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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1 09:45
1. 사람 1200명 모여도 뇌 능력이 1200배가 되는것도 아니고 모인 사람들의 평균정도 수준의 한 사람이 두는거랑 같은 수준이 될거기 때문에 의미는 없을거라 봅니다. 다만 실수는 줄어들겠죠..
알파고가 1200개 CPU를 쓰는 이유는 한 수를 둘때 발생될 경우의 수에 대해 연산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걸 CPU 여러대가 나눠서 연산하고 나중에 합쳐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쓰입니다.. 그에 비해 사람은 1200명이 나눠서 수를 분석하는게 아니라 1200명이 각각 전체를 분석한 다음에 그중 가장 많은 표가 나온 곳에 두는 형태라면 연산은 어차피 한사람이 하는것과 같아서 많은 수를 분석하기는 어렵죠 2. CPU하나로도 됩니다.. 실제 싱글머신 알파고와 멀티머신 알파고의 대결에서 싱글코어의 승률이 23%나 된다고 하니까요.. 멀티머신일때는 연산을 여러대의 CPU가 나눠서 하기 때문에 연산속도가 빨라져서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경우의 수에 대한 연산이 가능하고 싱글머신일때는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연산하는 경우의 수를 줄이거나 하겠죠.. https://pgr21.com/?b=10&n=267129 이 것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16/03/11 09:47
1. 프로기사 1200명이라면 그쪽이 이길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하지만 후자의 아마기사 1200명은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2. 돌아가는건 가능합니다. 문제는 의사결정을 하는 연산과정의 시간이 무한대로 늘어나기 때문에 그 수준은 현재의 수준보다 압도적으로 떨어질수 있습니다. 알파고가 무서운 이유는 한수 두수도 아닌 몇십수 앞까지를 계산을 하고 그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하고 계속해서 다음 과정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 기반에는 압도적인 컴퓨팅파워가 존재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우의 수가 초반보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돌을 놓을 점이 줄어들기 때문에 연산시간은 비약적으로 빨라집니다. 중반 이후쯤 가면 상대가 두는 모든 수의 경우의 경우의 경우까지 다 이미 연산을 마쳐둘수도 있다는 것이고 돌이 전체의 2/3이상 깔린 시점에선 사실상 이미 어떻게 둬도 어떻게 두면 이기는지, 얼마의 차이로 이기는지까지 판단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기사의 경우는 많은 수를 내다보는 식견이 있어서 다수의 의견을 따라 가면 가능성이 있거나 좋아보일 수 있지만, 아마기사의 경우는 어느정도의 수를 앞을 볼 수 있느냐에 따라 다를것이라고 보입니다.
16/03/11 09:54
CPU를 다수 동원한다고 해서 그만큼 다양한 개성의 CPU들이 훈수를 두는 게 아니라, 이미 하나로 정해져 있는 풀이 방법의 계산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에 불과할 것입니다. 즉, 1200개의 CPU를 1200명의 프로기사와 비유하는 것이 잘못된 비유이고, 1200배 계산 속도가 더 빠른 하나의 컴퓨터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흔한 개인용 게이밍 PC들도 4~8개의 CPU 코어들과 1~2개의 GPU들로 이루어져 하나의 컴퓨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죠. CPU 1개, GPU 1개가 하나의 컴퓨터가 아니라 그냥 여러 CPU와 GPU를 하나로 묶어서 '1개의 컴퓨팅 자원'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16/03/11 10:14
1,200명의 생각을 하나로 통일하는게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알파고는 그걸 효율적으로 해내기 때문에 1,200여개의 CPU가 있어도 처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16/03/11 16:19
프로기사 1200명이면 실수가 줄어들테니 우세할 수 있겠지만 아마 1200명이면 어림없을 걸로 예상합니다.
바둑 착수라는 게 한수 한수 끊기는 게 아니라 일종의 스토리가 있는 거거든요. 단순 다수결로는 스토리가 이어져나갈 수 없을 걸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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