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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1 17:06
(수정됨) 군대에서 부대원들이 한번씩 다 읽었는데, 모여서 이야기할 때 개념 상실의 시대라고 마무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크
문체가 평이해서 알기 쉬우면서도 묘사가 꽤 뛰어난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내용은 또 4차원이라서 정말 좋아했죠.
19/02/01 17:04
저도 내용이 이게 뭔가 싶었는데... 근데 문체라고 해야하나 표현력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그 어떤 소설책보다 엄청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9/02/01 17:08
저도 상실의 시대를 읽고 뭐야 야설이여? 했던 기억이 나네요.
뭐랄까 그 특유의 시니컬한 문체? 라고해야하나 그 느낌은 확실히 잘 각인됐던것 같네요. 좋은 소설이다. 꼭 읽어봐라 라고 추천해줄만한건 아닌것 같긴 합니다. 고평가의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크크크
19/02/01 17:12
진지하게 접근하자면 그 때가 IMF직후라서 뭔가 다들 제목과 문체와 분위기에 끌리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일본 소설중에는 1q84 재미있었고.. 파칭코는 조금 봤는데 영어로 보기 좋다고 합니다. (재일한국인들 이야기)
19/02/01 17:31
전 이소설 보면서 인상에 남았다는 캐릭터는 돌격대뿐이더군요.
그때 당시 기숙사 생활을 해서 그런지 아래층 친구에 룸메 별명을 제가 돌격대라고 칭해주었죠.
19/02/01 17:43
먹는거랑 섹스 묘사를 잘해서...
성욕과 식욕이면 인간의 기본 욕구를 다 충족시켜주는거 아닙니까 크크 전 다른거보다 제목을 정말 잘 지은거 같아요. 변역가의 공이긴 하지만요. 제목만으로도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게 '상실의 시대'랑 '기억의 습작' 이 두개라고 생각합니다.
19/02/01 18:51
하루키의 필력과 이미지도 컸고 당시 시대분위기도 크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하루키 특유의 허세스럽고 시니컬한 그 느낌이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에 잘 먹히죠.
19/02/01 19:36
뭔가.... 한참 감수성 돋을 때,
자기가 어딘가 망가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뭔가 사무치는게 하루키 소설이죠 크크 (넬이나 자우림 노래같이..) 뭔가 건강하신 분들이 보면 그냥 매끄럽게 잘 읽히는 글 정도?..
19/02/02 18:29
딴데다가 쓴 설명이라 반말체인데 감안해주시길..
개인주의가 도래되는 도시적 세상에서 과거에 마음으로 동하는 사이, 심적으로 서로가 의지되는 사이는 없고 단순히 겉으로만 혹은 피상적으로 왜곡된 관계 작중에서는 이른바 성관계에 의해 서로가 서로와 관계짓는 모습으로 사회로 변하는 과정이 소설내용이라생각함. 작중 주인공이 만나는 거의 모든여자와 성관계로 관계를 맺는 모습에서 이게 드러난다고 생각함 갠적으로는 하츠미는 나가사와와 거의 섹스만하는 , 육체적 쾌락만 충족시키는 관계로서 자신의 진실한 사랑이 충족되지 못하는 ' 상실' 을 겪었는데. 더이상 이러한 관계가 정상적이지 못함을 느끼고 다른 관계를 통해 충족하려 했으나 자신이 원했던 심정적 따스함과 사랑은 와타나베에게서 받길 원했던거고 현재의 형태 역시 무엇인가 "상실" 된 형태임을 알게되었다고 생각. 그러나 다시 와타나베에게 돌아가봤자. 처음의 그 상실된 상태로 돌아갈뿐 충족되는 상태는 얻지못할꺼라고 보고 자살을 택한게 아닐가 싶음. 작중 자살한 사람들은 대부분 상실을 이겨내지못하는 사람들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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