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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3 14:14
글에서 읽히는 바로는 그 친구랑 같이 하는 프로젝트에서 작성자분이 좀더 주도적인(=책임이 더 많은) 롤인것 같은데, 그럼 이메일에 언제까지 답장해달라고 부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어디서 일하는지에 대해 규정이 없다면 데드라인을 준수하는데 차질이 없기만 하면 된거 아닐까요?
답장이 제때 안 와서 일을 망치게 되면 이제 어느 시간엔 사무실에 있으라고 말할 근거가 생기는 거니 밑질 것도 없는것 같네요
16/03/03 14:49
저는 제가 그걸 이메일을 써서 물어보고 또 어떨 땐 직접 옆 건물까지 가야한다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왜 그 친구의 편한 근무환경을 위해 제가 내 시간과 노력을 써가며 메일을 쓰고 또 옆 건물을 찾아가야 할까요. 솔직히 그런 수고는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지만, 그 친구가 그걸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듯 해서요. 그건 납득이 힘드네요. 제가 너무 꼰대스러운 발상을 하는 걸까요? 그러면 차라리 제가 과민반응한거라고 인정하고 더 생각 안 해도 될텐데T.T 어쨌든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16/03/03 14:57
제 생각엔 작성자분도 자유롭게 근무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1. 동료는 아무데서나 일해도 되는데 자신은 안 되는 상황이면 이건 불공평한 상황이죠. 이 경우는 교수와 면담이 필요할것 같고. 2. 작성자분도 저 동료처럼 아무데서나 일하면서 그 동료가 필요로 할 때는 메일로 의사소통을 하면 되는 문제 아닐까요? 옆 건물까지 찾아가야 할 정도면 급한 문제일 경우란 생각이 드는데, 그러니까 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답장을 일정 시점까진 꼭 해달라고 부탁하면 되는거고, 그게 안 지켜지면 그 동료의 출근 문제를 꺼내면 되는 상황이 되는거죠. 이유는 "같이 일하는데 지켜져야 할 동료의 availability가 근무장소로 인해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에 관한 보완책을 시도해봤지만 뜻대로 안 되어 일하는데 차질이 생긴다" 정도로 가면 될 것이고.. 작성자분이 꼰대란 생각보단, 필요없는 굴레를 스스로 쓰고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16/03/03 15:20
1번은 아닙니다. 교수님이 다른 데서 일하는게 편하면 그렇게 해도 좋다고 하셨어요. 저는 사무실이 더 편해서 거기 있는 겁니다.
다만 저는 "교수님이 그렇게 말하셨다고 해도 아예 며칠동안 자리 비우란 말은 아닐테고, 또 교수님이 가끔 사무실로 찾아오셔서 필요사항을 전달하시는데 그럴 때 아무도 없으면 안되지 않나. 한 명쯤은 자리를 지켜야지"라는 입장이고, 그 친구는 "그럼 교수님한테 '저희 둘 다 딴 데 가서 일할게요' 라고 메일 보내고 둘 다 자리 비우면 되는거지. 왜 굳이 누군가가 사무실을 지키고 있어야 하나" 라는 입장이구요. 2번은 찾아가야 하는 경우는 급한 일이라기보다는 자료를 직접 같이 보면서 의논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둘 다 한 장소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찾아가는 것이구요. '필요없는 굴레'라는 말이 꽤 적절한 것 같네요. 별 일 아닌 걸수도 있는데 괜히 이런저런 생각한다고 마음 상하고, 사실 그 친구가 오늘 제 말에 "응 알았어 가끔은 사무실 가서 일할게"라고 말했으면 그냥 넘어갔을 거 같은데, 그 친구 반응에 울컥해서 싸울 뻔하고 이런 글까지 쓰네요. 다시 한 번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16/03/03 20:41
"교수님이 그렇게 말하셨다고 해도 아예 며칠동안 자리 비우란 말은 아닐테고, 또 교수님이 가끔 사무실로 찾아오셔서 필요사항을 전달하시는데 그럴 때 아무도 없으면 안되지 않나. 한 명쯤은 자리를 지켜야지"라는 입장이고 <- 이건 글쓴분께서만 생각하시는 입장이니, 두분 사이에 합의가 먼저입니다. 다만 '니가 먼저 잘못했다' 라는 태도로 말씀하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글만 봐서는 사무실 동료분도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룰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은것 같아요.
2번의 경우에는, 언제 같이 이걸 검토해보자 라고 말씀하시고 회의를 잡으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교수님께서 저렇게 말씀하신 이상 본인이 필요한 시간에 동료가 항상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것에 대한 그 한계선의 이해가 서로 다른것 같은데요 일단 그것에 대해 먼저 합의를 보셔야...
