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11 23:26
일을 하시면 직무에 관련된 능력만 늘어나는게 아닙니다.
사회적 눈치나 시스템에 대한 이해 같은것도 함께 늘어나죠. 흔히 말하는 공부머리 일머리가 따로 있다고 할 때의 일머리 같은거죠. 그리고 저런 능력이 높은 사람들이 사회가 바뀔 때 남들보다 앞서 기회를 찾습니다. 산업혁명 때 공포에 사로잡혀 기계를 때려부수던 사람이 있던반면 기계를 이용한 새로운 산업 -증기선, 증기열차 등- 에서 꿀을 빤 사람도 있었죠. 어떤 사람이 될지는 본인 선택에..
16/03/11 23:30
정답에 가장 가까운 말씀 같습니다.. 가만히 걱정만 하는건 정말 아무 도움도 안되는 것 같아요. 근데 가만히 안있고 싶어도 제 생각 외의 일들이 벌어져서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16/03/12 00:07
저도 하루종일 심란했는데 내린 결론이, 내 할 일이나 열심히 하면서 어떤 미래가 다가오든 그때 생각하자 였는데
마메시스님 댓글읽고 좀 편안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16/03/12 00:22
글쎄요,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누구보다 앞서서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16/03/12 00:36
과거의 많은 학자들이 자신의 발견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에 대해 걱정했었습니다. 최근으론 핵무기가 있었네요. 전혀 걱정할 필요없습니다!!라곤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겁먹기만 할 필욘없지 않을까요??
16/03/12 00:37
지금 핵 위험에도 불구하고 세계 질서가 유지되는 제일 큰 이유는 핵무기에 겁먹은 사람들에 의한 NPT 등의 대책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6/03/11 23:28
아직 학생이시니까, 그런 진지한 고민하시는게 보기 좋네요..
사실 저같은 직장인 입장에야 솔직히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다보니 먼미래가 그려지지도 않습니다 ㅠㅠ 당장 내일 할일 쳐내고, 오늘을 잘 마무리하면서 휴가를 기다리는게 일이거든요..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하더라도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다고, 알파고가 나온다고 내일 당장 직업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아주 먼미래는 아니겠지만, 지금 당장 닥쳐올 미래가 아니라면, 현재 하고있는 공부 열심히 하셔서, 일단 좋은 직장에 들어가셔서 그때 고민해도 늦지 않을까요?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해라~ 생각하시고 일단은 당장 닥쳐올 미래를 대비하세요~~!
16/03/11 23:30
전 이걸 무슨 인류의 패배니 미래가 어쩌니 이런식으로 받아들이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지능? 99.9999999999999 % 의 인간은 컴퓨터는 커녕 길거리 문구점에 파는 만원짜리 계산기보다도 한참못한 계산력을 보여주고 이렇게 된게 하루이틀 이야기도 아닙니다만 그래서 뭐 달라진게 있나요? 그냥 계산하기 더 편해졌죠. 물론 주산이라거나 .. 관련하여 사장된 분야도 있겠지만 대신 계산기 제조업이라거나 뭐 더 새롭게 나타나는 분야도 있을거구요. 상징적인 의미가 좀 있다뿐이지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건 넉점 깔아주고 압살하건 '인류' 의 삶에 뭐 대단한 영향을 미칠거란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보급형 바둑기사들 수입이나 좀 줄어들겠죠 -_-;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그에따라 삶의 모습도 변화했지만 다들 그에 맞춰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16/03/11 23:55
전 그냥 어차피 인공지능이 인간을 동물원에 가둬도 그때쯤이면 난 요양원에 가야할 나이일텐데 라고 생각하며 지금 현실에 충실합니다.
16/03/11 23:59
저도 처음에는 심란했는데,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267138&page=6 이글 보니까 오히려 인간이 대단한 거 같습니다.
16/03/12 00:02
사실 지금의 알파고 대결은 세계 제일의 암산왕이 계산기와의 대결에서 졌다 정도로 마일드하게 받아들이셔도 됩니다. 그래도 걱정이시면 알파고에 도입된 알고리즘에 대해서 더 공부해보시면 좋구요.
