한 정도라면 신경을 안쓰고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06/11 18:11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정말 친해서 그런거라면 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둘이 얘기 나눌 기회 있을때 한번 꼭 물어보고싶네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으로 생각하면 손절해야겠어요
16/06/11 18:02
수정 아이콘
아마 좀 더 지내 보시면 알아서 답을 찾게 되실듯 싶네요.
16/06/11 18:12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Anastasia
16/06/11 18:16
수정 아이콘
음...저는 해외 유학 할 때 아예 한국인들이랑 교류 자체를 안했는데...누가 한국말로 말걸면 영어나 중국어로 대답하고
(유학 가기전에 단디 마음먹고 가서...크큭)
이런 일을 겪으셨군요...
16/06/11 18:20
수정 아이콘
아나스타샤님처럼 유학생활을 해야하는데... 댓글보니 갑자기 스스로 부끄러워지네요 ..
제가 아직 어린아이 티를 못벗어난것같네요 ..
Anastasia
16/06/11 18:32
수정 아이콘
제가 좀 많이 이기적인 스타일이라..그러면서 또 같은 수업 듣는 영어잘하고 현지인이랑 결혼해서 시민권도 딴 형이랑은 친하게 지냈지요...
저는 주로 영어 실력 늘리려고 그런 거였거든요. 한인 교회나 모임같은 데 나가면 한국어만 쓰게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16/06/11 18:16
수정 아이콘
자기가 쌩 가서 삐진거라서 그냥 간거라고
친구들끼리 결론이 났을텐데 모른척 혹시 그래서 삐졌냐 이러는건 좀 별로네요.
차라리 혹시 기분나빴으면 미안했다 이러면모를까.
16/06/11 18:27
수정 아이콘
그룹으로 있다가 저만 쑥 빠져서 혼자 가거나 그런건 아니었구요.
제가 내릴 역에서 평소엔 잘가라고 인사했었는데, 그날은 그냥 쌩까고 가버린 그림입니다..

삐졌냐는 말 듣고 저도 화나더라구요..
삐졌냐니... 개X쳐서 손절할 생각인데...
arq.Gstar
16/06/11 18:19
수정 아이콘
1. 누가 잘해주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타입일수도 있고요

2. 그분이 잘해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막 퍼주니까 그런가보다 할수도 있고요.

3. 이미 절친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막대하는거일수도...
-> 근데 이건 서로 막대하는 성격이면 잘맞는데 서로 막대하는 성격이 아니라면 좀 ...

전 3번 스타일인데...
평소엔 제가먼저 연락 잘 안하다가 친구가 좀 뜸해지면 연락 합니다 크크
16/06/11 18:22
수정 아이콘
저번에 한번 장난식으로 '넌 날 너무 싫어하는것같아' 라고 한적 있는데