16/03/03 15:00
둘 다 감정 안 상하고 무난히 합의하기에는 제일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 친구가 "왜 사무실에서 일해야만 하는가" 라는 발상은 한번 짚고 넘어가야만 한다는 생각은 계속 드네요...
16/03/03 15:06
글로만 봐서는 동료분이 물리적으로 사무실에 있어야할 필요가 없어보이는데요.
이메일뿐만아니라 인터넷으로 즉시소통이 가능한 시대인데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일주일에 한번 한두시간 와서 서로 할거 정리하고 이정도가 좋아보이고 이마져도 온라인으로 할수있는 상황아닌가요.
16/03/03 15:32
저도 기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해서 그 친구가 그 동안 원격으로 일하는걸 뭐라한 적 없고 오히려 권장했습니다.
단 제가 위에서 썼다시피 이제와서 이걸 문제삼은 이유가 1) 이메일이나 인터넷만으로는 할 수 없고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 업무에 지장이 가고 있고 2) 사무실을 며칠째 비우는데다가 심지어 가끔은 사무실에서 일하라는 제 말에 "왜?" 라고 대답한 것 크게 이 두 가지였습니다. 가끔은 사무실에서 일하라는 게 "왜" 라는 반응이 나오는게 제 입장에선 이해가 잘 안되서요. 1번은 그 친구와 어찌 합의를 봐야할 것 같고, 2번은 입장의 차이다 보니 잘 얘기하던가 속으로 풀어야겠네요. 다른 분들 답변을 봐도 제가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으니 스스로를 차분하게 한번 돌이켜봐야할 듯 하네요.
16/03/03 15:20
개인적으로는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굳이 일을 사무실에서만 할 필요는 없을꺼 같은데요.. 지도교수님이 허락도 해주신 거 같고..
16/03/03 15:35
일주일에 3일 정도는 저도 전혀 신경 안쓰고(실제도로 그랬고), 넓게 잡아서 4일도 '뭐 그럴 수 있지'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일주일 내내 얼굴도 안 비추고 오히려 얼굴 좀 비추라는 제 말에 "왜" 라고 반응한 게 납득이 잘 안 가서요.
16/03/03 15:36
저랑 그 친구도 연구실서 일한지 얼마 안 되었을땐 큰 소리 내기 후달려서 그렇게 하곤 했죠.
시간이 좀 지나니 그냥 말로 하게 되더라구요.
16/03/03 15:48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지 않으면 도저히 진행할 수 없는 업무가 있고 이에 지장이 있다면 동료분이 사무실에 나오시는 것이 맞고요.
그럴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관리자라고 볼 수 있는 교수님의 허가를 받은 상황이니 글쓴 분께서 가타부타 할 필요 또한 없다고 봅니다. 첫 댓글처럼 메일로 업무연락시 기한에 맞도록 기한을 미리 명시하고, 바로바로 연락이 필요하시면 차라리 직통 가능한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세요.
16/03/03 16:17
전 교수님이 다른 데 가서 일해도 된단 뜻이 아예 나올 필요가 없단 뜻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니...
위에 하얀사신님도 언급하셨듯이 이 방법이 제일 나은 방법 같네요.
16/03/03 15:57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 업무'는 미리 파악해서 스케줄 맞춰서 나오게 하면 될 것 같고...업무에 지장이 없다면 결국 업무스타일의 차이라고 받아들이시면 되는거 아닐까요?
16/03/03 16:23
네 업무상 지장이 있는건 업무적으로 해결하고, 업무스타일의 차이는 잘 얘기해서 합의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본문과 댓글에도 썼지만 저도 원격근무 자체는 권장해요. 단 며칠동안 사무실에 얼굴도 비치지 않는걸 원치 않을 뿐입니다.
16/03/03 16:04
이 글만 봐서는 정말로 왜 그친구가 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필요하면 글쓴분이 그쪽 사무실로 가도 되지 않나요? 왜 본인이 가는건 싫어하면서 그친구한테는 오라고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16/03/03 16:14
당연히 제가 있는 곳이 원래 사무실이고 기존에 업무가 이루어지던 곳이니 그 친구가 오는게 이치에 맞는 것 아닌가요?
그 친구가 다른 데서 일하고 싶다고 다른 데 간건데, 같이 일해야 하는 건 당연히 그 친구가 와야죠. 제가 지금까지 거기로 간건 나름 배려해준다고 간 거였구요. 어차피 저도 옆 건물 연구팀하고 친하기도 하니까 얼굴도 볼 겸.
