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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7 22:35
질문글 보고 저랑 비슷해 보여서 첨 해봤는데 저는 intp네요.
저도 성격에 대한 고민을 엄청 많이 했는데 사람 변하기 어렵더라구요. 굳이 많이 고민하고 억지로 변하려 노력하시기보다 자기 장점에 자부심 가지시고 잘 키워나가세요. 누구나 사랑받을 부분이 있습니다.
21/05/07 22:46
intj랑 intp 단어가 비슷하듯 비슷하게 많긴 하네요. 저도 intp랑 비슷한 점이 많은듯 합니다
설명글에 intj는 오히려 연애같은 거 포기하고 자기일 열심히 할 때 그모습에 반할 수 있다는 글이 있었네요 크; 제가 매력있고 사람들이 호감적으로 봐줌에도, 제가 너무 그걸 당연시 여기고 많이 쳐내기도 했던거 같기도 하네요. 돌이켜 보니까
21/05/07 23:05
이거 첨 해보는데 재밌네요.
저랑 큰 차이있는 부분은 저도 제 생각이 주로 다 맞다고 생각하고 자기확신에 항상 차있는데 남이 말하면 언쟁하기 싫어서 듣는 척은 하면서 제 방식대로 하거든요. 그래서 진행중인 일에 타인과 크게 대립하는 일은 잘 없습니다. 대신 상대방이 자기 말을 수용한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 제맘대로 하기땜에 검수하고 나면 이건 말한거랑 다르지 않냐 이런경우는 많습니다. 성격이 이래서인지 이 새끼 착한줄 알았는데 친해지고보니 지맘대로인 새끼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21/05/07 23:23
저도 얼마전에 첨해봤는데 소름 돋았어요 크크
재밌어서 동생한테도 시켜봤는데 저랑 동생이 느끼는 성격처럼 거의 비슷하게 나왔네요. 애초에 지문이 성격관련이긴 하지만.. 평소 운명이 잘 없다고 느꼈는데, 이게 운명이 아닌가 싶더군요;
21/05/07 22:55
본질적 아싸 그 자체인 INTJ 유형입니다.
1. 연애는......솔직히 여자들한테 별 인기는 없었고요, 남사친으로는 좋아해주는 유형이긴 했었습니다. 사실 이 유형이면 얼굴이 차은우처럼 생겼어도 의외로 연애를 막 잘하긴 힘들겁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복잡한 사고의 남자 애인으로 안 좋아해요. 이 유형의 사람들은 소위 '대화가 통하는 여자'를 죽어라 찾아다니지만, 정작 잘 맞는 사람들은 ENFP일 겁니다. 진심으로요. 2. 사회생활은 개썅마이웨이고...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유형입니다. 솔직히 성격 고쳐서 섞여보려고하면 어느정도는 되긴 되는데 사람이 스트레스때매 미치고요, 차라리 자기 장점(능력적인 부분)에서 올인쳐서 부족한 부분을 메꾸는게 낫습니다. 솔직히 서비스직 하면 정말 안맞고...그나마 전문직 같은게 나을거 같습니다. 아니면 스타트업 취직 같은거요. 그러는 저는 정작 공직에서 일합니다만.. 3. 성격 유해지는건 한번 크게 털려보면 성격이 좀 좋아집니다. 근데 한번 크게 실패하면 이 유형이 의외로 회복이 진짜 힘듭니다. 곰씹어가면서 자책을 하게 되는데 다른 유형들은 감정으로 아픈거라 단거 좀 먹으면 좋아지는데(특히 ENFP) 이 유형은 이성으로 곰씹으면서 자신을 파괴합니다...결국 중요한건 세상사 다 제뜻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깨닫는게 아닐까해요.
21/05/07 23:11
크 공감가네요 ㅠㅠ
1. 자랑은 아닌데 좀 생겼는데 연애를 잘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랑이 아니에요. 애초에 저는 왜 남자만 먼저 고백해야 돼? 남자만 데이트비용 내야 돼? 이런게 20대 초반부터 맘속에 있었... 2. 서비스직 안 맞는거 공감합니다 크 한마디 한마디 할 때 신중히 생각하는데 계속 이러면 힘들죠. 3. 이부분도 공감가요. 나이먹으니까 확실히 많이 달라지긴 했어요. 제 동생한테 많이 혼냈던 적이 있는데, 동생이 이제와서 알고보니 성격유형이 싸움이나 다툼 자체를 싫어하고, 비난 받으면 많이 자책하는 유형이더라구요. 저랑 성격에서 많이 차이난 걸 알았고, 왜 그랬는지도 이해가 갑니다. 평소 혈액형 성격 이런건 진짜 안 믿는 편인데, 성격유형대로 신앙도 여러유형중에 제일 안 믿구요 크크 이건 너무 비슷해서 믿을 수 밖에 없네요..
