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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3 11:11
기술 차이도 있을 것이고.... 편의점 빵까지 맛있다고 하시니 생각나는 게, 재료가 다르죠.
우유도 한국 우유가 좀 맛 없는 편이고 특히 계란이 엄청 차이난대요. 일식 요리사들이 한국 와서 요리하면서 말하는게 다른 식재료는 고급으로 가면 거의 차이가 없는데 정말 적응 안 되는게 계란의 차이라고 들었습니다. 일드에서 밥에 날계란이랑 간장 살짝 부어서 먹는 장면 보고 저게 맛있나, 비린내 안나나 하고 갸우뚱했는데 일본 현지 계란으로 하면 엄청 고소해서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16/04/13 12:01
우리나라에선 흰달걀을 사용하지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흰달걀이 갈색달걀에 비해서 비리지않고 더 고소한 맛이 나지만, 흰달걀을 구하기가 쉽지않아서 갈색달걀을 쓰다보니 아무래도 맛이 떨어질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16/04/13 11:19
밥맛은 원래 밥집 분위기에 따라 다릅니다.
제가 같은 과자랑 봉지라멘을 일본에서 먹을때랑 우리집에서 먹을때랑 맛이 달라서 깨닳았습니다.
16/04/13 11:24
일본은 단맛의 빵으로는 아마 세계최고일겁니다.. 빵의 원류인 유럽쪽보다도 그쪽 계통으로는 더 발달해 있습니다.. 세계 1위랑 비교하니 그 맛을 따라 갈 수 없는게 당연한게 아닐까 합니다.. 제과점빵이 저만치 앞서 달리고 있는데 편의점빵이 어느정도라도 따라가지 못하면 아예 팔리지가 않을테니 더 열심히 달리다 보니 다른 나라의 빵들보다 유난히 더 맛있는거라 봅니다
그리고 현지의 맛과 로컬화한 음식 맛이 달라지는 이유는 그 나라 사람의 취향때문이기도 합니다.. 라멘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일본의 라멘을 보면 전반적으로 기름기가 많고 마늘을 안 써서 육수재료의 독특한 냄새가 납니다.. 닭뼈로 끓은 쇼유라멘 같은걸 먹어보면 닭비린내가 확 나는 경우도 있는데 마늘같은거로 냄새를 가리는데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은 못참는 반면 일본인들은 원래 이런게 라멘이니까 하고 잘 먹습니다.. 그 맛 그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소수 매니아에게만 팔리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 맛을 변형하거나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는 스타일의 라멘이 주로 팔리죠.. 우리나라에서 쇼유나 미소라멘이 적고 돈코츠만 살아남은 이유도 돼지뼈 육수가 비교적 우리나라 사람에게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기름은 상대적으로 적죠.. 맵지도 않은게 기름기까지 많으면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어필이 안돼서 전반적으로 기름기를 줄였고 일본 라멘 특유의 느끼함과 고소함이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라멘에는 적죠.. 또 하나 우리나라 라멘집은 거의 대부분 육수, 면, 챠슈까지 기성품을 사다가 뎁혀서 주는데가 많습니다.. 그래서 라멘전문점으로 소문난 소수 매장 빼면 라멘맛이 다 비슷하고 맛이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6/04/13 11:28
재료 차이가 크죠. 어느 나라 재료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맛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토마토 넣은 요리를 하려고 했는데 국산 토마토는 싱거워서 요리에는 못 쓰겠더라고요. 하지만 어머니는 식감 좋은 찰토마토라고 좋아하십니다.
16/04/13 12:02
같은 음식이라도 기후나 물이나 재료에 따라 맛이 다른것 같아요
한국서 소주랑 김치를 들고 일본집에서 먹었는데 서울에서 먹는것과 이상하게 맛이 다른것 같다고 하면 제가 민감한가요?? 여기서 만드는 한국 음식 한국 사람이 해도 제대로 하는데 별로 없어요
16/04/13 12:45
단순히 재료나 요리 실력 차이를 넘어서, 요식 업계의 인프라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일본은 식재료 중간 가공 업체가 많고, 이런 업체들 대부분이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좋은 재료를 싸게 공급하기 때문에 같은 가격으로도 전혀 다른 퀄리티의 음식이 나올 수 밖에 없어요. 물론 이건 일본이 특출나게 잘하는거지만요. 백종원씨의 목표 중 하나도 한국 요식 업계에 이렇게 탄탄한 인프라를 만들어서 좋은 식재료를 싸게 구할 수 있게 만드는거죠.
16/04/13 12:46
1차적으로 재료나 실력의 차이가 분명히 있겠지요..
그리고 또 큰이유가 국내에서 현지맛을 그대로 재현한다고 해서 장사가 잘되는게 아니기 때문일겁니다. 현지화 시켜야 잘팔리죠.. 실제로 일본가서 맛때문에 실망하시는분들도 꽤 많습니다.. (음식이 너무 달달하기만 하다던지 여러가지 이유에서요..) 그래서 한국입맛에 맞게 변형하죠 보통.. 그리고 회같은경우는 동네 횟집 활어회말고 고급 일식집가면 일본식으로 숙성회 팝니다.. 실제로 호텔일식은 일본 최고로 유명한 스시집에서 파견나와서 관리해준다고 하더군요..
16/04/13 13:02
재료 차이, 기술 차이
+현지 맛 그대로 하면 한국에서 안 팔리고 효율도 떨어지기 때문에 적당히 만들어서 파는거죠. 입맛이 달라요. 그리고 본문에 언급하신 이치란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라멘집이라 더 맛있게 느끼셨을 겁니다. 실제로 가보면 항상 손님의 1/3 이상은 한국인이죠.
16/04/13 13:33
백종원씨 얘기중에
해외가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먹는다 "느끼할거야, 향신료 쎌거야" 이러다가 먹으면 "생각보다 괜찮네?" 이러는데 똑같은걸 우리나라에서 하면 "느끼하네, 향이 쎄네" 이럴게 된다고 그리고 재료가 너무 틀려요... 한식도 해외 한식은 맛이 틀려요...
16/04/13 13:45
제가 볼바에는 음식자체의 맛도 맛이겠지만 먹는 사람 마인드가 큰거 같습니다.
익숙한 맛, 한국인의 입맛 이런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뭘먹어도 태클을 걸더군요. 반대로 역시 음식은 현지에서 먹는게 최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국내에서 파는것과 똑같은걸 내놔도 맛있다고 하는거고.
16/04/13 17:27
제빵하고 요리가 취미인데 재료차이가 큽니다
빵은 농장달걀과 농장우유 밀가루 차이가 크고요 레시피를 보면 자꾸 농장달걀을 사라는데.. 어디서 사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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