러다이트 운동이 벌어졌던 것이 19세기 초, 이후 영국에서 선거법이 바뀌면서 1830년대에 참정권이 대폭 확대되었는데 이때도 투표권을 가진 사람은 성인 남성 중 20%가 되지 않았습니다. 즉, 러다이트 운동이 벌어졌을 당시는 자본가들이 생산 기계를 거침없이 들이며 직원들을 해고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던 세상입니다. 지금은 정부가 택시나 화물차 기사를 이제부터 AI로 대체하는 것을 허가한다는 발표가 나는 순간 여당은 다음 선거에서 확정적으로 참패합니다. 즉, 대체가 가능하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바뀌지 않을테고, 심야택시나 시계를 벗어나는 장거리 운행부터 인공지능 택시를 허가하기 시작해서 점차 AI로 바꿔 나가겠죠. ATM이 도입되면서 은행 창구 직원이 감원되었고, 다이렉트 보험이 도입되면서 자동차 보험 영업사원의 일거리가 줄었습니다. 둘 다 약인공지능의 일종이 현장에 적용되면서 일자리가 줄어든 사례인데, 혹시 이 일에 대해서 어떠한 걱정을 하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세상은 분명 이전보다 점점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지만, 이런 알파고 대국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해서 급가속하지는 않습니다. 이럴 때는 평소에 하던 일을 하면서 관망조로 보고 계셔도 됩니다.
16/03/12 08:16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남들보다 아주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예전엔 변화의 흐름이 천천히 그리고 스무스하게 흘렀다면 알파고 대국은 아무래도 임팩트가 크다보니 충격이 크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16/03/12 00:19
저도 사실 그것때문에 걱정입니다.
이른바 우리 흙수저들이 제동해야 할 노동력이 이제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공격당하고 있는건 부정할수 없거든요. 러다이트 운동을 해서 실패하고 농민들이 공장 노동자가 되었는데.. 이건 기계의 보조자가 된것이지 완전 쓸데없는 잉여는 아니었거든요. 이제 노동자들은 기계와 우위점이 하나도 없으니 백수만 되었다 굶어 죽는 수밖에 없습니다. 일례로 근 10년안으로 무인 택시가 도입될 터인데... 알파고 바둑두듯이 운전하면 운전기사 다 망한거나 다름없습니다. 뭐 인공지능이 더 잘할수 있는 판사 검사 변호사 이런건 기득권이 죽을때까지 안 내려놓을테고 만만한 고졸 은행창구 직원 일자리만 백수자리로 하이패스 되고 그 차익은 자본가가 챙기는 상황이 현실입니다. 초인공지능이 등장해 자본주의를 끝장내고 영생주의를 만들거나 인류를 한방에 작살내기 전까지는 그런 기계의 영역에 침범당하지 않는 분야들이 어디까지 갈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그 전까지는 자본주의의 냉혹함이 지배할테니까요.
16/03/12 00:23
지금까지 기계에 먹히고 있는것도 뉴스에서 찝어주질 않으니 모르죠. 사람들이 보통 남의 직업에 별 관심이 없어요
앞으로도 슬그머니 하나씩 먹히면 왠지 요즘 일자리가 별로 없다는 걸로 끝날겁니다.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16/03/12 00:24
지금도 작곡을 하는 인공지능이 있고 제법 들어줄만한 음악 정도는 만들더군요.
구글이 마음먹고 자본 투자해서 작곡 쪽 인공지능 개발들어가면 엄청난 작곡인공지능을 만드는게 일도 아닐거란 생각이 듭니다. 진짜 문제는 개인 개발자가 작곡인공지능을 돌려서 음악찍어내놓고 자기가 만들었다 우기면 아무도 모르죠..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해서 돈벌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도 할 수 없고요
16/03/12 00:25
http://www.oxfordmartin.ox.ac.uk/downloads/academic/The_Future_of_Employment.pdf
여기 맨뒤쪽 어펜딕스에 각 직업별로 없어질 확률 계산해놓은 표 있어요. 인간이 예측한거라 정확하진 않겠지만 참고할만 한거같아요.
16/03/12 00:44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할수록 먼저 사라질 직업은 의사나 엔지니어 쪽입니다. 경영을 하는 쪽은 아마 나중쪽입니다 걱정할필요가 없어보입니다.