21/05/07 23:20
모든 INTJ가 그럴진 잘 모르겠는데 저는 무관심-부정-맹신의 단계를 거쳤습니다 크크 저도 사실 정말 몇번 안되는 그 소소한 1~2번의 연애에서 퍼주기식 연애를 한적이 한번도 없어요...
21/05/08 01:50
ENFP랑 잘 맞을 수 있다는 건 또 첨 알았네요.
생각해보니 사촌여동생이 그런 성격인데 걔랑 대화 할 때 진짜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맘속의 편함과 내려놓음이랄까 느끼게 되더군요 크크 사촌여동생이 ENFP가 아닐까도 싶습니다.
21/05/07 23:19
유튜브에 INTJ 검색하시면 관련 컨텐츠 굉장히 많이 있을거에요. MBTI자체가 굉장히 인기 컨텐츠더군요...
나랑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이 써놓은 댓글만 봐도 공감가는게 많아서 재밌더라구요 크크
21/05/07 23:28
저도 글 쓰기전 INTJ 유형별 특징 정리글 유툽이랑 댓글 보고 왔거든요 크크
소모임 활동 이런거 잘 안하는데 다 비슷하니까 뭔가 카페차려서 같이 얘기하고 싶었어요 크크
21/05/08 00:49
1. 인터넷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어떤 사안에 대하여 단정 짓고 결론을 내리는 느낌이 들 때면 저는 많은 경우에 있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게 어떤 사람에 대한 비난이든 쉴드이든 말이죠. 그래서 저는 대부분 소수파일 때가 많습니다. 서로 성향이 반대되는 집단에서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더라도 제 포지션은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의견을 피력하는 게 참 어렵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품이 많이 듭니다. 근데 그게 저한테는 답이더라고요. 그냥 더 노력해서 조심스럽게 하고자 하는 말을 하려고 합니다. 그게 피곤하면 그냥 관둡니다. 2. 현실에서 저는 주변의 칭찬과 사랑을 받으며 자란 편입니다. 뭐 중학교 시절 때는 3년 내내 특정 무리에게 학교 폭력을 당해서 쭈구리였지만 그래도 선행상은 고등학교 때까지 6년 내내 독차지 했었습니다. 군시절에는 저를 천사라고 불러 주는 친구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이가 먹으면서 점차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내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항상 좋은 감정들을 보여줬을까? 생각해보니 답은 정해져 있더라고요. 그냥 제가 사람 자체를 좋아해서 그런 거더라고요. 만약 제가 누군가를 싫어하더라도 그 사람이 저를 진심으로 좋아해주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항상 애정을 갖고 있다는 기운에 확신이 차면 저라도 분명히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을 고쳐먹으려 할 것 같아요. 글쓴분님의 적어주신 성향과 비슷한 것에 더해 저는 고집도 세고, 남들이 싫어하는 생각들도 많이 갖고 있고, 잘난 척도 심하고, 게으르고, 남 일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고, 얼굴도 영 아니고, 욕심도 많고, 나쁜 일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근데 저는 때때로 모든 사람들이 영원 속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게 치트키더라고요. 간혹 이런 생각과 그 가능함에 대해 크게 반색을 표하는 분들이 계신데, 딱 한 번 만이라도 주파수가 맞는 경험을 하면 변하게 될 겁니다. 이제는 내가 어찌 그리 생각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하고 말이죠. 근데 제가 너무 게을러져서 그런지 지금은 외로움을 많이 좋아합니다.. 크크
21/05/08 01:29
댓글 잘 읽었습니다.
