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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29 20:01:17
Name 카르타고
Subject [질문] 해외 이민문제...
현재 27살 취준생입니다.
지방공대 다니고 학점도 별로고 뭐 가진 스펙도 없는데요.
직장 다니는 친구들은 다들 죽는소리만하고 이놈의 나라는 맨날 안좋은 얘기만나오고...
사실 원래부터 우리나라에 별로 좋은 감정은 없었습니다만 점점 더 싫어지네요.
제가 작년에 영국에서 공부를잠깐하고 여행도 좀 다니고
반년 좀넘게 유럽에서 생활을했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다른거 다 떠나서 그냥 여유로움이 제일 부러웠어요.
그래서 외국에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알아보고 있는중입니다.
검색좀 해보니까 유럽쪽에서는 오스트리아나 덴마크가 기술이민인가 그걸로 갈수있다고 하더라고요
기술이민이 정확하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갈수있으면 독일쪽으로 가고싶은데 독일은 이민가기 쉽지 않은거 같더라고요 전문직만 갈수있고..
꼭 유럽으로 가고 싶은건 아닌데 제가 가본데가 유럽뿐이라 일단 유럽쪽 생각하고 있어요.
캐나다는 점점 이민가기 힘들다고 알고있고 호주는 아시다시피 인종차별 문제 때문에 꺼려지고요.
안되면 뭐 가까운 일본이라도 가서 살고 싶어요...
제 학교는 설비 쪽이고 설비나 시공,시설관리 이쪽계열로 가서 직장 구하려고하는데 해외에서 메리트가 있는 직종인가요?
혹시 해외 거주중이시거나 이민 준비중이신분들 어떻게 가셨는지 도움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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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
16/03/29 22:57
수정 아이콘
저도 이민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혹시 팟캐스트 들으시면 얼마전에 벙커원 특강으로 이민가이드강의가 올라왔었습니다. 그거 한번 들어보세요~
유럽 호주 캐나다 전부 설명을 해줬는데 들어보니 생각보다 어렵진 않은거 같더라고요.
16/03/29 23:52
수정 아이콘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온지 10년 이상 되었습니다. 학위받고 지금까지 일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혹시나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1. 유럽의 인종차별이 호주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호주에 살고 있는 제 지인들은 특별히 체감하고 있지 못하다고 합니다. 인종차별은 어디에나 있다고 보시는 것이 낫습니다. 모든 것은 복불복이니 너무 크게 여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 왠만한 선진국 레벨에서 한국처럼 바쁘고 야근많은 나라는 제 경험상 일본-중국말고는 없습니다. 왠만해서 야근은 회사입장에서도 꺼립니다. 미국은 당연하고, 유럽과 캐나다 역시 마찬가지라고 제 친구-지인들을 통해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특정 직종-컨설팅이 대표적-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100시간도 넘게 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대신 보수는 정말 셉니다). 중국과 동남아 개발도상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인건비가 한국보다는 월등히 높기 때문에 설비-시공-시설관리 쪽 직업을 찾기만 한다면 한국보다 임금-노동시간에 대한 대우는 상당히 좋을 겁니다. 다만, 실 생활에 들어가는 물가를 잘 고려하셔야 합니다. 미국만 하더라도 한국보다 한달 집값 월세가 터무니 없이 비쌉니다. 가시고자 하는 곳의 일반 물가를 반드시 체크하시고 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3. 인터넷 너무 믿지 마세요. 특히 네이버에 올라오는 검색은 절반만 믿으시길.

4. 위에 아라리 님이 올려주신 벙커원특강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들어봤는데 내용이 좋더군요.
https://soundcloud.com/ddanzi/z-169
https://soundcloud.com/ddanzi/z-170
밀물썰물
16/03/30 04:53
수정 아이콘
1. 독일 덴마큰 등등 유럽 좋기는 한데요, 일단 말이 안통하니 처음에 한동안 불편할 것입니다.
그래도 그나만 조금 배운 영어 쓰는 나라가 좀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2. 호주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하는데 제가 보긴 한국의 인종차별에 비하면 1/10 정도도 될까말까 아닐까 합니다.
한국은 다른 이종에 대한 차별도 심하고 자기네 끼리 즉 출신지역 출신학교 생긴 것 등등을 가지고 인간차별을 하잖아요?

