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영구정지를 먹었는데, d3helper말고는 쓴 기억이 없어서 문의를 넣었더니 답변이 다음과 같습니다.

1) d3helper 때문은 아님.
2) 하지만 어떤 프로그램을 썼는지, 언제 썼는지는 알려줄 수 없음.
3) 너님이 제출해야 할 소명자료 없음. 판단은 우리 기록만 가지고 함.
(이 간단한 답변 얻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렸네요. 문의 재문의 재문의 재문의.....)

요컨대, 제가 언제 뭘 어떻게 잘못했는지도 알 수 없고, 제 결백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2번이야 그럴 수 있다 치는데, 3번까지 오니까 “넌 잘못했음. 끝.”이 되어버리네요. 매우 황당합니다.

사실 디아블로야 시즌만 즐기던 터라 계정 날아가도 크게 손해보는 건 아니고 게임 안 하면 그만이라, 그냥 신경 꺼버리는 게 합리적이긴 할 텐데 사람 마음이 그렇게는 안 되네요...  대응 자체가 기분이 나빠요.  
그나마 10년치 업적 쌓인 와우나 100만원 넘게 들어간 하스스톤이 아닌 게 다행이랄까요.

사이버수사대나 소보원쪽에 민원을 넣거나 민사소송(......)이나 언론사 제보...정도가 남아 있는 것 같은데, 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아무 조언이나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