뭔가 비슷한 듯 한데, 사람자체를 좋아한다는 면에선 저랑 거의 반대되는 개념이라 의아하긴 했네요.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왕따를 시키는 주위 애들을 보며 사람은 악함이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왕따 당하는 애는 뭘 잘못해서 똑같은 인간인데 따를 당하는가 싶었고, 그 이유가 왕따 당할만큼 나쁘고 잘못된 일인가 그런 생각도 했구요. 제 성격이 자발적인 왕따를 하는 경향이라 주위에서 좋다고 와도 여러이유 때문에 쳐내거든요;; 저도 자발적인 왕따 비슷하게 해보면서 (그래도 소수 친구는 늘 있었습니다) 인간존재에 대해 회의적이였습니다. 여하튼 제가 특이한건지, 남들도 나랑 비슷한데 잠시 다른 생각을 가지고 그러는건지 의아했었는데 그 의문점이 좀 풀린거 같해서 기쁩니다.
21/05/08 01:57
말씀을 들으니 표면적으로 느끼기에는 지나간 친구들 중에 Tyler Durden님의 기질과 흡사해 보여서 떠오르는 얼굴들이 좀 있습니다. 유독 그 친구들 한테는 제가 주로 말을 많이 걸었었죠. 뭐랄까 이성적이고 지적인 이미지이면서도 주변에서 좋아해도 자발적으로 외로운 환경을 고수하는 느낌의 친구들 입니다. 그중 한 친구는 10년 가까이 절친이였는데, 저보다도 동굴 속에서 사는 타입이었지만 어느 시점부터 완전히 연락을 멀리하고 떠나서 너무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사정이 있겠지요. 그냥 그 친구가 생각나네요. 항상 기다리는 친구 중에 하나입니다. 흐흐흐 (뭐라 그럴만한 입장은 못 되는 게 저도 특정 시점에 거의 강제로 끊어낸 정말 좋은 친구들이 엄청 많거든요.) 저도 잘 읽었습니다.
21/05/08 03:28
저는 INFJ 인데요.. 글쓰신거나 댓글에는 저와도 비슷한점이 있으신것 같아서요.
현실에선 고집도 쎄고 남의말 잘 안듣고 게으른편입니다. 막상 닥치면 책임지고 하려고 하지만 마음먹는게 쉽진않아요. 지금 하는일은 약간의 영업?서비스?직인데 기술적인 내용의 비중이 많아 그런대로 먹고살고있어요. 사실 요즘 시대에 사람과 안엮이는 일이 없어서 조금은 힘든점도 있네요. 인간관계는 거의..전무합니다. 친구도 거의 안만나구요(거의없어요). 가끔 지인들 모임가면 다른사람들 얘기듣는건 좋아해요. 그리고 세상이 돌아가는거나 정보?들은 모두 이곳이나 인터넷커뮤니티에서만 습득합니다.. 대신 지금 와이프랑 오랜기간 연애를 했었어서... 지금은 와이프랑만 놉니다. 와이프는 제 mbti성격에서 다 똑같고 i가 e인 약간 외향적인 성격이어서 저랑도 의외로 잘 맞는?것 같아요. 서로 좋아하는것과 싫어하는게 너무 똑같은데 전 내성적이고 와이프는 약간 외향적입니다.. 아직 30중반이지만 앞으로 어떻게든 되지않을까 싶네요.. 작성자님도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21/05/08 10:45
제가 INTJ이고 열번은 해봤는데 INTJ-A만 나옵니다.
굉장히 이성적이고 인간관계에 문제도 어느정도 생기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에서 해결책이라면 사람의 감정을 이성으로 이해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다른 방법은 너무 성향과 맞지 않고 힘들다고 생각되네요. 왜 다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지 그 감정의 근본을 이해하면 편견도 덜 가지게 되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더라구요. 최소한 인간관계, 특히 연애에서는 상대의 감정과 마음을 어느정도 잘 이해하게 되니 문제들이 많이 사라졌던 것 같습니다.
21/05/08 11:29
답변들 감사합니다.
나이 좀 먹으니까 그래도 어느정도 감성도 가지고, 살짝은 변하긴 하더라구요. 타협도 좀 할 줄 알고 긍정적으로 사는게 맞는듯 합니다~
21/05/09 01:30
저 뼈속까지 인티제입니다 흐흐
제가 볼때 나이 먹을수록 사회화가 중요한거같아요 남들 사회생활 어떻게 잘하나보고 잘하는 사람 모습 모방해서 가면쓰고 다니니 요즘엔 회사생활도 잘하고 너무 즐겁네요 연애는 윗분들 말대로 ENFP가 정말 잘 맞더라구요 근처에 두분 있는데 두분 다 결혼 안하셨으면 진짜 직진해서 대쉬했을거 같단 생각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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