제가 오래전에 이민에 관해서 써 놓은 글이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더 궁금하시면 다시 연락하시면 답변 더 드릴 수도 있습니다.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61463&divpage=13&ss=on&sc=on&keyword=%EC%9D%B4%EB%AF%BC%EC%9D%84%20%EA%B0%80%EB%A0%A4%ED%95%A0%20%EB%95%8C%20%EC%83%9D%EA%B0%81%ED%95%A0%20%EA%B2%83
김수빈
16/03/30 05:11
수정 아이콘
1.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2세입니다. 호주에서 인종차별이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수준만큼 심하지 않습니다. 제가 들어본 피해사례의 99%는 말을 못 알아듣고 혼자 화내는 경우였습니다. 서비스업 종사자의 프로의식을 의심해볼 만한 사례였긴합니다만, 인종차별이나 그 어떤 차별도 아니였습니다.

물론 없다고는 못합니다. 인종차별을 의식해서(?) 돌려서 까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도 있긴합니다.

2.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민자들은 한국이나 이민오는 나라에서 살던 수준보다 한단계는 아래의 생활을 한다고 봅니다. 전문직에 스카웃되서 오는 경우면 다를수도 있지만 한국서 사는게 힘들어서 더 힘든 이민을 택하는 경우는 못봐서요...

3. 추게에 이민을 생가하시는 분들께 였나 글이 있는데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많습니다.
damianhwang
16/03/30 11:10
수정 아이콘
올해 캐나다 영주권 따서 PR카드 기다리는 중이긴 한데;

결국 이민을 편하게 갈수 있는 부류는
1. 돈이 충분히 많아서 이민담보로 그 나라 국채 사서 돈 묶어놔도 여유재산으로 충분히 생활이 되고 남는다.
2. 선진국에서 요구하는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 학위등을 가지고 있는데, 그 나라 언어도 (영어든 유럽지역 언어든 간에) 꽤 잘 한다.
둘중 하나더라구요.

근데 1번이나 2번은 사실 한국에서도 먹고 사는데 그닥 문제가 없죠....;
la_belle_epoque
16/03/30 12:17
수정 아이콘
막연히 한국이 싫어서 떠나시려는 거라면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1. 언어는 잘 되시나요? 5년이상 유학한 학생들도 직장을 못잡아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 모든게 다릅니다. 뭐가 다른지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다 달라요. 사람들 생각하는것, 면허따는것부터, 서류작성하는것 등등 그 많은것들을 배우셔야 하는데, 알려주실 분은 있는지요?

3. 설비쪽으로 일하시는 분은 아직 못봤습니다.

유럽쪽 생각하시면 직장잡기 힘드실거에요. 독일은 워킹비자기간동안 어학연수해서 대학교에 합격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나서 취업하는 루트로 정착한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대학입학도 굉장히 까다롭고, 졸업 후 취업도 힘들다더군요. 영국으로 고등학생때 가서 정착하고 싶은데 안되서 계속 학생만 하다보니 박사중인 친구도 있고요. 분명 그 전공으로 알아주는 대학 졸업했는데 힘든것 같아요. 미국, 캐나다도 재산이 많아서 바로 영주권주는 경우가 아닌 이상에는 비슷한 루트로 오고요.(학생->취업) 아니면 부모님이 미국에 본사를 두고있는 기업의 높은 사람정도 되면 그냥 바로 올 수 있습니다. 주유소, 세탁소 하시는분들도 있지만(투자이민), 그러면 전공은 못살리는 경우가 되겠고, 처음에 오실때 돈이 많이 필요해요.

외국인의 신분으로 살아가는것과 헬조선이라 불리는 곳에서 사는걸 굳이 비교해본다고 한다면, 저는 한국에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해외는 여행이나 1년미만 어학연수정도가 딱 재미있게 경험하기 적당한 정도죠. 한국에선 박봉인데 해외에서는 돈 많이 준다더라는 말 많이 들었는데, 그나라 세금 생각해보면 한국이랑 그렇게 크게 다르지도 않습니다. 세금떼고 손에 떨어지는 돈은 별로 차이가 없죠. 문화상 그 직업에 대한 대우 자체가 다른 경우는 있습니다만, 세금으로 40퍼센트 이상 냅니다. 제가 일하는 필드의 평균연봉은 한국의 1.7~2배쯤 되는데 세금떼고, 생활비 생각하면 한국에 계신 분들이 돈을 더 잘버는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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