내가 왜 널 싫어하냐면서.. 이동수업때 평소에는 아무말도 안하더니

'공부 열심히해 ~' 라고 해준적이 있었는데.. 3번인지 2번인지 헷갈리네요

제가 좋아서 막 퍼준건데.. 상대방은 기분 나빴을수도 ..
arq.Gstar
16/06/11 21:27
수정 아이콘
제가 정확한 상황을 몰라서 JWY 님의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잘해주면 고맙지만, 도가 지나치게 잘해주면 좀 귀찮음을 느낄 경우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인관계는 과하기 않게, 그리고 기브앤테이크. 이정도면 크게 상처받을 일 없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보니, 마음 통하는 친구 사귀기는 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지인들은 여전히 잘 만나고 있습니다.
16/06/11 18:36
수정 아이콘
JWY님이 그 친구에게 관심이 있는건가요?
산산조각
16/06/11 18:41
수정 아이콘
JWY님이 너무 그 친구를 신경 쓰시는 듯한데 좋아하는 마음으로 잘해준건지 그냥 선의로 잘해준건지 궁금하네요. 좋아하는 마음으로 잘해준거면 그 친구의 반응에 섭섭한건 당연한듯 하지만 선의의 마음에 해준거면 내버려두면 저절로 멀어질 사이 같은데 자기 감정소모만 하는거 보단 그냥 너무 신경쓰지말고 계시는게 어떨까요?
방민아
16/06/11 19:18
수정 아이콘
상대는 호구처럼 대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거에요. 그저 도움 잘 주는 착한사람??의 느낌. 친한것과는 다르죠.
맥아담스
16/06/11 19:42
수정 아이콘
혹시 그 여자분에게 관심 있으신가요?
인간관계란 본질적으로 기브 앤 테이크인데
질문자분은 그 여자분에게 해준만큼 대우를 못 받고 있는데 왜 계속 잘해주나요?
썸 타고 싶어서 잘해준게 아니라면 그 여자분에게 앞으로 잘해주지 마세요.
여자분이 계속 그런식으로 하대하는데도 이것저것 챙겨준다면 진짜로 호X 됩니다.
하늘하늘
16/06/11 20:39
수정 아이콘
손절(?)하세요. 앞으로도 님이 바라는 수익은 못 올릴것 같아요.
슈퍼마리오
16/06/11 21:41
수정 아이콘
남들앞에서 친한척 하긴 싫지만 뭔가 나에게 필요한 사람같은 느낌?
그 사람이 이것저것 나 챙겨주고 심심할때 놀아주고 하니까 좋지만 그렇다고 남들에게 우리의 관계(?)를 드러내고 싶지는 않다.
쉽게 말해서 JWY과 썸 비슷하게 타고 있는걸 남에게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거 같네요.
아마도 둘의 관계를 계속 그 썸으로만 끝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됩니다.
JWY님이 필요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은 맞지만,
남자나 이성으로서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는 않다 뭐 그쯤 되겠네요.
테란메롱
16/06/11 21:49
수정 아이콘
음...질문하고 상관없어서 죄송한데 손절이 뭔가요..? 문맥상 의미는 절연, 절교 정도로 읽히는데 손절이 원래 있는 말인가요? 네이버 검색해도 주식 손절밖에 안나와서 궁금해져서 뻘질문 남깁니다..
인생의 마스터
16/06/11 23:10
수정 아이콘
주식 손절일겁니다. 비유로 그렇게 쓰신듯
파란아게하
16/06/11 22:14
수정 아이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일부러 그러는 겁니다.
16/06/11 22:40
수정 아이콘
동성친구 대하듯이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맞는 것 같아요. 남자로 안 보이는 것 뿐이죠. 그리고 주위에 그러한 '사귀냐'라던가 '사귀면 좋겠다' 등의 이야기가 들리면 멀리하려고 할거고요. 특별한 이벤트 없이 사귀게 될 확률은 적은데 속편히 손절하시고 공부에 집중하심이 스트레스를 덜 받으시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런 질문글 올라올때마다 쓰는건 아플때 힘들때 잘 도와주라는거지만 너무 둘이 붙어있으면 그게 당연한게 되어서 조금은 떨어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경꾼
16/06/11 23:51
수정 아이콘
너무 매달리지마세요. 스스로도 그런 생각드니까 글을 쓰셨을텐데
한 번 생각나면 계속 생각나고 신경쓰이고 힘들겁니다. 스스로 견딜 수 있는 정도만 하세요.

근데 적당히 거리두는게 오히려 여자 쪽에서 반응이 올 것 같네요.
매달릴때는 방치하다가 서운한 모습 보이고 거리두려고 하면 신경써주는 것 같달까요.
16/06/12 00:55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의 마음이 어떤지는 몰라도
여자분께서는 글쓴 분이 자신을 연인으로써 좋아한다고 생각하여 거리를 두려는 것 같아보입니다.
그리고 좀 잔인한 추측이지만.. 여자분께서는 글쓴 분을 이성으로써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6/06/12 02:12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서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쌩까고 갔다는 자각도 있고 그거 때문에 상대방이 마음 상했을 가능성도 인지한 상태에서 굳이 '화난 줄 알았다'가 아닌 '삐졌다'는 표현을 한 건 난 별로 잘못한 거 없고 니가 오바한거다 라는 속뜻이라....

그냥 데면데면하게 지낼 것 같아요 저라면.
Knights of Pen and Paper
16/06/13 13:30
수정 아이콘
걍 한번 쌩까보세요. 답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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