16/03/03 16:25
일하는 장소를 자유롭게 허용한 것은 결정권자(지도교수)에 의해서이니 그 것에 대해서 문제 삼으시는 것은
동료에게는 부당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끔은 와 달라는 말도 '왜?' 라고 받을 수 있겠죠. 같이 할 일이 있으면 공동 사무 공간이 있는 랩으로 와달라고 하는 것이 불합리한 요구가 아닌 것 처럼,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서 업무를 할 일이 없음에도 Finding Joe 님의 편의를 위해 정기적으로 와달라고 하는 것이 불합리한 요구로 비춰질 수 있죠. 실제로 그 것이 Finding Joe님의 편의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료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적어도 그 동료 입장에서는 합의되지 않은 룰을 강요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겠네요. 오히려, 그런 룰을 만들자 라고 접근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건 당연한 거다.'라고 주입하는 것은 쉽게 반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6/03/03 16:36
정말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보니 또 그 친구 입장이 이해가 되네요.
전 지도교수님이 저와 그 친구에게 완전한 근로장소의 자유를 준 게 아니라고 보고, 그 친구는 줬다고 보는데서 입장의 차이가 나온 것 같습니다. 조언해주신 대로 내일 한번 접근을 해보겠습니다.
16/03/03 16:40
제가 그친구에게 "아니야 넌 틀렸어 무조건 나와" 이런 것도 아니고, "그래 그러면 내일 다시 얘기해보자"라고 한거고,
효과적으로 얘기하기 위해 얘기하기에 앞서서 PGR에 다른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받아들이는데 이게 뭐가 답정너라는 겁니까? 제가 예전부터 겜게나 질게에서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원하는 글을 쓰고, 거기에 맞춰서 제 입장을 고쳐나가는데, 이런 식의 아무런 상세한 설명이나 무엇도 없이 '넌 답정너' 이런 댓글을 볼때마다 참 갑갑합니다.
16/03/03 16:45
그 친구의 입장도 일리가 있고 제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거지, 그 친구가 무조건 옳은 건 아니죠.
실제로 같이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서 진행하던 업무가 그 친구때문에 차질이 생겼는데 그게 옳은 건 아니잖습니까.
16/03/03 19:19
저분 말씀은 오프라인에서 말하면 글쓴 분 입장에 공감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인터넷 성향상 실제 이상으로 동료분께 몰표가 나온다 이 말 아닌가요
16/03/03 19:11
저도 글쓴이가 더 편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대체 왜 그 친구가 사무실에 와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구체적으로 물어볼게 있으면 와달라고 요청을 하면 되는거고 글쓴이를 위해서 동료가 사무실까지 굳이 왔는데 하루 종일 글쓴이가 그 친구에게 물어볼게 없으면 그것에 대한 보상을 할 생각인가요? 원글만 봐서는 애초에 당위성이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내용 보면 '내가 너한테 물어볼게 현재로서는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고 이메일로 해도 되는 내용들도 있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혹시나 직접 대화하는게 편한 상황이 있을수도 있으니까 연구실에 나와라'는 건데 글쎄요...
16/03/04 07:57
이메일로 해도 되는 내용이 아니니까 오라는 거죠. 같은 장소에서 해야 하는 업무가 있으니까요.
어쨌든 오늘 잘 얘기해서 풀었습니다.
16/03/03 19:18
그냥 이멜로 물어보면 되는거 아닌가요? 저도 직장동료랑 얼굴 마주보는거 싫어해서 그냥 전화 아니면 이메일로 하는데. 바로 옆에 있는 경우에도.
16/03/03 21:18
저도 해외 연구직인데 이메일로 업무 관련 대화를 진행하는게 점점 자연스러워지는거 같습니다.
지도교수님이 원격 근무에 문제 없다고 하신걸 보면 실험 기자재가 딱히 필요한 업무도 아니신거 같고. 그러면 각자 자기가 일이 잘 되는 환경에서 일하는게 팀 전체로 볼 때 효율적이죠. 미팅할게 있으면 미리 캘린더 초대보내고 아니면 이메일 보내시고.. 이메일 대답만 빨리빨리 해주는 친구면 큰 문제는 없는걸로.
16/03/04 07:59
옆 건물 연구팀이 사람들도 더 많고 분위기가 더 좋거든요. 제가 있는 사무실은 다른 데 껴있는 위차라서요 (일종의 파견근무).
오늘 잘 얘기해서 풀었으니 좋은게 좋은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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