16/03/12 01:22
확실히 일자리 변화는 클거같아요 생각보다 빨라서 걱정되고 미래가 불안하니 안정적인 직장으로 몰리는거겠죠
정치만 제대로라면 기계는 일하고 인간은 놀고먹을텐데 그럴일은없겠죠ㅠ
16/03/12 03:14
당장 우리 세대에선 별 상관없을 가능성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꿀빨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두바이처럼 되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16/03/12 03:22
인공지능이 사람을 잡아먹는것은 고민이 안됩니다. 그건 100년내에도 안될것 같아요.
인공지능을 이용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낼수 있는 사람들, 즉 초강대죽, 글로벌 탑기업들이 후발기업들과 격차를 더 벌리면서 결국 어떠한 격차를 좁히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벌어나게 되면 그것이 또하나의 강한 권력이 되고, 우리같은 일반 시민들은 지배계층처럼 전락되는게 아닐까 싶은데요..ㅠㅠ...
16/03/12 08:28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신게 기업 쪽에서는 아무리 짧게 잡아도 최소 20년간은 인공지능이 업무처리를 하는 효율보다 인간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단순 계산하는 직업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이미 그쪽에서도 기계는 계산만 할뿐 기계가 할일과 인간이 할일이 정해져있듯 그렇게 세분화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특히 회계같은 부분은 기업입장에서 인공지능한테 100% 믿고 맡기는 시대가 오려면 정말정말 멀었다고 봅니다. 어느 기업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동작할지 모르는 인공지능을 회계와 같은 중요한 업무에 사용할까요. 그리고 솔직히 회계업무는 인공지능도 필요없이 지금 기술력으로도 어느정도 자동화가 가능하지만 자동화를 안 하는 이유도 다 그러한 리스크에 있는 겁니다. 그러한 자동화의 오류로 발생한 피해는 누가 보상해줄 것인가는 정말 민감한 문제죠.
16/03/12 09:19
그쵸.. 20년이라는 제 생각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자동화'의 이야기입니다. 그때쯤이면 인공지능은 극히 일부 대기업(예: 구글,애플급)에서만 최초 도입을 시도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해당 직종의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로 가격 경쟁력면에서 보편화 되려면 최소 50년 이상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도 아주 극히 일부 분야에서만요.
저는 알파고 이슈화 이후 '인공지능'이 많은 직종을 위협할거라고 하는 말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인공지능'이 위협하는 것은 너무나 먼 미래이고 실제로 직종을 위협하는 것은 '자동화'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전혀 필요없는 업무처리지침(rule)만 있으면 되는 부분이고 지금도 일부 ERP는 조금씩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 부분이죠. 가장 빨리 없어질 직종으로 지목 받는 텔레마케터를 예를 들면 ARS가 자동화의 예이고요. 그런데 이렇게 단순 반복과 정해진 규칙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조금이라도 인간의 상황에 대한 직관과 판단력이 중요한 직종이라면 이번생애 중에는 직종 위협을 받을 걱정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16/03/12 09:57
운송업이라던가 버스/택시 기사는 당장 10년안에 위협받는게 사실이고
세무/회계도 인공지능으로 해내기 제일 쉬운축에 속하고 파이낸스쪽도 위험하고 의사/약사도 위험하죠. 하드웨어적인 요소가 필요한 수술을 대체하기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수 있으나 MRI나 CT스캔 분석하는건 통계를 이용한 인공지능이 월등하게 더 정확하고 진단도 더 정확할겁니다. 초인공지능이 개발되기전까지 그나마 안전한건 인간끼리 겨루는 몸으로 하는 스포츠라던지, 수학을 많이쓰는 이공계정도 인데 그나마 공학쪽에서는 많이 대체될거라고 보여지네요. 전기공학쪽 서킷디자인이라던지 컴싸쪽도 단순 소프트웨어개발이면 약 인공지능이 해결해버릴 가능성도 높지요. 일단 머리쓰는 직업이면 외우는게 많은 직업(의사,약사,법조인)보다는 어려운 수학을 많이 쓰는 직업이 약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